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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책자본의 비밀파수대—1989 |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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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가 끝날 즈음 마침내 사진 촬영한 좋은 복사본들을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본은 75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사본에는 창세기의 대부분, 시편의 일부 및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의 마지막 부분들이 없다. 이 사본은 영양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매우 곱고 얇은 양피지에, 단순하고 우아한 필체로 기록되어 있다. 공식적인 호칭명은 책자본 B이며, 오늘날 바티칸 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그 책자본은 더 이상 숨겨져 있지 않으며, 그 가치가 마침내 세계 전역에서 이해되고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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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부터의 질문파수대—1989 |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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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부터의 질문
◼ 예레미야 4:10과 20:7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보이듯이,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들을 포함하여 사람들에게 속임수나 기만 수단을 사용하시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사람들을 대하실 때 기만적이거나 그릇된 혹은 교활한 수단을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인간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의로운 뜻을 이루실 수 있으며 실제로 이루십니다.
우리는 예레미야 4:10에서 그 한 부면을 보게 되는데, 그 구절에서 예언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했읍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미쳤나이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섬기는 백성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배역한 민족에게 다가오는 재앙을 예언하도록 예레미야를 사용하셨읍니다. (예레미야 1:10, 15-19; 4:5-8; 5:20-30) 하지만, 예언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읍니다. (예레미야 4:9) 그러한 소위 예언자들로부터 사람들은 어떠한 말을 들었읍니까?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이런 식으로 분류하셨읍니다. “선지자[예언자, 현대인의 성경]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라.]”—예레미야 5:31; 20:6.
여호와께서는 그 거짓 예언자들을 보내시지도 않았지만, 그들이 “너희가 평안하리라”라든가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등의 소식을 퍼뜨리는 것을 막으시지도 않았읍니다. (예레미야 23:16, 17, 25-28, 32) 백성은 예레미야가 전하는, 준엄하지만 참된 예언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하나냐와 스마야와 같은 거짓된 자칭 예언자들의 잘못된 인도에 자신을 내맡길 것인지를 택해야 하였읍니다. (예레미야 28:1-4, 11; 29:30-32) 하나님께서는 잘못 인도하는 그 예언자들을 막으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에 관해서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라고 말할 수 있었읍니다.
예레미야는 다른 의미로 속았읍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속이시므로 내가 속임을 당했으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시므로 나를 이기셨읍니다. 내가 하루 종일 조롱거리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있읍니다.”—예레미야 20:7, 현대인의 성경.
유명한 제사장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공개적으로 공격한 다음 차꼬에 채웠읍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이 한계에 이르렀고 냉담, 배척, 조롱 및 신체적 폭력을 계속 직면할 만한 힘이 도무지 없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읍니다.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의 인간적 경향과는 배치되게 (혹은 반대되게) 자신의 힘을 사용하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완전한 사람 예레미야를 사용하시어 그 예언자가 자신의 힘으로는 할 수 없었을 일을 이루게 하셨다는 면에서 그를 속이셨읍니다. 예레미야가 그러한 일로 속거나 놀랐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읍니다. 즉 예레미야를 박해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하나님의 소식이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예레미야 20:11.
따라서 문맥으로 이해해 볼 때, 예레미야 4:10과 20:7은 엘리후의 이러한 결론과 일치합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 하시느니라.”—욥 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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