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를 타고 가는 마리아가 보입니다. 그는 불편해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렇게 여행한 지도 벌써 한참이 지났습니다. 바로 앞에는 요셉이 멀리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을 따라 쉬지 않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또다시 배 속의 아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낍니다.

마리아는 임신한 지 이미 여러 달이 지났습니다. 성서는 당시 마리아가 “아이를 가져 몸이 무거웠다”고 묘사합니다. (누가 2:5) 아마도 밭에서 쟁기질하거나 씨를 뿌리던 농부들은 이 부부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일손을 멈추고 만삭인 여자가 왜 저렇게 여행을 하고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마리아가 자신의 고향 나사렛에서 그렇게 먼 곳까지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기 위해” 갔다고 누가는 기록합니다. 또한 그는 마리아가 “약속대로 [요셉과] 결혼”했다고 지적합니다. (누가 2:4, 5) 결혼은 마리아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숭배 문제에 있어서 남편을 머리로 보았고 하느님께서 주신 돕는 자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여 남편의 결정을 지원하였습니다.a 마리아는 단지 순종함으로, 믿음의 시험이 될 수 있었던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