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호와의 증인—바하마
바하마 연방—3000개의 섬과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열도—은 미국 플로리다 주와 쿠바 사이의 청록색 바다를 가로지르며 산호 목걸이처럼 900킬로미터나 펼쳐져 있다. 그 곳에 사는 26만 7000명의 주민 가운데서 왕국 선포자들의 합창 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그들이 부르는 찬양의 노래는 이사야 42:10-12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생각나게 한다. “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 ··· 산 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선전할찌어다.”
도전받은 새 믿음
1992년 7월에 한 정규 파이오니아(전 시간 왕국 전파자)가 사업상 알게 된 사람에게 성서 연구 보조물인 「우리는 지상 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책을 전해 주었다. 그 남자는 그 책을 읽고 나서 ‘이 종교는 꼭 알아봐야겠다’고 중얼거렸다. 그는 다음 두 주간, 일요일마다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집회에 장소를 바꿔 가며 참석했다. 그리고 나서 성서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성서 연구를 시작한 지 겨우 6주밖에 안 되었을 때, 갓 자라난 그의 믿음을 시험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생일 축하 문제였다.
그 사업가의 가족은 그런 축일을 빠짐없이 지켰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했으므로 배워 알게 된 성서 교훈에 고착하였다. 성서 진리에 대한 지식이 증가함에 따라, 생일 축하와 세속 축일에 관한 그의 이해도 깊어 갔으며, 그러한 축일에 관한 여호와의 견해를 점차 깨닫게 되었다.
그의 아내가 아버지 날을 기념하기 위한 사교 모임을 준비했을 때, 그는 그 모임에 참석하기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더 이상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며, 자신과 가족보다 종교를 앞자리에 둔다고 생각했다. 그 남자는 성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적용하면 자신이 더 나은 남편과 더 나은 아버지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마침내, 아내도 남편이 성서 진리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차츰 인식하게 되자 성서 연구에 동의하였다. 현재 그 남자는 자기 가족과의 성서 연구를 사회한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하나님의 가르침” 지역 대회에 참석하여 참으로 큰 기쁨을 누렸다! 그의 아내와 딸도 참석하여 그가 침례받는 것을 지켜 보았다.
이주민이 새 노래를 듣다
수천 명의 아이티 이주민이 바하마 사람들과 융화하여 살고 있다. 그들 역시 왕국 진리의 새 노래를 들을 필요가 있다. 바하마에 사는 증인들은 아이티계 미국인 두 부부가 바하마로 오게 되어 고맙게 여긴다. 두 부부는 그랜드바하마 섬과 아바코 섬에 새로 구성된 아이티인 집단이 강화되도록 도와 왔다.
왕국 소식에 관심 있는 아이티인을 돕기 위한 또 하나의 마련으로 1993년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바하마에서 최초로 크레올어 지역 대회가 열렸다. 참석자 수는 214명에 달하였으며, 새로 헌신한 세 사람이 침례를 받았다. 많은 아이티인이 바하마에서 진리를 배운 후에 고향 섬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여, 지방 증인들과 더불어 여호와께 드리는 찬양의 노랫소리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
[8면 네모]
나라 분석표
1993 봉사 연도a
전도인 최고 수: 1294명
비율: 증인 1명당 197명
기념식 참석자 수: 3794명
평균 파이오니아 수: 186명
평균 성서 연구 수: 1715건
침례받은 자 수: 79명
회중 수: 22개
지부 사무실: 나소
[각주]
a 부가적인 자료는 「1994 여호와의 증인의 달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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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사무실과 선교인 집이 붙어 있는 최초의 왕국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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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을 열심히 선포하는 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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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년 전 나소에서 선교인들과 함께한 밀턴 G. 헨첼과 네이선 H. 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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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2월 8일에 봉헌된 새 지부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