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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타당하는 아내—닫힌 문 뒤의 실상
    깨어라!—1988 | 12월 1일
    • 구타당하는 아내—닫힌 문 뒤의 실상

      아내 구타는 놀라울 정도로 흔한 일이다. 「오늘날의 심리학」(Psychology Today) 잡지는 “10명의 여자 중에 한명이, 결혼 생활 기간중의 언젠가는, 남편에게 심한 폭행(손찌검, 발길질, 물어뜯기는 일 혹은 더욱 심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 보도한다. 한해 후에, 「가족 관계」(Family Relations) 잡지는 문제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에서 두명의 여자 중에 한명은 가정 폭력을 경험할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1987년의 보도에 의하면, 캐나다에서는 매열명의 여자 중에 한명이 구타를 당할 것이라고 한다. 그 밖의 나라들의 추정 상황도 거의 같다.

      뉴욕의 한 지방 검사는 증대하는, 구타당하는 아내 문제에 대해서 한층 더한 증거를 덧붙인다. “여자에 대한 폭력은 미국 사회 내에서 유행병과 같은 정도로 나타난다. FBI는 18초마다 한명의 배우자가 구타를 당하며, 해마다 6백만명에 달하는 여자들이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아내 구타로 인해 여자가 입원해야 할 정도의 상해를 입는 사례는, 강간과 강도 및 자동차 사고를 전부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매년 약 4,000명의 여자가 죽임을 당한다.

      만약 아내 학대가 가정 내의 비밀로 감쪽같이 지켜진다면, 구타하는 남편과 매우 가까운 사람, 예를 들어, 절친한 친구, 직장 동료 혹은 따로 사는 가족 성원들도 그가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리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직장과 사회에서 활동을 잘하고, 때로는 동배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인물로 존경받는 사람일 수도 있다. 아내를 구타하는 많은 사람들이 술집이나, 거리 혹은 직장에서는 싸움을 피하려고 한다. 궁핍한 사람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배우자에게는, 아주 사소한 일—제때에 식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 음식의 종류가 잘못된 것, 아내의 옷차림이 자기 기호에 맞지 않는 것, 아내가 자기와 다른 텔레비전 프로를 보려고 하는 것 따위—로도 폭력적인 분노를 터뜨릴 수 있다. 구타당하는 아내들에 대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폭행을 당하는 아내들의 77퍼센트의 경우는, 구타를 당하기 전에 논쟁을 벌인 일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구타는 많은 경우 “아내가 계란 노른자를 터뜨리거나 머리를 뒤로 묶어 늘어뜨리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로 인해 생긴다고, 보도는 알려 준다.

      아내를 구타한 적이 있는 한 남편은 “아내가 잠자리에서 뒹군다는 이유로 화를 낸” 적이 있음을 시인하였다. 그가 ‘화를 냈다’는 말은, 아내를 침대 밖으로 걷어찬 다음 아내의 머리를 바닥에 세차게 부딪히게 해서 뇌진탕을 일으키게 했다는 의미였다. 여러 해 동안 구타를 당했던 한 학대받은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저녁 식탁에 특정한 품목 하나를 빠뜨리는 것과 같은 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읍니다.”

      결혼한 지 3년 반 된 한 여자는 자신의 결혼 생활 동안에 60차례 정도 구타를 당한 것으로 추산하였다.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남편은 내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나는 점차적으로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지요.” 마침내는 남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친정 식구도 만나지 않게 되었다. 그 여자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전화를 하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또 한 차례의 구타를 당할 만한 이유가 되었읍니다.” 또 다른 학대받은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마침내는 매사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저녁에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가구를 어떤 식으로 놓을 것인지—남편에게 일일이 물어 보게 되었읍니다.”

      여러 연구는, 아내 구타가 저녁이나 밤중 혹은 주말에 더욱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결과적으로, 병원 응급실 요원들이 심한 구타를 당한 여자를 접할 기회가 개인 주치의보다 더 많다. 구타당한 여자들이 치료받고자 하는 상해 중에는 흔히 출혈상, 특히 머리와 얼굴의 출혈상이 포함된다. 내부 손상 사례도 많이 있는데, 뇌진탕과 고막 파열, 특히 아내가 임신한 경우에는 복부 손상 사례가 많다. 때로는 목을 졸린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는, 부러진 뼈—턱, 팔, 다리, 늑골 및 쇄골—를 맞추어야 한다. 뜨거운 액체나 산에 덴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화상 진료소를 찾는 피해자들도 있다.

      한 기고가는 구타하는 남편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 여자를 방에 가두고, 뼈를 부러뜨리며, 다리를 절게 만듭니다. 아내를 칼로 베고, 마약으로 시험해 보며, 얼굴과 배와 가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머리에 총을 겨누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아내를 침대에 사슬로 묶고, 자동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전선을 끊어 놓으며, 만약 도망가려고 하면 아내와 자녀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보고들도 있다. 그런 비극은 끝이 없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학대에 더하여, 위협과 비난, 욕설, 우울증, 악몽 및 불면증도 따른다.

      흔히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배우자에게 그런 비극적 학대를 자행하는 사람은 어떤 종류의 남자인가? 다음 기사에서 그런 남자의 인물형을 살펴보기로 하자.

  • 구타하는 남편—자세히 살펴본 실상
    깨어라!—1988 | 12월 1일
    • 구타하는 남편—자세히 살펴본 실상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인물형이라고 전문가들은 이구 동성으로 말한다. 의사, 변호사, 경찰관, 법원 관리 및 사회 사업가—직업상 가정 폭력을 매일 접하는 사람들—도 그 점에 동의한다. 한 법원 관리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 도취가 으뜸가는 특징입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과 어린아이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이 있읍니다. 내가 담당한 여자들은 모두 울화가 치민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필요를 돌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만 세상과 관계할 줄 압니다.” 이 관리는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을,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고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반사회적” 인물로 규정한다.

      한 기고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대단히 흥미롭게도, 아내를 학대하는 남성은 일반적으로 열등 의식에 시달리고 있으며,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특성을 유발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한 신문 보도는 “소유욕 및 질투심과 더불어, 성적인 부적격 의식과 자기 비하는 여자를 구타하는 남자들에게서 흔히 보게 되는 특성이다”라고, 알려 주었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이 이런 인물형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어느 유명한 정신과 의사는 다음과 같이 목청을 높였다. “구타는 부적격한 남자가 자신의 남자다움을 증명하려고 시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내를 학대하는 남성은 배우자를 계속 지배하고 자신의 능력의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폭력을 사용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한 남자는 이렇게 단언하였다. “구타하지 않으면, 지배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참을 수도 없읍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은, 대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합리한 소유욕과 질투심을 나타낸다. 그런 사람은 우편 배달부, 우유 배달원, 집안의 가까운 벗 혹은 아내와 대화를 나누는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아내와 낭만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상상할지 모른다. 그런 사람은 자기 아내를 모질게 대하고, 신체적 고통을 가하면서도, 아내와 헤어지거나 아내를 잃게 될까 봐 몹시 염려한다. 학대를 당하는 아내가 헤어지겠다고 위협하면, 도리어 아내를 죽이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할 것이다.

      흔히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추악한 질투심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남편은 이제 자기 아내의 애정이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아기가 관심의 중심이 될지도 모르는 가능성 때문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구타당하는 많은 여자들은 첫 번째 임신 기간중에, 남편이 배에 심한 주먹질을 하면서부터 남편의 학대가 처음으로 징후를 나타냈다고 보고한다. “그런 남자는 자기 도취에 빠져서 실제로 태아를 죽이려고 시도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읍니다”라고, 한 법원 관리는 말하였다.

      폭력의 주기적 과정

      아내 구타자 인물형의 또 다른 특징은, 구타당하는 많은 아내들에 의해 확증된 바와 같이, 폭력의 주기적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제 1단계에서, 남편은 단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면서, 욕설만 할 것이다. 아내에게서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위협하면서, 다시는 아이들을 못 볼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아내는, 위협을 느낀 나머지,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남편의 학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아내는 이제 남편의 뜻대로 움직이게 된다. 남편은 지배력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더 큰 지배권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 틀림없다. 그런 첫 단계는 결혼 후 어느 때라도—때로는 몇 주일 만에—도래할 수 있다.

      제 2단계는 폭발적으로 터지는 폭력 행위—발길질, 주먹질, 물어뜯기, 머리채 잡아 끌기, 바닥에 내던지기, 폭력적인 방법의 성행위—와 더불어 올 수 있다. 처음으로, 아내는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지 모른다. 아내는 아마 외적인 요인—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혹은 직장 동료와 화합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리할 것이다.

      폭발적인 폭력 행위를 하고 나서 곧바로, 남편은 뉘우치는 태도로 아내를 위로한다. 그러면 이제 남편은 주기의 제 3단계에 이른 것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선물 공세를 한다. 아내에게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결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다시 그리고 또다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더이상 뉘우치는 기색도 없다. 이제 그런 일이 하나의 생활 방식이 된 것이다. 아내가 헤어지겠다고 위협하면, 언제나 아내를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아내는 이제 완전히 남편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앞서 인용한, 아내를 구타하는 한 남자의 말을 기억해 보자. ‘구타하지 않으면, 지배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없읍니다.’

      또 다른 유사점

      한결같이,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들은 구타를 하도록 배우자가 자극을 했다고 나무란다. 구타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봉사 단체의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렇게 보고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은 배우자인 아내에게 ‘이것을 제대로 안 했으니 때릴 수밖에’라든가, ‘저녁 식사가 늦었으니 때릴 수밖에’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언제나 아내가 잘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감정적 학대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되면, 여자는 세뇌되어서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됩니다.”

      한 아내는 자기 남편으로부터, 자신이 잘못된 일을 함으로써 남편으로 하여금 폭행을 하도록 자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폭력이 늘어나면서, 구실도 늘어났읍니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오. 내가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이오?’라는 식으로 말하였읍니다.”

      자기 아버지 역시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었던 한 사람은, 아내 학대 행위를 시정한 다음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읍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거나 그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일이 결코 없었읍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피해자인 어머니만 탓하였읍니다.” 아들인 그 사람 역시 이렇게 시인한다. “나는 아내가 자기 잘못으로 학대를 자초한다고 비난하였읍니다.”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15년 동안, 나는 아내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유로 아내를 학대하였읍니다. 모든 것을 아내의 탓으로 돌렸읍니다. 성서를 연구하기 전에는 내가 하는 일이 그토록 나쁜 일이란 것을 깨닫지 못하였읍니다. 이제 그 일은 내 인생에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읍니다.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기억 속에 남아 있읍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의 사례는 독특한 경우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구타하는 남편들의 일반적인 인물형이다. 앞서 언급한 아들은 자기 집안에서 아내 구타가,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전해지는 식으로, 150년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시인하였다. 가정 폭력 반대 전국 연합에 따르면, “가정 폭력을 목격하는 자녀 중에서, 남자 아이의 60퍼센트는 마침내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 되며, 여자 아이의 50퍼센트는 구타의 피해자가 된다”고 한다.

      한 신문 기고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설사 자녀가 구타를 당하지 않고 외적인 손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자녀는 아마도 결코 잊지 못할 무엇인가를 배운 셈입니다. 곧 문제와 스트레스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도 받아들일 만한 것이라는 식의 생각을 배운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본 남자 아이들은 흔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어머니에게 대들거나 자기 누이들에게 죽이겠다는 위협을 한다고, 구타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보호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단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실제로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부모가 분풀이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녀들은 자기들도 폭력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동요는 소녀들이 “설탕과 양념과 온갖 좋은 것들로” 만들어 졌다고 말한다. 이런 소녀들이 자라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며, 남편들은 그런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아내 학대는 확실히 공의에 반대되는 일이다. 그러면 누구의 공의에 반대되는가? 사람의 공의인가, 하나님의 공의인가?

  • 구타하는 일이 없어질 때
    깨어라!—1988 | 12월 1일
    • 구타하는 일이 없어질 때

      아내 학대는 역사상 얼마나 오래 전부터 존재하였는가? 한 자료는, 기원전 2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때에,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도록 허락한 최초의 성문화된 법으로 생각되는 것이 있었다고 언급한다.

      기원전 1700년에, 바빌론의 이교 왕인 함무라비가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을 발전시켰는데, 그 법전에는 사람을 다스리는 수단으로 거의 300가지에 달하는 법적 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함무라비 법전은 아내가 남편에게 온전히 복종해야 함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였으며, 남편은 아내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범하면 벌을 가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로마 제국 시대로 내려오면, 로마의 가장권법(파테르파밀리아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었다. “남자가 간음을 범하는 아내를 붙잡은 경우에는, 재판을 거치지 않고 아내를 죽여도 무방할 것이나, 남자가 간음을 범하거나 외설스러운 행동을 한 경우에는, 아내가 감히 남편에게 손을 대서는 안 되며, 법은 그것을 허락하지도 않는다.”

      통용 기원 15세기에 기록된 어느 결혼 생활 지침서는 남편들에게, 아내가 잘못을 범하는 것을 보면, “처음에는 큰 소리로 혼내 주”고, 다음에는 “회초리를 들고 단단히 때려 주라”고 충고하였다.

      영국에서, 19세기의 입법자들은 여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 회초리의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 합법적인가를 규정하려고 하였다. 입법자들은 엄지법으로 알려진 규칙을 고안해 냈는데, 그 법은 남자가 “자기 엄지손가락보다 굵지 않은” 회초리를 사용하여 아내를 때리는 것까지 허락하였다.

      오늘날 많은 나라에서는 더 이상 아내 구타를 법으로 보호하는 일이 없지만, 그런 역사상의 전통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CBS-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남자들이 여자를 우상화하는 나라라고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남자들이 여자를 모욕하고, 학대하고, 때리며, 살해하는 일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계속되는 보도 내용에 의하면, 그런 행위는 법정을 포함하여 사회의 온갖 계층에서 볼 수 있는데, 법정에서 남자는 “자신의 명예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살인을 하더라도, 특히 피해자가 자기 아내일 경우에는, 처벌을 받지 않는 일도 있다고 한다. 한 보도원은 이렇게 말하였다. “살인자 중 다수는 오지의 미개인들이 아니라 교육받은 전문 직업인들입니다.”

      단지 남편의 다스림을 거스리는 어떤 사소한 일로도 ‘남자의 명예를 수호’하려는 행동이 유발될 수 있는데, 그런 사소한 일 중에는 제때에 저녁 식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 혼자서 외출하는 것, 직장을 갖거나 대학 교육을 받는 것, 혹은 “남편이 원하는 온갖 종류의 성관계를 갖는 데 동의”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일이 있다.

      하나님의 법과 그리스도인의 견해

      하나님의 법은 남편들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알려 준다.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 같이 하라 ·⁠·⁠·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느니라.]” (에베소 5:25, 28, 29) 이런 법은 과거나 현재나 인간의 모든 법보다 뛰어난 것이다.

      틀림없이 그리스도인 남편은 그 누구도 아내를 학대하면서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은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때리는가? 이를테면, 자기 머리채를 잡아 끌고, 얼굴과 몸에 주먹질을 하는가?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 자기는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때때로 아내를 때리고 신체적인 해를 가한다고, 다른 사람들—따로 사는 가족 성원들, 벗들,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유롭게 말하는가? 아니면, 아내를 위협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하는가? 아버지는 자녀에게 자기가 학대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하도록 하는가? 혹은 자녀들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가? 그런 사람의 행동은 자신이 아내를 진실로 사랑한다는 주장이 거짓임을 드러내지 않는가?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 정상이다. 아내 학대는 정상이 아니다.

      끝으로, 만약 그리스도인 남자가 자기 아내를 구타한다면, 그로 인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가 하는 다른 모든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무가치한 것이 되지 않겠는가? “구타”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 회중에서 특권을 받을 자격이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디모데 전 3:3; 고린도 전 13:1-3; 에베소 5:28) 현 사물의 제도에서는 자기 아내에게 구타당하는 남편들도 많다고, 여러 보고는 지적한다. 그와 같은 아내들에게도 같은 질문이 적용되지 않겠는가?

      현재 남편과 아내가 함께 살아가면서 영의 열매 곧 “사랑, 즐거움, 평화, 오래 참음, 친절, 착함, 믿음, 온유, 자제”를 나타내는 것은 대단히 필수적인 일이다! (갈라디아 5:22, 23, 신세) 만약 우리가 지금 이런 열매들을 산출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끝없는 평화와 사랑 가운데 함께 생활할 지상 낙원에서 살 전망은 더욱 밝게 된다.

      [8면 삽화]

      그리스도인 남편은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해야 하는데, 이것은 “결코 구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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