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테올리
(Puteoli)
기원 1세기에 로마의 남동부에 있던 주요 항구. 기원 59년경에 바울은 로마에 있는 카이사르 앞에 서기 위해 가는 길에 푸테올리에 이르렀다. (행 28:13) 남풍이 불어 준 덕분에 그가 탄 배는 남남동쪽으로 약 320킬로미터 떨어진 곳인 레기움을 출발하여 “둘째 날에” 푸테올리에 도착하였다.
푸테올리에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은 바울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에게 간청하여 일주일을 그들과 함께 머무르게 하였다. (행 28:14) 이 사실은 바울이 죄수였지만 어느 정도 자유를 누렸음을 시사한다. 바울은 이전에 카이사레아와 시돈에서 구금되어 있을 때에도 그와 비슷하게 제한적으로나마 누리는 자유를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었다.—행 24:23; 27:3.
일반적으로 푸테올리는 오늘날의 포추올리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폴리에서 서남서쪽으로 10킬로미터쯤 떨어진 포추올리는 같은 이름의 만에 접해 있다. 이곳에서는 넓게 펼쳐진 고대 방파제의 유적을 지금도 볼 수 있다. 요세푸스는 푸테올리를 그곳의 옛 이름인 디카이아르키아로 부르면서 그곳에 유대인의 거류지가 있었다고 말한다.—「유대 고대사」(Jewish Antiquities), XVII, 328 (xii,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