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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후대에 힘쓰”는가?파수대—1986 |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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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그러한 교제로부터 가장 유익을 얻을 사람들이다. (누가 14:13)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격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진리 안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 소심하거나 수줍어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 및 연로한 분들이 포함된다. 매우 열심이 있지만 건강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연로한 자매인 오이 육의 이러한 말로부터 그러한 교제가 줄 수 있는 격려적인 영향을 알 수 있다. “종종 형제들은 여럿이 모인 자리에 나를 초대하고는 여러 가지 면으로 친절을 베푼답니다. 대가족의 일부가 되는 것은 나를 무척이나 행복하게 해줍니다!”
분명히, 그러한 모임의 목적은 단순한 사교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서로를 세워 주며 여호와의 동료 숭배자들 간에 사랑의 띠를 강화시켜 준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많이 차리는 것보다는 건설적이고 격려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그러한 경우에 있게 되는 활동이나 대화에 대해서도 얼마간 생각해 두어야 한다. 모든 활동을 성서를 중심으로 하거나 모든 대화를 성경 주제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항상 건설적이고 격려적인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하고도 사랑을 나타내는 일이 될 것이다. 경쟁적인 게임이나 쓸데없는 말질, 험담같은 것은 분명코 하지 말아야 한다.—에베소 4:29, 31.
후대에는 풍부한 상이 따른다
무언가를 되돌려 받겠다는 생각으로 후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대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와는 달리, 진정한 후대를 할 때, 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상이 따르게 된다. 그로 인해 새로운 벗들을 알게도 되고, 오래된 벗들과의 정이 더욱 두터워지기도 한다. 또한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관대함과 후대의 영을 배양하도록 고무한다. (누가 6:38; 잠언 11:25) 무엇보다도, 우주에서 가장 후대하시는 분이신 인자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후대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핍절해지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실 것인데, 그것은 그분이 자신이 하는 바와 같이 “후대에 힘쓰”는 사람들을 인식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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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로한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파수대—1986 |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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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로한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고 욥은 말했다. (욥 12:12) 솔로몬도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고 이와 유사한 말을 하였다. (잠언 16:31) 이러한 말들을 하던 당시에는 연로한 사람들이 존중과 존경을 받았었다. 그리고 성서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노인들과 교제함으로 어떻게 유익을 얻었었는지를 거듭거듭 알려 준다.
예로서,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세워놓은 본을 관찰하고 숙고할 기회를 여러 해 가졌었다. 분명히 이러한 교제로 인해 룻은 여호와를 숭배하고 싶어졌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룻은 나오미와 헤어져 우상을 숭배하는 고향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도, 이렇게 충성스럽게 말하였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이다.]” (룻 1:16, 17) 그렇다. 룻은 나오미와의 벗 관계로 말미암아 “현숙한 여자”가 되었다.—룻 3:11.
디모데 역시 연로한 사람과 교제함으로 유익을 얻었다. 그는 사도 바울과 함께 여행하면서 여러 해를 보냈다. 투옥으로 인해 떨어져 있을 때에도, 디모데는 바울로부터 디모데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라는 격려적인 편지들을 받았다. (디모데 후 1:6-8) 디모데가 바울에게서 그토록 철저히 배웠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인들에게 편지하면서 ‘뜻을 같이 하여 그들의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디모데]밖에 내게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빌립보 2:20.
그러나, 현대 일부 나라들에서는 노인에 대한 존경심이 거의 사라져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그러한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오늘날 참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연로한 분들이 그들의 믿음과 정성 및 인생 경험에 힘입어 제안해 주는 많은 것들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 일례로 한 자매는 이렇게 편지한다. “저는 현 제도에서 압력을 느낄 때마다, 회중 내에 있는 연로한 분들을 둘러보며 그분들의 확고 부동한 태도를 통해 용기를 얻곤 합니다.” 34세된 한 젊은 형제는 충실한 노인들에 대해 그와 유사하게 이렇게 말한다. “그분들은 생활의 모든 부면에서 제게 도움을 주어왔읍니다. 예로서, 저는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알고자 했지요. 그런데 72세된 형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여호와께서 형제가 우선적으로 하기를 원하시는 일들을 자신이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것은 끊임없는 투쟁이지요. 하지만 형제가 왕국을 첫째로 구함에 따라 균형이 잡히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에, 87세된 형제는 중병에 걸렸다. 한 장로는 무활동 형제와 함께 그를 방문하였다. 무활동 형제는 울먹이면서 “당신은 참 좋은 벗이었는데, 당신이 없으면 쓸쓸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노인은 “나 역시 당신이 없다면 쓸쓸할거요”라고 대답하였다. 무활동 형제는 계속 울먹이며 “새 질서가 오기라도 한다면 거기서 뵙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그 연로한 형제는 그 약한 몸을 일으켜 앉으면서 “오고 말고요”라고 확신있게 대답하였다. 그 무활동자는 이러한 격려에 호응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장로는 그 노인의 믿음에 감동되었다. “그분의 믿음이 제겐 큰 힘이 되었읍니다”하고 그는 회상한다.
종종 연로한 형제 자매들은 그리스도인 생활상의 경험을 통해 얻은 건전하고 실용적인 조언을 해준다. “어린 자녀들을 들어 올려 껴안아 주십시오. 자녀들은 금방 나이가 들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보살피십시오. 자녀들은 여러분의 귀한 제자들입니다”라고 한 노인은 조언한다. “현 제도가 압력을 가하거나 사단이 시험해 올 때, 결코 진리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진리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그것이야 말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니 말입니다”라고 또 다른 노인은 권한다. 뉴우지일랜드의 한 지역에서 약 43년간 충실하게 봉사해온 한 연로한 부부는 이처럼 실용적인 교훈을 준다. “가능하다면, 지역을 옮겨다니는 것보다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진리는 그 지역 사회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되고, 또 당신이 그에 따라 생활하도록 해주므로 당신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나이든 많은 형제 자매들이 젊은 형제 자매들 만큼 호별 방문 봉사를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나이든 사람들은 몸져 누워 있기도 한다. 다른 나이든 사람들은 고통스런 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 연로한 자매는 “나이드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나이 때문에 오게 되는 현상은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그리스도인 열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당신은 연로한 형제 자매들을 알기 위해 시간을 내고 있는가? 당신은 그들이 나타내는 특성들, 즉 시간과 경험을 통해 금같이 정련된 그 특성들을 본받고자 하는가? 우리가 시간을 내어 연로한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기만 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그들이 귀중한 자산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한 젊은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말했다. “연로한 충실한 분들은, 진리에 전념하는 태도, 진실한 사랑, 살아 있는 믿음, 동정심 및 하나님의 봉사를 위한 열심에 있어서 제게 본이 되었읍니다. 제게 있어서 그분들은 개화만발한 나무들처럼 아름답고, 추운 밤에 화롯불 같이 따사롭기도 합니다.” 참으로, 연로한 분들에게 감사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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