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
‘아무 것도 없읍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 돌보아야 하지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만일 독자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잠시 ‘나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독자가 출생하기 약 9개월 전에, 미세한 두 유기체가 모친의 체내에서 만났다. 함께 만난 이 두 유기체는 새롭고 특이한 하나의 유기체를 형성하였다.
이 두 유기체 중 더 큰 것인 난자는 모친에 의해 공급되었다. 더 작은 유기체는 부친에게서 나온 정자인데, 그것은 어찌나 미세한지 세일라 키트칭거의 저서 「출산의 경험」(The Experience of Childbirth)에 의하면, 전세계의 모든 사람을 출산케 한 정자를 모두 나란히 늘어놓는다면, “그 길이는 2.5센티미터가 조금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단 부친의 정자가 모친의 난자 속으로 뚫고 들어가면, 독자의 유전 정보는 설정되고 독자는 잉태된 것이다!
이제 대단히 복잡한 발생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그 과정은 “대단히 난해하여, 일 세기가 넘게 연구해 왔는데도 과학자들은 그 과정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안드레아 도프만은 「사이언스 다이제스트」지에 기술하였다.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성장 과정의 한 예를 들면서, 그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성장을 조절하는 일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복잡한 문제이다. 오른팔과 왼팔을 예로 들면, 그 두 팔은 밀리미터 길이의 아주 짧은 조직인 아상(芽狀) 돌기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으로 발생된다. 그렇지만 마침내 똑같은 길이에서 성장이 멈춘다. 세포 증식이 중지되어야 할 때를 세포가 어떻게 아는가? ··· 각 기관 속에 성장 조절 수단이 내장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사실에 대해 우리는 기뻐하지 않는가?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 내에서 성장을 일으키고 조절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연이라고 일컫는 지성없는 힘인가? 진화라고 일컫는 좌충 우돌식 과정인가? 이 매혹적인 지구 위에 존재하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고 엄청나게 다양하며 최상의 아름다운 형태를 지닌 생명체들은 전능하신 창조주의 솜씨일 수밖에 없음은 명백한 사실이 아닌가? 사실이 그러하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우리는 깊은 감사를 느껴야 하지 않겠는가?
창조의 경이의 무한한 증거
매일—심지어 매 시간—우리는 창조의 경이로부터 유익을 얻고 있다. 예를 들면, 잠을 잘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정신 활동 및 근육 활동이 자동적으로 둔화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흔히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을 푹 자고 난 후의 기분은 얼마나 상쾌한가! 먹지 않고 여러 주일을 버틸 수 있는 사람도 자지 않고 삼일을 넘기면, 생각하고 보고 듣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후에 누군가가 설탕을 탄 커피를 가져다 줄지 모른다. 한때 귀하고 값비싼 물품이었던 설탕은 이제 너무나 흔해서 우리는 거의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설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것은 광합성—햇빛이 물 및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일으키는 반응—작용을 통해 식물 내에 형성된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지상의 모든 생물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산소를 내놓는다. 광합성은 아직도 과학자들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고도로 복잡한 작용이다. “어떻게 ··· 광합성이 이루어지는가?”라고 「식물」(The Plants) (라이프 네이처 문고)이라는 책은 질문한다. “그것은—우리가 도무지 모르는—생명의 기원을 묻는 일이나 진배없는 질문이다.”
아마 당신은 커피를 마시면서, 전날 저녁에 본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다시 떠올릴지 모른다. 우리는 정신의 눈으로 그 재미있던 장면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어떻게 그러한 장면들이 우리의 뇌로 전달되어 한 통의 필름처럼 뇌에 수록된 다음 다시 돌리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장면들을 묘사할 수 있게 되는가?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떻게 인간은 그러한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지성을 가지게 되었는가? 동물로부터 진화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인간의 뇌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려면 아직도 한참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창조주께 감사를 나타내야 할 일이 참으로 많다! 하지만 더욱더 감사할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