⁶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에서 충실한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십시오”라고 쓴

디모데 첫째 4:12,

말에서 모범이 되라

8. 우리가 하는 말이 어떻게 우리의 숭배에 영향을 미칩니까?

⁸ 디모데가 모범을 보여야 했던 부면에는 말하는 것도 포함되었습니다. 우리는 말하는 면에서 어떻게 진보가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는 말은 우리에 대해 많은 점을 드러내 줍니다. 예수께서는 적절하게도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마태 12:34) 예수의 이부동생 야고보도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의 숭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를 정식으로 숭배하는 사람으로 여기면서도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계속 속인다면, 그 사람의 숭배 방식은 헛된 것입니다.”—야고보 1:26.

9. 우리는 말에서 어떻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까?

⁹ 우리가 하는 말은 회중의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영적으로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드러내 줍니다. 따라서 장성한 그리스도인은 품위 없거나 부정적인 말, 흠잡거나 해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워 주고 위로하고 위안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려고 힘쓸 것입니다. (잠언 12:18; 에베소 4:29; 디모데 첫째 6:3-5, 20) 또한 언제라도 우리의 도덕적 신념을 남에게 이야기해 주고 하느님의 높은 표준을 옹호하여 말하는 것도 하느님에 대한 정성을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로마 1:15, 16) 마음이 올바른 사람들은 우리가 언어라는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틀림없이 눈여겨볼 것이며, 우리의 모범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빌립보 4:8, 9.

행실과 순결에서 모범이 되라

10. 영적으로 진보하는 데 위선 없는 믿음이 왜 중요합니까?

¹⁰ 그리스도인이 격려적인 말만 한다고 모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은 올바로 하는데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위선적인 사람입니다. 바울은 바리새인들이 위선적으로 행동하여 해를 끼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진실하지 않고 겉치레뿐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일깨워 주었습니다. (디모데 첫째 1:5; 4:1, 2) 사실, 디모데는 위선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위선이 없는 믿음을 상기합니다”라고 썼습니다. (디모데 둘째 1:5) 그렇지만 디모데는 자신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행실에서 모범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11.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에 대해 무엇이라고 썼습니까?

¹¹ 바울은 디모데에게 쓴 두 통의 편지에서 몇 가지 부면의 행실에 대해 권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모데는 부를 추구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믿음에서 떠나 그릇된 길로 인도되었으며,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디모데 첫째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영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징후입니다. 반면에 단순하게 살면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만족하는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진보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디모데 첫째 6:6-8; 빌립보 4:11-13.

12. 개인 생활에서 어떻게 우리의 진보가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까?

¹²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인 여자들이 “단정한 옷을 입고 겸허와 건전한 정신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했습니다. (디모데 첫째 2:9) 옷 입고 단장하는 방식에서 그리고 그 밖의 개인 생활에서 겸허와 건전한 정신을 보이는 여자는 모범이 됩니다. (디모데 첫째 3:11) 이 원칙은 그리스도인 남자에게도 적용됩니다. 바울은 감독자들에게 “습관이 절도 있고, 정신이 건전하고, 질서 있”어야 한다고 교훈했습니다. (디모데 첫째 3:2) 일상생활에서 그러한 특성을 보인다면 우리의 진보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13. 우리는 어떻게 디모데처럼 순결에서 모범이 될 수 있습니까?

¹³ 디모데는 순결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했습니다. 바울은 순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성도덕이라는 행실 부면을 꼭 집어서 말한 것입니다. 디모데는 특히 여자를 대하는 방식에서 비난받을 일이 없어야 했습니다. “연로한 여자들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이 하고, 젊은 여자들에게는 극히 순결하게 자매에게 하듯이” 해야 했습니다. (디모데 첫째 4:12; 5:2) 아무도 모를 것처럼 보이는 부도덕한 행위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시며,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도 결국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한 훌륭한 일 역시 숨겨질 수 없는 법입니다. (디모데 첫째 5:24, 25) 행실과 순결에서 진보가 나타나게 할 기회는 회중 성원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사랑과 믿음

14. 성경에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강조합니까?

¹⁴ 참그리스도교의 주된 특징은 사랑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사랑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이것으로 여러분이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요한 13:35) 우리는 어떻게 그런 사랑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말씀에서는 “사랑 가운데 서로” 참으라고, 그리고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부드러운 동정심을 나타내고, ··· 서로 기꺼이 용서”하고 후대하라고 권합니다. (에베소 4:2, 32; 히브리 13:1, 2) “형제 사랑 안에서 서로 부드러운 애정을 가지십시오”라고 사도 바울은 썼습니다.—로마 12:10.

15. 특히 그리스도인 감독자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반드시 사랑을 나타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⁵ 만일 디모데가 다른 그리스도인을 거칠거나 불친절하게 대했다면, 가르치고 감독하는 일을 잘했어도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고린도 첫째 13:1-3 낭독) 반대로 디모데가 형제들에게 참다운 애정을 보이면서 후대하고 선행을 했다면, 영적으로 진보했다는 사실이 분명 두드러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그가 모범이 되어야 할 특성 가운데 사랑을 꼽은 것은 적절했습니다.

16. 디모데가 강한 믿음을 나타내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⁶ 디모데는 에베소에 있을 때 믿음의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교 진리에 어긋나는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었고, “거짓 이야기”를 퍼뜨리거나 회중의 영성에 보탬이 되지 않는 사상을 깊이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 첫째 1:3, 4 낭독) 바울은 그런 사람들이 “교만으로 우쭐해져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도리어 질문과 말에 대한 논쟁으로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디모데 첫째 6:3, 4) 회중으로 스며드는 해로운 사상을 디모데가 호기심을 갖고 알아보는 것은 괜찮은 일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믿음의 훌륭한 싸움을 싸우”고 “거룩한 것을 범하는 헛된 말과 거짓되이 ‘지식’이라고 불리는 모순된 이론들에서” 떠나라고 강력히 권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 첫째 6:12, 20, 21) 분명히 디모데는 바울의 현명한 조언을 따랐을 것입니다.—고린도 첫째 10:12.

17.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믿음의 시험을 받을 수 있습니까?

¹⁷ 흥미롭게도 디모데가 받은 편지에 따르면, “나중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 그릇 인도하는 영감 받은 말과 악귀들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었습니다. (디모데 첫째 4:1) 따라서 책임과 직분을 맡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회중 성원은 누구나 디모데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한 믿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확고하게 배교에 맞서서 단호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도 진보를 나타내고 믿음의 모범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