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의 황제인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는 모든 사람이 등록을 해야 한다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자신들이 태어난 도시인 베들레헴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 도시는 예루살렘 남쪽에 있습니다.

베들레헴에는 등록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묵을 곳이라곤 당나귀 같은 동물들을 두는 마구간밖에 없습니다. 예수는 그곳에서 태어나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를 천에 싸서 동물의 먹이를 담는 통인 구유에 눕힙니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가 등록법을 만든 것은 확실히 하느님의 인도였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법 때문에 예수께서 조상 다윗 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약속된 통치자가 이 도시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언했습니다.—미가 5:2.

오늘날 많은 사람은 예수께서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베들레헴 지역은 12월이 되면 비가 오고 추우며 때때로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일 년 중 그 시기에 목자들이 들에서 양 떼와 함께 밤을 지내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로마 황제가 가뜩이나 자신에게 반감을 품고 있는 백성에게 한겨울에 여러 날을 여행하여 등록하라고 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10월 중 어느 때에 태어나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