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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퍼진 새시대 운동깨어라!—1994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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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퍼진 새시대 운동
우리는 위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전통 가치관과 생활 양식을 의문시하는 일이 그칠 줄 모른다. 종교와 정치가 뒤죽박죽 뒤섞여서 위기가 잇따른다. 과학과 과학 기술은 인류의 문제에 대해 영구적인 해결책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였다. 온전히 새로운 세계 제도가 도래하지 않는 한, 이런 상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새시대는 어떻게 올 것인가? 하나님의 개입으로 올 것인가? 그렇다면, 계속 기다려야 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직접 할 일이 있는가? 우리는 절실히 필요한 새시대를 이룩할 수 있는가? 세계 각계 각층의 수많은 사람은 평화와 사해 형제의 새시대를 이룩하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혁명적인 새시대 운동에 가담하였으며, 당신도 가담하기를 기대한다!
세계적 운동
새시대 운동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많은 나라에서는 “새시대”라는 말을 일부 인기 있는 문학, 음악, 미술에 마구 갖다 붙인다. 아니, 새시대 식당까지 있을 정도다! 스포츠 영웅과 할리우드 인기 배우들은 새시대 운동에 앞장선다. 회원들은 수시로 대회와 전시회를 연다. “새시대”라는 용어는 또한 화장품, 미용 기구, 비타민, 건강 식품 같은 소비 상품에 마구 나붙어 있다. 새시대 책들이 날개 돋힌 듯이 팔린다. 새시대 책만 따로 구분해 놓고 파는 책방도 있다. 이런 책들 중에는 읽는 사람에게 종교적으로 강한 영향을 미치는 책들이 많다.
「우주적 자아—오늘날의 새시대 운동을 꿰뚫어 봄」(The Cosmic Self—A Penetrating Look at Today’s New Age Movements) 책에서 저자 테드 피터스는 이 운동을 “지금까지 거의 30년간 터지는 일이 늦춰진, 종교적 수소 폭탄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새시대 예언자들은 신도를 끌어들이고 있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중에는 ··· 프로테스탄트교인, 로마 가톨릭교인, 유대인, 무신론자, 북아메리카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불교인과 힌두교인 들이 있다.”
런던 「타임스」지는 이렇게 보도한다. “새시대주의는 ··· 필시 서양에서 가장 빨리 커지는 종교일 것이다. 머지않아 아메리카인의 25퍼센트가 새시대주의에 어느 정도 동조할 것으로 짐작된다.” 스위스 잡지 「푼다멘툼」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약 백 명의 신학자가 정기적으로 모여 “새시대 사고 방식을 교회 생활과 설교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 토의”한다. 다른 잡지는 이렇게 발표한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새시대에 접근하는 방법은 각기 달라도, 그것에 한결같이 이끌리고 있다.”
기업체들은 새시대 상담가들에게, 그리고 고용원을 새시대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새시대 사고 방식이 아메리카 기업의 철옹성까지 침투하였다”고 보도한다. 이 신문은 50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0퍼센트 이상이 새시대 사고 방식에 어느 정도 물들어 있음이 드러났다고 덧붙인다.
그러면 새시대 경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났는가? 이것은 참으로 지상에 평화와 조화를 가져올 것인가? 이것은 무엇을 가르치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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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운동이란 무엇인가?깨어라!—1994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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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운동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조직된 단체는 아니지만, 수백 개 단체가 이 가르침을 장려한다. 여기에는 중심 지도권이 없지만, 앞장서는 철학자와 교사가 수천 명이나 된다. 공식 교의·신앙서는 없지만, 신봉자들은 사실상 전세계 어느 도서관에서든 그 신조를 배울 수 있다. 숭배받는 인격 신은 없지만, 흔히 신을 모든 곳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다는 사상을 보급한다.
이것은 무엇인가? 새시대 운동이다. 즉 종교·문화·사회·정치·과학 이념이 어설프게 뒤섞인 데다 동양 신비주의, 초자연, 신비술, 일부 현대 심리학 부류에 대한 매력까지 합한 것이다. 여기에는 점성술, 환생, 외계 생명체, 진화론, 사후 생명에 대한 신앙도 섞여 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주 요소다.
누구나 이 운동에 가담할 수 있다. 입단식이라든가 침례식 같은 것은 없다. 이 운동에 가담하기 위해 평소에 몸담고 있던 종교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단순히 새시대 운동에 들어 있는 개념을 조금 믿는다고 해서, 혹은 이른바 새시대 미술이나 새시대 음악이라고 하는 것을 약간 즐긴다고 해서 “새시대”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많다.
독실한 신봉자들은 자신을 새시대주의자로 내세우기를 꺼린다. 사실상, “새시대”라는 표현은 대개 보도 매체가 사용한다. 요즈음 새시대 서적, 가게, 세미나, 프로그램 들은 그 용어를 쓰지 않는다. 「도서관 저널」(Library Journal)은 이렇게 설명한다. “1980년대 말에 대중 매체가 지나치게 떠벌렸기에 새시대 철학의 언저리에 있는 요소(UFO, 교령[交靈], 수정 구슬 들)에 대한 반발이 일어났다. 이것은 주요 출판사 ··· 그리고 새시대 출판사들까지 갈수록 새시대라는 용어를 기피하는 사실에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은 미처 깨닫지도 못한 채 새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무엇이 새로운가?
많은 사람은 새시대 운동을 일종의 현대 현상으로 생각한다. 덴버 대학교의 칼 라스케 교수에 따르면, 새시대 사고 방식은 본질적으로 “60년대 반체제 문화가 남긴 불씨”다. 다른 분석가들도 1960년대를 새시대 운동이 시작한 때로 지적하는데, 당시는 히피족이 자유와 진리를 찾던 때였다. 히피족이었던 많은 사람이 지금은 40대나 50대로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찾기 어려운 그 진리를 찾고 있다. 그러나 진리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이 더는 십대의 변덕스런 유행인 양 퇴박당하지 않는다. 이들 중 다수는 학계의 여러 명망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고, 정치 활동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이며, 이제는 지역 사회에서 양식 있는 성원으로 인정된다.
이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지적 자원과 재력을 사용하여 자유와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그들의 혼합된 신념은 널리 인정받고 존중되었다. 이것을 대중 매체가 재빨리 파악한 결과 새시대 철학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실상, 새시대 신앙에서 새롭다고 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새시대 철학은 주로 동양 신비주의에 토대를 둔 것인데, 이런 신비주의는 수천 년 전부터 있던 것이다. 새시대 이념 몇 가지만 생각해 보자.
새시대 희망
2000년대를 코앞에 둔 지금,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천년기에 대한 개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된 것은 우리가 아는 현대 사회가 유토피아 사회로 대치될 것이라는 신념이다.a 새시대 교사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눈에 띄지 않았거나 무시해 온 신비한 지식으로 보편적 사고 방식을 완전히 바꿈으로 유토피아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일치 조화를 이룬 이 새시대가 인간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게 하여 우주의 영적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희망은 주로 점성가들의 예보를 토대로 한 것 같은데, 점성가들은 우리 시대를 쌍어궁 시대가 지나가고 보병궁 시대가 다가오는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이 이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황도 십이궁의 쌍어궁 자리가 거의 2000년 동안 인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물질주의적이고 뒤처진 사회를 만든 주범이 그리스도교국이라고 손가락질한다. 그리스도교국이 진리의 진보를 가로막았다고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 진리를 신비술에서 찾을 수 있으며, 임박한 보병궁 시대 곧 영적 계몽 시대, 새시대에 그 진리가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
새시대주의자들은 이 새 사회를 비인격적인 우주의 힘이 이룰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노력하여 이룰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한 이론의 주장에 따르면, “3500년 전, 고대 선각자들이 심은 유전적 씨에서 출생한 새시대 호모 사피엔스 돌연변이 종이 머지않아 많아질 것이며 세계를 탐욕에서 구원할 것이다.”—「월 스트리트 저널」, 1989년 1월 11일.
하지만 황금 시대, 유토피아 곧 신세계에 대한 그런 희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실상 모든 주요 문화의 민간 전승에는 미래의 유토피아 사회에 대한 희망이 들어 있다. 수메르, 그리스, 로마, 스칸디나비아 신화에는 그런 신앙이 섞여 있다. 「종교 백과 사전」은 이렇게 지적한다. “궁핍하지 않고 평화와 번영이 한껏 자리 잡은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은 진(秦) 시대 전(기원전 221년 전)부터 중국 종교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유서 깊은 거룩한 책으로 단연 뛰어난 성서는 인류가 완전성에 이르고 전쟁, 범죄, 고통, 죽음이 제거될 천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계시 21:1-4.
자아 종교
유명한 여배우이자 새시대 저술가인 셜리 매클레인은 자전적 영화 벼랑 끝에서(Out on a Limb)에 출연하여, 바람 부는 해변에서 양팔을 벌리고 서서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이다!” 하고 외친다. 이 여배우처럼 많은 새시대주의자는 더 높은 자아 그리고 자신 속의 신이라는 사상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일에 앞장선다. 그들은 인간이 자신의 신성을 찾기 위해서는 의식을 일깨우기만 하면 된다고 가르친다.
일단 이렇게 하고 나면, 우주의 상호 연관된 실체가 분명해진다고 즉 모든 것이 신이고 신이 모든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이것은 결코 새로운 사상이 아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종교들도 동물, 물, 바람, 하늘에 신성이 있다고 믿었다. 좀더 최근에 아돌프 히틀러는 다른 사람에게 “자연 속의 신, 우리 국민 속의 신, 우리의 운명, 우리의 피에 대해 강하고 영웅적인 신앙”을 가지라고 권했다고 한다.
새시대 문화는 문학, 세미나, 자기 잠재력과 자기 발전을 다루는 훈련 프로그램에 흠씬 젖어 있다. “내적 자아 알기”라는 표어가 널리 퍼져 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 보라고 권한다. 한 기고가가 「윌슨 쿼털리」지에 쓴 바와 같이, 이 “운동의 중심 가르침은 ‘믿는 것이 본인에게 효과가 있는 한 무엇을 믿든 괜찮다’는 것이다.”
새시대 운동가인 마고 애들러는 새시대 여성 운동에 가담하는 여자들 중 다수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자기 외모를 싫어하며, 자신을 싫어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당신은 여신이고, 멋진 여자다’라는 말을 해주는 이 운동에 가담한다.”
「뉴욕」지는 더 높은 자아를 찾는 한 그룹을 설명한다. “한 여자가 소리 지른다. ‘우리는 신새벽의 교사다. 우리는 신이다.’ 다른 참가자들도 뿔 모양 장식을 머리에 달고 깃털 달린 가면을 쓰고 얇은 겉옷을 두른 채 숲에서 춤추며, 중얼거리면서 손짓 몸짓을 하며, 탄식하고 애곡한다.”
솎아 낸 신비술
새시대 개념 중에는 신비술을 새로 솎아 낸 견해를 내세우는 것도 더러 있다. 많은 새시대주의자들은 더는 사단주의를 신비술과 연결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탐구」(Free Inquiry)지에서 한 필자는 이렇게 기술한다. “마술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데, 그 중에 사단주의를 내포하는 신앙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은 없다.”
얼마 전에 독일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독일에서 활동하는 마술사가 1만 명이나 되었다. 어린이도 교묘하게 신비술에 빨려 든다. 독일에서 발간된 「어린이가 혹하는 것」(Der Griff nach unseren Kindern)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아동용 드라마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어린이는 여자 마법사가 좋은 목적으로 마술을 사용하는 평범한 여자라는 새로운 인상을 갖게 된다.” 그 책은 이렇게 덧붙인다. “이런 식으로 어린이마저 새시대 방식에 주의를 빼앗겨 초자연적 현상에 말려들 수 있다.”
셜리 매클레인은 자기가 지은 책에서 신비술이 감추어진 지식일 뿐이며, 감추어져 있다고 해서 진리가 아닌 것은 아니라는 사상을 퍼뜨린다. 이 철학 때문에 점술, 점성술, 텔레파시, 영들과 갖는 교신 같은 특이한 영매 행위에 빠진 사람이 무수히 많다. 영들과 갖는 교신은 수천 년 동안 영매 행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새시대주의자는 그것을 교령(交靈)이라고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이론은 죽은 자의 영이 특정한 사람을 택해서 인류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통로로 삼는다는 것이다.
인간 통로라고 하는 이들은 원할 때는 신들린 상태가 되어 죽은 자나 외계 존재자가 보낸다고 하는 “계몽”의 소식을 말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죽은 자의 영은 환생하기에 알맞은 때를 기다리는 주요 현자로 존중된다. 한편 이들은 인류를 새시대로 인도한다고 한다.
많은 새시대주의자는 정기적으로 모여서 그 스승이라는 영들이 인간 통로를 통해 하는 말에 귀기울인다. 그리고 신도들은 원한다면 영을 선택하여 상의할 수 있다. 오늘날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들 중에는 존 레넌의 영,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 아타로와 라코르치 같은 이름의 외계인들의 영, 람타라는 신비한 아틀란티스 출신의 3만 5000살 된 전사의 영이 있다.
새시대와 건강
갈수록 많은 의사는 환자를 부서진 기계 다루듯 해서는 안 되며, 개인의 정신 건강과 감정 건강에 사려 깊음을 나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치료법을 전인 치료라고 하는데, 꼭 새시대 경향과 연관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많은 새시대주의자는 전인 치료법을 열렬히 받아들인다. 「우주적 자아」(The Cosmic Self) 책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새시대주의자들은 기존의 의료 제도를 배척하지 않고도 환자를 전인(全人) 즉 “몸, 정신, 영을 다 갖춘 산 유기체”로서 치료하는 것을 옹호한다.
새시대주의자들은 기존의 의료 영역 밖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대체 의료 세계에서 새시대 개념을 처음 접한다”고 영국 신문 「헤럴드」는 말한다. 그리고 매우 특이한 개념이 검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수의사이자 저술가인 이언 골러는 명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새시대 꼬리표가 붙은, 인기 있는 다른 치료법 중에는 점성술 진단, 개인 분위기 분석, 최면 요법, 심령 수술, 과거 회상 요법이 있다. 종종 건강이나 자연 요법, 비타민, 운동, 영양을 다루는 전문지에서 그런 치료법을 권한다.
새시대와 수정 구슬
새시대 치료법 중 수정, 자수정 같은 수정 구슬과 황옥, 홍옥, 오팔, 에메랄드 같은 보석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인기 있다. 새시대 보석 전문가 우마 실비는 이렇게 주장한다. “역사를 통하여 수정이 심령력과 치료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믿은 문화의 예를 볼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수메르 문명, 마야 문명, 그 밖의 여러 문명은 치료용으로 수정 구슬을 사용하였다.”
수정 구슬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수정 요법사들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 수정이나 다른 보석을 올려 놓음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시대 수정 스승 카트리나 라파엘은 이렇게 설명한다. 수정 구슬을 “잠잘 때 베개 밑에 놓으면 고상하고 예언적인 꿈을 꿀 수 있다. 흔들리는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혼란스런 정신을 평온하게 하며 몸의 불균형을 낫게 하는 치료 행위에도 수정 구슬을 사용할 수 있다. 분만 출산 과정에서 힘을 더 얻기 위해 수정 구슬을 사용할 수 있다.”
새시대와 환경
새시대 운동은 “건전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라고 영국의 십대용 잡지 「티에스빗」은 말한다. 새시대 운동은 환경 의식, 환경 보호를 일깨우는 일에 활발히 참여한 덕에 좋은 인상을 받게 되었으며, 환경을 위하는 이런 메시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새시대 가르침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새시대 운동이 환경에 대해 갖는 관심은 흔히 노골적인 자연 숭배로 표현되며, 지구 여신에게 바치는 원시 의식과 비슷한 의식을 취한다.
고대 신비주의를 현대식으로 표현하는 이런 방식이 우리 문제의 해결책인가? 마법사와 외계인이 지혜로 지구를 구할 것인가?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는 과연 올 것인가?
[각주]
a 유토피아: “이상적으로 완벽한 곳, 특히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인 면으로.”—「아메리칸 헤리티지 영어 사전」(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6면 네모]
매클레인, 새시대, 람타
“영계 차원은 우리가 보거나 일차원 용어로 나타낼 수 없지만, 실재하였다. 우리가 ‘느낀’ 의식상의 현실보다 더 위대한 현실이 있다. 사고의 새시대라고 불러야만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각의 새시대. ···
“영계의 지배령과 통한다는 영매를 방문하였다. 그런 ‘존재’와 관계를 발전시켰다. ··· 한 영은 나머지보다 더 심오하였다. 그의 이름은 ··· 람타, 깨달은 자였다. ··· 그는 자기가 아틀란티스 시대에 사람이었던 적이 있으며 그 생애중 온전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 람타의 눈을 바라보다가 ‘당신은 아틀란티스인이었을 때 내 형제였나요?’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래요, 내 사랑. 당신은 내 형제였소’ 하고 그는 말하였다.”
계속해서 매클레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가 베푼 영적 교육의 요점은 우리가 신이라는 진리를 알려 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신만큼 지식을 가질 수 있었다.”—「빛 속의 춤」(Dancing in the Light), 셜리 매클레인 지음.
창세기 3:5을 비교해 보면, 뱀(사단)은 하와에게 이런 거짓말을 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의 승인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악하고 속이는 영적 피조물과 어떤 관련도 맺지 않아야 한다. 모세 율법은 이렇게 언명하였다.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위 19:31.
[9면 네모]
“마약으로 찌든 사회에 또 다른 마약”?
“새시대 운동—오래도록 이어져 온 기괴한 영적 유행과 만능 해결책 중 최신품—은 조롱받기도 하고 분노에 찬 경고를 받기도 한다. 그 운동이 신앙을 타락하게 한 것만 아니라 뻔뻔스레 상업화하였기에 대규모 종교 사기가 아닐까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
“새시대 운동은 명상, 적극적 사고 방식, 신앙 치료법, ··· 신비주의, 요가, 물 치료, 침술, 향, 점성술, 융 심리학, 생체 자기 제어, 초감각적 감지, 심령술, ··· 진화론, 라이히 성(性) 요법, 고대 신화, ··· 최면술, 그리고 의식을 일깨우도록 고안된 갖가지 기법에다 주요 종교 전통에서 빌려 온 요소들까지 섞으려고 한다. ···
“새시대 종교 대치물은 양심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편하게 한다. 그것의 중심 가르침은 믿는 것이 본인에게 효과가 있다면 무엇을 믿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믿는 것이 참이다’가 새시대 표어다. ···
“문제는 새시대 요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느냐가 아니라 종교가 치료법으로 전락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종교가 영적 황홀경 이상의 것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마약으로 찌든 사회에 또 다른 마약이 된다.”—“새시대 운동: 노력도, 진리도, 해결책도 없음, 영지(靈智)주의 평론—제5부”, 미국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역사학 교수 크리스토퍼 라시 왓슨 지음.
[7면 삽화]
새시대 교단은 무엇보다도 점성술, 텔레파시, 명상, 수정 구슬을 사용한다
[8면 삽화]
새시대 치료법은 수정 구슬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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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새시대—어떻게 올 것인가?깨어라!—1994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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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새시대—어떻게 올 것인가?
새시대 저술가 셜리 매클레인은 흔히들 느끼는 심정을 이렇게 썼다. “나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들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극빈 상태, 기아, 증오를 실제로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열아홉 살에 여행을 시작하였으며, 40대 중반인 지금, 상황이 끊임없이 퇴락해 왔음을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
이와 다를 바 없이,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이든지 종교적 위선과 거짓에 신물이 나 있다. 정부의 태만과 무능을 보고 속이 뒤집힌다. 의료 기관의 무성의해 보이는 태도와 실책에 그만 질린다. 그런가 하면, 인종주의와 성 차별주의, 편견에 희생되는 사람도 많다.
현실적인 해결책?
우리에게 신세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새시대 희망은 현실적인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새시대가 묘사하는 미래는 할리우드의 공상 과학 영화와 비슷한가? 잊혀진 전통, 고대 신화, 추론에 근거를 둔 예언을 믿는 것이 신중한 처사인가?
물론 새시대 운동이 채택한 개념 중에는 약간이나마 정신적, 신체적 복지에 도움이 되는 것도 더러 있다. 영양 섭취, 운동, 휴식, 환경에 대한 관심은 모두 생활의 바람직한 면이다. 의사가 환자의 신체 질환을 치료하면서 환자의 감정적 필요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면 더 효과를 거두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누구나 언젠가는 아프게 되고,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결국 죽는다. 병과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한 우리는 생을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새시대 지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그럴 듯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
갈수록 많은 사람이 슬픔과 우울증을 겪는데도, 새시대 운동은 손도 못 쓴다. 런던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이렇게 지적하였다. “불안 시대로 막을 올린 20세기가 우울 시대의 새벽을 맞으며 막을 내린다.” 이 신문이 덧붙인 내용을 보면, “중우울증에 대한 최초의 국제 연구에서 밝혀 주듯이, 우울증이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한다.”
새시대 운동은 종교색을 띠고 있지만 현대 사회의 영적 공백을 실제로 메워 주지 않는다. 기껏해야 영적으로 구제받는 느낌을 잠시 줄 뿐이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듯이, 일반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국은 전반적인 영적 기아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였다. 한 신문은 “소외되고,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교회가 실패”하였다고 공개적으로 쏘아붙였다. 그 신문은 현대 종교가 “개인에게 하느님을 직접 대하는 어떤 느낌도 갖게 하지 않는” 무미 건조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성서—답을 알려 주는 책
그리스도교국은 성서 진리에 물을 탔다. 마찬가지로 많은 새시대 교리도 성서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예로서 인간이 지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새시대 사상을 생각해 보자. 성서는 예레미야 10:23에서 이렇게 분명히 말한다.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다른 성구는 이렇게 말한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시 3:8.
성서는 인간에게 몸과 분리되어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는 불멸의 영혼이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성경에 따르면, 영혼은 죽으며 죽음은 모든 생각과 활동의 끝이다. (민수 23:10, 「신세」 참조; 35:11, 「신세」 참조; 전도 9:5, 10) 이로 보건대 분명히 새시대 개념인 환생은 있을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죽은 자와 교신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성서에 따르면, 죽은 자와 의사 소통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악귀들—하나님과 인간의 적인 영들—과 의사 소통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율법은 온갖 형태의 점술, 점성술, 영매 행위를 포함하여 심령술 행위를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취급한다.—레위 19:31; 20:6, 27; 신명 18:10-12.
성서는 참된 영적 치료의 근원이다. 성서에는, 그리스도인이 내적 자아를 이해하고 인간성을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이 많다. (로마 12:2; 고린도 후 13:5; 에베소 4:21-24) 성서는 자기 징계, 건전한 정신,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을 가르친다.
성서는 우리가 우주에서 가장 능력이 크신 우리의 창조주와 교분을 쌓게 해준다. (사도 17:24-28) 성서는, 그분의 아들의 대속 희생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은 지상 낙원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임을 알려 준다. (로마 6:23) 성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흡족할 만한 답을 알려 준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토록 많은 고통을 허락하셨는가? 보이지 않는 영역에 있는 강력한 존재자들은 누구인가? 이른바 초자연 현상에 대해 주로 이들에게 책임이 있는가?’
앞날에 대해 성서는 완전한 건강과 영원한 생명 그리고 깨끗한 환경에 평화롭고 일치 조화된 신세계가 바로 이 땅에 있을 것임을 약속한다. (이사야 33:24; 베드로 후 3:13) 이 신세계에서 틀림없이 사람들은 지식이 늘어, 하나님의 인도 아래 인체와 지구와 나머지 우주에 대한 많은 신비를 풀어 갈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능력으로 성취될 것이다.
당신도 거기 있을 것인가?
하지만 성서는 또한 하나님의 법과 일치하게 사는 사람만 그런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법은 압제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잠언 4:18, 19; 요한 1서 5:3) 비성경적인 새시대 사고를 따르면서 동시에 성서를 믿을 수는 없다.—고린도 전 3:18-20; 10:18-22; 야고보 4:4.
그러므로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새시대 운동의 비성경적 사고 방식에 말려들지 않는다. 건전한 판단력과 합리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새시대” 꼬리표가 새시대 운동에서 기원하지 않은 것들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런 것이 다 비성경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 영양, 미술, 음악 분야의 경우에 그럴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성서에서 정죄하는 것은 무엇이든 아예 멀리하면서, 분별력과 지성 있는 균형을 나타내야 한다. 적절하게도 잠언 14:15은 이렇게 현명한 교훈을 한다.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느니라.”
그렇다. 성서는 참 계몽의 열쇠다. 새시대주의자들이 성경을 전반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것은 세상을 더 어둡게 만들 뿐이다. 그러나 성서는 영적 빛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신세계에 대한 희망을 이렇게 제공한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더라].”—계시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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