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달리기!
통계에 의하면, ‘조깅’(달리기)은 소련 국민 3분의 1의 일과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만도 2천 5백만명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최근 어느 집계는 주장한다. 달리기 열풍은 1960년대에 처음으로 일어났다. 어떠한 유익이 있는가? 그리고 해로운 점은 무엇인가?
“신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쥐가, 앉아만 있는 쥐보다 25‘퍼센트’ 더 오래 산다.” 이 점은 실험에 의해 이미 증명되었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에는 이 점이 아직 확증되지 않았지만, 운동이 장수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들이 있다.
한 병리학자는 자신이 수행해온 검시(檢屍)들을 근거로 말하기를, 사망자 3명 중 2명은 젊은 나이의 죽음으로서, 게으른 사람은 심장과, 흡연가는 폐와, 술꾼은 간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미국 노령 문제 담당청은 이렇게 발표했다. “인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인체의 치명적인 적이다. 보통 노령과 관련이 있는 신체적인 문제들을 일으키는 것은, 노령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 방식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와 비슷하게 한 의사도 “우리 대부분은 낡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녹슬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운동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땀까지 내는 일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겉치레에 불과한 손쉬운 해결책으로 일 주일에 30분 땀 없이 하는 운동 및 술꾼들의 식이 요법이 있다. 그것은 오늘날 아무 의미 없는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의학 협회의 운동 및 신체 적성 위원회’는 힘들이지 않는 운동을 이처럼 혹평하였다. “그런 것들은 어떤 잠재적인 유익도 가치도 없다. 그러한 것들은 오늘날 운동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심장 및 폐의 적성을 개선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그러한 것들의 가장 심각한 결점이다.” 격렬한 장 시간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그 위원회는 말했다.
달리기를 하면 체중이 줄어 심장에 이롭다. 또한 그것은 체내의 지방분을 태워 버릴 뿐 아니라 시장기를 억제한다. 혈당(血糖) 저하가 시장기를 자극한다. 그러나, 운동은 에너지 공급을 위하여 혈류(血流) 속에 지방분을 투입하기 때문에 혈당치는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돼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 사실을 확증하였다. 45마리의 돼지는 답차 위에서 달리기를 하게 하고 또 한 무리는 그냥 빈둥거리며 놀게 하였다. 두 무리 앞에 음식을 계속 놓아 두었다. 앉아만 있는 돼지들은 달리기를 하는 돼지들보다 더 많이 먹었으며, 실험이 끝났을 때 달리기를 한 돼지들은 빈둥거린 돼지들보다 체중이 약 9‘킬로그램’이나 덜 나갔다.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육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에 필요한 것은 ‘에너지’로서 이것은 고기를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멕시코’의 유명한 ‘타라후마라 인디언’들은 산악 지대에서 재미삼아 240‘킬로미터’ 달리기를 하는데, 그들은 사실상 고기나 우유나 계란을 먹지 않는데도 그러한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주식은 콩, 호박 및 옥수수이다. 그들은 이처럼 놀라운 지구력을 가졌을 뿐아니라 또한 평균 수명도 굉장히 높다. 잘 계획된 야채 식이 요법은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흥미롭게도, 한 대학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4년 동안, 가만히 앉아 일하는 사람들의 의료 보험금 청구액은 평균 400‘달러’였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평균은 200‘달러’에 불과했다. 어떤 생명 보험 회사는 심장과 폐를 맹렬히 활동하게 만드는 운동을 20분씩, 1주일에 3회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20‘퍼센트’나 인하해 주었다.
지나친 주장들
‘마라톤’을 하는 병리학자 ‘T. J. 배슬러’ 씨는 이렇게 주장한다. “[‘마라톤’ 거리인] 42‘킬로미터’ 거리를 걸을 수라도 있는 사람의 체내에서 ‘아테로마’성(性) 동맥 경화증’이 진행한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는 덧붙였다. “‘마라톤’ 선수 중에서 치명적인 ‘아테로마’성 동맥 경화증’의 검시 증거가 나오기까지는, 이 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바로 그러한 생활 방식를 권장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그러나 「뉴우잉글런드 의학지」는 그에 대한 반박으로, 바로 그 질병이 어느 달리기 선수에게 죽음을 초래하였다는 검시 증거와, ‘아테로마’성 동맥 경화증이 진행중이었음을 보여준 다른 경우의 검시 예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알려진 바로는, 몇몇 경우에 ‘마라톤’ 선수를 포함한 장거리 선수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하였다. 그러므로, 운동이 가치있다는 사실에는 이의가 없지만, 운동 계획은 개인에게 알맞게 짜야 한다.
심장 이식 외과 의사 ‘크리스 바아너드’ 박사는 ‘조깅’을 약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조깅’의 인기가 대단해진 것에 대하여는 탐탁해하지 않는다. 그가 특히 염려하는 것은 그토록 많은 달리기가 행해지는 곳이 도시들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수년전 ‘케이프타운’에서 행해진 연구에 의하면 도시 비둘기들의 뼈에는 시골 비둘기들의 뼈보다 7배나 되는 양의 납이 들어 있음이 밝혀졌다.” 그는 이렇게 부언하였다. “모든 간선 도로는 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의 하수로다.”
수많은 ‘마라톤’ 주자들
달리기를 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2, 3회, 몇 ‘킬로미터’씩 뛰고 있지만, 수천명의 사람들은 그 이상을 뛰어 약 42‘킬로미터’ 거리의 ‘마라톤’에까지 참여한다. 예를 들어 작년에 14,012명이 ‘뉴우요오크’ ‘마라톤’에 참가했다. 전부가 완주하진 못하였으나 12,622명이 완주하였다. 4,000명은 ‘뉴우요오크 마라톤’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한다. 총수에는 44개국에서 온 수백명의 외국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약 2백만명의 구경꾼들이 길가에 늘어서서 그들의 힘을 북돋워주었다.
‘알베르또 살라자르’가 2시간 9분 41초로 우승했다. 74번째로 완주한 ‘그레테 바이츠’는 여자 중에 1등으로서 세계 여자 기록을 깨뜨리고 2시간 25분 41초라는 신 기록을 세웠다. 최고령 완주자는 77세였고 최연소 완주자는 10세였다. 5세부터 84세에 이르는 주자들이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 중에는 ‘휘일체어’ 탄 사람들, 맹인들, 의족(義足)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고대의 장거리 주자들
2천 5백년 전에 ‘그리이스’의 전령 ‘페이딥피데스’가, ‘페르시아’를 물리친 “그리이스”의 승리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마라톤’이라는 전쟁터로부터 ‘아테네’까지 약 35‘킬로미터’를 뛰었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그는 헐떡이며 그 희소식을 전해주고는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현재 ‘마라톤’ 경주는 바로 그의 달리기를 기념하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딥피데스’가 그러한 거리를 최초로 달린 사람이 아니었다. 그 ‘그리이스’ 전령보다 400년전에 예언자 ‘엘리야’는 ‘마라톤’ 거리에 더욱 근사한 거리를 달렸었다. 지중해 연안의 ‘갈멜’ 산에서부터 ‘이스르엘’까지는 약 40‘킬로미터’ 거리이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능력을 힘입어 그 거리를 달렸다.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저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병거를 탄] ‘아합’ 앞에서 달려 갔더라.”—열왕 상 18:46.
달리기는 좋다. 유익한 점들이 많다. 그러나 해로운 점도 있다. 조심스럽고 절도있게 하는 것이 지혜롭다. 또한 어떤 사람들처럼 그것을 종교로 삼지 말아야 한다. 다음의 세 기사에 보다 상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6면 네모와 삽화]
달리기 계획을 시작함
당신이 만일 30세가 넘었다면, 우선 의사의 검사를 받으라. 40세가 넘었다면 답차(踏車) 실험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가 점진적으로 속도를 증가시키고 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힘든 계획표를 너무 고수하지 말아야 한다. 계획표을 수정해야 한다.
신발에 돈을 아끼지 말라. 발가락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푹신한 밑창이 달린, 그리고 발뒤꿈치를 단단히 조여주는 좋은 신을 구하라.
발톱은 항상 깎여 있어야 한다. 발가락이 신발 앞쪽으로 밀리면 발톱 끝이 눌려서 검게 멍이 들고 쓰리게 된다.
달리기 전후에, 맨손 체조가 아니라 신전(伸展) 운동을 하라.
힘들지 않고 쾌적한, 즉 당신에게 편한 방식으로 달리라. 발의 둥근 앞부분으로 내디디지 말고 발바닥을 평평하게 디뎠다가 발을 앞으로 굴려야 한다.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속도를 낼 필요는 없고 ‘조깅’을 하면서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걷기와 ‘조깅’을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할 것이다.
달리기 전에, 그리고 장거리라면 도중에도 음료를 마셔야 한다. 탈수증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땀이 지나치게 나면 염분을 보충해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조깅’을 매일 조금씩 하라. ‘조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1주일에 3일씩의 정기적인 운동을 더 좋아한다. 충분한 휴식이 절대 중요하다.
[6면 네모와 삽화]
달리기는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근육 통증, 근육 경련, 달리는 동안 옆구리의 통증. 초보자들에게 있음직한 일들이다. 불편하겠지만 사실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물집은 대개 일시적인 문제이지만, 주의할 필요는 있다.
뼈의 타박상—반복해서 발을 내디뎌서 생기는 발뒤꿈치의 염증.
발 인대(靷帶)의 염증. 보통 증세는 발뒤꿈치가 아프다가 발뒤꿈치 돌기—발뒤꿈치 뼈에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는 것—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腱炎)—발뒤꿈치와 장딴지 근육을 연결하는 큰 건이 안에서 미끌미끌 움직이고 있는 초(鞘)의 염증.
정강이 부목—정강이 근육과 건의 고통스런 염증.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발과 아랫 다리의 뼈가 부러질 수 있다.
슬개골과 넓적다리뼈, 즉 대퇴골 사이의 과도한 소모. 슬개골의 연골이 닳아빠지고, 아프고, 그 결과 종창이 생길 수 있다.
당신이 힘의 한계를 넘어 운동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조짐들: 운동중 가슴의 통증, 쉬고 있을 때의 심장 동계 그리고 원인 모를 현기증. 운동을 멈추고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