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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을 모시는 일—도전과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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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을 모시는 일—도전과 보람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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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적·성경적 의무
  •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처함
  • 자유의 상실
  • 활동을 계속하게 도움
  • 노쇠 현상에 대처함
  • 충족되어야 할 감정적 필요
  • 시중드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필요하다
  • 보람도 따른다
  • 연로한 부모를 보살피는 일—어떻게?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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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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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3
파93 2/15 23-26면

노인을 모시는 일—도전과 보람

그리스도인 봉사자인 시네쓰는 맡은 일을 무척 즐기고 있었다. 그의 가족은 장모를 포함하여 세 식구였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성서를 가르치며 여호와의 증인의 작은 회중과 함께 행복하게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회중들을 방문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여행하는 일을 고려해 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일을 하자면 매주 거처를 옮겨야 할 것이었다. 그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누가 장모를 모실 것인가?

결국 많은 가정은 비슷한 도전—늙어 가는 부모를 어떻게 잘 봉양할 것인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개 부모가 비교적 건강이 좋고 활동할 수 있는 동안에는 그 문제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늘귀에 실을 꿰려고 하면 손이 떨린다든가,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통 기억해 낼 수 없다든가 하는 작은 일들을 통해 그들이 늙어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필요에 눈뜨게 되는 것은 흔히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직면했을 때다.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일부 나라에서는 비교적 건강이 좋은 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살기보다는 그들끼리 오붓하게 노후를 보내려고 한다. 다른 나라들, 이를테면 동양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노인들이 자녀, 특히 장남과 함께 사는 것이 통례다. 부모 중 한쪽이 기동을 못하고 누워 지낼 경우에는 특히 그러하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65세 이상의 기동이 불편한 노인 가운데 약 24만 명이 집에서 가족의 시중을 받고 있다.

도덕적·성경적 의무

허다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되고 “혈육간의 애정”이 없는 세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우리에게는 노인에 대한 도덕적·성경적 의무가 있다. (디모데 후 3:1-5, 「신세」) 파킨슨병에 걸린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도미코는 어머니에 관해 말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도덕적 의무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머니는 나를 20년 동안이나 돌봐 주셨어요. 이제는 내가 똑같이 해드리고 싶어요.” 현명한 왕 솔로몬은 이렇게 훈계하였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언 23:22.

믿지 않는 부모가 종교적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미워한다고 해서 그러한 성경의 명령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은 영감을 받아 이렇게 기록하였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디모데 전 5:8) 예수께서는 죽기 전 마지막 행동의 하나로, 어머니를 봉양할 마련을 해놓으심으로써 우리를 위한 본을 보이셨다.—요한 19:26, 27.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처함

오랫동안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시 합쳤을 때는 모두가 여러 면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감수하는 데는 대단한 사랑과 인내와 상호 이해가 요구된다. 장남 혹은 다른 자녀가 자기 가족과 함께 부모 집으로 들어와 살 경우,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직장도 바뀌고,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도 바뀌고, 이웃도 바뀌어 새로 사귀어야 할 것이다. 흔히 그러한 상황은 아내에게 해야 할 일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부모 쪽에서도 이에 못지않게 조정하기가 힘들 것이다. 간섭을 받지 않는 조용한 생활과 자유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그들이, 이제는 원기 왕성한 손자녀들이 친구들과 벌이는 소란을 겪게 된 것이다. 부모는 여태껏 스스로 결정을 내리곤 했기 때문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려 들면 불쾌하게 여길지 모른다. 많은 부모들은 언젠가 아들 가족이 들어와 함께 살게 될 때를 대비하여, 모두가 어느 정도 독립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가까이에 별도의 집을 짓거나 자신의 집과 복도로 연결되는 건물을 증축하였다.

집이 좁을 때는 새로 들어올 가족을 위한 방을 마련하는 데 더 큰 조정이 필요할지 모른다. 한 어머니는 한때 네 딸들이 얼마나 속상해 하였는지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80세 된 할머니를 모실 방을 마련하기 위해 가구와 물건들을 딸들의 침실에 연달아 들여놓았던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모두가 조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한다는 성서의 훈계를 기억한다면, 대개 이런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된다.—고린도 전 13:5.

자유의 상실

그리스도인 여자의 경우, 같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남편이 이사하여 자기 부모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가족을 돌보는 데 매이다 보면, 자신의 그리스도인 의무와 다른 의무 사이에 균형을 잡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 보일지 모른다. 세쓰코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느 정도 노쇠한 어머니를 집에 혼자 있게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남편은 내가 항상 집에 있기를 원했어요. 집회에 가려고 하면, 남편은 화를 내며 불평했지요. 일본에서 살아온 까닭에, 나도 처음에는 시어머니를 집에 혼자 남겨 놓는 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윽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히사코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시댁으로 이사했을 때, 남편은 시댁 식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운 나머지 내가 종교를 바꾸고 종교 활동을 중단하기를 원했어요. 설상가상으로, 일요일이면 가까이 살고 있는 친척들이 찾아오곤 하여 집회 참석이 어려워지더군요. 게다가, 아이들이 집회에 가기보다는 사촌들과 놀고 싶어하는 것이었어요. 우리의 영성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확고한 입장을 취하여 내 종교는 옷을 갈아입듯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한 문제임을 남편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이윽고 가족이 적응하더군요.”

일부 가정에서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씩 시간제 파출부를 오게 하여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유로운 시간을 좀더 내는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런가 하면, 자녀나 가까이 사는 친척, 심지어는 회중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함으로써 개인적 볼일이나 그리스도인 활동을 위한 자유 시간을 어느 정도 얻은 경우도 있었다. 남편들도 밤이나 주말에 집에 있을 때 도움을 베풀 수 있었다.—전도 4:9.

활동을 계속하게 도움

노인들이 활동을 계속하도록 돕는 일은 직면해야 할 또 하나의 도전이다. 일부 노인들은 요리나 다른 집안 허드렛일에 참여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아이들을 돌보아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고 느끼며, 작은 채소밭을 가꾸거나 꽃을 기르거나 어떤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다.

하지만 거의 하루 종일 잠자려고 하면서 시중받기만 기대하는 노인들도 있다. 그러나 가능한 한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노인들의 복지와 장수와 정신의 민활함에 중요한 것 같다. 히데코는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모시고 가는 것이야말로 어머니에게 필요한 활력소임을 알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모든 사람의 따뜻한 환영을 받고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관심을 나타내 준 결과, 히데코의 어머니는 마침내 한 할머니 자매와 성서 연구를 하는 데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한 부부는 그리스도인 집회에 갈 때 어머니를 모시고 다닌다. “어머니는 보통 아무 일도 하고 싶어하지 않으세요”라고 그들은 말하였다. “하지만 집회에 가면 좋아하신답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환영받으니까 기꺼이 가려고 하시지요. 어머니에게 아주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사 서두에서 언급한 시네쓰는 자신이 여행하는 봉사자로 섬기는 지역의 중심에 장모를 위한 아파트를 마련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렇게 하여 그와 아내는 매주 다른 회중을 방문하는 기간 사이에 장모와 함께 지내곤 하였다. 그의 아내 교코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자신이 우리 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끼시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시지요. 남편이 특별한 요리를 해달라고 하면 아주 좋아하십니다.”

노쇠 현상에 대처함

부모가 늙어감에 따라, 정도에는 차이가 많지만 노쇠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 그들은 날짜, 시간, 계절, 약속 등을 잊어버린다. 머리를 자르거나 옷을 세탁하는 것도 잊어버릴 수 있다. 심지어 옷을 입거나 몸을 씻는 방법도 잊어버릴지 모른다. 방향 감각을 잃게 되는 경우도 흔한가 하면, 밤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이제 그만 하라고 하면 화를 내는 경향도 있다. 정신이 헷갈리기도 한다. 뭔가 도둑맞았다거나 강도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딸이 넷 있는 한 가족은, 성적으로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계속 들으며 인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듣기 싫은 말이었지요. 하지만 우리가 터득한 것은 바로 비난을 인내하고 화제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언쟁해 봤자 헛수고니까요.”—잠언 17:27.

충족되어야 할 감정적 필요

나이가 듦에 따라 노인들에게는 시련이 닥친다. 괴로운 질병, 기동력의 상실, 정신적 고뇌를 견뎌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방향이나 목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노인들도 많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된다고 느끼며 죽고 싶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들에게는 사랑받고, 존경받고,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레위 19:32) 히사코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시어머니가 계실 때에는 가능한 한 시어머니를 화제로 삼아 항상 대화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또 한 가족은 당일의 성구 토의의 사회를 할아버지에게 부탁함으로써 그의 자긍심을 북돋우려고 애쓴다.

우리는 노인에 대한 합당한 견해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누워 지내는 환자들은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듯한 말을 하거나 무례한 태도로 대한다고 느끼면 불쾌해 한다. 신체 장애자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기미코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어머니는 민감하셨어요. 내가 건성으로 시중들거나 생색내는 태도를 보이는 듯하면 알아차리셨지요.” 히데코도 자신의 태도를 조정해야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시어머니를 시중들어야 했을 때 처음에는 앞이 캄캄했어요. 나는 파이오니아[여호와의 증인의 전 시간 봉사자]였으며 그 봉사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윽고 내 생각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호별 방문 봉사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 일 역시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면이었지요. (디모데 전 5:8) 즐거움을 느끼려면 사랑과 감정 이입을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어요. 의무감에서 그저 기계적으로 일했을 때는 양심이 나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사고를 당하여 고통 가운데 있게 되자, 시어머니가 생각나면서 겪으시는 고통이 떠오르더군요. 그 후로는 온정과 감정 이입을 나타내기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시중드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필요하다

노인을 시중드는 일을 주로 떠맡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필요성이 있음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비교 잠언 31:28) 대부분의 여자들은 감사를 표현하는 말을 듣든지 듣지 못하든지, 자신이 맡은 일을 계속 돌본다. 하지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은 실로 마땅하다. 그들은 가외의 청소, 빨래, 요리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병원에 다니는 일, 게다가 연로한 환자를 먹이고 씻기는 일을 생각해 보라. 오랫동안 시어머니를 보살펴 온 한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남편이 말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남편은 내가 하는 일을 고마워하고 있음을 다른 방법으로 보여 줍니다.” 간단한 감사의 말이 그 모든 일의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는 것이다.—잠언 25:11.

보람도 따른다

늙어 가는 부모를 여러 해 동안 모셔 온 많은 가정은 그렇게 한 결과로 중요한 그리스도인 특성인 인내, 자기 희생, 비이기적인 사랑, 근면, 겸손, 상냥함 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많은 가족들은 감정적으로 서로 가까워졌다. 덤으로 얻는 또 다른 유익은 부모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히사코는 시어머니에 관해 이렇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흥미있는 삶을 누리셨더군요. 파란 만장한 인생을 겪으셨어요. 어머니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전에는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특성을 인식하는 법을 배웠지요.”

“성서를 연구하기 전에는, 이혼을 하여 이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라고, 시부모와 기동을 못하는 시할머니를 보살폈던 기미코는 설명하였다. “그러던 중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아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읽게 되었지요. (야고보 1:27) 내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기뻐요. 이제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내 믿음에 관해 정당하게 불평할 수 없으니까요. 내 양심은 깨끗합니다.” 또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내 눈으로 아담의 죄의 끔찍한 영향을 보고 난 지금은 대속의 필요를 한층 더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성원 또 한 사람을 곧 집에 모실 것인가? 혹은 아마도 연로한 부모가 사는 집으로 들어갈 것 같은가? 마음이 불안하고 착잡한가? 이해할 만한 일이다.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풍부한 보람을 맛보게 될 것이다.

[24면 삽화]

노인에게는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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