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요셉’을 부도덕한 목적으로 유혹하고, 간청하고 심지어 부여잡았을 때 ‘요셉’은 멈추어서 자기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순간적으로 주저하는 것이 여호와와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었읍니다. 그는 단순히 도망하였읍니다. 그의 악에 대한 증오심은 자동적인 반응을 일으켜, 하나님에 대한 그의 선한 양심을 보호하였읍니다. (창세 39:7-12) 오늘날에도 역시 증오심이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것처럼 경건한 미움은 당신을 범죄로부터 분리시킬 것입니다.

19.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 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당신은 그런 것들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¹⁹ 여호와께서 가증히 보시는 것들에 대하여 당신은 어떻게 느끼는지 자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잠언 6:16-19) 이러한 것들에 대한 당신의 반응은 당신의 경건한 미움의 정도를 알려 줍니다.

20. 우리는 결코 누구를 미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²⁰ 경건한 증오심은 우리의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아무리 불완전하다 할찌라도 결코 그들을 대상으로 할 수 없읍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한 1서 3:15) 그들이 심각한 범죄에 관련되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 동정심과 자비를 나타냅니다. 만일 회개한 범죄자를 하나님께서 회중에 머무르도록 허락하신다면 우리도 그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마태 18:18.

21. 경건한 증오심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²¹ 경건한 증오심은 악에 대하여 관용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거짓 종교나 부패한 정부를 타도하기 위하여 신체적인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실 일로 보류해 놓으셨다는 것을 그들은 인정합니다. 그런 것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증오심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을 다스릴 유일한 정부가 될 때에 관하여 알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의 열심으로써 나타납니다. 경건한 증오심은 또한 거짓말, 도둑질, 부도덕과 같은 것들에 대한 경멸감으로 더욱 특징지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의 대화, 생활 방식 및 오락 선택에 있어서 이 점들에 대한 그의 태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읍니다.—에베소 5:3-5.

22. 사랑과 미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실천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²² 지금이야 말로 사랑과 미움의 경건한 특성을 온전히 배양해야 할 때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므로 우리는 이 악한 세상의 행실을 저항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읍니다. 사랑의 경건한 특성은 옳은 것을 위한 강력한 힘입니다. 미움의 경건한 특성은 범죄를 저항하도록 보호가 되며 그것은 우리로 계속 여호와의 길을 행하도록 도와 줍니다. 우리의 사랑과 우리의 미움은 얼마나 순수합니까? 우리의 전 생애의 가치와 자격이 우리의 대답에 따라 평가될 수 있읍니다.

무관심에 대한 당신의 반응은 어떠한가?

매우 참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오해를 받는 것이다. 정성들여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무관심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실망이 된다. 당신이 말하려는 요점, 곧 그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그 점을 그에게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낀다.

오늘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무관심해지고 있음을 여호와의 증인들은 점점 더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성서에 대하여, 그리고 그들의 도덕 문제와 더 나은 세상 상태의 전망을 설명하는 점들을 살펴보는 일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은 당장에 물질적인 뚜렷한 이득이 있지 않으면 생각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은 맥이 빠져 있으며 듣는 일에 지쳐 있다. 그들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 무관심이 그렇게 만연되었는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 한 가지는 세상의 종교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교회들은 연합과 평화를 이룩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그들은 세상의 가장 파괴적인 전쟁들을 지지하였다. 그리고 세상 지도자들과 국민 사이의 신뢰도(信賴度)의 격차가 심해서 사람들은 누가 약속을 하든지 그 약속을 곁눈으로 흘겨 보는 경향이 있다.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바쁘다. 참으로 바쁘다. 특히 이른바 “선진”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시간을 거의 전부 빼앗아가는 복잡한 제도에 “갇혀” 있다. 물론, 사람들이 성서의 가치를 참으로 알고 있고 인류를 구원할 하나님의 목적의 확실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그들은 성서 진리를 더 배우기 위하여 다른 일들을 뒤로 젖혀놓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일 만한 영적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끝’에 관해 예언하시면서 “[그리스도교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의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이유를 지적하셨다.—마태 24:3, 12.

당신은 이 마지막 때에 다른 사람들에게 “왕국의 좋은 소식”을 알리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가? 참여하고 있다면, 상태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알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예수께서 느끼셨던 바와 같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다. (마태 9:36)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인정을 나타내시고 꾸준히 사랑을 보이신 것은 우리에게 본이 된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께서는 이 사물의 제도를 즉각 멸하시어 하나님께 대한 꾸준한 모독을 일소하실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인내하신다. (베드로 후 3:9) 그리고 그분의 오래 참으심은 가치를 나타내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그리스도인 증인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힘을 발휘한다

또한 당신이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소식의 힘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는 이 세상의 선전처럼 속이 비어 있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 (히브리 4:12)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사람의 참된 속 상태가 어떠한가를 “찔러”서 드러나게 하며, 그의 생활 방식—그의 전체적인 영혼—그의 외적 행실이 어떠한가를 밝혀낸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 말해 주면 그것은 그 사람 안에서 작용을 하여 결과를 낸다. 현재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어렸을 때에 진리를 들었거나 여러 해 만에 어쩌다가 한번씩 진리와 접촉을 하였는 데, 진리가 그들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러다가 얼마 후에 그들의 마음이 반응을 보일 상태로 되었을 때에 여호와께서 오랫 동안 잠재해 있던 진리의 씨를 자라게 하셨고 그들은 헌신하여 침례받은 종들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힘이 나타난 한 예

그러한 수많은 실례 가운데, 과거 그리스도교국 교회의 독실한 신자였던 ‘인도네시아’의 한 부부가 있다. 여호와의 증인 한 사람이 그 부부를 방문하여 「하나님이 거짓말하실 수 없는 사실」 책을 전하였다. 그는 여러 번 다시 방문하였으며, 교회 사제로부터 강력한 반대를 만났다. 결국 그 부부는 그 증인에게 성서 토론을 중지하겠다고 말하였다.

약 5년 후 이 부부가 비행기로 여행을 하는데 우연히도 대회에 참석하러 가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국제적인 단체와 동승하게 되었다. 두명의 증인이 그들 곁에 앉아서 세계 상태와 성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즉시 그 ‘인도네시아’의 부부는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 또한 그들은 증인들의 선한 행실과 행복감을 관찰하였으며, 흑인, 백인, 황인 등 여러 인종이 섞여 있는데도 그들 사이에 위선이 없는 참 사랑과 형제애가 있음을 보았다.

‘인도네시아’로 돌아간 후 그들은 다시 여호와의 증인들의 방문을 받았다. 그들은 즉시 가정 성서 연구 마련을 하고 왕국회관에서 열리는 증인들의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하였다. 이 부부는 현재 매일 「여호와의 증인들의 연감」을 사용하여 성서의 일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그들은 비행기에서 만난 증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그분의 증인들과 다시 접촉하도록 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를 표명하였다.

분리 사업

그러므로 “왕국의 좋은 소식”의 선포는 마음 속 상태가 어떠한가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반응을 보시며, 마음이 올바른 사람들을 하나님께 대해 그리고 올바른 것에 대해 사랑을 기르도록 도와 주신다. 그러면 왕국을 받들든지, 반대하든지, 사람들이 구분되게 된다.—누가 11:23.

그러나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예수의 예언처럼 행동할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누가 17:28-30.

무관심을 타파하는 방법

전반적인 무관심에 직면하여 당신은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실망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오래참는 태도를 따르라.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리디아 6:9.

“선을 행”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호별 방문 전도를 행하는 것이다. 이웃 사람들의 무관심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함으로써 당신은 그 활동의 능률을 발전시킬 수 있다. 한 가지 접근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방법을 변경시키라. 때로는 다른 시간에 혹은 다른 요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혹은 서적이나 잡지를 30초 동안에 제공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당신이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아마 사람들은 바쁜데도 당신이 기다란 이야기를 꺼낼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간단하게 접근하면 그들이 달리 생각하여 호의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당신의 방문 목적을 참으로 이해한다면, 당신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여호와의 증인들의 목표 곧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을 광신자 혹은 급진주의자로 생각할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활동이 ‘다른 것과 대동소이한 종교 활동’으로서 서적이나 팔고 교인 수를 늘리려는 활동으로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이웃에 대한 사랑 때문에 찾아왔다는 것, 오늘날은 그러한 사랑이 없다는 것, 사람들은 도움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것 등의 말로 말문을 열 수도 있다. 그 다음에 이러한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당신이 첫 번에는 전부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거듭거듭 방문함에 따라 사람들은 결국 당신을 잘 알게 되고, 당신이 정치적 혹은 상업적 의도가 없다는 것과 진심으로 그들을 돕고자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다. 관심가진 사람들을 찾아내고 또는 성서 연구를 갖게 되면,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그리고 당신이 사람들에게 격려하는 사실에 대하여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올바른 사람들이 결국 나타나서, 당신으로부터 혹은 다른 증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당신을 칭찬하든지 비평하든지, 또는 무관심하든지, 계속 일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열심히 연구함으로써 영적 건강을 튼튼히 유지하라. 당신의 머리에 진리를 가득 채우라. 그러면 그것이 밖으로 흘러 나올 것이다. 그것은 ‘예레미야’의 뼈 속에 불같이 들어 있어서 그 속에 가만히 담겨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레미야 20:9) 예수께서는, “하늘 나라의 훈련을 받은 율법 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마태 13:52, 새번역)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계속 꺼내 주라.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 ···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혹은, 실망하지 말라]. ···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 ···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느니라].”—예레미야 1:7, 17, 18.

영감받은 현명한 「전도서」의 필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 11:6) 씨를 자라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또한 환경도 변하게 된다. 성과가 전혀 없는 것 같이 보이던 지역에서도, 결국에 가서는 갑자기 어떤 이웃 사람이 관심을 나타내고, 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관심을 나타내게 된다.—고린도 전 3:6, 7.

또한 옛날의 예언자들이 행한 좋은 일도 생각해 보라. 그들의 말은 그 당시에도 굉장한 영향력이 있었지만, 그들은 오늘날 더욱 더 큰 힘을 미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전도 활동도 많은 사람들로 하나님의 왕국 하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여러 모로 도움으로써 당신이 상상하는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디모데 전 4:16; 야고보 5: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