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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의 믿음에 대한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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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의 믿음에 대한 미움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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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8
파98 12/1 8-13면

그들의 믿음에 대한 미움

“여러분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마태 10:22.

1, 2. 자기가 믿는 신앙을 실천한다는 이유로 여호와의 증인이 실제로 겪는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크레타 섬에 사는 한 정직한 상점 주인이 수십 번이나 체포되고 여러 번 그리스 법정에 소환됩니다. 그는 아내와 다섯 자녀에게서 멀리 떨어져, 감옥에서 모두 합해 6년 이상 복역합니다. 일본에서는, 17세 된 한 학생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합니다. 그 학생은 품행이 방정하고 자기 반 42명의 학생 가운데 공부를 제일 잘하는데도 그러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되는데, 부지런하고 양심적으로 일한다는 훌륭한 기록이 있는데도 그러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 일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2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실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상점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자신의 믿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마태 28:19, 20) 그는 개종 권유를 범죄로 규정하는 케케묵은 그리스 법에 의해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 학생은 성서로 훈련받은 자신의 양심으로 인해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 있던 검도(일본 검술) 훈련을 받을 수 없었는데, 그 때문에 퇴학을 당하였습니다. (이사야 2:4) 그리고 프랑스에서 해고를 당한 그 사람들은, 자신을 여호와의 증인으로 밝힌 것이 유일한 해고 사유라는 통고를 받았습니다.

3. 대부분의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직접 심한 고난을 당하는 일이 비교적 드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그러한 가혹한 경험들은 일부 나라들에서 최근에 여호와의 증인이 겪어 온 전형적인 일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서 직접 심한 고난을 당하는 일은 비교적 드뭅니다. 여호와의 백성은 훌륭한 행실로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으며, 그러한 평판이 있기에 그들에게 해를 입히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할 만한 타당한 명분이 없습니다. (베드로 첫째 2:11, 12) 증인들은 음모를 꾸미거나 해가 되는 일들에 가담하지 않습니다. (베드로 첫째 4:15) 오히려 증인들은, 첫째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그 다음으로 세속 정부에 복종하라는 성서의 교훈에 따라 살려고 합니다. 증인들은 법에서 요구하는 대로 세금을 내며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로마 12:18; 13:6, 7; 베드로 첫째 2:13-17) 증인들은 성서 교육 활동을 통해, 법과 가정의 가치와 도덕을 존중할 것을 권장합니다. 많은 정부들은 증인들이 법을 잘 준수하는 시민들이라고 칭찬해 왔습니다. (로마 13:3) 그러나 서두에서 볼 수 있듯이, 증인들이 때때로 반대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있었으며, 일부 나라들에서는 정부가 내린 금지령의 표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를 놀라게 해야 합니까?

제자가 되는 “대가”

4. 예수에 의하면, 그분의 제자가 되는 사람은 무엇을 예상할 수 있습니까?

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가 되는 것에 무엇이 관련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추종자들에게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다면 여러분도 박해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까닭 없이”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요한 15:18-20, 25; 시 69:4; 누가 23:22) 그분의 제자들 역시 그와 같은 일, 즉 정당한 근거가 없는 반대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적어도 두 번 이상 제자들에게 ‘여러분은 미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마태 10:22; 24:9.

5, 6. (ㄱ) 예수께서는 무슨 이유로 추종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계산”해 보라고 강력히 권하셨습니까? (ㄴ) 따라서 반대를 만날 때 우리가 의아해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5 따라서 예수께서는 추종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자가 되는 “대가를 계산”해 보라고 강력히 권하셨습니다. (누가 14:28, 「개역 표준역」)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분의 추종자가 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련된 일들을 이행할 결심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특권에 수반되는 어떤 시련이나 난관도 인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누가 14:27) 그리스도의 추종자로 여호와를 섬기라고 우리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자발적인 결정이며, 또한 충분히 검토한 후에 내리는 결정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헌신한 관계 안으로 들어감으로 누리게 될 축복에 더하여 우리가 “미움의 대상”이 될 것임을 사전에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대를 만날 때 의아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가를 계산”하였고, 지불할 준비가 온전히 되어 있습니다.—베드로 첫째 4:12-14.

6 특정한 정부 당국을 포함하여 일부 사람들이 참 그리스도인들을 반대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데는 기원 1세기의 두 종교 집단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 종교 집단 모두 미움을 받았지만, 미움을 받은 이유는 각각 매우 달랐습니다.

미워하고 미움을 받다

7, 8. 어떤 가르침들에 이방인에 대한 멸시가 반영되어 있었으며, 그 결과 유대인들은 어떤 태도를 발전시키게 되었습니까?

7 기원 1세기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으며, 유대인의 종교 제도인 유대교는 대체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지도자들이 압제적으로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마태 23:2-4) 광신적인 이 지도자들은 다른 민족들과 분리되어 있는 것에 관한 모세의 율법의 개념을 왜곡시켜, 비유대인을 경멸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방인에 대한 미움을 조장하고 그로 인해 이방인의 미움을 불러일으키는 종교를 만들어 냈습니다.

8 유대교 지도자들에게는 이방인을 멸시하라고 권장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사악한 피조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유대인 여자가 혼자서 이방인들과 함께 있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가르쳤는데, 이방인들이 “음란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 남자도 “혼자서 이방인들과 함께 있”어서는 안 되었는데, “그들이 피를 흘리는 일을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방인이 짠 우유도 젖을 짜는 동안 유대인이 계속 지켜보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지도자의 영향을 받아, 점점 더 도도하고 몹시 배타적이 되어 갔습니다.—비교 요한 4:9.

9. 비유대인에 대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까?

9 비유대인에 대한 그러한 가르침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을 온 인류를 미워하는 사람들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기원 56년경 출생)는 유대인들이 “나머지 인류를 매우 적대시”한 것으로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타키투스의 주장에 의하면, 유대교 개종자가 된 이방인들은 자기들의 나라를 버리고 자기들의 가족과 벗들을 아무 쓸모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도록 가르침받았다고 합니다. 로마 사람들은 대체로 유대인을 관용하는 편이었는데, 유대인이 수적으로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었는데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원 66년에 유대인은 반란을 일으켜 로마 사람의 가혹한 보복을 자초하였으며, 그로 인해 기원 70년에 예루살렘은 멸망되고 말았습니다.

10, 11. (ㄱ) 모세의 율법은 타국인을 어떻게 대할 것을 요구하였습니까? (ㄴ) 유대교에 일어난 일로부터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10 타국인에 대한 그러한 견해는 모세의 율법에 기술되어 있는 숭배 방식과 어떻게 비교가 되었습니까? 율법이 다른 민족들에게서 분리되어 있을 것을 권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히 그들의 순결한 숭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 23:6-8) 그렇다 해도 율법은 타국인이 이스라엘의 법을 노골적으로 어기지 않는 한, 타국인을 공의롭고 공정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후대를 베풀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레위 24:22) 예수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타국인에 관해 율법에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 합리적인 태도를 버림으로써, 미움을 조장하고 미움을 받는 숭배 방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결국 1세기의 유대 민족은 여호와의 은혜를 잃었습니다.—마태 23:38.

11 이 일은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까? 그렇습니다. 참으로 교훈이 됩니다. 우리와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경시하는 독선적인 태도와 우월감은 여호와께 드리는 순결한 숭배를 정확히 반영하지도,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도 못합니다. 1세기의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을 고려해 보십시오. 그들은 비그리스도인을 미워하지도, 로마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들은 누구에게 미움을 받았습니까?

초기 그리스도인들—누구에게 미움을 받았는가?

12.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 자신의 추종자들이 비그리스도인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갖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명확히 알 수 있습니까?

12 예수의 가르침을 보면, 그분이 제자들에게 비그리스도인에 대한 균형 잡힌 견해를 심어 주려고 하셨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그분은 자신의 추종자들이 세상과 분리될 것이라고, 다시 말해서 여호와의 의로운 길에 상충되는 태도와 행실을 피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전쟁이나 정치 문제에서도 중립을 지킬 것이었습니다. (요한 17:14, 16) 한편 예수께서는 추종자들에게 비그리스도인을 멸시할 것을 권장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5:4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강력히 권하였습니다. “너의 적이 굶주리거든 먹이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로마 12:20) 그는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라고 말하였습니다.—갈라디아 6:10.

13. 유대교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그처럼 반대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13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급속히 그들의 주의를 끌게 된 것도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도덕과 충절에 있어서 높은 원칙을 가지고 있었으며, 희망을 고무시켜 주는 소식을 불 같은 열심을 가지고 전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대교를 버리고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사도 2:41; 4:4; 6:7) 유대교 지도자들에게는 예수의 유대인 제자들이 배교자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비교 사도 13:45) 분노한 이 지도자들은 그리스도교가 자신들의 전통을 무용지물이 되게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교가 이방인에 대한 그들의 견해까지도 배척하였던 것입니다! 기원 36년부터는 이방인들도 그리스도인이 되어, 동일한 믿음에 함께 참여하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동일한 특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사도 10:34, 35.

14, 15. (ㄱ) 그리스도인들이 이교 숭배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를 드십시오. (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까?

14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이교 숭배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에베소에서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은 신당을 만드는 일이 수지 맞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 곳에서 전파하자, 상당히 많은 에베소 사람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고 아르테미스 숭배를 버렸습니다. 은세공인들은 자신들의 직업이 위협받는다고 느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사도 19:24-41) 그리스도교가 비티니아(지금의 터키 북서쪽)에 전파된 후에도 그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이 완성된 지 얼마 안 되어, 비티니아의 총독 소(小)플리니우스는 이교 신전들이 황폐되었고 희생에 쓸 동물을 위한 사료 판매가 크게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이 전가되었고, 그리하여 그들은 박해를 받게 되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드리는 숭배에서는 동물 희생이나 우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 10:1-9; 요한 첫째 5:21) 분명히 그리스도교의 확산은 이교 숭배와 관련하여 이득을 보던 특정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직업을 잃고 금전적인 손실을 입은 사람들은 그에 대해 분개하였습니다.

15 셋째로,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주의적인 로마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작은 규모의 종교 집단이자 아마도 광신적인 종교 집단으로 로마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것만으로도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 생활을 영위하는 정직한 시민들이 당연히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할 희생자들로 여겨졌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초기 그리스도인들—로마 세계에서 미움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16.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면에서 세상과 분리되어 있었으며, 그 점이 왜 로마 세계에서 그들로 하여금 호감을 얻지 못하게 하였습니까?

16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세계에서 미움을 받은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들의 신앙을 실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세상에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요한 15:19)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 직분을 맡지 않았으며, 군 복무도 거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관련하여 죽었으며 따라서 모든 일상사에서 무가치한 사람들로 보였다”고 역사가 아우구스트 네안더는 말합니다. 세상의 일부가 되지 않는 것은 또한 부패한 로마 세계의 악한 행로를 피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작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자신들의 경건하고 고상한 태도로 쾌락에 미친 이교 세계의 양심을 괴롭혔다”고 역사가 윌 듀랜트는 설명합니다. (베드로 첫째 4:3, 4) 로마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처형함으로써, 고통스러운 양심의 소리를 잠재우려고 하였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17. 무엇을 볼 때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전파 활동이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까?

17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타협할 줄 모르는 열심을 가지고 하느님의 왕국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파하였습니다. (마태 24:14) 기원 60년경에는 좋은 소식이 “하늘 아래 있는 모든 창조물 가운데 전파”되었다고 바울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 (골로새 1:23) 1세기 말에는 예수의 추종자들이 로마 제국 전역—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서 제자들을 삼았습니다! 심지어 “카이사르의 집안 사람들” 중 일부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a (빌립보 4:22) 열심 있는 이러한 전파 활동은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네안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온갖 계층의 사람들에게 꾸준히 퍼져 나갔으며, 그리하여 국교(國教)를 무너뜨리려고 위협하게 되었다.”

18. 여호와께 전적인 정성을 바치는 것이 어떻게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로마 정부와 조화를 이룰 수 없게 하였습니까?

18 예수의 추종자들은 여호와께 전적인 정성을 바쳤습니다. (마태 4:8-10) 아마도 그들이 드리는 숭배 가운데 다른 어떤 것보다도 바로 이 점이 로마와 조화를 이룰 수 없었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다른 종교들에 대해 관용을 나타냈는데, 그러한 종교의 신봉자들이 황제 숭배에도 참여할 경우에만 그러하였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도저히 그러한 숭배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로마 국가보다 더 높은 권위에 대해, 다시 말해서 여호와 하느님 앞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도 5:29) 그 결과 그리스도인은 다른 모든 면에서 얼마나 훌륭한 시민이든지 간에, 국가의 적으로 간주되었습니다.

19, 20. (ㄱ)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중상이 퍼지게 된 데는 누구에게 큰 책임이 있었습니까? (ㄴ)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어떤 거짓 비난들이 제기되었습니까?

19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세계에서 “미움의 대상”이 된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중상을 쉽게 믿었으며, 그러한 중상이 퍼져 나가게 된 데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적잖은 책임이 있었습니다. (사도 17:5-8) 기원 60년이나 61년경에 바울이 로마에서 네로 황제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지도적인 위치에 있던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에 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실, 이 파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은 어디서나 반대하는 말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28:22) 네로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인을 중상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을 것입니다. 기원 64년에 네로는 로마를 황폐시킨 화재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로 돌아오자, 이미 비방을 듣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을 희생 제물로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 폭력적인 박해의 물결이 더욱 거세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거짓 비난에는 흔히 노골적인 거짓말과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왜곡하는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신론자였고 황제를 숭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신론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일부 비그리스도인 가족 성원들이 그리스도인 친족을 반대하는 일이 있었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가정을 파탄시킨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마태 10:21) 몇몇 자료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인육을 먹는다는 누명을 썼는데, 그러한 비난은 주의 만찬 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왜곡시킨 것이었습니다.—마태 26:26-28.

21. 그리스도인들이 “미움의 대상”이 된 두 가지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21 그러므로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된 데는 두 가지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1) 성서에 근거한 그들의 신앙과 그에 따른 실천, 그리고 (2) 그들에 대한 거짓 비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반대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단 한 가지 목적은, 그리스도교를 억압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를 실제로 선동한 자들은, 초인간적인 반대자들 곧 보이지 않는 악한 영의 세력이었습니다.—에베소 6:12.

22. (ㄱ) 무슨 예를 볼 때 여호와의 증인이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까? (11면 네모 참조) (ㄴ)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무엇을 고려할 것입니까?

22 현대의 여호와의 증인도 초기 그리스도인들처럼, 여러 나라에서 “미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증인이 아닌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며, 또한 정부에 대항하는 폭동의 발단이 된 적도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증인들은 사회적·인종적·민족적 장벽을 모두 초월하여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증인들이 박해를 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증인들은 반대에 어떻게 대응합니까?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그러한 질문들을 고려할 것입니다.

[각주]

a “카이사르의 집안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반드시 당시 통치를 하던 네로의 직계 가족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집안 일을 하는 종이나 하급 관리를 가리킬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황실 가족과 관료들을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는 일과 같은 가사를 돌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예수께서 자신의 추종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자가 되는 대가를 계산해 보라고 강력히 권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비유대인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가 유대교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이 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 충실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세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반대를 받았습니까?

□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사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된 근본적인 이유들은 무엇이었습니까?

[11면 네모]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함’

여호와의 증인은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라는 성서의 훈계를 청종하려고 노력한다. (갈라디아 6:10) 어려움이 닥칠 때 증인들은 이웃에 대한 사랑의 동기로 자신들과 종교관이 다른 사람들도 돕는다. 예를 들어, 1994년 르완다에서 참혹한 상황이 벌어지는 동안, 유럽의 증인들은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갈 것을 자원하였다. 잘 조직된 난민촌과 임시 진료소들을 신속하게 세워 구호 활동을 수행하였다. 엄청난 양의 식품과 의류와 담요가 항공편으로 수송되었다. 이러한 구호 활동의 혜택을 받은 난민의 수는 그 지역 증인 수의 세 배가 넘었다.

[9면 삽화]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타협할 줄 모르는 열심을 가지고 좋은 소식을 전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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