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줄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었읍니다. 그는 아무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말하였읍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여호와께서는 자기 성령을 통하여 우리도 가르칠 자격을 구비하도록 도와 주신다고 설명하였읍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축복을 받는 것은 얼마나 많이 아는가에 달려있지 않고 얼마나 배운바를 사랑하며 그 지식을 사용하고자 하는 자진성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읍니다. 또한 우리가 배운 바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우리는 실상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읍니다.

“나는 그에게 우리가 현재 연구하는 동일한 소책자와 전 주일에 배운 동일한 내용을 사용하라고 제안하였읍니다. 그는 그렇게 하기로 동의하였읍니다. 얼마 후 그는 자기 친구 외에 또 한 사람과 연구를 하기 시작하였읍니다. 그가 현재 연구하고 있는 두 사람은 모두 왕국회관 집회에 참석하며, 그 중 한 사람은 심지어 지역 대회에도 참석하였읍니다. 이 열심있는 부인은 여호와께서 상상 외로 풍부히 자기를 축복해 주셨다고 기뻐하였고, 그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자신을 헌신하였읍니다. 그는 만 5개월 만에 침례를 받아, 자기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표상하였읍니다. 현재 그는 전 시간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읍니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의무를 다루고 있다. 그 계명들은 그분만이 홀로 숭배받으실 분이시라는 것, 아무런 우상, 심지어 그분의 형상이라 할지라도 만들거나 숭배해서는 않된다는 것, 그리고 그분의 이름과 안식일을 거룩히 여겨야 한다는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다섯째 계명은 하나님과 동료 인간에 대한 인간의 의무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표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위임하신 권위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그 계명은 이러하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 20:12.

이 계명의 원칙이 그리스도의 제자들 위에도 전수(傳授)되었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에 언급된 것들에 의하여,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부모를 가진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녀된 이들이여,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한 계명은 약속이 붙은 첫째 계명입니다. 그 약속은 ‘네가 그리하면 복을 받고 땅에서 오래 살리라’한 그것입니다.”—에베소 6:1-3, 새번역.

공경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크게 존경한다, 높이 우러러 본다”를 의미한다. 그 말은 높이 존중하는 것, 그리고 합당하게 순종하는 것을 뜻한다.

자녀들은 어떻게 자기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먼저, 부모에게 말을 걸 때, 또렷한 목소리로 경어를 사용하여 말하므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그의 말은 유순하고 정중하여야 하며, 거칠거나, 강요적이거나, 경솔하거나, 빈정대는 투나, 혹은 조급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말을 걸 때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부름은 적절하며 합당한 존경심과 사랑을 겸하여 사용한다면 “아빠”와 “엄마”라는 구어체의 말씨도 무방할 것이다.

부모를 합당하게 공경한다는 것은 또한 부모들이 없는 곳에서 그들에 관하여 말할 때에도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포함한다. 많은 현대 젊은이들은 안타깝게도 이점에 있어서 부족하다. 그들은 자기들의 부모들이 없는 곳에서 심한 험담을 하며 그들을 가리켜 말할 때, 빈정대거나 흉내를 내거나 혹은 다른 불경한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그러한 짓은 부모에게 합당한 공경을 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또한 그들에게 순종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왜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하는가?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당신은 젊은이인가?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당신은 당신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에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한다. 그분의 명령은 올바르고 지혜롭다. 그것 자체 만으로도 충분한 이유 즉, 사실상 당신이 왜 당신의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잠언 6:20; 골로새 3:20.

당신은 당신의 부모에게 그렇게 할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한다. 그들은 당신을 이 세상에 낳아 주셨다. 만일 그들이 경건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낙태 수술로 당신의 존재를 말소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혹은 어떤 기아 양육원(棄兒養育院)에다 기르게 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하는 대신 그들은 당신을 길러 주셨고 먹여 주시고 입혀 주셨으며 당신이 아플 때는 당신을 간호해 주셨고, 또한 당신을 교육시켜 주셨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해 주셨는데 당신은 그들에게 감사를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 만일 당신이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그들을 공경하고 순종하므로써 그것을 나타낼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은 당신 자신에게 최선의 유익이 된다. 이 점이 바로 다섯째 계명 가운데 지적되었는데 즉 그것은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죽음이 없”을 새로운 사물의 제도를 약속하셨다. 그 새로운 제도에서의 생명을 얻을 자격을 구비하기 위하여 젊은이는 자기들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안된다.—계시 21:3, 4, 새번역.

그외에도 젊은이로서 당신은 온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혜와 경험이 부족하다. 당신은 강한 욕망과 충동심과 본능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아마 어떤 문제를 아주 깊이 느끼고 있을지 모르나, 반면 관련된 모든 것을 항상 인식하고 있지도 못할 것이다. 당신의 부모들도 물론 완전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은 더 많은 지혜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기억하라. 홍수 직후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하고 말씀하셨다. (창세 8:21) 훈련과 징계가 없이는 당신은 잘못을 저지르도록 되어 있다. 당신의 부모들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물들을 당신보다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또한, 그들은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의 판단력은 감정으로 말미암아 흐려질 가능성이 더 많다. 십대로서 당신은 그러한 행로에 연결되어 있는 도덕에 대한 위험은 인식하지 못하고, 이성과 “서로 사랑하기”를 원할지 모른다. 그러면 다시 이것은 쉽게 결혼이라는 것에까지 이르게 된다. 당신은 아내와 자녀를 부양하는 등등의 결혼한 신분에 따르는 책임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가?

더 나아가서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기를 배우는 것은 당신 자신을 위한 좋은 훈련이다. 그렇게 하므로써 당신은 쉽게 당신의 학교 선생에게 순종하게 되며 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게 된다. 당신은 그러므로써 교통 법규와 경찰에게 순종할 필요성을 느끼도록, 그래서 어려움에 말려드는 일을 피하도록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의 한 저명한 문필가가 지적한 바와 같이, 젊은이들이 경찰과의 어려움에 끼어들게 되는 이유는 경찰은 젊은이들에게 어떤 것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면 끝까지 못하게 하는 최초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권위를 존경하는 것을 배우고,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기를 배우므로써 당신은 직업을 갖게 될 때, 당신의 고용주를 더욱 존경하고 더욱 더 잘 그에게 순종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참으로, 당신이 왜 당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그들에게 순종해야만 하는지 강력하고도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녀들이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부모가 “주 안에” 있지 않는 불신자인 경우의 헌신한 그리스도인 자녀라면 어떠한가? 그들도 자기들의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그렇다, 그들도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안된다. 믿는 아내가 믿지 않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고 있는 한, 믿는 자녀들도 또한 믿지 않는 부모에게 순종적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유일한 예외의 경우는 도적질이라든지, 거짓말, 도박 혹은 배교적인 행동에 가담하는 일 등 하나님의 법을 위반하는 어떤 일을 행하도록 믿지 않는 부모가 요구할 때 뿐이다. 그러한 때, 자녀들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자기들의 부모에게 순종하기를 거절할 것이다.—사도 5:29; 베드로 전 3:1-6.

그런데, 자녀들이 성장하여, 법적 연령에 도달하고, 또는 자기들 자신의 자녀를 갖게 되면 어떠한가? 아직도, 심지어 부모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모를 공경할 의무가 있는가? 그렇다, 그들은 아직도 부모에게 영예와 존경을 바쳐야 한다. 만일 더 이상 부모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결정할 위치에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직도 자기들의 부모를 존중하고, 공경하고 우러러보고, 사랑하므로써 그들을 대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주 최근에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매우 행복한 한 십대의 여호와의 증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부모들이 자기들의 자녀들로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도록 가르치고 또한, 물론, 그들 앞에 좋은 본을 세워 놓는다면, 그러한 감사의 말 듣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