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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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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나는 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방에서 남자 친구를 사귀라는 압박감을 많이 줘요. 잘생긴 남자 애들도 참 많고요.”—휘트니.
“어떤 여자 애들은 대 놓고 사귀자고 해요. 그러면 저도 마음이 흔들리죠. 하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뭐라고 하실지 뻔해요.”—필립.
내게 특별한 사람이나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은 감정은 상당히 강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매우 어린 나이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제니퍼는 “열한 살 때부터 남자 친구를 사귀라는 압력을 받기 시작했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브리터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귀는 사람이 없으면 학교에서 나만 반쪽인 것처럼 느껴져요. 데이트 상대가 누군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은 어떻습니까? 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좀 더 기본적인 질문들을 먼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트”란 무엇인가?
아래 질문을 읽고 해당하는 곳에 표시해 보십시오.
특정한 이성을 자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데이트를 하는 것입니까?
□ 예
□ 아니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성 친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 통화를 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것입니까?
□ 예
□ 아니요
친구들과 모일 때마다 늘 같은 이성과 함께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것입니까?
□ 예
□ 아니요
아마도 첫 번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겠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전에 망설여졌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데이트란 무엇입니까? 데이트란 당신의 낭만적인 관심이 특정한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고 그 사람의 낭만적인 관심 역시 당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모든 사교 활동을 말합니다. 따라서 위의 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예’입니다. 전화 통화를 하든 직접 만나든 또는 공개적으로 하든 남모르게 하든, 당신과 이성 친구가 서로에 대해 특별한 낭만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데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세 가지 질문을 고려해 보면 그 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데이트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문화권에서는 데이트를, 두 사람이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이트에는 진지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배우자로 적합한지 알아보려는 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물론, 친구들 중에는 데이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도 단지 특정한 이성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만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 친구를 남들에게 보여 줄 트로피나 액세서리쯤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벼운 관계는 대개 얼마 안 가서 끝나 버리고 맙니다. 헤더라는 소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많은 청소년들은 1주일이나 2주일 만에 헤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과의 관계를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게 되고, 어떻게 보면 결혼보다는 이혼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 거죠.”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면 분명히 그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데이트를 할 때는 반드시 진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의 감정을 아이들 장난감처럼 잠깐 가지고 놀다가 금방 버린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첼시라는 청소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때때로 그냥 즐기기 위해 남자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한 사람은 데이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다면 전혀 즐겁지 않을 거예요.”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가?
몇 살 때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까? ․․․․․
이제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두 분 모두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 보십시오. 그분들의 대답은 어떻습니까? ․․․․․
아마 본인이 생각한 나이는 부모가 말한 나이보다 적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 때까지 데이트를 미루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현명한 일입니다. 어쩌면 당신도 그렇게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열일곱 살인 다니엘도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2년 전을 생각해 보면, 그때하고 지금은 내가 원하는 이상형이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지금도 그런 결정을 내릴 때가 안 됐다고 생각해요. 나의 감정이 몇 년 동안 변함이 없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 데이트를 고려해 볼 거예요.”
적당한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성서는 성적 욕망과 연애 감정이 처음으로 강해지는 시기를 가리킬 때 “젊음의 한창때”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고린도 첫째 7:36) 이 시기에 특정한 이성과 계속 친밀한 교제를 하게 되면 욕망이 강해져서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그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을지 모릅니다. 오히려 성 경험을 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러한 욕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로마 12:2) 성서는 “성적 부도덕을 피하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고린도 첫째 6:18, 신 국제역) 젊음의 한창때가 지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재난”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전도 11:10.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자신을 잘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에 관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대인 관계. 부모와 형제자매를 어떻게 대합니까? 그들을 대할 때 자주 자제력을 잃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심한 말이나 비꼬는 말을 하기도 합니까? 이와 관련하여 그들은 당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이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앞으로 배우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에베소 4:31 낭독.
성격. 당신은 긍정적입니까, 부정적입니까? 합리적입니까, 항상 특정한 방식 즉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합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까? 참을성이 있습니까? 지금 하느님의 영의 열매를 배양하면 결혼 생활을 위한 준비를 더 잘 갖추게 될 것입니다.—갈라디아 5:22, 23 낭독.
재정. 당신은 돈 관리를 얼마나 잘합니까? 자주 빚을 집니까? 한 직장에서 꾸준히 근무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이나 고용주 때문입니까? 아니면 개선할 필요가 있는 어떤 습관이나 성향 때문입니까? 자기 자신의 재정 관리도 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한 가정의 재정 관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디모데 첫째 5:8 낭독.
영성. 여호와의 증인이라면 당신의 영적 성향은 어떠합니까? 솔선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며 그리스도인 집회에 참여합니까? 당신은 영적으로 강한 배우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전도 4:9, 10 낭독.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데이트를 하도록 압력을 받는 것은,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기말 고사를 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부당한 일일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공부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데이트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쏟기 전에 시간을 내어 매우 중요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우정을 돈독히 쌓아 나갈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중에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튼튼한 관계를 더 잘 맺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도 따지고 보면 친한 친구 둘이서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트를 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자유가 억압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젊음을 즐길’ 자유를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전도 11:9, 현대어성경) 또한 자신의 성품과 가장 중요한 것인 영성을 발전시켜, 더 나은 배우자로서 자격을 갖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애가 3:27.
그러면서도 이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적절한 감독을 받으며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것입니다. 태미라는 소녀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많이 모여서 더 좋아요.” 모니카도 그 말에 동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럿이 어울리는 건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개성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게 되거든요.”
그와는 달리 너무 일찍부터 한 사람에게 몰두하면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친구를 사귀고 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법을 터득하십시오. 그러면 나중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배우자가 필요한지 잘 아는 상태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모 몰래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듭니까? 그렇게 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성구
“슬기로운 자는 자기 발걸음을 살핀다.”—잠언 14:15.
조언 한마디
데이트와 결혼을 할 준비를 하려면 베드로 둘째 1:5-7을 읽고, 발전시켜야 할 한 가지 특성을 선택하십시오. 그런 다음 한 달 동안 그 특성에 대해 얼마나 많이 배웠고 그 특성을 얼마나 발전시켰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알고 있습니까?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세 이전에 결혼한 부부들은 5년 내에 이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계획!
결혼할 준비를 하기 위해 내가 발전시켜야 할 특성들 ․․․․․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어떤 적절한 환경에서 이성과 어울릴 수 있습니까?
● 동생이 아직 어린데도 데이트를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떻게 함께 추리해 볼 수 있겠습니까?
●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데이트를 한다면 상대방의 감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18면 삽입]
“어떤 사람이 정말 소중한 사람으로 느껴지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데이트를 시작해야 해요. 중요한 것은 데이트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지요.”—앰버
[16, 17면 삽화]
결혼할 생각도 없이 데이트하는 사람은 새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버리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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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사귀는 것은 왜 위험한가?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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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몰래 사귀는 것은 왜 위험한가?
제시카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일은 제러미라는 반 친구가 제시카에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제시카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애는 정말 잘생겼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은 ‘네가 언제 또 그런 남자 애를 만나겠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몇몇 여자 애들이 어떻게 해서든 그 애와 사귀어 보려고 했지만 그 애는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그 애는 저만 좋아했어요.”
얼마 후, 제러미는 제시카에게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제시카는 자신이 여호와의 증인이며 종교가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을 부모님이 허락해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시카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자 제러미는 한 가지 제안을 했지요. 부모님 몰래 사귀면 되지 않겠냐는 것이었어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그런 제안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놀랍게도 제시카는 제러미가 하자는 대로 했습니다. “사귀면서 그 애가 여호와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라고 제시카는 말합니다.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 점에 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일부 청소년들이 어떻게 몰래 사귀고 싶은 유혹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 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몰래 사귀는 이유
몰래 이성을 사귀는 청소년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데이비드라는 청년은 간단히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실 게 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말하지 않는 겁니다.” 제인은 이유가 될 만한 또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몰래 사귀는 것은 반항심을 표출하는 한 가지 방법이에요. 자신은 다 컸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어린애 취급을 당한다고 느껴지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거죠.”
일부 청소년들이 몰래 사귀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다른 이유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아래에 적어 보십시오.
․․․․․
물론 성서에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이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에베소 6:1) 부모가 이성을 사귀지 못하게 반대하는 데는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 나만 빼고 다들 사귀는 사람이 있어서 외톨이가 된 것 같다.
● 나와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다.
● 결혼하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과 사귀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무엇이라고 하실지 아마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부모님의 말씀이 맞다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나미라는 소녀와 같은 느낌이 들지 모릅니다. 마나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때는 정말 남자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해요. 요즘 애들 사이에서 이성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게다가 혼자 있으면 마음이 너무 허전해요!” 그러한 청소년들 중에는 이성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그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그렇게 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합니까?
“비밀로 하자고 하더군요”
몰래 사귄다는 것 자체가 속인다는 의미를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으며, 속이지 않고서는 비밀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청소년들은 주로 전화나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몰래 사귑니다. 남들 앞에서는 그냥 친구처럼 지내지만 그들이 주고받는 이메일과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내용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또 다른 교묘한 방법은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어떤 활동을 하기로 계획하는 것입니다. 제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은 여러 명이 어디에서 함께 모이자고 해서 가 보았더니 사실은 몰래 사귀는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미리 짜여져 있는 것이었어요. 그러고는 이 일은 비밀로 하자고 하더군요.”
제임스가 지적하듯이 몰래 사귈 때는 종종 친구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캐럴은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들 중 적어도 한 사람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말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잠자코 있기로 하지요.” 그런가 하면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일곱 살인 베스는 “많은 애들이 몰래 사귀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부모님께 어디에 가는지 사실대로 말하지 않지요”라고 말합니다. 열아홉 살인 미사키도 그렇게 했습니다. 미사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꾸며 내야 했어요. 부모님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남자 친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면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지요.”
몰래 사귈 때 어떤 문제가 있는가?
몰래 사귀고 싶은 유혹을 받고 있거나 이미 몰래 사귀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자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몰래 사귈 때 어떤 결과가 있게 되는가? 너무 오래 끌지 않고 적당한 때가 되면 그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 있습니까?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사귀는 것은 물건을 팔 생각도 없으면서 판매 광고를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라고 스무 살인 에번은 말합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잠언 13:12에는 “기대가 늦추어지면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의 마음을 정말로 아프게 하고 싶습니까?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몰래 사귀면 부모님을 비롯해 당신을 생각해 주는 주위의 어른들이 당신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기울여 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성적 부도덕의 덫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갈라디아 6:7.
나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 것인가? 성서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눈에 벌거벗은 채 숨김없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답변할 책임이 있습니다.” (히브리 4:13) 따라서 자신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친구가 몰래 사귀고 있는데 그 사실을 숨겨 준다 하더라도 여호와께서는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만약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그러한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거짓말을 몹시 싫어하십니다. 성서에서 “거짓된 혀”는 그분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들 가운데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잠언 6:16-19.
비밀을 밝히라
당신이 몰래 사귀고 있거나 누군가가 몰래 사귀는 것을 알고 있다면 부모나 장성한 그리스도인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친구에게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숨길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그러한 행위에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디모데 첫째 5:22) 친구가 몰래 사귀다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어느 정도는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게 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친구가 몰래 단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친구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까? 비밀을 지켜 주는 것입니까, 아니면 친구의 생명을 구해 줄 수도 있는 조처를 취하는 것입니까?
친구가 몰래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와의 우정이 영영 깨져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그것이 자신을 위한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시 141:5.
숨기는 것인가, 밝힐 때가 되지 않은 것뿐인가?
물론, 사귀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꼭 속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젊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를 원하지만 당분간은 그 사실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토머스라는 젊은 남자가 말했듯이 아마도 “그들은 ‘결혼은 언제 할 거야?’와 같은 질문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친 관심을 나타내면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노래 2:7)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처음 얼마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기로 합니다. (잠언 10:19) “그러면서 두 사람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지 알아볼 시간을 갖게 되지요. 그 정도로 마음에 든다면 그때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거죠”라고 스무 살인 애나는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모나 상대방의 부모와 같이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마땅히 알아야 할 사람들에게까지 그 사실을 숨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밝히기가 어렵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부모가 정당한 이유를 대며 반대할 것을 알기 때문은 아닙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어요”
앞에서 언급한 제시카는 비슷한 입장에 있던 한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대해 듣고는 제러미와 몰래 사귀는 것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시카는 “그 자매가 남자 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듣고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합니다. 헤어지기가 쉬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그 애를 좋아했어요. 그 후로 몇 주 동안 매일 울었지요.” 제시카의 말입니다.
하지만 제시카는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시적으로 빗나가기는 했지만 제시카는 올바로 살아가기를 진정으로 원했습니다. 헤어질 때 받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아물었습니다. 제시카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저는 여호와와 어느 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누리고 있어요. 여호와께서 아주 적절한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지침을 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당신에게 잘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주요 성구
“우리는 ··· 모든 일에서 정직하게 처신하기를 원합니다.”—히브리 13:18.
조언 한마디
누군가와 사귈 때 모든 사람에게 다 알릴 필요는 없지만 마땅히 알아야 할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야기하십시오. 그런 사람들로는 우선 당신의 부모와 상대방의 부모가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몰래 사귀면 부모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며 상대방과의 관계가 기초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나의 계획!
내가 동료 그리스도인과 몰래 사귀고 있다면 이렇게 하겠다. ․․․․․
친구가 몰래 사귀고 있다면 이렇게 하겠다.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22면에 굵은 글씨로 쓰여 있는 세 가지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그 가운데 당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몰래 사귀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러한 유혹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까?
● 친구가 몰래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7면 삽입]
“저는 몰래 사귀던 애와 헤어졌어요. 물론 매일 학교에서 그 애를 볼 때마다 힘들었지요. 하지만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멀리 내다보실 수 있어요.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를 신뢰해야 해요.”—제시카
[25면 삽화]
친구가 몰래 사귀는 것을 모른 척해 주는 것은 당뇨병 환자가 몰래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을 모른 척해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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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사람일까?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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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정말 이 사람일까?
잠시 시간을 내어 아래의 물음에 답해 보십시오.
자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이 꼭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래의 목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네 가지를 골라 ✔ 표시를 하십시오.
□ 잘생겼다 □ 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 다정하다 □ 믿음직하다
□ 인기가 있다 □ 도덕적으로 올바르다
□ 유머 감각이 있다 □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이전에 누군가에게 반한 적이 있습니까? 위의 목록에서 그 당시 그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하나만 골라 × 표시를 하십시오.
위에 나오는 특성들 가운데 나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특성들입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누군가에게 반하면 왼쪽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은 좀 더 외적인 특성들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이성적이 되어 오른쪽에 있는 것과 같은 더 중요한 문제들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집 근처에 사는 아주 예쁜 여자 애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거나 같은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애가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젊음의 한창때가 지났다면,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 볼 때 외적인 특성 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라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답해 본다면 자신에 대해 더 잘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
나의 단점은 무엇인가? ․․․․․
나에게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위와 같은 질문을 해 보는 것은 자신을 알기 위해 내딛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살려 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자신을 더 잘 이해할수록 그런 사람을 찾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a 그런데 만일 그런 사람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무나 괜찮은가?
“서로에 대해 더 알아보는 게 어떻겠어요?” 이러한 말을 들으면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당황할 수도 있고 기분이 아주 좋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알아보기로 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방이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신발을 새로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가게에 가 보니 마음에 드는 신발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어 보았는데 실망스럽게도 너무 꽉 낍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사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신발을 찾아보겠습니까? 분명, 그 신발을 갖다 놓고 다른 신발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이따금씩 마음에 드는 남자나 여자가 눈에 띌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든다고 해서 아무나 다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독신이라면 누구나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자신의 개성과 목표에 꼭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창세 2:18; 마태 19:4-6) 그러한 사람을 찾았습니까?
내면을 보라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남자나 여자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하다가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아주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외관만 보고 사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 아마도 엔진의 상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보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성을 사귈 때 외적인 면에 치중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이 같거나 취미가 같거나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과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공통점에 쉽게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정말로 젊음의 한창때가 지나면 외적인 특성 이상을 보게 됩니다. “마음의 숨은 사람”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베드로 첫째 3:4; 에베소 3:16.
예를 들면, 얼마나 의견이 일치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의견이 다를 때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화를 터뜨리”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면서 고집을 부립니까? (갈라디아 5:19, 20; 골로새 3:8) 아니면 단지 개인의 취향과 관련된 문제일 경우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양보하여 합리적인 사람임을 나타냅니까?—야고보 3:17.
또한 이러한 점들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종하거나 소유욕이나 질투심이 강합니까? 상대방이 하는 일을 일일이 다 알려고 듭니까? 니콜은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사귀는 두 남녀 중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어디에 있는지 항상 전화로 알려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생기게 되었다는 얘기를 가끔 듣게 되죠. 그건 뭔가 심상치 않은 문제가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고린도 첫째 13:4.
위에 언급한 점들은 주로 개성이나 행실과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평판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와 같은 회중에 있는 장성한 사람들처럼, 그를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사도 16:1, 2.
이제까지 논의한 부면에서 그 사람이 어떠한지 자신이 관찰한 점을 적어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성 ․․․․․
행실 ․․․․․
평판 ․․․․․
39면에 있는 “그는 나에게 좋은 남편이 될 것인가?”나 40면에 있는 “그는 나에게 좋은 아내가 될 것인가?” 네모 안의 내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질문들은 그 사람이 결혼 배우자로서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그 사람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질문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헤어져야 하는가?
어떤 경우에는 헤어지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질의 경험을 생각해 보십시오. 질은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에는 남자 친구가 내가 어디서 누구하고 뭘 하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 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그런 관심이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남자 친구 말고는 어떤 사람과도 시간을 보낼 수 없을 정도가 되더군요. 심지어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질투했어요. 특히 아빠하고 같이 있는 것에는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였지요. 헤어지고 나니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았어요!”
세라도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세라는 사귀는 남자인 존이 빈정대고 까다로우며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세라는 이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은 약속 시간보다 세 시간이나 늦게 우리 집에 오지 뭐예요! 엄마가 문을 열어 주셨는데 본체만체하더니 ‘빨리 가자. 우리 늦었어’라고 말하는 거예요. ‘내가 늦었어’라고 안 하고 ‘우리 늦었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든지 왜 늦었는지 설명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둘째 치고, 적어도 엄마한테는 예의를 나타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실망스러운 행동을 한 번 하거나 그러한 특성을 한 번 나타냈다고 해서 반드시 두 사람의 관계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 130:3) 하지만 세라는 존이 어쩌다 한 번 무례하게 행동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항상 그렇게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와 헤어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질이나 세라처럼, 사귀는 사람이 결혼 배우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런 경우라면, 자신의 생각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지 모르지만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잠언 22:3에는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고 몸을 숨긴다”는 말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사귀는 사람에게서 39, 40면에 나오는 경고 신호들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나타난다면, 적어도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는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이별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단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평생 후회하면서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지금 잠깐 마음이 아픈 것이 더 낫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헤어지자고 할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까? 우선,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과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태 7:12) 다른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겠습니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 응답기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헤어지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서로 “진실을 말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에베소 4:25) 따라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서로 잘 맞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하십시오. 상대방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비난을 퍼붓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안 한다거나 무엇을 해 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식의 말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또는 왜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와 같은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때 우유부단한 태도를 나타내거나 상대방의 설득에 넘어가 마음을 바꾸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헤어지기로 결심한 것은 심각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상대방이 교묘한 방법으로 당신의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로리라는 젊은 여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헤어지고 난 뒤, 전에 사귀던 남자는 항상 우울한 표정을 짓고 다니기 시작하더군요. 불쌍하게 보이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불쌍한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정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로리처럼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결정대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아니라고 결정했다면 번복해서는 안 됩니다.—야고보 5:12.
헤어지고 나서
헤어지고 나면 아마 한동안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시편 필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을 때와 같은 심정이 들지도 모릅니다. “내가 좌절하여 극도로 몸을 낮게 굽혔으며 온종일 슬피 돌아다녔습니다.” (시 38:6) 친구들이 좋은 의도로 그 사람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결정의 결과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그러한 친구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일 때문에 상심하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상처는 결국 아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그러한 시련을 이겨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마 이렇게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십시오.b (잠언 15:22) 여호와께 이 문제에 대해 기도하십시오. (시 55:22) 또한 바쁘게 지내십시오. (고린도 첫째 15:58)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잠언 18:1)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곧바로 어울리십시오. 그리고 긍정적인 일들에 집중하려고 애쓰십시오.—빌립보 4:8.
시간이 흘러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상대방을 훨씬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나한테 잘 맞는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지 누가 알겠습니까?
1권 31장도 읽어 보십시오
데이트를 하고 있다면 애정 표현을 할 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은 무엇입니까?
[각주]
a 1장의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소제목 아래 나오는 질문들을 고려해 보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b 부모나 그리스도인 장로와 같은 어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어쩌면 그들도 젊었을 때 그와 같은 가슴 아픈 경험을 했을지 모른다.
주요 성구
“아이라도 그 행동으로 자기 행위가 정결하고 올바른지를 알아보게 한다.”—잠언 20:11.
조언 한마디
개인의 특성을 살필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해 보십시오.
●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연구해 본다.
● 회중 집회에 참여하거나 봉사를 할 때 상대방을 관찰해 본다.
● 왕국회관 청소나 건축 공사에 참여해 본다.
알고 있습니까?
여러 연구 결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한 가지 사실은 종교가 다른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 이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나의 계획!
믿지 않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면 이렇게 하겠다. ․․․․․
사귀는 사람의 평판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이렇게 하겠다.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당신은 좋은 배우자가 갖추어야 할 어떤 훌륭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 배우자를 선택할 때 살펴보고 싶은 중요한 특성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종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어떤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까?
● 사귀는 사람의 성격, 행실, 평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37면 삽입]
“사귀는 사람이 그의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그가 앞으로 나를 어떻게 대할지 알 수 있습니다.”—토니
[34면 네모]
“믿지 않는 사람과 맞지 않는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믿지 않는 사람과 맞지 않는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고린도 둘째 6:14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성서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끌릴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외모가 마음에 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마크라는 청소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체육 시간이면 항상 그 애가 나타났어요. 제게 와서 말을 걸려고 무척이나 애쓰더군요. 쉽게 친해질 수 있었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자신의 영적 가치관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감정에 좌우되지 않을 정도로 성숙했다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입니다. 사실 그 사람이 아무리 예쁘고 매력적이고 착해 보인다 하더라도 당신이 하느님과 더 가까운 관계를 누리게 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야고보 4:4.
물론 애정이 자라게 되면 헤어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한 신디라는 소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울었어요. 그 남자 애 생각이 끊이질 않더군요. 심지어 집회 때도 그랬어요. 그 애를 정말 사랑했나 봐요.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신디는 믿지 않는 사람을 사귀어서는 안 된다는 어머니의 조언이 참으로 지혜로운 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애와 헤어진 것은 잘한 일이었어요. 저에게 필요한 것은 여호와께서 반드시 채워 주실 거예요.”
신디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부모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이라는 청소년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반했을 때 그 문제에 관해 부모와 상의했습니다. 짐은 이렇게 말합니다. “결국에는 부모님에게 도와 달라고 말씀드렸죠. 그러한 감정을 극복하는 데 부모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회중 장로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중 장로 한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이사야 32:1, 2.
[39면 네모와 삽화]
연습 문제
그는 나에게 좋은 남편이 될 것인가?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특성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위를 어떻게 행사합니까?—마태 20:25, 26.
□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까?—디모데 첫째 4:15.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까?—고린도 첫째 9:26, 27.
□ 가족을 어떻게 대합니까?—탈출 20:12.
□ 친구들은 어떤 사람입니까?—잠언 13:20.
□ 주로 무엇에 대해 이야기합니까?—누가 6:45.
□ 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히브리 13:5, 6.
□ 어떤 오락을 즐깁니까?—시 97:10.
□ 여호와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나타냅니까?—요한 첫째 5:3.
부가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특성
□ 부지런합니까?—잠언 6:9-11.
□ 금전적인 면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합니까?—누가 14:28.
□ 평판이 좋습니까?—사도 16:1, 2.
□ 다른 사람들을 배려합니까?—빌립보 2:4.
경고 신호
□ 화를 잘 냅니까?—잠언 22:24.
□ 성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게 하려고 합니까?—갈라디아 5:19.
□ 폭력을 사용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합니까?—에베소 4:31.
□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꼭 술을 마셔야 합니까?—잠언 20:1.
□ 질투심이 있고 자기중심적입니까?—고린도 첫째 13:4, 5.
[40면 네모와 삽화]
연습 문제
그는 나에게 좋은 아내가 될 것인가?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특성
□ 가정과 회중에서 어떻게 복종하는 태도를 나타냅니까?—에베소 5:21, 22.
□ 가족을 어떻게 대합니까?—탈출 20:12.
□ 친구들은 어떤 사람입니까?—잠언 13:20.
□ 주로 무엇에 대해 이야기합니까?—누가 6:45.
□ 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요한 첫째 2:15-17.
□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까?—디모데 첫째 4:15.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까?—고린도 첫째 9:26, 27.
□ 어떤 오락을 즐깁니까?—시 97:10.
□ 여호와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나타냅니까?—요한 첫째 5:3.
부가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특성
□ 부지런합니까?—잠언 31:17, 19, 21, 22, 27.
□ 금전적인 면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합니까?—잠언 31:16, 18.
□ 평판이 좋습니까?—룻 3:11.
□ 다른 사람들을 배려합니까?—잠언 31:20.
경고 신호
□ 다투기 좋아합니까?—잠언 21:19.
□ 성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게 하려고 합니까?—갈라디아 5:19.
□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폭력을 사용합니까?—에베소 4:31.
□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꼭 술을 마셔야 합니까?—잠언 20:1.
□ 질투심이 있고 자기중심적입니까?—고린도 첫째 13:4, 5.
[30면 삽화]
아무 신발이나 다 잘 맞는 것이 아닌 것처럼, 아무나 다 잘 맞는 배우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31면 삽화]
차를 고를 때 외관만 봐서는 안 된다면 배우자를 고를 때는 얼마나 더 그러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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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면 선을 넘는 것인가?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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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어느 정도면 선을 넘는 것인가?
맞는지 틀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서로 사귀는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은 어떤 상황에서도 잘못된 일이다.
□ 맞다
□ 틀리다
남녀가 성 관계를 갖지 않고도 음행을 할 수 있다.
□ 맞다
□ 틀리다
남녀가 신체적으로 진한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 맞다
□ 틀리다
아마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애정 표현을 할 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무엇인지 알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맞는지 틀리는지 생각해 보도록 위에 제시한 세 문장을 살펴보면서 “어느 정도면 선을 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데 하느님의 말씀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로 사귀는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은 어떤 상황에서도 잘못된 일이다.
틀리다. 성서는 도를 넘어서지 않는 순수한 애정 표현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성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술람미 소녀와 목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은 서로 사귀면서 순결한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기 전에 어느 정도 애정 표현은 했던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 노래 1:2; 2:6; 8:5)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남녀들은 어느 정도의 순수한 애정 표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a
하지만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스를 하거나 끌어안는 등 성욕을 자극할 수 있는 애정 표현을 하면 성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의도가 아무리 순수해도 욕망에 이끌려 성적 부도덕에 빠지고 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골로새 3:5.
● 남녀가 성 관계를 갖지 않고도 음행을 할 수 있다.
맞다. “음행”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원어(포르네이아)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 단어는 부부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온갖 형태의 성적인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서 성기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말입니다. 따라서 음행에는 성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해 주는 수음, 구강성교, 항문성교도 포함됩니다.
더욱이 성서가 정죄하는 것은 음행뿐만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일은 명백합니다. 그것은 음행, 더러움, 방종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것들을 거듭 행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갈라디아 5:19-21.
“더러움”이란 무엇입니까? 그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는 말이든 행동이든 불결한 것은 무엇이든 가리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옷 속에 손을 넣고 어루만지거나, 옷을 벗기거나, 가슴과 같은 은밀한 부분을 만지는 것은 분명히 더러움에 해당할 것입니다. 성서는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으로 묘사합니다.—잠언 5:18, 19.
일부 청소년들은 경건한 표준을 노골적으로 무시합니다. 그들은 고의적으로 선을 넘거나 상대를 바꿔 가면서 성적으로 더러운 행위를 즐깁니다. 그런 청소년들은 사도 바울이 “방종”이라고 언급한 행위를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방종”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는 ‘비뚤어진 행동, 지나침, 무례함, 무절제한 정욕’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분명 “자기를 방종에 내주어 온갖 더러운 것을 탐욕으로 행”함으로 “모든 도덕 감각을 상실”하게 되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에베소 4:17-19.
● 남녀가 신체적으로 진한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틀리다. 신체적으로 진한 애정 표현을 해야 관계가 더 깊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존중심과 신뢰심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로라의 경험을 생각해 보십시오. 로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실 때 남자 친구가 찾아왔어요. 저는 같이 텔레비전이나 보러 온 줄 알았지요. 처음에는 그냥 내 손만 잡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어요.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화가 나서 그냥 가 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로라의 남자 친구는 로라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입니까, 아니면 이기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려고 한 것입니까? 누군가가 당신을 더러운 행위에 끌어들이려고 한다면, 그것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까?
남자가 여자에게 압력을 가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훈련과 그에 따른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만들려고 한다면, 그 남자는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며 그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것은 한낱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런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여자는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여자는 이미 불결한 행위를 저지른 것이며 그러한 행위는 음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b—고린도 첫째 6:9, 10.
선을 분명하게 그으라
사귀는 사람이 있을 경우, 부적절한 애정 표현을 어떻게 피할 수 있습니까? 선을 미리 분명하게 긋는 것이 좋습니다. 잠언 13:10은 “함께 의논하는 자들에게는 지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까지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할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서로 낭만적인 감정에 휩싸인 상황이 되어서야 기본적인 규칙을 정하려고 하는 것은, 집에 불이 난 다음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그런 민감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민망하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선을 미리 그어 두면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그어 둔 선은 화재 초기에 경보를 울려 주는 연기 감지기와도 같습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잘 풀어 나갈 수 있는지를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자제와 참을성, 비이기적인 태도는 배우자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 기초가 됩니다.—고린도 첫째 7:3, 4.
물론 하느님의 표준을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호와의 교훈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이사야 48:17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우리를 걸어가야 할 길로 걷게 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진정으로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십니다!
1권 24장도 읽어 보십시오
순결을 지키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각주]
a 어떤 지역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남들 앞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을 품위 없는 행동으로 보며 불쾌하게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고린도 둘째 6:3.
b 물론 이 항에서 다루어진 문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해당된다.
주요 성구
“사랑은 ···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고린도 첫째 13:4, 5.
조언 한마디
여럿이 함께 만나거나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하십시오. 세워 둔 차 안이나 집 안에 단둘이 있는 것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피하십시오.
알고 있습니까?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욕을 자극할 목적으로 노골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러움에 해당합니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렇게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계획!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싶은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 이렇게 하겠다. ․․․․․
사귀는 사람이 더러운 행동을 하자고 압력을 가하면 이렇게 하겠다.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이성과의 신체 접촉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겠습니까?
● 음행, 더러움, 방종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46면 삽입]
“약혼자와 나는 순결을 유지하는 문제에 관해 다룬 성서에 근거한 기사들을 함께 읽었어요. 그 기사들은 우리가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레티시아
[44면 네모]
선을 넘어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한 청소년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어요. 효과가 있었던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적도 몇 번 있었지요.” 그러므로 부모에게 이야기하십시오. 성서는 또한 “회중의 연로자들을 부르”라고 권고합니다. (야고보 5:14) 이 그리스도인 목자들은 교훈과 조언, 책망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47면 삽화]
집에 불이 난 다음에야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욕망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기본적인 행동 규칙을 정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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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순결을 지켜야 하나?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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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왜 순결을 지켜야 하나?
“성 경험도 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켈리.
“아직도 성 경험이 없는 제가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조던.
“아직도 성 경험이 없니?” 이런 말을 들으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성 경험이 없는 청소년은 신기하고 유별난 아이로 비쳐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많은 청소년들이 십 대 시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성 관계를 갖기 때문입니다!
욕망에 이끌리고 친구들에게 떠밀려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성서에 “음행을 멀리”하라는 명령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4:3) 하지만 성적 충동을 제어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라고 느낄지 모릅니다. “때때로 뚜렷한 원인이나 이유도 전혀 없이 불쑥 성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곤 해요”라고 폴이라는 젊은 남자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아직도 성 경험이 없다고 끊임없이 놀리고 괴롭히면 힘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성 경험이 없으면 진정한 남자 또는 여자가 아니라고 말하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엘런은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들은 성 관계가 짜릿하고 누구나 다 하는 거라고 말하죠. 성 경험이 없으면 특이한 애 취급을 해요.”
하지만 그러한 성 관계에는 친구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 친구와 성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마리아는 그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마음이 무척 괴롭고 수치스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내 자신이 너무 싫었고 남자 친구가 정말 미웠어요.” 이러한 일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일어납니다. 사실상 청소년들이 그런 식으로 성 관계를 가지면 흔히 감정적 고통을 겪게 되며 매우 해로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샨다라는 청소년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느님께서 결혼하기 전에는 성욕을 충족시켜서는 안 된다고 해 놓고 청소년 시절에 성욕을 느끼게 하신 이유는 뭐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 시절에 강해지는 욕망은 성욕밖에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욕망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어떤 충동이 느껴질 때마다 그대로 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어떤 욕망이 생기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그에 대한 반응을 제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사실, 성욕이 느껴질 때마다 그것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은 화가 날 때마다 누군가를 때리는 것만큼이나 잘못되고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사실, 잘못된 방법으로 성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하느님께서 의도하신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서는 “각자 자기 자신의 그릇을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소유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4:4)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는 것처럼, 성욕을 만족시킬 때가 있고 제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도 3:1-8) 결국 욕망을 제어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못 믿겠다는 듯이 “정말 아직도 성 경험이 없니?”라고 말하면서 빈정대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단지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맞아, 나 아직 성 경험 없어. 난 그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 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런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하고 얘기하지 않아.”a (잠언 26:4; 골로새 4:6) 반면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더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경우에는 성서에 근거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아직도 성 경험이 없니?”라는 조롱의 말을 들었을 때 또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떠오르는 말이 있다면 아래에 적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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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선물
결혼하기 전에 성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십니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에게 줄 선물을 샀는데 그것을 주기도 전에 친구가 궁금한 나머지 열어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기분이 상하지 않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당신이 결혼하기도 전에 성 관계를 가질 경우 하느님께서 어떻게 느끼실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은 당신이 결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선물을 즐기기를 원하십니다.—창세 1:28.
그러면 성적 욕구가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간단히 말해서, 그러한 욕구를 제어해야 합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로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그분의 영의 도움을 받으면 자제력을 더 잘 나타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 5:22, 23) 기억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흠 없이 걷는 이들에게 어떤 좋은 것도 숨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시 84:11) 고든이라는 청소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성 관계를 갖는 것이 꼭 그렇게 나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그 일이 영적으로 얼마나 해가 될지 곰곰이 생각해 보죠. 그러면 죄를 지어 여호와와의 관계를 저버리면서까지 쾌락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됩니다.”
순결을 지키는 것은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일이 아닙니다. 반면에 부도덕한 성 관계를 갖는 것은 천박하고 수치스럽고 해로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세상 분위기에 휩쓸려, 성서의 표준을 따르는 것이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순결을 지키면 건강과 감정적 안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느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1권 24장도 읽어 보십시오
[각주]
a 흥미롭게도 예수께서는 헤롯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누가 23:8, 9) 일반적으로, 예의에 어긋나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요 성구
“어떤 사람이 ··· 마음에 이러한 결심, 곧 자기 자신의 동정을 지키기로 하였다면, 그는 잘하는 것입니다.”—고린도 첫째 7:37.
조언 한마디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엄격한 도덕 표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마십시오.
알고 있습니까?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은 결혼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결혼하기 전에 하느님의 도덕 표준을 충실하게 따르던 사람들은 결혼한 후에도 배우자에게 충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계획!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하겠다. ․․․․․
친구들 때문에 내 결심대로 하기가 어려워진다면 이렇게 하겠다. ․․․․․
이 문제에 대해 부모님께 여쭤 보고 싶은 점 ․․․․․
어떻게 생각합니까?
● 순결을 지키는 것에 대해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순결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면 어떤 유익을 얻게 됩니까?
● 순결을 지킬 때 얻게 되는 유익을 동생에게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51면 삽입]
“저는 항상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는 하느님의 왕국에서 아무런 상속 재산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요. 그러면서 성적인 유혹을 저항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죠.” (에베소 5:5)—리디아
[49면 네모]
연습 문제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친구들이나 인기 있는 오락물들은 결혼하기 전에 성 관계를 가졌을 때 겪게 되는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 청소년들이 실제로 겪게 되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 한 학교 친구가 많은 여자와 성 관계를 가져 보았다고 자랑하면서 그러한 성 관계가 즐거운 것이며 해가 될 것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는 그 친구와 여자들 모두 어떤 일을 겪게 됩니까? ․․․․․
● 영화가 끝날 즈음에 결혼하지 않은 두 청소년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표시로 성 관계를 갖는 장면이 나옵니다. 현실에서는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
● 잘생긴 남자를 만났는데 그가 아무도 모르게 성 관계를 갖자고 합니다. 그와 성 관계를 갖고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면, 그다음에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
[54면 삽화]
결혼하기 전에 성 관계를 갖는 것은 선물을 받기도 전에 열어 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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