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호와의 증인—타이
“자유의 나라”. 이것이 이 나라 이름의 의미다. 온화하고 근면한 5700만 명 이상의 주민은 다양한 종교 사상을 따르고 있다. 불교가 지배적이지만, 이 동남 아시아 나라에는 그리스도교국의 종교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들을 필요가 있다.—마태 24:14.a
난민들이 좋은 소식을 듣다
미얀마 국경을 따라 뻗은 타이의 구릉 지대에 산재한 수용소에서, 1만 명이 넘는 카렌족 난민 사이에 성서 진리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지역에 사는 한 카렌족 가족이 여호와의 증인이다. 그 가족은 그 난민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몇 년 전에 한 소년이 성공회와 관계를 끊고 여호와의 증인이 되었다. 성공회 교직자에게 자극을 받은 친족이 그를 반대하였다. 그러나 그가 꾸준히 인내하자 가족의 반대는 점차 수그러졌다. 성공회 교역자들은 조롱을 계속하다가, 약 2년 전에 부도덕한 행실로 해임되어 버렸다. 이제 교회에 목자가 없게 되자 이 증인의 가족과 친척들은 충격을 받아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들 중 열한 명이 교회를 탈퇴하고 증인들에게 성서 연구를 요청하였다.
이 연구가 잘 발전하면서 다른 난민들도 연구에 가담하였다. 진리가 신속히 퍼진 결과, 난민 수용소를 가로지르는 강에서 17명이 침례를 받아 새로운 증인이 되었다. 88세 된 할머니가 그들과 함께 물에 잠기는 장면은 참으로 행복한 광경이었다!
비디오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다
난민촌에서 발전의 가능성은 대단하다. 1993년 기념식에 57명이 참석하였다. 그 해 5월 순회 감독자 방문 중, 한 강연에는 67명이 모였다. 워치타워 협회에서 제작한 「여호와의 증인—그 이름을 지닌 조직」 비디오를 보기 위해 약 250명이 모여들었다.
난민 수용소에 사는 한 침례교 목회자의 아내가 증인이 마련한 성서 공개 강연에 참석하여, 토의되는 성구들을 필기하였다. 그는 교회에서 듣는 반복적인 설교는 정말 불만스럽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은 못마땅해 하면서, 아내가 여호와의 증인의 집회에 간다면 다른 교구민도 모두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내가 다시 집회에 나가자 남편은 칼을 들고 쫓아가 아내의 집회 노트와 성서 서적을 태워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디오가 상영될 때 그 아내는 다시 나왔다. 그리고 후에 자기가 본 내용을 남편에게 이야기하였다. 남편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그 비디오를 보고 싶어하면서 아내의 노트와 성서 서적을 태운 것에 대해 미안해 하였다.
이처럼 타이 사람들이 좋은 소식을 듣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유의 나라”에서 영적 자유를 얻고 있다.—요한 8:32.
[각주]
a 부가적인 자료는 「1994 여호와의 증인의 달력」 참조.
[24면 네모]
나라 분석표 1993 봉사 연도
전도인 최고 수: 1,434명
비율: 증인 1명당 40,299명
기념식 참석자 수: 3,342명
평균 파이오니아 수: 232명
평균 성서 연구 수: 1,489건
침례받은 자 수: 92명
회중 수: 39개
지부 사무실: 방콕
[25면 삽화]
좋은 소식을 열심히 전파하는 왕국 선포자들
[25면 삽화]
최초의 지부 사무실, 1947년
[25면 삽화]
1992년 2월 8일에 봉헌된 방콕의 새 지부 사무실 앞에 서 있는 벧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