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만의 독특한 선물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말이 종종 어른들로 하여금 멈추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한번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보고서 어린이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소리지르기 시작한 적이 있었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렇게 하는 것을 싫어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서, 그들은 예수께서 다윗 왕의 후손인 메시야라는 것을 분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하나님께서]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마태 21:15, 16)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린 아기의 입’을 사용하여 거짓 가르침으로 정신의 눈이 먼 사람들을 도우신다.—고린도 후 4:4.
◻ 12세된 데일린은 학교에서 책임감 있는 여학생임을 증명하였다. 어느날 그는 선생님이 다른 일을 하는 동안, 학급을 돌보라는 임명을 받게 되었다. 그는 어떻게 하였는가? “나는 급우들에게 의로운 사람은 땅에서 영원히 살며 모두가 하늘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 주기로 결심하였지요”라고 데일린은 말했다.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데일린은 자진하는 급우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학급 학생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었다. 그는 많은 성귀를 읽어 주었다. 그 가운데는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 영영히 거하리로다”라고 한 시편 37:29도 포함되어 있었다. 반응은 어떠하였는가? 데일린은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은 일을 멈추고 아이들과 함께 주의 깊이 들었읍니다. 후에 선생님은 내게 고맙다고 말했읍니다. 몇몇 아이들은 질문을 해오기도 했지요.”
◻ 5세된 릴리언이라는 여자 어린이와 그의 부모는 그들이 자주 집회를 참석하고 호별 방문 전파에 참여하는 곳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작은 도시에서 1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 일요일, 자동차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그의 부모는 집에 머물러 있기로 결정하였다. “왜 전도 안 가나요?”라고 릴리언이 질문하였다. 그 이유를 듣고도 만족하지 않았는지, 릴리언은 “그래도 나는 나갈래요”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후에 어머니가 보니 릴리언과 봉사 가방이 모두 없어졌다. 그 어린이는 바쁘게 이웃 집을 방문하면서, 제멋대로 성서 출판물—자기 어머니의 개인용 성서를 포함하여—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한 나이 지긋한 부인은 다가오는 낙원에 대한 릴리언의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후에 릴리언의 어머니의 성서 연구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 부인은 마침내 여호와의 헌신한 숭배자가 되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어린 아기의 입’을 사용하여 찬미를 온전케 하신다. 어린이의 꾸밈없는 태도는 어른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도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웅대한 초대를 받고 있다.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 청년 남자와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찌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심이로다.]”—시 148:7,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