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0 9/1 10-12면
  • 부모의 별거—어떻게 해야 하나?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부모의 별거—어떻게 해야 하나?
  • 깨어라!—1990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폭풍 속을 항해하는 일
  • 허황된 기대
  • 증오의 위험
  • 중간에 낀 입장
  • 부모님이 말다툼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 어떻게 부모의 별거를 견뎌 낼 수 있을까?
    깨어라!—1990
  • 왜 엄마 아빠는 헤어졌죠?
    깨어라!—1987
  • 집을 떠난 아버지나 어머니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깨어라!—1990
더 보기
깨어라!—1990
깨90 9/1 10-12면

청소년은 묻는다 ·⁠·⁠·

부모의 별거—어떻게 해야 하나?

“어느 날 저녁에 아버지는 우리 4남매를 데리고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어요. 갑자기 아버지는 아주 굳어진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들 엄마와 나는 보는 견해가 달라서, 내가 집을 나가서 살기로 했다. 올 여름에는 돌아올지도 몰라.’ 우리 모두는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벌써 짐을 정리한 것이 분명했어요. 왜냐하면 우리를 집에 태워다 주었을 때 들어오지 않으셨으니까요. 차에서 내린 우리는 아버지가 차를 몰고 떠날 때 길에 서서 무척이나 울었습니다.”—톰.a

톰의 부모는 결코 다시 화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부모가 화합할 것인지 아닌지 톰으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한편, 랜디의 부모는 그가 기억을 다 못할 정도로 여러 번 별거를 했다.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아버지는 한번에 아마도 한두 달씩 떨어져 있곤 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돌아오시면, 잠시 동안은 상황이 더 좋아지곤 했지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떠나시곤 했습니다.”

그러한 상태가 끝났음을 알리는 슬픈 종소리는 이혼으로 울린다. 그러나 부모가 별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혼까지 할 것인지의 여부를 자녀가 도무지 모를 때는, 그 불확실성 때문에 몹시 괴로울 수 있다. 랜디의 부모처럼 많은 부모는 다시 합쳤다가 나중에 또 헤어진다. 「이혼 가정」(Divorced Families)이라는 책에 의하면, 별거 상태의 약 50퍼센트는 적어도 잠정적인 화해를 이룬다고 한다. 하지만 이혼 연구가 주디스 월러스타인과 샌드라 블레이크슬리는 이렇게 지적한다. “흔히 이혼에 앞서 여러 번 별거를 하게 되는데, 별거는 매번 결정적인 듯이 보이다가도 최종적인 것이 아님이 밝혀진다. 이러한 상황은 자녀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화해를 기대하게 할 수 있다.”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말은 매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녀는 풀리지 않는 의문 속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의문이 생긴다. ‘부모는 결국 이혼할 것인가? 당장 가슴이 찢어질 듯한 이 감정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폭풍 속을 항해하는 일

처음에는, 우울하거나 지치거나 집중을 할 수 없거나 심지어 간간이 화가 폭발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멍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것은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며, 그러한 상황은 요즈음 너무나도 자주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부부가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격려하지만, 결혼에 대한 세상의 태도는 상당히 타락하였다. (고린도 전 7:10-16) 오늘날, 결혼은 때때로 50퍼센트의 존속률을 넘지 못한다. 성서가 오래 전에 예언한 바와 같이, 우리 시대에는 한때 가족 사이에 그렇게 흔하던 “혈육간의 애정”이 대폭 감소되었다.b—디모데 후 3:3, 신세.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현재 겪는 일은 인생에서 만난 폭풍에 비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두 가지 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로, 어떠한 폭풍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느끼는 감정적 혼란은 모든 폭풍이 그러하듯이 조만간 가라앉을 것이다. 또한 둘째로, 당신은 이 폭풍 속을 항해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침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폭풍을 만난 배가 반드시 암초를 피해 가야 하듯이, 참으로 재난이 될 수 있는 암초 같은 위험이 얼마간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

허황된 기대

그러한 위험 중 하나는 부모가 다시 합칠 것을 갈망하는 일이다. 앤은 이렇게 기억을 떠올린다. “별거한 후에도 부모는 때때로 우리를 데리고 함께 외출을 하곤 했어요. 언니와 나는 ‘우리 앞질러 뛰어가서 두 분만 있게 하자’고 서로 속삭이곤 했지요. 하지만,”하고 한숨지으며 앤은 말한다. “효과가 없었나봐요. 두 분은 결코 다시 합치지 않았으니까요.”

잠언 13:12에서 알려 주듯이,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한다. 부모가 할 일을 자녀가 조절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이 부모의 별거를 야기하지 않은 것처럼, 십중팔구 부모의 결혼 생활에 끼어들어 수습하지도 못할 것이다.—또한 잠언 26:17 참조.

증오의 위험

분노와 증오는 이 폭풍 속에서 자녀가 직면하는 가장 치명적인 “암초”일 수 있다. 톰은 12세 때의 감정을 이렇게 떠올린다. “아버지에 대해 진짜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지요. ‘증오’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엄청난 원한을 품었습니다. 아버지가 우릴 떠난다면 어떻게 우리를 보살피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아버지에게 보여줄 내 차례가 왔다고 속으로 생각하였지요.”

부부의 별거는 상호간의 결정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자연히 자녀의 눈에는 부모 중 한쪽이 더욱 비난의 여지가 있어 보일 수 있다. 심지어 결혼 배우자에게 충실하라는 하나님의 법을 부모 중 한 사람이 범한 경우일 수도 있다. (히브리 13:4)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지, 잘못이 더 많아 보이는 어버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증오하거나, 잘못을 저지른 분에게 앙갚음하려고 해야 하는가?

우선 기억할 점은 별거하는 경우 부모 중 한편은 모두 “잘못”했고 다른 편은 모두 “잘”했다는 식으로 간단히 규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필시 부모는 결혼 생활이나 그 파탄에 관한 자초지종을 자녀에게 전부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며, 심지어 부모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을 판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잠언 18:13) 다행히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모든 문제의 심판관이시다. 그분은 자녀를 부모에 대한 재판관이나 처벌자로 임명하시지 않았다. 그것은 얼마나 천만 다행한 일인가! 우리 중 누가 그러한 종류의 책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겠는가?—로마 12:19.

물론, 분노는 참기 힘들므로, 당장은 기분이 몹시 상한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분노하고, 보복하려는 정신을 계속 품는다면 성품이 점차 해를 입을 수 있다. 성서는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라고 알려 준다. 분명히, 화평한 마음은 쓰라림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을 것이다. 성서에서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고 알려 주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잠언 14:30; 시 37:8) 더욱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서의 명령은 자녀를 실망시킨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도 적용된다.—누가 18:20.

그래서 톰은 분노를 삭이려고 힘썼다. 그는 이제 이렇게 말한다. “원한을 품고, ‘잘못을 한 건 그쪽이야. 내가 증오하는 것은 정당해’라고 스스로 생각하기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정당한가?’하고 자문해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는 정당하지 않음을 깨달았지요. 그리스도인이라면 원한을 품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성서에서 분을 그치라고 말할 때 그 말은 전혀 분노를 느끼지 않는 체하라는 뜻이 아니다. 만일 부모의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면, 공손히 부모로 하여금 당신의 관점에 대해 눈을 뜨게 하면서 그 점을 이야기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참조 잠언 15:22, 23; 16:21.

중간에 낀 입장

‘그렇지만 부모 사이에서 양쪽으로 찢겨지는 듯한 이 느낌을 어떻게 대처합니까?’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이것은 피해 나가기에 유난히 까다로운 “암초”일 수 있다. 랜디는 이렇게 회상한다. “아버지를 찾아가는 데 가장 겁이 났던 점은 매번 다녀온 후에 어머니가 격렬하게 질문을 퍼붓곤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정말 곡해하셨어요. 나는 ‘제발, 어머니! 왜 그러세요? 저를 좀 내버려 두세요!’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화가 나서 묻는 말에나 대답하라고 다그치곤 하셨어요.”

때때로 부모는 노여운 소식을 한편에서 다른 편으로 전달하는 일, 심지어는 서로를 염탐하는 일에 자녀를 이용하기도 한다! 한 여인은 별거중인 남편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열 살 된 아들과 함께 남편의 집 창문을 쇠지레로 열었고, 아들이 창으로 기어들어가 아버지의 수표장을 몰래 빼냈다. “이제 꼼짝 못하실 거예요!”라고 아들은 득의 만면하여 말했다.

부모가 자녀를 보복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 하지만 부모는 엄청난 감정적 혼란을 겪는 중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한 부모에게 참을성을 나타내야 한다.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아마 이러한 요지로 말하고 싶을지 모른다. ‘어머니, 아버지, 난 두 분을 다 사랑해요. 그러니까 제발 서로를 헐뜯는 일에 저를 이용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다고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보내는 어떠한 의사 전달도 거절하면서 비협조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가 복수심이 있고 보복적이 된다면, 그때야말로 양편 사이에서 빠져나올 때다.—잠언 26:17.

마찬가지로, 자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모를 서로 대결시켜 실속을 차리는 것도 위선적인 일일 것이다. “나는 어머니에게 가서 살고 싶어요. 어머니는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거든요”라는 투로 말하면서 그렇게 할지 모른다. 별거 후에, 부모는 자녀에게 초래한 압박감에 대해 몹시 죄책감을 가지고 그들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부모에 대해 영향력을 쥘 줄 알게 된 청소년은 그 힘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러한 조작을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는 단순히 암초를 피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앞으로 나올 기사에서는 자녀가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적극적인 행동을 논할 것이다.

[각주]

a 일부 이름은 가명임.

b 결혼 생활의 파탄 원인에 관하여는 「깰 때이다」 1987년 11월 1일 호의 “왜 엄마 아빠는 헤어졌죠?” 기사 참조. 또한 1988년 1월 1일 호와 6월 1일 호의 “청소년은 묻는다 ·⁠·⁠·” 기사 참조.

[11면 삽입]

현재 겪는 일은 인생에서 만난 폭풍에 비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어떠한 폭풍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12면 삽입]

분노는 참기 힘들므로, 당장은 기분이 몹시 상한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분노하고, 보복하려는 정신을 계속 품는다면 성품이 점차 해를 입을 수 있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