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애와 봉사

예수께서 살아나시다!

여자들은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음을 보게 되는데, 막달라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리려고 달려간다. 그러나 나머지 여자들은 분명 무덤에 남아 있다. 곧, 한 천사가 나타나서 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여기서 여자들은 또 한 천사를 보게 되며, 그중 한 천사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무서워 말라 [형주]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 ·⁠·⁠· 하라.” (「신세」 참조) 그래서 이 여자들 역시 무서우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달려간다.

이 때쯤 이미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을 만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고 알린다. 두 사도는 즉시 달려간다. 요한이 더 빨라서—분명 더 젊었을 것임—먼저 무덤에 도착한다. 이 때쯤에는 여자들이 떠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요한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세마포 띠를 보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베드로는 도착하자,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들어간다. 그는 세마포 띠가 거기 놓여 있는 것과 또한 예수의 머리를 쌌던 천을 본다. 천은 한곳에 따로 개켜져 있다. 이제 요한도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고는 마리아가 말한 것을 믿는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둘 다 예수께서 일으킴을 받으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예수께서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그들에게 자주 말씀하셨는데도 그러하다. 두 사도는 어리둥절해 하며 집으로 돌아가지만 무덤으로 돌아온 마리아는 남아 있는다.

한편, 다른 여자들은 천사들이 명령한 대로, 예수께서 부활되셨다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급히 가고 있다. 여자들이 힘껏 빨리 달려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여자들을 만나 “평안하뇨”하고 말씀하신다. 여자들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를 드린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하고 말씀하신다.

앞서 지진이 일어나고 천사들이 나타나자, 경비병들은 심한 충격을 받고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정신이 들자, 그들은 즉시 시내로 들어가 고위 제사장들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다. 고위 제사장들은 유대인의 “장로들”과 의논한 끝에, 그 군인들을 매수하여 그 일을 알리지 못하게 하기로 결정한다. 군인들은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적질하여 갔다 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로마 군인들은 임무중에 잠들었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그 제사장들은 이렇게 약속한다. “이 소문[너희가 잠들었다는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하여 너희에게 아무 해로움이 없도록 해주겠다.” (「새번역」) 뇌물을 두둑이 받았기 때문에 군인들은 지시받은 대로 한다. 그 결과, 예수의 시체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소문이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된다.

무덤에 남아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슬픔에 잠겨 있다. 예수께서는 어디에 계신 것일까?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보다가, 마리아는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다시 나타난 것을 보게 된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가 뉘어 있던 자리 머리 편에, 또 한 천사는 발 편에 앉아 있다. 천사들은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하고 묻는다.

마리아는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나서 마리아는 뒤로 돌아서면서 누군가를 보게 되는데, 그도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하고 묻는다. 또한 “누구를 찾느냐”하고 묻는다.

마리아는 이 사람이 무덤이 있는 동산의 관리인인 줄 알고 이렇게 말한다.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

그 사람은 “마리아야”하고 부른다. 그러자 마리아는 자기를 부르는,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이 예수라는 것을 즉시 알아차린다. 마리아는 “랍오니여”(“선생님이여”를 뜻함)하고 외친다. 그리고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예수를 붙잡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 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 간다’고 전하여라.” (「공동번역」)

마리아는 이제 사도들과 동료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리고는 다른 여자들이 부활되신 예수를 본 일에 대하여 이미 말한 것에 자신의 설명을 덧붙인다. 그러나 처음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던 이 사람들은 마리아의 말도 믿지 않는 것 같다. 마태 28:3-15; 마가 16:5-8; 누가 24:4-12; 요한 20:2-18.

◆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본 후 막달라 마리아는 어떻게 하며, 나머지 여자들은 무슨 경험을 하는가?

◆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다른 여자들은 제자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알리러 가는 도중 뜻하지 않게 무슨 일을 경험하는가?

◆ 경비병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며, 그들의 보고를 들은 제사장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혼자 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며, 여자들의 보고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