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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항상 지각하는가?
  • 깨어라!—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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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9
깨89 6/15 21-23면

당신은 항상 지각하는가?

두 소년이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될 자기 집에서의 모임을 위한 초대장을 쓰고 있었다. 친구 중의 두 사람이 항상 늦게 도착한다는 생각이 나서 한 소년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의 초대장에는 1시라고 쓰는 게 어때? 그럼 아마 2시에 딱 맞추어 올거야.” 과연 그것이 정확히 들어 맞았다!

시간 엄수와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가 모두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지각하는 사람은 물론 그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심각한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문화권이 시간 엄수를 크게 강조하는 것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에 살고 있건 간에, 아마 비행기 여행, 공식 모임, 사업 약속, 심지어 어떤 사교 행사에서까지 시간 지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주 지각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지키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다른 사람 때문에 종종 기다리게 되는 입장이라면, 이 만연된 인간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습관적으로 늦는 사람인가? 먼저 그 원인을 규명하도록 노력하라. 나는 쉽사리 정신이 산만해지는가? 나는 자신이나 가정을 조직하는 일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가? 지각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것들은 의식적인 노력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든 일에 충분한 정도 이상의 시간을 배정하면서, 일상 활동의 시간을 정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 시간마다 시계를 점검한다. 중요한 약속에 대해서는 꼭 그 시간에 대려고 하지 말고, 예정보다 일찍 그 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지만, 나의 지각에는 혹시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나 않는가?

심리적 원인

때때로 지각하는 배후에는 숨은 동기가 있다. 즉 달갑지 않은 활동을 피하려는 것이거나,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과시하려는 것, 주의를 끌려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하려는 것 등이다.

지각하는 보다 더 미묘한 원인에 대하여 드루 스코트 박사는 이렇게 논평한다. “중요한 고객 회의에 참석하고자 정시에 사무실을 떠날 만반의 준비를 끝낸 한 판매원은 ‘한 군데만 더 전화를 하자’하고 문에서 돌아선다. 비행기를 타려고 나가던 한 변호사가 ‘메모 하나만 더’ 받아 쓰게 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출발을 늦추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런 형태의 미루는 버릇에서 소극적인 자극을 받는다. 그 미루는 버릇 때문에 자동적으로 마지막 순간에 흥분하며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그렇다. 마지막 순간의 흥분은—불쾌하기는 하지만—사실상 필요한 자극을 제공한다는 목적에는 기여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이런 종류의 흥분제에 “중독된” 것 같은 의심이 간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드루 스코트는 이렇게 제안한다. “자극이란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그것을 찾는 것은 장성의 부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인간은 그 필요성을 인식한다. 그들은 그것을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운다.”

바꾸어 말해서, 자신의 주간 계획을 살펴보라. 자신의 흥분 혹은 자극에 대한 필요를 채워 줄 어떤 적극적인 활동 계획이 포함되어 있는가? 아니면 그 일과표는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사로 된 한장의 목록인가? 아무도 자신의 활동을 완전히 조정할 수는 없지만, 자극을 줄 수 있는 곳에는 자극을 주도록 역점을 둔다면, 흥분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 지각에 의존할 필요 없이도 생활의 일상적인 여러 부면을 보다 쉽게 견디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압력을 받을 때 제일 능률이 오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때 일의 능률이 더 오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일 자신의 경우에도 정말 그렇다면, 일단은 좋다. 그러나 자신에 대하여 솔직해야 한다. 정말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야 최선을 다하게 되는가?

마이클 레보프는 「민활하게 일하는 법」(Working Smart)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어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중 누가 압력을 받을 때 일을 가장 잘하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 첫째로, 속도를 빨리 해서 일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 둘째로, ·⁠·⁠· 아주 급히 해야 할 일이 갑자기 발생해서 해야 될 일에 배정해 놓은 그 얼마 되지 않는 귀중한 시간을 빼앗아 가버릴 수도 있다. ·⁠·⁠· 셋째로, 만사가 잘 돌아가서 당신이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정말 했다고 치더라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당신은 효과적으로 일하는 법을 알고는 있지만 압력을 받을 때가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이다. 당신은 자기 능력 이상으로 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기다리기를 싫어하는가?

아마 당신은 시간을 지키지만,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매번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가족 성원, 친구 혹은 동료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 혹은 최소한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약속 시간 전에 그들에게 생각나게 해주거나 지각하는 문제에 관하여 그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지각하는 사람 중에는, 생활 배경이나 인간적 약점 때문에, 도움에 응하지 않고,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계속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환경상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일해야 한다면, 그들이 지각하는 일을 하나의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다리는 시간을 예측하고 그에 대비할 수 있다. 혹시 가능하다면, 상점이나 음식점 등, 기다리기에 지루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나도록 약속할 수 있다. 또는 기다리는 동안의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하여 일거리나 독서물을 가지도록 한다. 시간 약속을 이르게 한다면, 그들이 십중 팔구 늦더라도 당신은 정해진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좋은 판단력으로 결단을 내려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을 자신의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훌륭한 행동에 상을 주라

자신에게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어려움이 정말 있다면, 사람들이 나를 기다려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 약점을 변명하거나 무신경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활과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결혼식에 세 시간이나 지각한 어떤 신부의 경우를 고려해 보자. 그 결과, 식장을 개인 집으로 황급히 옮기지 않으면 안 되었고, 200명이 넘는 하객에게는 심한 불편을 주게 되었다. 확실히, 다른 사람에 대해 사려 깊어지는 것은 시간을 엄수하도록 마음을 움직여 줄 것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시간을 엄수하고자 노력한다면, 많은 경우 시간을 단지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이르게 약속과 활동에 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달성되면, 스스로에게 상을 줄 것이다! 스코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되찾은 시간은 되찾은 돈과 같다. 그것을 일상 예산으로 편성하지 말고, 자신이 즐겨하는 일에 쓰라. 아침마다 십분의 여유가 있거나, 저녁에 반 시간 혹은 하루 중 때때로 단 몇분이라도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 모두에 관해 생각해 보라. 그래서 시간이 아직 이를 때에는 언제든지 즐겨하는 보상을 자신에게 줄 수 있도록 좋은 구상을 준비해 가지고 있으라.”

[23면 삽화와 네모]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는 태도를 극복하는 방법

1. 크고 힘에 겨운 일은 작고 할 수 있는 분량의 활동으로 나눈다.

2. 일을 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단계를 취한다. 예로서, 읽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책장에서 꺼내서 독서할 때 잘 앉는 의자 가까이에 둔다.

3. 누군가에게 확약한다. 친구나 상사에게 어떤 사업 계획을 특정 기간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한다.

4. 큰 사업 계획의 매 단계를 완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상을 준다.

5. 스스로 일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때에는 ‘나는 지금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자인한다. 이렇게 생각을 일깨우면 결국 조정하게 되어 지연시키는 일을 중단할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6. 지체할 때의 대가를 고려한다. 즉, 일의 양은 증가할 것인가? 재정 비용이 증가할 것인가?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몸이 아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사업 계획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련의 중단 사태가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는가? 마지막 순간의 작업의 질에 손상이 오지는 않을 것인가?—앨런 래케인 저 「시간과 생활을 조정하는 법」(How to Get Control of Your Time and Your Life)에서.

[삽화]

당신은 약속 장소로 나가기 전에 ‘한 가지 일을 더’ 할 필요를 느끼는가?

당신은 압력을 받아야 참으로 최선을 다하는가?

기다리는 시간을 휴식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데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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