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일치를 유지하십시오”

우리가 누리는 “일치” 즉 연합은 “영”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연합은 하느님의 활동력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지적했듯이, 연합을 유지하려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누가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합니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에게 새 차를 선물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차를 잘 관리할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당신이 차를 잘 관리하지 않아 고장이 났다고 해서 차를 준 사람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리는 그리스도인 연합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지만 그 연합을 유지할 책임은 우리 각자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형제나 자매와 평화로운 관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함으로 영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연합을 유지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십시오”

바울이 언급했듯이, 때때로 우리는 영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할지 모릅니다. 특히 형제나 자매가 우리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경우에는 더 그러합니다. 연합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찾아가서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 ‘그 문제에 대해 그 사람과 이야기하면 연합이 증진될 것인가, 아니면 갈등이 더 커질 것인가?’ 때로는 그냥 넘어가거나 용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잠언 19:11; 마가 11:25.

우리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사랑으로 서로 참아야” 합니다. (에베소 4:2) 한 참고 문헌에서는 이 표현을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로 번역할 수도 있다고 알려 줍니다. 이 말은 형제자매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죄를 짓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우리는 “새 인간성”을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에베소 4:23, 24) 하지만 그 누구도 새 인간성을 완벽하게 입을 수는 없습니다. (로마 3:23) 우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서로를 참아 주고 용서하여 “영의 일치를 유지”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어떤 형제가 우리의 감정을 상하게 하더라도 우리가 그 일을 용서하고 잊어버린다면 “연합시키는 띠인 평화”를 계속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4:3에서 “연합시키는 띠”로 번역된 그리스어 단어가 골로새서 2:19에서는 “인대”로 번역되었습니다. 인대는 뼈와 뼈를 이어 주는 띠 모양의 튼튼한 조직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평화와 형제 사랑은 형제들과 개성의 차이가 있어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어떤 형제나 자매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그를 비판적으로 보기보다는 동정심을 가지고 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골로새 3:12)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아마 당신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점을 기억한다면 “영의 일치를 유지”하는 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