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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역 성경
창세기

창세기

1 시초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2 땅은 형태가 없고 황량했으며,* 깊은 물* 위에는+ 어둠이 있었다. 하느님의 활동력*은+ 물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빛이 생겨라.” 그러자 빛이 생겼다.+ 4 그 후에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기 시작하셨다. 5 하느님께서 빛을 ‘낮’이라고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었다.

6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사이에 공간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7 이렇게 하느님께서 공간을 만들기 시작하시어 공간 아래의 물과 공간 위의 물을 나누시자,+ 그대로 되었다. 8 하느님께서 그 공간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둘째 날이었다.

9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육지는 드러나라.”+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10 하느님께서 육지를 ‘땅’이라고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고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11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땅은 풀과 씨 맺는 식물과 과실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여 땅에 씨 있는 열매를 맺게 하여라.”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풀과 씨 맺는 식물,+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내기 시작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셋째 날이었다.

14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의 공간에 광명체*들이+ 생겨 낮과 밤이 나뉘게 하여라.+ 그것들은 계절과 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될 것이다.+ 15 그것들은 하늘의 공간에서 땅을 비추는 광명체가 될 것이다.”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16 이렇게 하느님께서 큰 광명체 둘을 만들기 시작하시어 그중에 큰 광명체는 낮을 지배하고+ 작은 광명체는 밤을 지배하게 하셨다. 또한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하늘의 공간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지배하며 빛과 어둠을 나누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넷째 날이었다.

20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들이 떼 지어 살고, 날짐승*들은 땅 위 하늘의 공간을 날아다녀라.”+ 21 하느님께서 큰 바다 생물*들과 물에서 움직이며 떼 지어 사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달린 모든 날짐승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축복하며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우고,+ 날짐승들은 땅에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다섯째 날이었다.

24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땅은 생물*들을 그 종류대로, 가축과 기어 다니는 동물*과 땅의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25 이렇게 하느님께서 땅의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의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을 그 종류대로 만들기 시작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26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를 닮은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들이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을 다스리게 하자.”+ 27 이렇게 하느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기 시작하셨으니, 곧 하느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그분은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을 축복하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날짐승과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29 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온 땅에 있는 씨 맺는 모든 식물과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들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들짐승과 하늘의 모든 날짐승과 생명*이 있어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에게 내가 모든 푸른 식물을 먹이로 준다.”+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31 그 후에 하느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아주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여섯째 날이었다.

2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2 일곱째 날이 될 때까지는 하느님께서 하시던* 일을 다 이루셨다. 그분은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고 일곱째 날에 쉬기 시작하셨다.+ 3 그리고 하느님께서 일곱째 날을 축복하시고 그날을 신성하다고 선언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는 일을 다 마치시고 곧 그분이 뜻하신 모든 것을 만드시고 그날에 쉬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4 이것은 하늘과 땅의 역사이니, 그것들이 창조되던 때 곧 여호와*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신 날의 역사이다.+

5 땅에는 아직 들의 초목이 없었으며 다른 식물도 싹 트지 않았다. 여호와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경작할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6 다만 안개가 땅에서 올라와 온 땅을 적셨다.

7 여호와 하느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콧구멍에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으시자+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여호와 하느님께서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자신이 지으신 사람을 그곳에 두셨다.+ 9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모든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가운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0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개의 강이 되었다.* 11 첫째 강의 이름은 비손인데,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 흐른다. 12 그 땅의 금은 질이 좋고, 그곳에는 브델륨 수지와 줄마노도 있다.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구스 온 땅을 돌아 흐른다.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인데,+ 아시리아+ 동쪽으로 흐른다. 넷째 강은 유프라테스이다.+

15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살게 하시어 그곳을 경작하며 돌보게 하셨다.+ 16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만족할 만큼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어서는 안 된다.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18 또 여호와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계속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해 그의 보완자가 될 돕는 자를 만들겠다.”+ 19 여호와 하느님께서 흙으로 들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날짐승*을 지으시고, 사람이 그것들을 각각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보시려고 그에게 데려오기 시작하셨다. 사람이 각각의 생물*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그것이 그 이름이 되었다.+ 20 이렇게 사람이 모든 가축과 하늘의 날짐승과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보완자가 될 돕는 자가 없었다. 21 그래서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을 깊이 잠들게 하셨고, 그가 자고 있을 때에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낸 다음 그 자리를 살로 채우셨다. 22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낸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셨다.+

23 그러자 사람이 말했다.

“드디어 내 뼈 중의 뼈,

내 살 중의 살이 나타났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24 그러므로 남자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에게 고착할* 것이며 그들이 한 몸이 될 것이다.+ 25 그 사람과 그의 아내는 둘 다 벌거벗고+ 있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3 뱀은+ 여호와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중에 가장 조심성이 있었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느냐?”+ 2 그러자 여자가 뱀에게 대답했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들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3 그러나 동산 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에 관해서는 하느님께서 ‘너희는 그것을 먹어서도 안 되고 만져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 너희 눈이 열리고 하느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6 여자가 보니, 그 나무의 열매는 먹음직스럽고 눈으로 보기에도 탐스러웠으며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그 열매를 따서 먹기 시작했다.+ 후에 남편과 함께 있을 때에 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7 그러자 그 두 사람의 눈이 열려 자기들이 벌거벗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가리개를 만들어 허리에 둘렀다.+

8 그 후에 하루 중 선들바람이 불 무렵 여호와 하느님께서 동산에서 거니실 때에, 그 사람과 그의 아내는 여호와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얼굴을 피해 동산의 나무들 사이에 숨었다. 9 여호와 하느님께서 사람을 계속 부르며 “네가 어디 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10 마침내 그가 말했다. “동산에서 당신의 음성을 들었지만, 제가 벌거벗었기 때문에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11 그분이 물으셨다. “네가 벌거벗었다고+ 누가 말하더냐? 내가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그 사람이 대답했다. “당신이 저와 함께 있도록 주신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제가 먹었습니다.” 13 여호와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하였느냐?” 여자가 대답했다. “뱀이 저를 속여서 제가 먹었습니다.”+

14 그러자 여호와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하였으므로 너는 모든 가축과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 다닐 것이며 평생토록 흙을 먹을 것이다. 15 그리고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너의 자손*과+ 여자의 자손*+ 사이에 적의*를 둘 것이다.+ 그는 너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16 그분이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임신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다.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너는 네 남편을 갈망하고, 그는 너를 지배할 것이다.”

17 그리고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먹어서는 안 된다’고 내가 명령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므로 너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는다.+ 너는 평생토록 고통 속에서 땅의 소출을 먹을 것이다.+ 18 땅은 너에게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낼 것이며, 너는 들의 식물을 먹어야 할 것이다. 19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을 것이며 결국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네가 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20 그 후에 아담은 아내에게 하와*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그가 살아 있는 모든 자의 어머니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21 여호와 하느님께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긴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 22 여호와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서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다.+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의+ 열매도 따서 먹고 영원히* 사는 일이 없도록—” 23 그리고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시어, 그가 나온 근원인 땅을 경작하게 하셨다.+ 24 이렇게 그분은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계속 돌아가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4 아담이 아내 하와와 성관계를 가져 하와가 임신했다.+ 그 여자가 카인을+ 낳고 “내가 여호와의 도움으로 사내아이를 낳았다”* 하고 말했다. 2 그 후에 그 여자가 또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다.

아벨은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땅을 경작하는 사람이 되었다. 3 얼마 후에 카인은 땅의 열매 얼마를 여호와를 위한 제물로 가져왔다. 4 그런데 아벨은 자기 양 떼의 맏배들을+ 그 기름과 함께 가져왔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호의적으로 보셨으나,+ 5 카인과 그의 제물은 조금도 호의적으로 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가 났고 낙심했다.* 6 여호와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고 낙심하였느냐? 7 네가 돌이켜 선을 행하면 다시 호의를 얻지 않겠느냐?* 그러나 네가 돌이켜 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죄가 문에서 도사리고 있으니 죄의 욕망이 너를 지배할 것이다. 네가 그것을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

8 그 후에 카인이 동생 아벨에게 말했다. “들로 가자.”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카인이 동생 아벨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였다.+ 9 나중에 여호와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대답했다. “모릅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10 그러자 그분이 말씀하셨다.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 들어라! 네 동생의 피가 땅에서 내게 부르짖고 있다.+ 11 이제 너는 저주를 받아,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네 동생의 피를 받은 그 땅에서 추방된다.+ 12 네가 땅을 경작해도, 그것이 네게 소출*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땅에서 방랑자와 도망자가 될 것이다.” 13 그러자 카인이 여호와께 말했다. “제 잘못에 대한 처벌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습니다. 14 당신이 오늘 저를 땅에서* 내쫓으시니, 저는 당신의 얼굴을 뵐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저는 땅에서 방랑자와 도망자가 될 것이며, 저를 만나는 자는 틀림없이 저를 죽일 것입니다.” 15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없도록, 카인을 죽이는 자는 누구든지 일곱 배로 보복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카인을 만나는 어떤 사람도 그를 치지 못하도록 그를 위해 표를 세우셨다.* 16 그러자 카인은 여호와 앞에서 떠나가 에덴의+ 동쪽 ‘유배’ 땅*에 거주했다.

17 그 후 카인이 아내와+ 성관계를 가지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카인은 도시를 세우고 아들의 이름을 따라 그 도시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지었다. 18 그 후에 에녹에게서 이랏이 태어났다.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두사엘을 낳았으며, 므두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19 라멕은 두 아내를 얻었다. 첫째 아내의 이름은 아다였고 둘째 아내의 이름은 질라였다.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다. 그는 천막에 살면서 가축을 치는 사람들의 시조가 되었다. 21 그의 형제의 이름은 유발이었다. 그는 수금과 피리를 연주하는 모든 사람의 시조가 되었다. 22 또 질라는 두발카인을 낳았는데, 그는 구리와 철로 된 온갖 도구를 만들었다. 두발카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다. 23 라멕이 자기 아내들인 아다와 질라를 위해 이런 글을 지었다.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목소리를 들으시오.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내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내가 죽였소.

나를 친 젊은이를 죽였소.

24 카인을 죽이는 사람이 일곱 배로 보복을 당한다면,+

라멕을 죽이는 사람은 일흔일곱 배로 보복을 당할 것이오.”

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성관계를 가지니,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그 여자는 “카인이 아벨을 죽였으므로,+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아벨 대신에 다른 자손*을 정해 주셨다” 하고 말하며 그의 이름을 셋*이라고 지었다.+ 26 셋에게서도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는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었다.+ 그때에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5 이것은 아담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날에 그를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만드셨다.+ 2 그분은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그들이 창조된 날에+ 그분은 그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고 지으셨다.

3 아담은 130세에 자기의 모습 곧 자기의 형상을 닮은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셋이라고 지었다.+ 4 셋을 낳은 후에 아담은 800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5 이렇게 아담은 모두 930년을 살고 죽었다.+

6 셋은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다.+ 7 에노스를 낳은 후에 셋은 807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8 이렇게 셋은 모두 912년을 살고 죽었다.

9 에노스는 90세에 게난을 낳았다. 10 게난을 낳은 후에 에노스는 815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11 이렇게 에노스는 모두 905년을 살고 죽었다.

12 게난은 70세에 마할랄렐을 낳았다.+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에 게난은 840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14 이렇게 게난은 모두 910년을 살고 죽었다.

15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을 낳았다.+ 16 야렛을 낳은 후에 마할랄렐은 830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17 이렇게 마할랄렐은 모두 895년을 살고 죽었다.

18 야렛은 162세에 에녹을 낳았다.+ 19 에녹을 낳은 후에 야렛은 800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20 이렇게 야렛은 모두 962년을 살고 죽었다.

21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에 에녹은 300년 동안 참하느님*과 함께 계속 걸었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23 이렇게 에녹은 모두 365년을 살았다. 24 에녹은 참하느님과 함께 계속 걸었다.+ 그 후 그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는데, 하느님께서 그를 취하셨기 때문이다.+

25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다.+ 26 라멕을 낳은 후에 므두셀라는 782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27 이렇게 므두셀라는 모두 969년을 살고 죽었다.

28 라멕은 182세에 아들을 낳았다. 29 그는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으며 말했다. “이 아이는 여호와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30 노아를 낳은 후에 라멕은 595년을 살았다. 그는 아들딸들을 낳았다. 31 이렇게 라멕은 모두 777년을 살고 죽었다.

32 노아는 500세가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

6 땅 위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딸들이 태어나게 되자, 2 참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택하는 사람을 모두 아내로 삼기 시작했다. 3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 영이 사람을 한정 없이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니,+ 사람은 육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날은 120년이 될 것이다.”+

4 그날에 네피림*이 땅에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다. 그때에 참하느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계속 관계를 가졌고 이 딸들이 그들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다. 이들은 고대의 용사들이었고 유명한 자들이었다.

5 여호와께서는 땅에 사람의 악이 가득하고 그 마음속 생각의 모든 성향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다.+ 6 여호와께서는 땅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고* 마음으로 슬퍼하셨다.*+ 7 그래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땅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가축과 기어 다니는 동물과 하늘의 날짐승*도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을 후회한다.”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

9 이것은 노아의 역사이다.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그 당시 사람들* 가운데 흠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참하느님과 함께 걸었다.+ 10 얼마 후에 노아는 세 아들 곧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 11 그런데 땅은 참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타락해* 있었으며, 폭력으로 가득 찼다. 12 하느님께서 땅을 보시니 땅이 타락해 있었다.+ 모든 육체*가 땅에서 타락한 길을 걷고 있었다.+

13 그 후에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육체에 끝을 가져오기로 결정하였다. 그들로 인해 땅이 폭력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겠다.+ 14 너는 수지성 나무로 방주*를 만들어라.+ 방주에 칸들을 만들고, 안팎에 타르*를+ 칠하여라. 15 방주를 이렇게 만들어라. 길이는 300큐빗,* 너비는 50큐빗, 높이는 30큐빗이다. 16 방주에 빛이 들어오는 창*을 만들되 맨 위로부터 1큐빗으로 만들고, 방주 옆쪽에 입구를 내야 한다.+ 그리고 방주를 아래층과 2층과 3층으로 만들어라.

17 내가 땅에 홍수를 일으켜+ 하늘 아래 생명의 호흡*이 있는 모든 육체를 멸망시키리니,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죽을 것이다.+ 18 내가 너와 계약을 세운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야 한다.+ 19 그리고 모든 부류의 생물을+ 두 마리씩 곧 그 수컷과 암컷을 방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그것들이 너와 함께 살아 있게 보존하여라.+ 20 날짐승이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의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두 마리씩 너에게 와서 들어갈 것이니, 그것들을 살아 있게 보존하여라.+ 21 그리고 너는 온갖 먹을 양식을+ 모아서 가지고 들어가, 너와 동물들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22 노아는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했다. 그는 꼭 그대로 했다.+

7 그 후에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의 모든 집안은 방주로 들어가거라. 네가 이 세대 가운데서 내 앞에 의로운 사람임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2 정결한 동물은 종류대로 수컷과 암컷 일곱 마리*를 데려가고,+ 정결하지 않은 동물은 종류대로 수컷과 암컷 두 마리만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 3 하늘의 날짐승*도 종류대로 수컷과 암컷 일곱 마리*를 데리고 들어가서 그 종자가 온 땅 위에 살아 있게 보존해야 한다.+ 4 앞으로 7일이 지나면 내가 40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땅에서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했다.

6 노아가 600세였을 때에 땅에 홍수가 일어났다.+ 7 노아는 홍수가 일어나기 전에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갔다.+ 8 모든 정결한 동물과 모든 정결하지 않은 동물과 날짐승과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9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수컷과 암컷 두 마리씩 노아가 있는 방주 안으로 들어갔다. 10 그리고 7일 후에 땅에 홍수가 났다.

11 노아의 생애의 600년째 되는 해 둘째 달 17일, 바로 그날에 광대한 깊은 물의 샘들이 모두 터지고 하늘의 수문들이 열렸다.+ 12 그리고 40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쏟아졌다. 13 바로 그날에 노아는 아들들인 셈과 함과 야벳과+ 아내와 세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갔다.+ 14 그들과 함께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의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이 그 종류대로, 모든 날짐승이 그 종류대로, 곧 모든 새, 모든 날개 달린 생물이 들어갔다. 15 생명의 호흡*이 있는 모든 부류의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계속 와서 방주 안으로 들어갔다. 16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부류의 육체의 수컷과 암컷이 들어갔다. 그 후에 여호와께서 그의 뒤에서 문을 닫으셨다.

17 홍수가 땅에 40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물이 계속 불어나서 방주가 떠올라 땅 위에 높이 떠 있게 되었다. 18 물이 땅을 뒤덮고 땅 위에 크게 불어나고 있었으나, 방주는 물 위를 떠다녔다. 19 물이 땅을 온통 뒤덮어서 온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높은 산들이 잠겼다.+ 20 물이 산들 위로 15큐빗*까지 올라왔다.

21 그래서 땅 위에서 움직이던 모든 생물* 곧 날짐승과 가축과 들짐승과 떼 지어 사는 생물과 온 인류가 죽었다.+ 22 마른 땅에 살면서 그 콧구멍에 생명의 호흡*이 있는 모든 것이 죽었다.+ 23 그리하여 그분은 사람, 동물, 기어 다니는 동물과 하늘의 날짐승을 비롯하여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땅에서 쓸어버리셨다. 그것들이 땅에서 전부 쓸려 갔으며,+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 안에 있던 자들만 살아남았다.+ 24 물은 150일+ 동안 땅을 뒤덮은 채로 있었다.

8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 안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에게 주의를 기울이셨다.*+ 하느님께서 땅 위로 바람이 불게 하시자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2 깊은 물의 샘들과 하늘의 수문들이 닫혀 하늘에서 내리던 비가 그쳤다.+ 3 그러자 물이 땅에서 점점 빠지기 시작했으며, 150일이 지나자 물이 줄어들었다. 4 일곱째 달 17일에 방주가 아라라트 산지에 내려앉았다. 5 그리고 열째 달까지 물이 계속 줄어들었다. 열째 달 1일에 산꼭대기들이 드러났다.+

6 40일이 지나자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방주의 창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보냈다. 물이 땅에서 마를 때까지 그 까마귀는 밖에서 날아다니다가 돌아오곤 했다.

8 후에 그는 땅에서 물이 빠졌는지를 알아보려고 비둘기를 내보냈다. 9 물이 아직 온 땅을 덮고 있었으므로+ 비둘기는 내려앉아* 쉴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 안에 있는 그에게 돌아왔다. 그는 손을 내밀어 비둘기를 방주 안으로 들였다. 10 그는 7일을 더 기다리다가 다시 한 번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보냈다. 11 저녁 무렵에 비둘기가 그에게 왔는데, 금방 딴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 그래서 노아는 땅에서 물이 빠진 것을+ 알게 되었다. 12 그는 7일을 더 기다린 다음 비둘기를 내보냈는데, 비둘기가 그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3 601년째 되는 해+ 첫째 달 1일에 땅에서 물이 다 빠졌다. 노아가 방주의 덮개를 치우고 보니, 땅이 말라 가고 있었다. 14 둘째 달 27일에 땅이 다 말랐다.

15 그때에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16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가거라.+ 17 모든 생물 곧 모든 부류의 육체와+ 날짐승*과 동물과 땅의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을 데리고 나가거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서 수가 불어나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라.”+

18 그러자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나갔다. 19 모든 생물과 모든 기어 다니는 동물과 모든 날짐승,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종족별로 방주에서 나갔다.+ 20 노아는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동물과 모든 정결한 날짐승+ 중 얼마를 가져다가 제단에서 번제물로 바쳤다.+ 21 여호와께서는 좋은* 향기를 맡으셨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마음속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의 성향이 어릴 때부터 악하기 때문이다.+ 내가 다시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이렇게 멸하지 않을 것이다.+ 22 이제부터 땅에서는 씨 뿌리고 거두는 일,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결코 그치지 않을 것이다.’+

9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축복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2 땅의 모든 생물과 하늘의 모든 날짐승*과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계속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다. 그것들이 이제 너희의 손에* 주어졌다.+ 3 살아 움직이는 모든 동물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내가 푸른 식물을 준 것처럼, 그것들을 모두 너희에게 준다.+ 4 다만 고기를 그 생명* 즉 피가+ 있는 채로 먹어서는 안 된다.+ 5 나는 너희 생명의 피*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어떤 생물에게든 책임을 물을 것이니, 각 사람에게 그 형제의 생명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6 누구든 사람의 피를 흘리는 자는 자기도 사람에 의해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니,+ 하느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라. 땅에서 수가 크게 불어나고 번성하여라.”+

8 그리고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한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9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의 뒤를 이을 자손과 계약을 세운다.+ 10 또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곧 새와 동물과 너희와 함께 있는 땅의 모든 생물과 계약을 세우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땅의 모든 생물과 계약을 세운다.+ 11 내가 너희와 계약을 세운다. 다시는 모든 육체*가 홍수로 멸망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땅이 홍수로 파멸되지 않을 것이다.”+

12 하느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과 대대로 맺는 계약의 표는 이것이다. 13 내가 구름 속에 나의 무지개를 두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14 내가 땅 위에 구름을 일으킬 때마다 무지개가 구름 속에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15 그러면 내가 너희 그리고 온갖 종류의 모든 생물*과 맺은 내 계약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며,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망시키는 홍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16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날 것이니, 내가 반드시 그것을 보고 하느님과 땅에 있는 온갖 종류의 모든 생물* 사이에 맺은 영원한 계약을 기억할 것이다.”

17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땅에 있는 모든 육체와 맺는 계약의 표이다.”+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었다.+ 후에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가 되었다.+ 19 이 세 사람은 노아의 아들들이었으며, 이들에게서 사람들이 나와 온 땅에 널리 퍼졌다.+

20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원을 만들었다. 21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 자기 천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있었다.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자기 아버지가 벌거벗은 것을 보고 밖에 있는 두 형제에게 알렸다. 23 그러자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가렸다. 그들은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가 벌거벗은 것을 보지 않았다.

24 노아는 포도주에서 깨어 막내아들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게 되자 25 이렇게 말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는 자기 형제들에게 가장 비천한 노예가 될 것이다.”+

26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셈의 하느님 여호와는 찬양받으실 분.

가나안은 셈의 노예가 될 것이다.+

27 하느님께서 야벳에게 널찍한 곳을 주실 것이며,

그가 셈의 천막에 거할 것이다.

가나안은 야벳에게도 종이 될 것이다.”

28 노아는 홍수 후에 350년을 더 살았다.+ 29 이렇게 노아는 모두 950년을 살고 죽었다.

10 이것은 노아의 아들들인 셈,+ 함, 야벳의 역사이다.

홍수 후에 그들에게 아들들이 태어났다.+ 2 야벳의 아들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였다.+

3 고멜의 아들들은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였다.+

4 야완의 아들들은 엘리샤,+ 다시스,+ 깃딤,+ 도다님이었다.

5 이들에게서 여러 섬 주민들이 언어와 가족에 따라 민족별로 자기들의 땅으로 퍼졌다.

6 함의 아들들은 구스, 미스라임,+ 풋,+ 가나안이었다.+

7 구스의 아들들은 세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였다.

라아마의 아들들은 스바와 드단이었다.

8 구스는 니므롯을 낳았다. 니므롯은 땅에서 처음으로 위력 있는 자가 되었다. 9 그는 여호와를 대적하는 위력 있는 사냥꾼이 되었다. 그 때문에 “니므롯처럼 여호와를 대적하는 위력 있는 사냥꾼”이라는 말이 생겼다. 10 그의 왕국의 시작*은 시날 땅의+ 바벨,+ 에렉,+ 악갓, 갈네였다. 11 그는 그 땅에서 아시리아로+ 가서 니네베,+ 르호봇이르, 갈라를 세웠고 12 니네베와 갈라 사이에 레센을 세웠는데, 이것은 큰 도시이다.*

13 미스라임은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14 바드루심,+ 가슬루힘, 갑도림을+ 낳았다.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 사람들이+ 나왔다.)

15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과+ 헷,+ 16 그리고 여부스 사람,+ 아모리 사람,+ 기르가스 사람, 17 히위 사람,+ 알가 사람, 신 사람, 18 아르왓 사람,+ 스말 사람, 하맛+ 사람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 후 가나안 족속들이 흩어졌다. 19 그리하여 가나안 사람의 경계가 시돈에서 가자+ 근처의 그랄까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라사 근처의 스보이임까지+ 이르렀다. 20 이들은 가족과 언어에 따라 땅과 민족별로 갈라져 나간 함의 자손이었다.

21 셈에게도 자녀들이 태어났는데, 그는 에벨의+ 모든 아들의 조상이며, 맏이인 야벳의 동생*이었다. 22 셈의 아들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루드, 아람이었다.+

23 아람의 아들들은 우스, 훌, 게텔, 마스였다.

24 아르박삿은 셸라를 낳았고,+ 셸라는 에벨을 낳았다.

25 에벨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다. 한 아들의 이름은 벨렉*이었는데,+ 그의 생애 중에 땅*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그의 형제의 이름은 욕단이었다.+

26 욕단은 알모닷, 셀렙, 하살마웻, 예라,+ 27 하도람, 우살, 디글라, 28 오발, 아비마엘, 스바, 29 오필,+ 하윌라, 요밥을 낳았다. 이들은 모두 욕단의 아들들이었다.

30 그들이 살던 지역은 메사에서 스발 곧 동방의 산간 지방까지였다.

31 이들은 가족과 언어에 따라 땅과 민족별로 갈라져 나간 셈의 자손이었다.+

32 이들은 가계에 따라 민족별로 갈라져 나간 노아의 아들들의 가족들이었다. 홍수 후에, 이들로부터 여러 민족이 땅에 널리 퍼졌다.+

11 그때에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고 쓰는 낱말들*도 같았다. 2 사람들이 동쪽으로 가다가 시날 땅에서+ 평야*를 발견하고, 그곳에 살기 시작했다. 3 그들이 서로 말했다. “자! 우리가 벽돌을 만들어 불로 굽자.” 그래서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사용했고 역청을 모르타르로 사용했다. 4 그들이 또 말했다. “자! 우리를 위해 도시를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탑을 세워 우리의 이름을 떨치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 땅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5 그러자 여호와께서 사람의 아들들이 세운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가셨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그들이 한 백성이고 언어가 하나이므로+ 이런 일을 시작했구나. 이제는 그들이 하려고만 하면 무엇이든 못할 일이 없겠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켜 그들이 서로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8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거기서부터 온 땅으로 흩으시자,+ 그들이 마침내 도시를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했는데,+ 거기서 여호와께서 온 땅의 언어를 혼란시키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거기서부터 온 땅으로 흩으셨다.

10 이것은 셈의 역사이다.+

셈은 100세에 곧 홍수가 난 지 2년 후에 아르박삿을 낳았다.+ 11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셈은 500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12 아르박삿은 35세에 셸라를 낳았다.+ 13 셸라를 낳은 후에 아르박삿은 403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14 셸라는 30세에 에벨을 낳았다.+ 15 에벨을 낳은 후에 셸라는 403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16 에벨은 34세에 벨렉을 낳았다.+ 17 벨렉을 낳은 후에 에벨은 430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18 벨렉은 30세에 르우를 낳았다.+ 19 르우를 낳은 후에 벨렉은 209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0 르우는 32세에 스룩을 낳았다. 21 스룩을 낳은 후에 르우는 207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2 스룩은 30세에 나홀을 낳았다. 23 나홀을 낳은 후에 스룩은 200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4 나홀은 29세에 데라를+ 낳았다. 25 데라를 낳은 후에 나홀은 119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26 데라는 70년을 산 후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27 이것은 데라의 역사이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하란은 롯을+ 낳았다. 28 하란은 아버지 데라가 아직 살아 있을 때에 자기가 태어난 땅 곧 칼데아 사람들의+ 우르에서+ 죽었다. 29 아브람과 나홀이 아내를 얻었는데,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였으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였으니,+ 하란의 딸이었다. 하란은 밀가와 이스가의 아버지였다. 30 그런데 사래는 임신을 하지 못해서+ 자식이 없었다.

31 데라가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손자 롯과,+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갔는데,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칼데아 사람들의 우르에서 그와 함께 떠났다. 얼마 후에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다. 32 데라는 205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

12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땅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축복하며 너의 이름을 크게 하겠다. 너는 축복이 될 것이다.+ 3 나는 너를 축복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너에게 악담하는 자를 저주할 것이다.+ 땅의 모든 가족이 반드시 너를 통해 축복을 받을* 것이다.”+

4 그리하여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으며, 롯도 그와 함께 갔다. 아브람은 하란을 떠날 때 75세였다.+ 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그들이 모은 모든 재산과+ 그들이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떠났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이르자 6 아브람은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의 큰 나무들+ 근처까지 갔다. 그때에 가나안 사람들이 그 땅에 있었다.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그래서 그는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해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8 후에 그곳에서 베델+ 동쪽의 산간 지방으로 옮겨서 천막을 쳤는데, 서쪽에는 베델이 있었고 동쪽에는 아이가+ 있었다. 그는 그곳에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9 그 후 아브람이 진을 거두고, 차츰차츰 진을 옮겨 네게브+ 쪽으로 갔다.

10 그런데 그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람은 이집트로 내려가 거기서 한동안 거주했다.*+ 그 땅에 기근이 심했기 때문이다.+ 11 그는 이집트로 들어가기 전에 아내 사래에게 말했다. “보시오! 나는 당신이 매우 아름다운 여자임을 알고 있소.+ 12 틀림없이 이집트인들은 당신을 보고 ‘이 여자는 그의 아내다’라고 말할 것이오. 그들은 나를 죽이고 당신은 살려 둘 것이오. 13 그러니 부디 당신은 나의 누이라고 말하시오. 그래야 당신 덕분에 내가 무사하고, 목숨을 잃지 않게* 될 것이오.”+

14 아브람이 이집트로 들어갔을 때에 이집트인들이 보니 그 여자가 매우 아름다웠다. 15 파라오의 방백들도 사래를 보고 파라오에게 그 여자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여자가 파라오의 집으로 불려 갔다. 16 파라오는 사래 때문에 아브람을 잘 대해 주었으며, 아브람은 양과 소와 수나귀와 암나귀와 하인과 하녀와 낙타를 얻게 되었다.+ 17 그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 때문에 파라오와 그의 집안을 큰 재앙으로 치셨다. 18 그러자 파라오가 아브람을 불러 말했다. “당신은 어째서 내게 이런 일을 했소? 그 여자가 당신의 아내라고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소? 19 어째서 ‘그 여자는 내 누이다’라고+ 말해서 내가 그 여자를 아내로 삼을 뻔하게 했소? 여기 당신의 아내가 있으니 데리고 가시오!” 20 파라오가 아브람에 관해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그들은 그가 아내와 함께 자기의 모든 소유를 가지고 떠나도록 보내 주었다.+

13 아브람은 아내와 롯과 함께 자기의 모든 소유를 가지고 이집트에서 나와 네게브로+ 올라갔다.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였다.+ 3 그는 네게브를 떠나 진을 옮겨 가면서 베델로 가서, 예전에 천막을 쳤던 베델과 아이 사이의 장소에 도착했다.+ 4 그곳은 그가 예전에 제단을 쌓았던 곳이다. 거기서 아브람은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5 아브람과 함께 다니던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6 그 땅은 그들 모두가 같이 머무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그들의 소유물이 너무 많아져서 그들이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었던 것이다. 7 그로 인해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자들과 롯의 가축을 치는 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그때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이 그 땅에 살고 있었다.)+ 8 아브람이 롯에게+ 말했다. “나와 너 사이에, 나의 가축을 치는 사람들과 너의 가축을 치는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형제이다. 9 온 땅을 네 뜻대로 할 수 있지 않으냐? 부디 내게서 떠나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10 롯이 눈을 들어 보니 소알까지+ 요르단 지역+ 전체가 물이 넉넉해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 같았다. (그때는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1 그래서 롯이 요르단 지역 전체를 택했고, 자기 진을 동쪽으로 옮겼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서로 헤어졌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살았으나, 롯은 요르단 지역의 도시들 가운데 살았다.+ 마침내 그가 소돔 근처에 천막을 쳤다. 13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악했으며 여호와를 대적하는 큰 죄인들이었다.+

14 롯이 아브람에게서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부디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과 동쪽과 서쪽을 보아라. 15 네가 보는 온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속하는 재산으로 줄 것이기 때문이다.+ 16 내가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지게 하리니, 어떤 사람이 땅의 티끌을 셀 수 있다면 너의 자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17 일어나서 그 땅을 길이로도 다녀 보고 너비로도 다녀 보아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줄 것이다.” 18 그래서 아브람은 계속 천막에서 살았다. 그 후에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큰 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살았는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다.+

14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의 날에 2 이 왕들이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전쟁을 벌였다. 3 이들은 모두 싯딤 골짜기*+ 곧 ‘소금 바다’*에+ 군대를 모았다.

4 이들은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13년째 되는 해에 반역을 일으킨 것이다. 5 그리하여 14년째 되는 해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이 와서 아스드롯가르나임에서 르바임을, 함에서 수심을, 사웨기랴다임에서 에밈을+ 치고, 6 세일 산에서+ 호리 사람들을+ 쳐서 광야에 있는 엘바란까지 이르렀다. 7 그런 다음 방향을 돌려 엔미스밧 곧 가데스로+ 와서, 아말렉 사람들의+ 모든 영토와 하사손다말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도+ 정복했다.

8 이때에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진군하여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맞서 전투 대형을 갖추었으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맞섰다.+ 네 왕이 다섯 왕과 싸운 것이다. 10 그런데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았다.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은 도망하려고 하다가 거기에 빠졌으며, 나머지는 산간 지방으로 도망했다. 11 그러자 승리자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모든 양식을 가지고 갔다.+ 12 그들은 또한 소돔에 살고 있던+ 아브람의 조카 롯을 잡아가고 그의 재물도 가지고 갔다.

13 그 후에, 도망친 사람 하나가 와서 히브리인 아브람에게 말했다. 그때에 아브람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의 큰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마므레는 에스골과 아넬의 형제였다.+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자들이었다. 14 아브람은 자기의 친족*이+ 사로잡혀 갔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의 집안에서 태어나 훈련받은 종 318명을 소집하여 단까지+ 추격했다. 15 밤에 그는 자기의 종들을 나누어 종들과 함께 그들을 공격하여 쳐부수었다. 그리고 그는 다마스쿠스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그들을 추격했다. 16 그는 모든 재물을 되찾았고, 자기의 친족인 롯과 그의 재물과 여자들과 다른 사람들도 되찾았다.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온 후에, 소돔 왕이 아브람을 만나러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갔다. 18 그리고 살렘의 왕+ 멜기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는데, 그는 가장 높으신 하느님의 제사장이었다.+

19 그는 아브람을 축복하며 말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

아브람은 축복받기를.

20 그대의 압제자들을 그대에게 넘겨주신

가장 높으신 하느님은 찬양받으시기를!”

아브람은 그에게 모든 것의 10분의 1을 주었다.+

21 그 후에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주고 재물은 당신이 가지십시오.” 22 하지만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말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가장 높으신 하느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는데, 23 실오라기 하나에서 신발 끈 하나까지 당신의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내가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었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나는 젊은이들이 이미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와 함께 간 사람들인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몫은 그들이 가지게 하십시오.”

15 그 후에 여호와의 이러한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이다.+ 너의 상이 매우 클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말했다. “주권자인 주 여호와여, 저에게는 자녀가 없고 저의 집을 상속할 사람은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셀인데,+ 주께서 저에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3 아브람이 또 말했다. “주께서 저에게 자손*을+ 주지 않으셨으므로, 제 집안사람들 중 하나*가 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4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너의 상속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네 아들*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5 그리고 그분이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씀하셨다. “부디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으면 별들을 세어 보아라.” 또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자손*이 그와 같이 될 것이다.”+ 6 그러자 그가 여호와를 믿었고,+ 그분은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다.+ 7 그분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 땅을 너의 소유로 주려고 너를 칼데아 사람들의 우르에서 데리고 나온 이다.”+ 8 그러자 그가 물었다. “주권자인 주 여호와여, 제가 그것을 소유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9 그분이 대답하셨다. “3년 된 어린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을 한 마리씩 그리고 산비둘기와 어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래서 그는 이 모든 동물을 가지고 와서 둘로 가르고 각 부분을 서로 마주 보게 놓았다.* 그러나 새들은 갈라놓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사체 위에 내려오기 시작하자, 아브람이 계속 그것들을 쫓아 버렸다.

12 해가 질 무렵,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고 무시무시한 짙은 어둠이 그에게 내렸다. 13 그때에 그분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것을 분명히 알아 두어라. 너의 자손*이 남의 땅에서 외국인이 될 것이며, 그곳 사람들이 그들을 종으로 삼아 400년 동안 괴롭힐 것이다.+ 14 그러나 그들이 섬길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15 너는 평안히 네 조상들에게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묻힐 것이다.+ 16 그러나 사 대째에는 그들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 사람들의 잘못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17 해가 져서 매우 어두워졌을 때에 연기 나는 가마가 나타났고 타오르는 횃불이 그 갈라놓은 조각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며+ 말씀하셨다. “내가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9 곧 겐 사람들과+ 그니스 사람들과 갓몬 사람들과 20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르바임 사람들과+ 21 아모리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과 기르가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의 땅이다.”+

16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자식을 낳지 못했다.+ 그러나 사래에게는 하갈이라는+ 이집트인 종이 있었다. 2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다. “부탁이 있어요! 여호와께서는 내가 자식을 갖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부디 내 종과 관계를 가지세요. 어쩌면 내가 그를 통해 자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브람은 사래의 말을 들었다. 3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서 10년을 산 후에,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자기의 이집트인 종 하갈을 데려다가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4 그래서 그가 하갈과 관계를 가졌고, 하갈이 임신했다. 하갈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자기 여주인을 업신여기기 시작했다.

5 그러자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다. “내가 이렇게 고통을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내가 내 종을 당신 팔에* 안겨 주었는데, 그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나를 업신여기기 시작했어요. 여호와께서 나와 당신 사이에서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6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했다. “보시오! 당신의 종은 당신의 손안에 있소. 당신이 좋을 대로 그에게 하시오.” 사래가 그에게 굴욕을 주니, 그가 사래에게서 도망쳤다.

7 후에 여호와의 천사가 광야의 샘터, 곧 술로+ 가는 길에 있는 샘에서 그를 만났다. 8 천사가 물었다. “사래의 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느냐?” 그가 대답했다. “제 여주인 사래에게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9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다. “너의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10 그리고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다. “내가 너의 자손*을 크게 번성하게 하여 셀 수 없이 많아지게 할 것이다.”+ 11 여호와의 천사가 또 말했다. “자, 네가 임신했으므로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해야 한다. 네가 괴로움 가운데 부르짖는 것을 여호와가 들었기 때문이다. 12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의 손은 모든 사람을 대적하고, 모든 사람의 손은 그를 대적할 것이다. 그는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살 것이다.”*

13 그때에 그가 “나를 보시는 분을 내가 여기서 정말 보았단 말인가?”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주는 보시는 하느님입니다”라고 말했다.+ 14 그 때문에 그 우물을 브엘라해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다.) 15 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는데,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했다.+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주었을 때 아브람은 86세였다.

17 아브람이 99세였을 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내 앞에서 걷고 흠 없는* 사람이 되어라. 2 내가 나와 너 사이에 계약을 세우고+ 너를 아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3 아브람이 얼굴을 숙이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4 “보아라! 내 계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반드시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될 것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6 내가 너를 아주 크게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고, 왕들이 너에게서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그리고 대대로 네 뒤를 이을 자손* 사이에 세운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지켜서,+ 너와 네 뒤를 이을 자손*에게 하느님이 되겠다. 8 나는 네가 외국인으로 사는+ 땅 곧 가나안의 온 땅을 너와 네 뒤를 이을 자손*에게 영속하는 재산으로 주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겠다.”+

9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와 대대로 네 뒤를 이을 자손*은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10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 곧 너와 네 뒤를 이을 자손*이 지킬 계약은 이것이다. 너희 가운데 있는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 11 너희는 포피에 할례를 행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12 대대로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든, 너의 자손*이 아니고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사람이든 할례를 받아야 한다. 13 너의 집에서 태어난 모든 남자와 너의 돈으로 산 모든 남자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너희의 몸에 있는 내 계약은 영속하는 계약이 될 것이다. 14 누구든지 할례받지 않은 남자가 자기 포피에 할례를 행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에게서 끊어져야* 한다. 그는 내 계약을 깨뜨린 것이다.”

15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내 사래*를+ 사래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그의 이름은 사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16 내가 그를 축복하고 그를 통해 너에게 아들을 주겠다.+ 내가 너의 아내를 축복하겠고, 그에게서 여러 나라가 나올 것이다. 여러 민족의 왕들이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 17 그러자 아브라함이 얼굴을 숙이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말했다.+ ‘100세인 사람이 자식을 얻고 90세인 사라가 아이를 낳는다고?’+

18 아브라함이 참하느님께 말했다. “이스마엘이 주 앞에서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19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내 사라가 반드시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해야 한다.+ 나는 그와 계약을 세울 것이며, 그 계약은 그의 뒤를 이을 자손*에게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20 이스마엘에 관해서는 내가 너의 말을 들었다. 보아라! 내가 그를 축복하여 그가 생육하고 아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두 수장을 낳을 것이며, 나는 그가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21 하지만 나는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이삭과 계약을 세울 것이다.”+

22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23 그러자 바로 그날 아브라함은 아들 이스마엘과 자기 집에서 태어난 모든 남자와 자기 돈으로 산 모든 사람 곧 아브라함의 집안의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의 포피에 할례를 행했다.+ 24 아브라함이 포피에 할례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99세였다.+ 25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포피에 할례를 받았을 때 13세였다.+ 26 바로 그날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다. 27 그의 집안의 모든 남자 곧 집에서 태어난 사람과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사람도 모두 그와 함께 할례를 받았다.

18 그 후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큰 나무들 가운데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는데, 그는 낮의 가장 더울 때에 천막 입구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세 사람이 자기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입구에서 달려가 그들을 맞으며 땅에 몸을 굽혔다. 3 그리고 그가 말했다. “여호와여, 제가 주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부디 주의 종을 그냥 지나가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와 발을 씻겨 드리겠습니다.+ 그 후에 나무 아래 앉으십시오. 5 이렇게 이 종에게 오셨으니 제가 빵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기운을 차리신* 다음에 길을 가십시오.” 그들이 말했다. “좋소. 그대가 말한 대로 하시오.”

6 그러자 아브라함이 서둘러 천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말했다. “얼른 고운 가루 3스아*를 가져다가 반죽을 해서 빵을 만드시오.” 7 그런 다음 소 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 수종에게 주자, 그가 서둘러 그것을 준비했다. 8 아브라함은 버터와 젖과 그가 준비한 송아지 요리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음식을 차려 놓았다. 그리고 그들이 먹는 동안 나무 아래서 그들 곁에 서 있었다.+

9 그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의 아내 사라가 어디 있소?”+ 그가 대답했다. “여기 천막 안에 있습니다.” 10 그러자 그들 중 하나가 말했다. “내년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그대에게 돌아오리니, 그때에 그대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오.”+ 사라는 그 사람 뒤에 있는 천막 입구에서 그 말을 듣고 있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늙고 나이가 많았다.+ 사라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지났다.*+ 12 그래서 사라가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내가 기력이 없고 내 주도 늙었는데, 내게 정말 그런 즐거움이 있을까?”+ 13 그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째서 사라가 웃으며 ‘내가 늙었는데 정말 아이를 낳게 될까?’ 하고 말하느냐? 14 여호와에게 너무 어려워서 못 할 일이 있느냐?+ 내년 이맘때에 내가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그러나 사라는 부인하며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가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분이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는 분명히 웃었다.”

16 그 사람들은 떠나려고 일어나 소돔+ 쪽을 내려다보았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그들과 함께 걷고 있었다. 17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하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대한 민족이 될 것이며, 땅의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축복을 받을* 것이다.+ 19 내가 그를 잘 아는데, 그는 자기 뒤를 이을 자손과 집안에게 명령해서 그들이 옳고 공의로운 일을 하여 여호와의 길을 지키게 할 것이다.+ 그러면 여호와가 아브라함에 관해 한 약속을 이룰 것이다.”

20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참으로 크며,+ 그들의 죄가 매우 무겁다.+ 21 내가 내려가서 그들의 행동이 내게 들려온 부르짖음과 같은지 알아볼 것이다. 그와 같지 않다면, 그것도 내가 알 수 있을 것이다.”+

22 그때에 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 쪽으로 갔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함께 계셨다. 23 아브라함이 가까이 가서 물었다. “진정 의로운 사람을 악한 사람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 그 도시 안에 의로운 사람 50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그들을 쓸어버리시고, 그 안에 있는 의로운 사람 50명을 위해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까? 25 주께서 이렇게 행하시어 의로운 사람을 악한 사람과 함께 죽이심으로 의로운 사람과 악한 사람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게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주께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온 땅의 심판관께서 옳은 일을 하지 않으시렵니까?”+ 26 그러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만일 내가 그 도시 소돔에서 의로운 사람 50명을 찾는다면, 그들을 위해 그곳 전체를 용서하겠다.” 27 그러나 아브라함이 다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먼지이고 재에 불과하지만, 감히 여호와께 말씀드립니다. 28 의로운 사람 50명에서 다섯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섯 명 때문에 그 도시 전체를 멸망시키실 것입니까?” 그러자 그분이 대답하셨다. “만일 내가 거기서 45명을 찾는다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29 그가 또다시 물었다. “거기서 40명을 찾게 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이 대답하셨다. “내가 40명을 위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30 그러나 그가 계속 말했다. “여호와여, 부디 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 거기서 30명밖에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이 대답하셨다. “만일 내가 거기서 30명을 찾는다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31 그러나 그가 계속 말했다. “제가 감히 여호와께 말씀드립니다. 거기서 20명밖에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이 대답하셨다. “내가 20명을 위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32 마지막으로 그가 말했다. “여호와여, 부디 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 거기서 10명밖에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이 대답하셨다. “내가 10명을 위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33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기를 마치고 떠나셨으며,+ 아브라함은 자기 처소로 돌아왔다.

19 저녁때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했는데, 그때에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은 그들을 보자 일어나서 그들을 맞이하며 얼굴을 땅에 대고 몸을 굽혔다.+ 2 그리고 그가 말했다. “내 주여, 부디 당신들의 종의 집으로 오셔서 밤을 지내시고 발을 씻으십시오. 그런 다음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도록 하십시오.”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아니오. 우리는 광장에서 밤을 지낼 것이오.” 3 그러나 롯이 매우 끈덕지게 권하므로,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갔다. 그가 그들을 위해 음식을 풍성하게 차리고 무교병을 구워 주자 그들이 먹었다.

4 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도시의 남자들 곧 소년부터 노인까지 소돔의 모든 남자가 몰려와 그 집을 둘러쌌다. 5 그들이 계속 롯을 부르며 그에게 말했다. “오늘 밤 당신에게 온 남자들이 어디 있소? 그들을 우리에게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들과 성관계를 가져야겠소.”+

6 그러자 롯이 그들에게 나가서 등 뒤로 문을 닫았다. 7 그가 말했다. “내 형제 여러분, 부디 악한 일을 하지 마십시오. 8 여기 나에게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두 딸이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데리고 나올 테니, 여러분이 좋을 대로 그들에게 하십시오. 다만 이 사람들은 나의 지붕 그늘* 아래로 들어왔으니,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짓도 하지 마십시오.”+ 9 그러자 그들이 “비켜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외톨이가 외국인으로 여기 와서 사는 주제에 감히 우리를 재판하려고 드는구나!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혼내 주어야겠다.” 그러면서 롯에게 달려들며* 다가와서 문을 부수려고 했다. 10 그러자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자기들이 있는 집 안으로 끌어 들이고 문을 닫았다. 11 그리고 그 집 입구에 있는 남자들을 가장 작은 자부터 가장 큰 자까지 눈멀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다가 지쳤다.

12 그때에 그 사람들이 롯에게 말했다. “여기에 당신에게 속한 사람이 더 있소? 사위들과 당신의 아들들과 딸들과 이 도시에서 당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모두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시오! 13 우리가 이곳을 멸망시킬 것이오.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참으로 크기 때문이오.+ 여호와께서 이 도시를 멸망시키도록 우리를 보내셨소.” 14 그래서 롯이 나가서 자기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일어나 이곳을 떠나게! 여호와께서 이 도시를 멸망시키실 것이네!” 하고 계속 말했다. 그러나 사위들에게는 그가 농담하는 것처럼 보였다.+

15 동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했다. “일어나시오! 당신의 아내와 여기 당신과 함께 있는 두 딸을 데리고 가시오! 그래야 이 도시의 잘못과 함께 쓸려가 버리지 않을 것이오.”+ 16 그가 계속 꾸물거리자, 그에 대한 여호와의 동정심 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와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그들을 데리고 나와 도시 밖에 두었다.+ 17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마자,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말했다. “당신의 생명*을 위해 도피하시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이 지역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쓸려가 버리지 않도록 산간 지방으로 도피하시오!”

18 그때에 롯이 그들에게 말했다. “여호와여, 제발 그리로 보내지 마십시오! 19 주의 종이 주의 눈에 호의를 얻었고, 주께서 저*를 살려 주셔서+ 제게 큰 친절*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산간 지방으로 도망칠 수 없습니다. 재앙이 제게 닥쳐 제가 죽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20 저기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은 성읍입니다. 제가 그곳으로 도피하면 안 되겠습니까? 그곳은 작은 성읍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제가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했다. “좋소. 내가 당신을 배려하여+ 당신이 말하는 성읍을 무너뜨리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도피하시오! 당신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내가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오!”+ 그래서 그가 그 성읍의 이름을 소알*이라고+ 했다.

23 롯이 소알에 도착했을 때 해는 이미 땅 위로 솟아 있었다. 24 그때에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비처럼 내리셨다. 그것이 여호와께로부터, 하늘로부터 내렸다.+ 25 그분은 그 도시들을 곧 그 도시들의 모든 주민과 땅의 식물을 비롯하여 그 지역 전체를 멸망시키셨다.+ 26 하지만 롯의 뒤에 있던 그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기 시작하더니,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여호와 앞에 섰던 곳으로 갔다.+ 28 그는 소돔과 고모라와 그 지역의 온 땅을 내려다보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가마의 연기같이 짙은 연기가 땅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는 그 지역의 도시들을 멸망시키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이 살고 있던 도시들을 무너뜨리실 때에 그 도시들에서 롯을 내보내셨다.+

30 후에 롯은 소알에서 사는 것이 두려워서+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올라가 산간 지방에서 살았다.+ 그는 두 딸과 함께 동굴에서 살았다. 31 그런데 맏딸이 동생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사람들의 관습에 따라 우리와 관계를 가질 남자가 하나도 없구나. 32 자, 우리가 아버지께 포도주를 드려 마시게 하고 아버지와 동침하여 아버지를 통해 자손을 보존하자.”

33 그리하여 그들은 그 밤에 아버지에게 계속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했다. 그런 다음 맏딸이 들어가 아버지와 동침했지만, 그는 딸이 누웠다가 일어난 것을 알지 못했다. 34 다음 날 맏딸이 동생에게 말했다. “어젯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동침했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께 포도주를 드려 마시게 하자. 그런 다음 네가 들어가 아버지와 동침해라. 그리하여 우리가 아버지를 통해 자손을 보존하자.” 35 그래서 그들은 그 밤에도 아버지에게 거듭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했다. 그런 다음 동생이 가서 아버지와 동침했지만, 그는 딸이 누웠다가 일어난 것을 알지 못했다. 36 그렇게 해서 롯의 딸들은 둘 다 아버지를 통해 임신하게 되었다. 37 맏딸이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모압 사람들의 조상이다.+ 38 동생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벤암미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암몬 사람들의 조상이다.+

20 아브라함은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진을 옮겨 가데스와+ 술+ 사이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랄에서+ 살고* 있었을 때, 2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 관해 “그는 내 누이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다.+ 3 그 후 밤에 하느님께서 꿈에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여자는 결혼을 하여 다른 남자에게 속해 있기 때문이다.”+ 4 하지만 아비멜렉은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여, 참으로 결백한* 민족을 멸하시렵니까? 5 그가 저에게 ‘그는 내 누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또 그 여자도 ‘그는 내 오라비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정직한 마음과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했습니다.” 6 그러자 참하느님께서 꿈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서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았다. 그래서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지 못하게 한 것이다.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어라. 그는 예언자이므로+ 그가 너를 위해 간구할 것이며,+ 그러면 네가 계속 살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네가 그 여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에게 속한 모든 자가 반드시 죽을 것임을 알아 두어라.”

8 아비멜렉이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종을 불러서 이 모든 일을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이 몹시 두려워했다. 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말했다. “당신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당신이 나와 내 왕국에 이런 큰 죄를 가져오려 했습니까? 당신은 나에게 옳지 않은 일을 했습니다.” 10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다시 말했다.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했습니까?”+ 11 아브라함이 말했다. “‘분명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니,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2 더구나 그는 정말 내 누이입니다. 아버지는 같지만 어머니는 다른데, 내 아내가 된 것입니다.+ 13 하느님께서 나를 아버지의 집에서 떠나 떠돌아다니게 하셨을 때에,+ 나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나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 주시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나에 대해 “이 사람은 내 오라비다”라고 하시오.’”+

14 그러자 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하인과 하녀를 데려다 아브라함에게 주었고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보내 주었다. 15 또 아비멜렉이 말했다. “내 땅을 당신 뜻대로 할 수 있습니다. 어디든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 사십시오.” 16 그리고 그가 사라에게 말했다. “내가 은 1000닢을 당신의 오라비에게+ 줍니다. 당신과 함께 있는 모두에게 또 모든 사람 앞에서 그것은 당신이 결백하다는 표이니,* 당신은 치욕에서 깨끗이 벗어났습니다.” 17 그리하여 아브라함이 참하느님께 간구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들을 낫게 하시므로, 그들이 자식을 갖게 되었다. 18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 때문에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여자가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21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주의를 돌리셨다. 여호와께서는 약속대로 사라에게 행하셨다.+ 2 그리하여 사라가 임신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정해진 때에+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3 아브라함은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그에게 낳아 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했다.+ 4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아들 이삭이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를 베풀었다.+ 5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에 100세였다. 6 그때에 사라가 말했다. “하느님께서 내게 웃음을 주셨구나. 이 일을 듣는 사람은 모두 나와 함께* 웃겠구나.” 7 그가 또 이렇게 말했다. “‘사라가 반드시 자식들에게 젖을 먹일 것이다’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내가 아브라함의 노년에 그를 위해 아들을 낳아 주었다.”

8 아이가 자라 젖을 떼었다. 이삭이 젖 떼는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마련했다. 9 하지만 사라는 이집트인 하갈의 아들+ 곧 그 여자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이삭을 조롱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10 그래서 그가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이 여종과 그의 아들을 쫓아내세요! 이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삭과 함께 상속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11 그러나 아브라함은 사라가 자신의 아들에 관해 그렇게 말한 것에 매우 언짢아했다.+ 12 그때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그 아이와 너의 여종에 대해 너에게 하는 말을 언짢게 여기지 마라. 그의 말*을 들어라. 너의 자손*이라고 불릴 자는 이삭을 통해서 있을 것이다.+ 13 내가 그 여종의 아들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니,+ 그가 너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4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이 든 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갈에게 주었다. 아브라함은 그것을 하갈의 어깨에 메어 주고 아이와 함께 떠나보냈다.+ 그러자 하갈이 떠나 브엘세바의+ 광야에서 헤매고 다녔다. 15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그는 아이를 덤불 아래에 두었다. 16 그리고 “자식이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화살이 날아갈 거리만큼 나아가서 혼자 주저앉았다. 그 여자는 얼마쯤 떨어진 곳에 주저앉아서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17 그러자 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말했다.+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이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손으로 그를 붙들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이 되게 할 것이다.”+ 19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하갈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가 우물을 보게 되었다. 그가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 아이에게 물을 먹였다. 20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다. 그는 광야에 살았으며 활잡이가 되었다. 21 그는 바란 광야에+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해 이집트 땅에서 아내를 얻어 왔다.

22 그때에 아비멜렉이 그의 군대 대장 비골과 함께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23 그러니 이제 당신은 나와 나의 자식과 나의 후손을 거짓되게 대하지 않고, 내가 당신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낸 것처럼+ 나에게 그리고 당신이 거주하는 땅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느님을 두고 여기서 나에게 맹세하십시오.” 24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했다. “그렇게 하기로 맹세합니다.”

25 하지만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우물을 강제로 빼앗은 것에+ 대해 아비멜렉에게 불만을 이야기했다. 26 그러자 아비멜렉이 말했다. “나는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당신도 내게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나도 오늘까지 그 일에 대해 들은 적이 없습니다.” 27 그래서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와 아비멜렉에게 주고, 그 두 사람이 계약을 맺었다. 28 아브라함이 양 떼에서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자,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30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당신은 내 손에서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31 이렇게 그 두 사람이 맹세를 했기 때문에, 그는 그곳을 브엘세바*라고 불렀다.+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계약을 맺은+ 후에, 아비멜렉이 그의 군대 대장 비골과 함께 일어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갔다. 33 그 후에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위성류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하신 하느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34 아브라함은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22 그 후에 참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 그분이 “아브라함아!” 하고 말씀하시자, 그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 그분이 말씀하셨다. “부디 너의 아들,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너의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줄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3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아들 이삭과 함께 종 둘을 데리고서,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갠 다음, 일어나 참하느님이 알려 주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4 셋째 날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멀리 그곳이 보였다. 5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말했다. “자네들은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게. 아이와 나는 저기로 가서 숭배를 드리고 돌아오겠네.”

6 아브라함은 번제에 쓸 나무를 가져다가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신은 불과 칼*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갔다. 7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그래, 아들아!” 이삭이 계속 말했다. “여기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 8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했다. “아들아, 하느님께서 친히 번제물을 위한 양을 마련하실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걸었다.

9 마침내 그들이 참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알려 주신 곳에 이르자,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나무를 얹어 놓았다. 그리고 아들 이삭의 손과 발을 묶어 그를 제단 나무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 11 그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부르자, 그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12 그가 말했다. “그 아이에게 해를 입히지 마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에게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그때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바로 저편에 뿔이 덤불에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잡아 그의 아들 대신에 번제물로 바쳤다. 14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여호와의 산에서 마련될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15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했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나 자신을 두고 맹세하는데,+ 네가 이 일을 하여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므로,+ 17 내가 반드시 너를 축복하고 너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번성하게 할 것이다.+ 너의 자손*은 적들의 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내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너의 자손*을+ 통해 땅의 모든 민족이 스스로 축복을 얻을 것이다.’”+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돌아갔으며, 그들은 일어나 함께 브엘세바로+ 다시 갔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계속 살았다.

20 그 후에 아브라함에게 이러한 소식이 전해졌다. “밀가도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21 곧 맏아들 우스, 그의 남동생 부스, 아람의 아버지 그무엘, 22 게셋, 하소, 빌다스, 이들랍, 브두엘입니다.”+ 23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가 되었다. 밀가가 이 여덟 아들을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에게 낳아 주었다. 24 르우마라고 하는 그의 첩도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 아들들은 데바, 가함, 다하스, 마아가였다.

23 사라는 127년을 살았다. 이것이 사라가 산 햇수였다.+ 2 사라는 가나안 땅의+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위해 애도하며 울었다. 3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앞에서 일어나 헷+ 자손들에게 말했다. 4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외국인이며 정착민입니다.+ 내가 죽은 아내를 내어다 장사 지내도록, 여러분의 땅 중에서 매장지로 사용할 만한 곳을 나에게 주십시오.” 5 그러자 헷 자손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했다. 6 “내 주여, 우리의 말을 들으십시오. 당신은 우리 가운데서 하느님의 수장*입니다.+ 우리의 매장지들 중에서 제일 좋은 곳에 당신의 죽은 아내를 장사 지내십시오. 당신이 죽은 아내를 장사 지내지 못하도록 매장지를 내주지 않을 사람이 우리 가운데는 없습니다.”

7 그러자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사람들인 헷+ 자손들에게 몸을 굽히고 8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죽은 아내를 옮겨 장사 지내는 것을 여러분*이 기꺼이 허락한다면, 내 말을 듣고 소할의 아들 에프론에게 부탁하여 9 그가 소유한 막벨라 동굴을 내게 팔게 하십시오. 그것은 그의 밭 끝에 있습니다. 그가 은으로 값을 다 받고+ 여러분 앞에서 그것을 내게 팔아 내가 매장지를 갖게 해 주십시오.”+

10 에프론은 헷 자손들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래서 헷 사람 에프론이 헷 자손들이 듣는 데서 그리고 그 도시 성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 앞에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했다. 11 “아닙니다,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그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내 백성의 아들들 앞에서 내가 그것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당신의 죽은 아내를 장사 지내십시오.” 12 그러자 아브라함이 그 땅 사람들 앞에 몸을 굽히며 13 그 사람들이 듣는 데서 에프론에게 말했다. “부디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밭값을 다 치를 테니 내게서 은을 받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죽은 아내를 그곳에 장사 지낼 수 있겠습니다.”

14 그러자 에프론이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15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이 땅은 은 400세겔*짜리 땅이지만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 당신의 죽은 아내를 장사 지내십시오.” 16 아브라함은 에프론의 말을 듣고, 헷 자손들이 듣는 데서 에프론이 말한 양의 은 곧 은 400세겔*을 상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무게로 그에게 달아 주었다.+ 17 이렇게 해서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프론의 밭 곧 그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과 그 밭의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나무가 18 헷 자손들 앞에서, 그 도시 성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 앞에서 아브라함이 사들인 재산으로 확정되었다.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의 마므레 곧 헤브론 앞 막벨라 밭에 있는 동굴에 아내 사라를 장사 지냈다. 20 이렇게 해서 그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이 헷 자손들에게서 아브라함에게 넘겨져 그의 매장지가 되었다.+

24 아브라함은 이제 늙고 나이가 많이 들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일에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셨다.+ 2 아브라함이 그의 종 곧 그의 집안에서 가장 나이 많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관리하는 자에게+ 말했다. “부디 그대의 손을 내 넓적다리 밑에 넣으시오. 3 나는 그대가 하늘의 하느님이자 땅의 하느님이신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겠소. 그대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 가나안 사람들의 딸들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얻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4 그대는 내 고향, 내 친족에게+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얻어야 하오.”

5 종이 그에게 물었다. “그 여자가 저와 함께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주인께서 떠나오신 땅으로+ 주인의 아들을 데려가야 합니까?” 6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했다. “그대는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7 하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친족의 땅에서 데려오시고,+ ‘내가 네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라고+ 내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셨소.+ 그분이 자신의 천사를 그대 앞에 보내실 것이며,+ 그대는 틀림없이 그곳에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얻을 것이오. 8 만일 그 여자가 그대와 함께 오려고 하지 않으면, 그대는 이 맹세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오. 하지만 그대는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서는 안 되오.” 9 그러자 그 종이 주인 아브라함의 넓적다리 밑에 손을 넣고 이 일에 관해 그에게 맹세했다.+

10 그 종은 주인의 낙타 중에 열 마리를 끌고 주인의 온갖 좋은 선물을 가지고 떠났다. 그는 메소포타미아로, 나홀의 도시로 갔다. 11 그는 그 도시 밖의 우물에 이르러 낙타들을 쉬게 했다. 그때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는 저녁 무렵이었다. 12 그가 말했다. “저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여호와여, 부디 오늘 일이 잘되게 해 주시고 저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 주십시오. 13 저는 지금 샘 곁에 서 있는데, 도시 사람들의 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것입니다. 14 제가 젊은 여자에게 ‘부디 그대의 물 항아리를 내려 내가 물을 마시게 해 주시오’라고 말할 때 그가 ‘드십시오. 제가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그 사람을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해 정해 주신 사람으로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주께서 저의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셨음을 제가 알게 해 주십시오.”

15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물 항아리를 메고 나왔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딸이었다. 16 이 젊은 여자는 어떤 남자와도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였다. 그는 샘으로 내려가서 물 항아리를 채워 가지고 올라왔다. 17 즉시 그 종이 달려가 리브가를 만나서 말했다. “부디 그대의 항아리에 있는 물을 좀 주시오.” 18 그러자 리브가가 말했다. “내 주여, 드십시오.” 그러면서 얼른 항아리를 내려 손에 받쳐 들고는 그가 마시게 했다. 19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해 준 다음, 리브가가 “낙타들에게도 그것들이 물을 다 마실 때까지 길어다 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 리브가는 물구유에 얼른 항아리의 물을 붓고 거듭 우물로 달려가 물을 길었다. 그리고 모든 낙타에게 물을 계속 길어다 주었다. 21 그러는 동안 그 사람은 놀라워하며 말없이 그 여자를 지켜보면서, 여호와께서 자기의 여행을 성공하게 해 주신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22 낙타들이 물을 다 마신 다음, 그 사람은 그 여자를 위해 무게가 반 세겔*인 금코걸이와 무게가 10세겔*인 금팔찌 두 개를 꺼내 주면서 23 말했다. “부디 말해 주시오. 그대는 누구의 딸이오? 그대의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밤을 지낼 곳이 있소?” 24 그러자 그 여자가 대답했다. “저는 밀가가 나홀에게+ 낳아 준 아들 브두엘의+ 딸입니다.” 25 그 여자가 또 말했다. “우리에게는 짚과 여물도 많고, 밤을 지낼 곳도 있습니다.” 26 그러자 그 사람이 여호와 앞에 몸을 굽히고 엎드려 27 말했다. “저의 주인에 대한 충성스러운 사랑과 충실을 버리지 않으셨으니, 저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여호와는 찬양받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저를 제 주인의 형제의 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8 그리하여 그 젊은 여자가 달려가서 어머니의 집안사람들에게 이 일을 알렸다. 29 리브가에게 라반이라는+ 오라비가 있었다. 라반이 도시 밖의 샘에 있는 그 사람에게 달려갔다. 30 라반은 코걸이와 누이의 손에 있는 팔찌들을 보고, 또 “그 사람이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라고 한 누이 리브가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간 것이다. 그 사람은 그때까지 샘에서 낙타들 곁에 서 있었다. 31 즉시 라반이 말했다. “여호와의 축복을 받은 이여, 오십시오. 왜 이렇게 바깥에 서 있습니까? 제가 집을 준비해 두었고 낙타가 있을 곳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32 그리하여 그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자, 그*는 낙타들에게서 짐과 안장을 풀어 내리고 낙타들에게 짚과 여물을 주었으며, 그 사람과 그의 일행에게 발 씻을 물을 주었다. 33 그리고 음식을 그 사람 앞에 차려 놓았지만, 그가 말했다. “나는 할 말을 하기 전에는 먹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라반이 말했다. “말씀하십시오!”

34 그때에 그 사람이 말했다. “나는 아브라함의 종입니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을 매우 크게 축복하셨고 그에게 양과 소, 은과 금, 하인과 하녀, 낙타와 나귀를 주셔서 매우 부유해지게 하셨습니다.+ 36 더욱이,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는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주인은 아들에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줄 것입니다.+ 37 나의 주인은 이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맹세하게 했습니다. ‘너는 내가 살고 있는 땅 가나안의 딸들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얻어서는 안 된다.+ 38 오히려 너는 내 아버지의 집, 내 가족에게+ 가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얻어야 한다.’+ 39 그러나 나는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저와 함께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40 주인은 내게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 앞에서 걷고 있으므로+ 그분이 자신의 천사를 너와 함께 보내시어+ 반드시 너의 여행이 성공하게 하실 것이다. 너는 내 가족,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얻어야 한다.+ 41 네가 내 가족에게 갔는데 그들이 그 여자를 너에게 주지 않으면, 너는 내게 한 맹세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너는 맹세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다.’+

42 나는 오늘 샘에 이르렀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여호와여, 만일 제 여행을 성공하게 하시려거든, 43 제가 지금 샘 곁에 서 있으니 이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게 해 주십시오. 곧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올 때 제가 “부디 그대의 항아리에서 내가 물을 좀 마시게 해 주시오”라고 말하면, 44 그가 저에게 “드십시오. 제가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다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게 해 주십시오. 그 여자가 여호와께서 제 주인의 아들을 위해 정해 주신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45 내가 마음속으로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항아리를 메고 나와 샘으로 내려가서 물을 긷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에게 ‘부디 내게 마실 물을 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46 그러자 그는 어깨에서 얼른 항아리를 내리면서 ‘드십시오.+ 제가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물을 마셨고, 그는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47 그 후에 내가 ‘그대는 누구의 딸이오?’ 하고 묻자, 그는 ‘밀가가 나홀에게 낳아 준 아들 브두엘의 딸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코에 코걸이를 걸어 주고 그의 손에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48 그리고 여호와 앞에 몸을 굽히고 엎드려서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그분은 나의 주인의 아들을 위해 그 형제의 딸을 얻도록 나를 바른길로 인도하셨습니다. 49 이제 당신들이 나의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사랑과 충실을 나타내기 원하는지 내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내게 말해 주어 어느 쪽으로든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50 그때에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했다. “이 일은 여호와에게서 난 것이니, 우리가 당신에게 좋다거나 싫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51 여기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습니다.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신 주인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십시오.”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의 말을 듣고 즉시 여호와 앞에서 땅에 몸을 굽혔다. 53 그 종은 은 물품과 금 물품과 옷을 꺼내서 리브가에게 주고, 또 리브가의 오라비와 어머니에게도 값진 물건을 주었다. 54 그 후에 그 종과 그의 일행이 먹고 마셨으며, 거기서 밤을 지냈다.

그 종이 아침에 일어나 말했다. “나의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55 그러자 리브가의 오라비와 어머니가 말했다. “이 여자아이가 적어도 10일 동안은 우리와 함께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그 후에 그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56 그러나 그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나의 여행을 성공하게 하셨으니 나를 붙잡지 마십시오. 내가 주인에게 가도록 나를 보내 주십시오.” 57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여자아이를 불러 물어봅시다.” 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 물었다. “이 사람과 함께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했다. “기꺼이 가겠습니다.”

59 그래서 그들이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의 일행을 보냈다. 60 그리고 그들이 리브가를 축복하며 말했다. “우리 누이야, 네가 수천만*이 되기를 바란다. 또 너의 자손*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의 문*을 차지하기 바란다.”+ 61 리브가와 그의 몸종들이 일어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랐다. 이렇게 그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길을 떠났다.

62 그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 쪽에서 왔는데, 그는 네게브 땅에서+ 살고 있었다. 63 이삭은 해 질 무렵에 묵상을+ 하려고 들에서 걷고 있었다. 그가 눈을 들어 보니 낙타들이 오고 있었다! 64 리브가는 눈을 들어 이삭을 보고 낙타에서 얼른 내렸다. 65 그리고 그 종에게 물었다. “저기 들에서 우리를 맞으러 걸어오는 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종이 “나의 주인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리브가는 베일로 자기를 가렸다. 66 그 종은 이삭에게 자기가 한 모든 일을 이야기했다. 67 그 후에 이삭이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천막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렇게 하여 그는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삭은 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어머니를 잃은 후에 위로를 얻었다.+

25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얻었는데, 그의 이름은 그두라였다. 2 얼마 후에 그 여자는 그에게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아 주었다.+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다.

드단의 자손들은 앗수림, 르두심, 르움밈이었다.

4 미디안의 아들들은 에바, 에펠, 하녹, 아비다, 엘다아였다.

이들은 모두 그두라의 자손들이었다.

5 후에 아브라함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이삭에게 주었다.+ 6 한편 아브라함은 자기의 첩들이 낳은 아들들에게도 선물을 주었다. 그는 아직 살아 있을 때에, 그들을 동쪽 곧 동방의 땅으로 보내어 아들 이삭에게서 떠나게 했다.+ 7 아브라함이 산 햇수는 175년이었다. 8 그때에 아브라함은 장수를 누리고 늙어서 만족하는 가운데 숨을 거두고 죽어 그의 백성에게 합해졌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은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프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동굴에 그를 장사 지냈다. 마므레 앞에 있는 그 밭은+ 10 아브라함이 헷 자손들에게서 산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와 함께 그곳에 장사되었다.+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느님께서는 그의 아들 이삭을 계속 축복하셨다.+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살고 있었다.

12 사라의 종 이집트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 이스마엘의+ 역사는 이러하다.

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가계를 따르면 이러하다. 이스마엘의 맏아들은 느바욧이고+ 그다음은 게달,+ 앗브엘, 밉삼,+ 14 미스마, 두마, 맛사, 15 하닷, 데마, 여두르, 나비스, 게드마이다. 16 이들이 이스마엘의 아들들이고 정착촌과 진영*에 따른 그들의 이름이다. 이들은 씨족에 따른 열두 수장이다.+ 17 이스마엘은 137년을 살았다. 그는 숨을 거두고 죽어 그의 백성에게 합해졌다.* 18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까운 술+ 근처 하윌라에서부터+ 아시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살았다.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 가까이에 정착했다.*+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역사는 이러하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았다. 20 이삭은 40세에 밧단아람의 아람 사람 브두엘의+ 딸, 곧 아람 사람 라반의 누이 리브가와 결혼했다. 21 이삭은 아내가 임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내에 대해 여호와께 계속 간청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의 간청을 들어주셔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22 그런데 배 속에서 아들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자,+ 리브가는 “내가 이렇게 고생해야 한다면, 계속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하고 말했다. 그래서 여호와께 물었다. 23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두 나라가 너의 배 속에 있으니,+ 두 민족이 네 속에서 나와 갈라질 것이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강할 것이며,+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24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쌍둥이가 그의 배 속에 있었다. 25 첫째가 나왔는데, 온몸이 붉고 털옷을 입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이 그의 이름을 에서*라고 지었다.+ 26 그 후에 동생이 나왔는데,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고 지었다.+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 이삭은 60세였다.

27 소년들이 자라서, 에서는 능숙한 사냥꾼+ 곧 들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천막에 살았다.+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를 사랑했다. 한편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다.+ 29 한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을 때 에서가 몹시 지쳐 들에서 돌아왔다. 30 에서가 야곱에게 말했다. “어서 거기 있는 붉은 죽을* 좀 다오.* 내가 몹시 지쳤다!”* 그 때문에 그의 이름을 에돔*이라고 했다.+ 31 그러자 야곱이 말했다. “먼저 형의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32 그러자 에서가 말했다. “내가 지금 죽을 지경인데 맏아들의 권리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33 야곱이 다시 말했다. “먼저 나에게 맹세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그에게 맹세하며 맏아들의 권리를 야곱에게 팔았다.+ 34 그러자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렌즈콩 죽을 주었다. 그는 먹고 마신 후에 일어나 가 버렸다. 그처럼 에서는 맏아들의 권리를 업신여겼다.

26 아브라함의 날에 첫 기근이+ 든 후 그 땅에 또 기근이 들었다. 그래서 이삭은 그랄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의 왕 아비멜렉에게 갔다. 2 그때에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내려가지 마라.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땅에서 살아라. 3 이 땅에서 외국인으로 거주하여라.+ 그러면 내가 계속 너와 함께 있고 너를 축복할 것이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이 모든 땅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한 맹세+ 4 곧 ‘내가 네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게 하고+ 네 자손*에게 이 모든 땅을 줄 것이며,+ 네 자손*을 통해 땅의 모든 민족이 스스로 축복을 얻을 것이다’라고+ 한 맹세를 이루겠다. 5 아브라함이 나의 목소리를 듣고 나의 요구 조건과 나의 명령과 나의 규정과 나의 법을 계속 지켰기 때문이다.”+ 6 그래서 이삭은 계속 그랄에서 살았다.+

7 그런데 그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관해 자꾸 묻자, 이삭은 “내 누이다” 하고 대답하곤 했다.+ 이삭은 “내 아내다”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했는데, 리브가의 외모가 아름다워서+ “이곳 사람들이 리브가 때문에 나를 죽일지 모른다” 하고 말했던 것이다. 8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블레셋 사람들의 왕 아비멜렉은 창밖을 내다보다가 이삭이 아내+ 리브가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9 즉시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말했다. “그 여자는 분명 당신의 아내입니다! 어째서 당신은 ‘그는 내 누이다’라고 말했습니까?” 그러자 이삭이 말했다. “아내 때문에 죽을까 두려워 그렇게 말했습니다.”+ 10 아비멜렉이 계속 말했다. “당신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했습니까?+ 하마터면 백성 중 하나가 당신의 아내와 동침해서 당신 때문에 우리가 죄를 지을 뻔했습니다!”+ 11 그리고 아비멜렉이 모든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이 사람과 그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

12 이삭은 그 땅에 씨를 뿌리기 시작했고, 그해에 그가 뿌린 것의 100배를 거두었다. 여호와께서 그를 축복하셨기 때문이다.+ 13 그 사람은 부유해졌으며, 계속 번성하여 마침내 매우 부유해졌다. 14 그가 양 떼와 소 떼와 많은 종을 두게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다.

15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날에 아브라함의 종들이 팠던 모든 우물을+ 흙으로 막아 버렸다.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말했다. “당신이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해졌으니 우리를 떠나십시오.” 17 그래서 이삭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살기 시작했다. 18 그리고 이삭은 우물들을 다시 팠다. 그것들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날에 팠다가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막았던 우물들이었다.+ 그는 그 우물들에 그의 아버지가 지었던 이름을 다시 붙였다.+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다가 맑은 우물을 발견했다. 20 그러자 그랄의 목자들이 “이 물은 우리의 것이다!” 하고 말하며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가 그 우물의 이름을 에섹*이라고 했는데, 그들이 그와 다투었기 때문이다. 21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들이 그 우물에 대해서도 다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가 그 이름을 싯나*라고 했다. 22 후에 그는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들이 그것을 놓고는 다투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하며 말했다.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넓은 곳을 주시어 우리가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23 그리고 그가 그곳에서 브엘세바로+ 올라갔다.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내 종 아브라함 때문에 내가 너를 축복하겠고 네 자손*을 번성하게 하겠다.”+ 25 그래서 이삭이 거기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그곳에 천막을 쳤으며,+ 그의 종들이 그곳에 우물을 팠다.

26 후에 아비멜렉이 자기의 고문인 아훗삿과 군대 대장 비골과 함께 그랄에서 그에게 왔다.+ 27 그러자 이삭이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당신들 곁에서 쫓아내고서, 왜 나에게 왔습니까?” 28 그들이 말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말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우리와 당신이 서로 맹세하여, 우리가 당신과 계약을 맺게 해 주십시오.+ 29 우리가 당신을 평화로이 보내 주어 당신에게 선한 일만 행했으므로, 우리가 당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은 것처럼 당신도 우리에게 아무런 악한 일도 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당신은 여호와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30 그러자 이삭이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으며, 그들이 먹고 마셨다. 31 아침에 그들이 일찍 일어나 서로 맹세했다.+ 그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자, 그들이 그를 떠나 평안히 갔다.

32 그날 이삭의 종들이 와서 자기들이 판 우물에+ 관해 그에게 알리며 “우리가 물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했다. 33 그래서 그가 그 이름을 시바라고 했다. 그 때문에 그 도시의 이름이 오늘날까지 브엘세바이다.+

34 에서는 40세에 헷 사람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삼았다.+ 35 그들은 이삭과 리브가에게 큰 근심거리*였다.+

27 이삭이 늙어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에 큰아들 에서를+ 불러 “내 아들아!” 하고 말했다. 에서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 이삭이 말했다. “이제 나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 3 그러니 이제 네 무기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로 나가 나를 위해 짐승을 좀 사냥해 오너라.+ 4 그런 다음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가져오너라.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내*가 너를 축복하겠다.”

5 그런데 이삭이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듣고 있었다. 에서는 짐승을 사냥해 가져오려고 들로 나갔다.+ 6 리브가가 아들 야곱에게 말했다.+ “내가 방금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하는 말을 들었는데, 7 ‘사냥한 고기를 가져와서 내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다오.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를 축복하겠다’라고 하셨다.+ 8 그러니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9 부디 가축 떼에 가서 거기에서 제일 좋은 새끼 염소 두 마리를 내게 가져오너라. 내가 그것들로 너의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가 좋아하는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겠다. 10 너는 그것을 아버지께서 드시도록 갖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죽기 전에 너를 축복하실 것이다.”

11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했다. “형 에서는 털이 많지만+ 저는 피부가 매끈합니다. 12 아버지가 저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저는 분명히 아버지를 조롱하는 것처럼 되어 축복은커녕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다. “내 아들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겠다. 너는 그저 내 말대로 가서 그것들을 내게 가져오너라.”+ 14 그래서 그가 가서 그것들을 붙잡아 어머니에게 가져오니,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 15 그 후에 리브가는 집에 가지고 있던 큰아들 에서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그리고 새끼 염소의 가죽을 야곱의 손과 털 없는 목 부분에 둘러 주었다.+ 17 그런 다음 자기가 만든 맛있는 요리와 빵을 아들 야곱에게 건네주었다.+

18 그래서 야곱이 아버지에게 들어가 “아버지!” 하고 불렀다. 이삭이 말했다. “내가 여기 있다! 내 아들아, 너는 누구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부디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해 온 고기를 드시고, 아버지*께서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 20 이삭이 아들에게 물었다.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느냐?” 야곱이 대답했다. “아버지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제게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21 이삭이 야곱에게 말했다. “내 아들아, 부디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만져 보아야겠다.”+ 22 그래서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자, 그가 야곱을 만져 보고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23 이삭이 그를 알아보지 못했으니, 그의 손에 형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삭이 그를 축복했다.+

24 그 후에 이삭이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 하고 묻자, 그가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5 그러자 이삭이 말했다. “내 아들아, 내가 먹을 수 있도록 사냥해 온 고기를 가져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를 축복하겠다.” 야곱이 그것을 가져가니 그가 먹었으며, 또 포도주를 가져가니 그가 마셨다. 26 그런 다음 그의 아버지 이삭이 말했다. “내 아들아, 부디 가까이 와서 입 맞추어 다오.”+ 27 야곱이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 맞추니, 그가 그 옷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이삭이 그를 축복하며 말했다.

“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들의 냄새 같구나. 28 참하느님께서 네게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진 흙과+ 풍부한 곡식과 새 포도주를 주시기 바란다.+ 29 민족들이 너를 섬기고 나라들이 너에게 몸을 굽히기를 바란다. 너의 형제들의 주인이 되어라. 또 너의 어머니의 아들들이 너에게 몸을 굽힐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은 모두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들은 모두 축복을 받기 바란다.”+

30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나서 야곱이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오자마자, 형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돌아왔다.+ 31 그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져가서 말했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드십시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 32 그러자 그의 아버지 이삭이 “너는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가 “저는 아버지의 아들,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33 그러자 이삭이 몸을 심하게 떨며 말했다. “그러면 짐승을 사냥하여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였느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이미 그것을 먹고 그를 축복했다. 그가 분명 축복을 받을 것이다!”

34 에서가 아버지의 말을 듣고 매우 큰 소리로 비통하게 부르짖으며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저도, 저도 축복해 주십시오!”+ 35 그러나 이삭이 말했다. “네 동생이 와서 속임수를 써서 너에게 돌아갈 축복을 받았구나.” 36 그러자 에서가 말했다. “그가 이렇게 두 번이나 저의 자리를 가로챘으니, 그의 이름이 야곱*인 것도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에는 저의 맏아들의 권리를 빼앗더니,+ 이번에는 저의 축복마저 빼앗았습니다!”+ 그런 다음 그가 말했다. “아버지께서 저를 위해 남겨 두신 축복은 없습니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했다. “내가 그를 너의 주인으로 삼았고,+ 그의 모든 형제를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그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를 주었다.+ 그러니 내 아들아, 이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느냐?”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께 축복이 하나밖에 없습니까? 아버지, 저도, 저도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면서 에서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39 그러자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했다.

“보아라. 너의 처소는 땅의 기름진 흙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다.+ 40 너는 네 칼을 써서 살 것이며,+ 네 동생을 섬길 것이다.+ 그러나 네가 견디기 힘들어지면 그의 멍에를 네 목에서 꺾어 버릴 것이다.”+

41 에서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해 준 축복 때문에 그에게 원한을 품었다.+ 에서는 마음속으로 계속 말했다. “나의 아버지를 위해 애도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때가 지나면 동생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 42 큰아들 에서의 말이 리브가에게 들렸다. 즉시 리브가는 사람을 보내 작은아들 야곱을 불러서 말했다. “보아라!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복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43 그러니 내 아들아, 내 말대로 하여라. 일어나 하란에 있는 내 오라비 라반에게 도망하여라.+ 44 네 형의 화가 풀릴 때까지 한동안 거기 머물러 있어라. 45 너에 대한 네 형의 화가 가라앉고 네가 그에게 한 일을 그가 잊을 때까지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사람을 보내 거기서 너를 돌아오게 하겠다. 어찌 내가 하루에 너희 둘을 다 잃겠느냐?”

46 그 후에 리브가가 이삭에게 계속 말했다. “내가 헷의 딸들 때문에 살기가 싫어요.+ 만일 야곱마저 이 땅의 딸들 곧 이들과 같은 헷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는다면, 내가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28 그래서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를 축복하고 이렇게 명령했다. “너는 가나안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어서는 안 된다.+ 2 밧단아람에 있는 네 외할아버지 브두엘의 집으로 가서,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어라. 3 전능한 하느님께서 너를 축복하여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실 것이니, 네가 반드시 여러 민족의 무리를 이룰 것이다.+ 4 그분이 아브라함의 축복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셔서, 네가 외국인으로 살아온 땅 곧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5 이삭이 야곱을 보내자, 그가 밧단아람으로,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 라반에게 갔다. 라반은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였다.+

6 에서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 거기서 아내를 얻게 한 것과 그를 축복하면서 “가나안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얻지 마라”+ 하고 명령하는 것을 보았고, 7 야곱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순종하여 밧단아람으로 가는 것도 보았다.+ 8 에서는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의 딸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9 그래서 에서는 이미 아내들이 있는데도,+ 이스마엘에게 가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 곧 느바욧의 누이를 아내로 삼았다.

10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계속 갔다. 11 얼마 후에 그가 어떤 곳에 이르렀는데, 해가 졌으므로 거기서 밤을 지낼 준비를 했다. 그래서 그가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가 머리에 베고 거기에 누웠다.+ 12 그가 꿈을 꾸었는데, 땅에 계단*이 놓여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다. 또 하느님의 천사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13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위에 계셨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며 이삭의 하느님인 여호와이다.+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14 네 자손*은 반드시 땅의 티끌처럼 많아지고,+ 너는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너와 네 자손*을 통해 땅의 모든 가족이 반드시 축복을 받을*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16 그때에 야곱이 잠에서 깨어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여호와께서 이곳에 계신데 내가 몰랐구나.” 17 그는 두려워하며 말했다. “이 얼마나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며,+ 이곳은 하늘의 문이다.”+ 18 그래서 야곱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19 그리고 그곳의 이름을 베델*이라고 했다. 이전에 그 도시의 이름은 루스였다.+

20 야곱이 서원하며 말했다. “하느님께서 계속 저와 함께 계시고 제가 가는 길에서 저를 보호해 주시며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21 제 아버지의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여호와께서 저의 하느님이심을 분명히 보여 주신 것입니다. 22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이며,+ 저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의 10분의 1을 틀림없이 하느님께 드릴 것입니다.”

29 그 후에 야곱이 다시 길을 떠나 동방 사람들의 땅으로 갔다. 2 그가 보니,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세 무리의 양 떼가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가축 떼에게 그 우물의 물을 먹였기 때문이다. 우물 입구에는 큰 돌이 놓여 있었다. 3 모든 가축 떼가 거기에 모이면, 그들이 우물 입구에서 돌을 굴려 치우고 가축 떼에게 물을 먹인 다음 그 돌을 우물 입구의 제자리에 다시 놓았다.

4 야곱이 그들에게 “내 형제들이여, 당신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이 “하란에서+ 왔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5 그가 “당신들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압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압니다” 하고 대답했다. 6 그가 “그분은 잘 계십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대답했다. “잘 있습니다. 마침 그의 딸 라헬이+ 양들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7 그러자 그가 말했다. “아직 한낮이어서 가축 떼를 모아들일 때가 아닙니다. 양들에게 물을 먹인 다음 가서 풀을 뜯게 하십시오.” 8 그들이 말했다.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가축 떼가 모이고 우물 입구에서 그들이 돌을 굴려 치운 다음에야 우리가 양들에게 물을 먹일 수 있습니다.”

9 야곱이 그들과 말하고 있을 때에, 라헬이 아버지의 양들을 몰고 왔는데, 그는 양치는 여자였다. 10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라반의 양들을 보자, 즉시 가까이 가서 우물 입구에서 돌을 굴려 치우고 외삼촌 라반의 양들에게 물을 먹였다. 11 그런 다음 야곱이 라헬에게 입 맞추고 목소리를 높여 울음을 터뜨렸다. 12 그리고 야곱은 라헬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친족*이며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라헬이 달려가 아버지에게 알렸다.

13 라반은+ 자기 누이의 아들 야곱에 대한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가 그를 만났다. 그리고 그를 끌어안고 입 맞추며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야곱은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라반에게 이야기했다. 14 라반이 그에게 말했다. “너는 참으로 내 뼈이며 살*이다.” 그래서 그가 라반과 함께 꼬박 한 달을 머물렀다.

15 라반이 야곱에게 말했다. “네가 내 친족*이라는+ 이유로 아무 대가도 없이 나를 섬겨서야 되겠느냐? 말해 보아라. 무엇을 너의 품삯으로 주면 좋겠느냐?”+ 16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언니의 이름은 레아이고 동생의 이름은 라헬이었다.+ 17 레아는 눈에 생기가 없었지만 라헬은 매우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18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말했다.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주신다면 제가 7년 동안 외삼촌을 기꺼이 섬기겠습니다.”+ 19 그러자 라반이 말했다. “내가 라헬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너에게 주는 것이 더 낫다. 계속 나와 함께 살아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해 7년 동안 섬겼으나,+ 라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의 눈에는 그 기간이 단지 며칠 같았다.

21 그리고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다. “기한이 다 찼으니 제 아내를 주십시오. 제가 그와 관계를 갖게 해 주십시오.” 22 그러자 라반이 그곳의 모든 사람들을 모아서 잔치를 베풀었다. 23 그런데 그 저녁에 라반은 딸 레아를 야곱에게 데려다 주어 야곱이 그와 관계를 갖도록 했다. 24 그리고 라반은 자기의 하녀 실바를 딸 레아에게 종으로 주었다.+ 25 아침에 야곱이 보니 그 여자는 레아였다! 그래서 그가 라반에게 말했다. “외삼촌은 어째서 저에게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제가 외삼촌 곁에서 섬긴 것은 라헬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26 그러자 라반이 말했다. “이곳에서는 작은딸을 맏딸보다 먼저 주는 관례가 없네. 27 이 아이를 위해 한 주간을 지키게. 그 후에 다른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대신 나를 위해 7년을 더 섬기게.”+ 28 야곱이 그렇게 하여 이 여자를 위해 한 주간을 지켰다. 그 후에 라반이 딸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29 그리고 라반은 자기의 하녀 빌하를+ 딸 라헬에게 종으로 주었다.+

30 그리하여 야곱이 라헬과도 관계를 가졌다. 그는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다. 그는 7년을 더 라반 곁에서 섬겼다.+ 31 여호와께서는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가 임신하게 해 주셨지만,*+ 라헬은 임신하지 못했다.+ 32 레아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다음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을 보셨으니,+ 이제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했다.+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다음 말했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내가 사랑받지 못하므로 그분이 이 아들도 주셨구나.” 그래서 레아가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고 했다.+ 34 그는 또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다음 말했다. “이제는 남편이 나와 결합할 것이니,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레위*라고 했다.+ 35 그는 한 번 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다음 말했다. “이제 내가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그래서 레아는 그의 이름을 유다*라고 했다.+ 그 후에 그가 출산을 멈추었다.

30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아이를 하나도 낳아 주지 못하자 언니를 질투하여 야곱에게 말했다. “나에게 아이를 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내가 죽을 거예요.” 2 그러자 야곱이 라헬에게 몹시 화가 나서 말했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이오? 당신이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오.” 3 그러자 라헬이 말했다. “여기 나의 여종 빌하가+ 있습니다. 그와 관계를 가지세요. 그리하여 그가 나를 위해* 아이를 낳아 주어 그를 통해 나도 자녀를 갖게 해 주세요.” 4 라헬이 자기 종 빌하를 그에게 아내로 주자, 야곱이 그와 관계를 가졌다.+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6 그러자 라헬이 말했다. “하느님께서 내 재판관이 되어 주시고 내 목소리를 들어 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그래서 라헬이 그의 이름을 단*이라고 했다.+ 7 라헬의 종 빌하가 한 번 더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다. 8 그러자 라헬이 말했다. “내가 언니와 힘들게 씨름을 하여 이겼구나!” 그래서 라헬이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고 했다.+

9 레아는 자기에게 더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을 보고, 자기 종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다.+ 10 레아의 종 실바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11 그러자 레아가 “다행이로구나!” 하고 말했다. 그래서 레아가 그의 이름을 갓*이라고 했다.+ 12 그 후에 레아의 종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다. 13 그러자 레아가 말했다. “나는 행복하구나! 여자들이 틀림없이 나를 행복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레아가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고 했다.+

14 그런데 밀을 수확할 때에 르우벤이+ 걸어 다니다가 들에서 합환채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왔다. 그러자 라헬이 레아에게 말했다. “부디, 언니 아들의 합환채를 나에게 조금 주세요.” 15 그러자 레아가 라헬에게 말했다. “네가 내 남편을 차지한 것이+ 작은 일이냐? 이제는 내 아들의 합환채도 차지하려고 하느냐?” 그러자 라헬이 말했다. “좋아요. 언니 아들의 합환채를 주면 오늘 밤 그이가 언니와 동침할 거예요.”

16 저녁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가서 그를 맞으며 말했다. “당신은 나와 관계를 가져야 해요.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온전히 빌렸거든요.” 그래서 그가 그 밤에 레아와 동침했다. 17 하느님께서 레아의 말을 듣고 응답하셔서 그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다섯째 아들을 낳아 주었다. 18 그러자 레아가 말했다. “내가 나의 종을 내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품삯*을 주셨다.” 그래서 레아가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고 했다.+ 19 그리고 레아가 한 번 더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다.+ 20 그러자 레아가 말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구나. 내가 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받아 줄 것이다.”+ 그래서 레아가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고 했다.+ 21 그 후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고 했다.+

22 마침내 하느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셨다. 하느님께서 그의 말을 듣고 응답하여 그가 임신하게 해 주셨다.*+ 23 라헬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의 치욕을 없애셨구나!” 하고 말했다.+ 24 라헬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또 다른 아들을 더해 주시는구나”라고 말하며, 그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했다.+

25 라헬이 요셉을 낳은 후에, 야곱이 즉시 라반에게 말했다. “제 집과 고향으로 가게 저를 보내 주십시오.+ 26 제가 제 아내들과 아이들을 위해 장인어른 곁에서 섬겼으니, 그들을 넘겨주시어 제가 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장인어른을 어떻게 섬겼는지 장인께서 잘 아십니다.”+ 27 그때에 라반이 말했다. “내가 자네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나는 여호와께서 자네 때문에 나를 축복하고 계시다는 것을 징조*를 통해 알게 되었네.” 28 그는 또 말했다. “자네의 품삯을 정해 보게. 내가 그대로 주겠네.”+ 29 그러자 야곱이 말했다. “제가 장인어른을 어떻게 섬겼으며 장인어른의 가축 떼가 저와 함께 있으면서 어떻게 되었는지 장인께서 아십니다.+ 30 제가 오기 전에는 장인어른의 소유가 적었지만 지금은 가축 떼가 크게 불어났습니다. 제가 온 이후로 여호와께서 장인어른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언제 제 집을 위해 일하겠습니까?”+

31 그때에 그가 말했다. “내가 자네에게 무엇을 주면 좋겠나?” 야곱이 말했다. “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를 위해 이것만 해 주신다면, 제가 다시 장인어른의 가축 떼를 치고 지킬 것입니다.+ 32 제가 오늘 장인어른의 온 가축 떼 사이를 지나가겠습니다. 그중에서 점과 얼룩이 있는 양과 암갈색인 어린 숫양과 얼룩과 점이 있는 암염소는 모두 골라내십시오. 지금부터는 그런 것들을 제 품삯으로 삼겠습니다.+ 33 훗날 장인어른께서 저의 품삯을 확인하러 오실 때 저의 의로움*이 증명될 것입니다. 점과 얼룩이 없는 암염소와 암갈색이 아닌 어린 숫양이 저에게 있다면 그것들은 모두 훔친 것으로 여기십시오.”

34 그러자 라반이 말했다. “그게 좋겠네! 자네 말대로 하게.”+ 35 그리하여 그날 그가 줄무늬와 얼룩이 있는 숫염소와 점과 얼룩이 있는 모든 암염소와 흰색이 있는 모든 것과 암갈색인 모든 어린 숫양을 골라내서 자기 아들들에게 맡겼다. 36 그 후에 그가 자기와 야곱 사이에 3일 정도 걸리는 거리를 두었으며, 야곱은 라반의 나머지 가축 떼를 쳤다.

37 야곱은 때죽나무와 아몬드나무와 플라타너스나무를 갓 잘라 만든 지팡이들을 가져다가 군데군데 껍질을 벗겨 지팡이들의 흰 부분이 드러나게 했다. 38 그리고 껍질을 벗긴 지팡이들을 가축 떼 앞에 두었는데, 가축 떼가 물을 마시러 오는 물통에, 물구유에 두어 가축들이 물을 마시러 왔을 때에 그 지팡이들 앞에서 발정하게 했다.

39 그리하여 가축 떼가 그 지팡이들 앞에서 발정했으며, 줄무늬나 점이나 얼룩이 있는 새끼들을 낳았다. 40 야곱은 그 어린 숫양들을 떼어 놓고, 라반의 가축 떼가 그 가축 떼 가운데 줄무늬가 있는 것과 모든 암갈색인 것들을 바라보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가축 떼를 따로 떼어 놓아 라반의 가축 떼와 섞이지 않게 했다. 41 튼튼한 가축들이 발정할 때마다 야곱은 물통에 곧 가축 떼의 눈앞에 지팡이들을 두어 그것들이 지팡이들 곁에서 발정하게 했다. 42 그러나 가축들이 약하면 그가 지팡이들을 그곳에 두지 않았다. 그래서 약한 것들은 언제나 라반의 것이 되었지만 튼튼한 것들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43 이렇게 해서 그 사람은 크게 번창했으며, 큰 가축 떼와 하인과 하녀와 낙타와 나귀를 갖게 되었다.+

31 얼마 후에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것을 모두 가로챘다. 우리 아버지의 것으로 그가 이 모든 재산을 모았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2 야곱이 라반의 얼굴을 보니, 그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마침내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네 조상의 땅으로, 네 친족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계속 너와 함께할 것이다.” 4 그러자 야곱이 전갈을 보내 라헬과 레아를 자기 가축 떼가 있는 들로 불러내어 5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보니 당신들 아버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소.+ 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소.+ 6 당신들도 분명히 알다시피, 나는 힘을 다해 당신들의 아버지를 섬겼소.+ 7 그런데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이려 하고 나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소.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장인이 나에게 해를 입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소. 8 장인이 ‘점이 있는 것들이 너의 품삯이 될 것이다’ 하고 말하면 온 가축 떼가 점이 있는 것들을 낳았소. 또 ‘줄무늬가 있는 것들이 너의 품삯이 될 것이다’ 하고 말하면 온 가축 떼가 줄무늬가 있는 것들을 낳았소.+ 9 그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당신들의 아버지의 가축 떼를 취하여 나에게 주셨소. 10 한번은 가축 떼가 발정할 때에 내가 꿈속에서 눈을 들어 보니, 가축 떼와 교미하는 숫염소들이 줄무늬나 점이나 얼룩이 있는 것들이었소.+ 11 그때에 참하느님의 천사가 꿈에서 ‘야곱아!’ 하고 나를 불러서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소. 12 그가 계속 말했소. ‘부디 너의 눈을 들어 가축 떼와 교미하는 모든 숫염소에 줄무늬나 점이나 얼룩이 있는 것을 보아라. 라반이 너에게 하는 일을 내가 다 보았다.+ 13 나는 베델의+ 참하느님이다. 네가 그곳에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나에게 서원을 했다.+ 이제 일어나서 이 땅을 떠나 네가 태어난 땅으로 돌아가거라.’”+

14 그러자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했다. “우리가 아버지의 집에서 조금이라도 상속받을 몫이 있겠습니까?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았고 우리를 위해 지불된 돈을 쓰고 계신 걸 보면, 우리를 외국인으로 여기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16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신 모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것이에요.+ 그러니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대로 다 행하십시오.”+

17 그래서 야곱이 일어나 자녀들과 아내들을 낙타에 태웠다.+ 18 또 그의 모든 가축 떼와 그가 모은 모든 재산+ 곧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 떼를 몰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가려고 길을 떠났다.+

19 그때 라반은 양털을 깎으러 나가 있었는데, 그사이에 라헬이 자기 아버지의 드라빔 상*을+ 훔쳤다.+ 20 그리고 야곱은 아람 사람 라반을 속여 그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떠났다. 21 그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가지고 도망하여 ‘강’*을+ 건넜다. 그리고 길르앗 산간 지방으로 향했다.+ 22 3일째 되던 날에, 라반은 야곱이 도망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23 그가 자기 형제*들을 데리고 7일 길을 뒤쫓아 가서 길르앗 산간 지방에서 야곱을 따라잡았다. 24 그 밤에 하느님께서 꿈에+ 아람 사람+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너는 좋게든 나쁘게든 야곱에게 말할 때 조심하여라.”*+

25 라반이 야곱에게 가까이 갔는데, 그때에 야곱은 산에 천막을 치고 있었고, 라반은 자기의 형제들과 함께 길르앗 산간 지방에 진을 치고 있었다. 26 라반이 야곱에게 말했다. “자네는 어째서 이런 일을 했는가? 왜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로 사로잡은 포로처럼 끌고 갔는가? 27 왜 자네는 몰래 도망하여 나를 속이고 나에게 말도 하지 않았는가? 내게 말했다면, 내가 탬버린과 수금으로 노래하며 기쁘게 자네를 보내 주었을 것이네. 28 하지만 자네는 나에게 내 손자녀들*과 내 딸들에게 입 맞출 기회도 주지 않았네. 자네는 어리석은 일을 했네. 29 나는 자네들을 해칠 힘이 있지만, 자네들의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지난밤 나에게 ‘너는 좋게든 나쁘게든 야곱에게 말할 때 조심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네.+ 30 자네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떠났지만, 어째서 내 신들을 훔쳐 갔는가?”+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했다. “저는 ‘장인어른이 자신의 딸들을 강제로 빼앗을지 모른다’ 하는 생각에 두려웠습니다. 32 장인어른의 신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으신다면, 그는 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들 앞에서 제가 가진 것을 살펴보시고 장인어른의 것을 가져가십시오.” 그러나 야곱은 라헬이 그것들을 훔친 것을 알지 못했다. 33 그리하여 라반이 야곱의 천막과 레아의 천막과 두 여종의+ 천막으로 들어갔으나 그것들을 찾지 못했다. 그가 레아의 천막에서 나와 라헬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34 그사이에 라헬은 드라빔 상을 가져다가 낙타의 여자용 안장 바구니 안에 넣고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라반은 천막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것들을 찾지 못했다. 35 그때에 라헬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내 주여, 화내지 마십시오. 제가 여자들에게 으레 있는 일을 겪고 있어서 아버지 앞에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는 샅샅이 뒤졌지만 드라빔 상을+ 찾지 못했다.

36 그러자 야곱이 화를 내며 라반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제게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저를 맹렬히 추격하셨습니까? 37 장인어른께서 제 물건을 모두 뒤지셨는데, 장인의 집에 속한 것 중에 무엇이라도 찾으셨습니까? 그것을 여기 저의 형제들과 장인의 형제들 앞에 두시고, 그들이 우리 둘 사이에서 판단하게 하십시오. 38 제가 장인어른과 함께 지낸 20년 동안, 장인어른의 양과 염소들이 유산한 적도 없었고+ 제가 장인어른의 가축 떼의 숫양들을 먹은 적도 없습니다. 39 들짐승에게+ 찢긴 짐승은 어느 것도 제가 장인께 가져가지 않고, 저 자신이 그 손실을 부담했습니다. 낮에 도둑을 맞든 밤에 도둑을 맞든, 장인께서는 저에게 물어내라고 하셨습니다. 40 낮에는 더위에, 밤에는 추위에 시달렸고, 눈도 제대로 붙이지 못했습니다.+ 41 제가 장인어른의 집에서 이렇게 20년을 보냈습니다. 14년은 장인어른의 두 딸을 위해, 6년은 장인어른의 가축 떼를 위해 섬겼는데, 장인어른은 저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습니다.+ 42 제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자 이삭이 두려워하는 분*이+ 제 편에 계시지 않았다면, 장인께서는 지금 저를 빈손으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저의 고난과 제 손의 수고를 보시고 지난밤에 장인어른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했다. “이 딸들은 내 딸들이고 이 아이들도 내 아이들이며 이 가축 떼도 내 가축 떼이니, 자네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자 내 딸들의 것이네. 오늘 내가 딸들이나 그들이 낳은 자녀들을 대적하여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44 이제 우리가, 자네와 내가 계약을 맺도록 하세. 그것이 우리 사이에 증거가 될 것이네.” 45 그래서 야곱이 돌 하나를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웠다.+ 46 그런 다음 야곱이 형제들에게 “돌을 주워 모으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쌓았다. 그 후에 그들이 거기 돌무더기에서 먹었다. 47 그리고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고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고 불렀다.

48 라반이 말했다. “이 돌무더기는 오늘 나와 자네 사이에 증거일세.” 그래서 그가 그것의 이름을 갈르엣이라고 했고,+ 49 또 ‘파수대’라고 했다. 라반이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보지 못할 때에도 여호와께서 자네와 나를 살피시기 바라네. 50 자네가 내 딸들을 괴롭게 하고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더 얻는다면, 우리 곁에 아무도 없다 해도 하느님께서 자네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것임을 기억하게.” 51 라반이 야곱에게 계속 말했다. “여기 돌무더기가 있고, 자네와 나 사이에 내가 세운 기둥이 있네. 52 내가 자네를 해치려고 이 돌무더기를 넘어가지 않고 자네도 나를 해치려고 이 돌무더기와 이 기둥을 넘어오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이 돌무더기가 증거이고 이 기둥이 증거하는 것이네.+ 53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자+ 나홀의 하느님 곧 그들의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우리 사이를 판단해 주시기를 바라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두려워하는 분*을+ 두고 맹세했다.

54 그 후에 야곱이 그 산에서 희생을 바치고 형제들을 초대하여 빵을 먹게 했다. 그래서 그들이 먹고 산에서 밤을 지냈다. 55 라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손자녀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축복했다.+ 그런 다음 길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32 야곱이 길을 계속 가다가 하느님의 천사들을 만났다. 2 그들을 보자마자 야곱은 “이곳은 하느님의 진영이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그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했다.

3 그런 다음 야곱은 세일 땅,+ 에돔+ 지방*에 있는 형 에서에게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자네들은 나의 주 에서에게 이렇게 말해야 하네. ‘주의 종 야곱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라반과 함께 살았습니다.*+ 5 그리고 소와 나귀와 양과 하인과 하녀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의 눈에 호의를 얻고자 이 소식을 주께 알려 드립니다.”’”

6 얼마 후에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다. “우리가 주의 형 에서를 만났습니다. 지금 그도 주를 만나려고 오고 있는데, 400명이 그와 함께 있습니다.”+ 7 그러자 야곱은 몹시 두렵고 염려가 되었다.+ 그래서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낙타들을 두 진영으로 나누었다. 8 그가 말했다. “에서가 한 진영을 공격해도 다른 진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9 그 후에 야곱이 말했다. “나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느님, 여호와여, 주께서 저에게 ‘너의 땅으로, 네 친족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를 선대하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주께서 주의 종에게 나타내신 모든 충성스러운 사랑과 모든 충실은 제게 과분합니다.+ 저는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르단 강을 건넜는데, 이제는 두 진영이 되었습니다.+ 11 주께 기도하니 저를 형 에서의 손에서 구해 주십시오.+ 그가 와서 저와 아이들과 아이들의 어머니를 공격할까 봐 두렵습니다.+ 12 그리고 주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를 선대하고 네 자손*을 너무 많아 셀 수 없는 바다의 모래알처럼 되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3 야곱은 그곳에서 밤을 지냈다. 그는 형 에서를 위해 자기 소유물 가운데 일부를 선물로 택했다.+ 14 암염소 200마리, 숫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 숫양 20마리, 15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낙타 30마리, 암소 40마리, 수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 다 자란 수나귀 10마리였다.+

16 그는 그것들을 종들에게 한 떼씩 맡기면서 말했다. “나보다 앞서 건너가게. 자네들은 떼와 떼 사이에 거리를 두어야 하네.” 17 또 첫째 종에게 명령했다. “나의 형 에서가 자네를 만나 ‘네 주인은 누구이고 너는 어디로 가며 네 앞에 있는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18 자네는 ‘주의 종 야곱의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주 에서에게 보내는 선물입니다.+ 보십시오! 야곱도 우리 뒤에 있습니다’ 하고 말해야 하네.” 19 이어서 그가 둘째 종과 셋째 종과 가축 떼들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자네들도 에서를 만나면 그렇게 말하게. 20 그리고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습니다’ 하고 말해야 하네.” 야곱은 ‘내가 내 앞에 선물을 보내 그의 마음을 푼다면,+ 후에 내가 그를 볼 때 그가 나를 친절하게 맞아 줄지 모른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21 그리하여 선물을 가진 종들은 그보다 앞서 건너갔으나, 그는 진영에서 그날 밤을 지냈다.

22 그 밤에 그가 일어나 두 아내와+ 두 하녀와+ 어린 아들 열한 명을 데리고 얍복의+ 여울목을 건넜다. 23 그렇게 그가 그들을 데려다가 시내*를 건너게 하고, 자기가 가진 그 밖의 모든 것도 건너보냈다.

24 마침내 야곱이 혼자 남았다. 그때에 한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그와 씨름을 했다.+ 25 그 사람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하는 것을 알고, 그의 엉덩이뼈 관절을 건드렸다. 그래서 야곱이 그와 씨름할 때에 엉덩이뼈 관절이 빠졌다.+ 26 그 후에 그 사람이 말했다. “동이 트니 나를 보내 주시오.” 그러자 야곱이 말했다. “당신이 나를 축복하기 전에는 당신을 보내 주지 않겠습니다.”+ 27 그래서 그 사람이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묻자 그가 “야곱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28 그때에 그 사람이 말했다. “이제 당신의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될 것이오.+ 당신이 하느님과 사람들과 겨루어+ 마침내 이겼기 때문이오.” 29 그러자 야곱이 물었다. “부디 나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하지만 그 사람이 말했다. “어째서 나의 이름을 묻는 거요?”+ 그러면서 그 사람이 거기서 그를 축복했다. 30 그래서 야곱이 “내가 하느님을 대면하여 보고도 목숨*을 건졌다”라고+ 말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했다.

31 그가 브누엘*을 지날 때 해가 떠올랐는데, 그는 엉덩이뼈 관절 때문에 다리를 절었다.+ 32 그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은 오늘날까지 엉덩이뼈 관절에 있는 넓적다리 힘줄*을 먹지 않는 관습이 있다. 그 사람이 야곱의 엉덩이뼈 관절에 있는 넓적다리 힘줄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33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오고 있는데, 그와 함께 400명이 있었다.+ 그래서 야곱은 아이들을 레아와 라헬과 두 하녀에게 나누어 맡겼다.+ 2 그는 하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아이들을 그들 뒤에,+ 그리고 라헬과+ 요셉을 그 뒤에 두었다. 3 그 자신은 그들보다 앞서 나아가 자기 형에게 가까이 가면서 땅에 일곱 번 몸을 굽혔다.

4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 그를 맞이하여 그를 얼싸안고 입 맞추었고, 그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자들과 아이들을 보고 “너와 함께 있는 이들은 누구냐?” 하고 묻자, 그가 “주의 종에게 하느님께서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6 그러자 하녀들이 자기의 아이들과 함께 나아와 몸을 굽혔다. 7 레아도 자기의 아이들과 함께 나아와 몸을 굽혔다. 그다음 요셉이 라헬과 함께 나아와 몸을 굽혔다.+

8 에서가 물었다. “내가 만난 이 모든 무리는 왜 보낸 것이냐?”+ 야곱이 대답했다. “내 주의 눈에 호의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9 그러자 에서가 말했다. “내 아우야, 나는 재산이 매우 많다.+ 네 것은 네가 가져라.” 10 야곱이 말했다. “부디, 그러지 마십시오. 제가 주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제 손에서 저의 선물을 받으셔야 합니다. 제가 주의 얼굴을 보려고 그 선물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저를 기쁘게 받아 주시니, 주의 얼굴을 뵙는 것이 마치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것 같습니다.+ 11 부디, 제가 가져온 축복의 선물을 받으십시오.+ 하느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저에게는 필요한 것이 다 있습니다.”+ 야곱이 계속 강권하자 그가 그것을 받았다.

12 후에 에서가 말했다. “자, 이제 가자. 내가 앞장서겠다.” 13 그러나 야곱이 말했다. “내 주께서 알고 계시듯이, 아이들은 유약하고+ 또 저는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는 양들과 소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하루만 너무 급히 몰아도 모든 가축 떼가 죽을 것입니다. 14 부디, 내 주께서는 종보다 앞서 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세일에서+ 내 주를 만날 때까지, 제 가축과 아이들의 걸음에 맞추어 더 천천히 가겠습니다.” 15 그러자 에서가 말했다. “내 사람들 중 몇을 너에게 남겨 두겠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하십니까? 제가 내 주의 눈에 호의를 얻게만 해 주십시오.” 16 그리하여 그날 에서가 길을 떠나 세일로 돌아갔다.

17 그리고 야곱은 숙곳으로+ 가서, 자기를 위해 집을 짓고 자기의 가축 떼를 위해 우리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가 그곳의 이름을 숙곳*이라고 했던 것이다.

18 야곱은 밧단아람을+ 떠난 후에 가나안 땅에+ 있는 세겜+ 도시에 무사히 도착하여 그 도시 근처에 진을 쳤다. 19 그런 다음 자기가 천막을 친 그 땅의 일부를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돈 100닢에 샀다.+ 20 그곳에 그가 제단을 쌓고 그것을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34 레아가 낳은 야곱의 딸 디나는+ 그 땅의 젊은 여자들과+ 시간을 보내러* 가곤 했다. 2 그 땅의 수장인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 세겜이 그를 보고, 데리고 가서 동침하여 그를 범했다. 3 그리고 그*가 야곱의 딸 디나에게 반했고 그 젊은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그를 설득했다.* 4 마침내 세겜이 아버지 하몰에게+ “이 젊은 여자를 아내로 얻어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5 야곱은 자기 딸 디나를 세겜이 더럽혔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들들이 가축 떼와 함께 들에 있었기 때문에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잠자코 있었다. 6 후에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과 이야기하려고 왔다. 7 야곱의 아들들은 그 일에 대해 듣고 즉시 들에서 돌아왔다. 그들은 감정이 상하고 몹시 화가 났다. 그가 야곱의 딸과 동침하여 이스라엘에게 치욕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8 하몰이 그들에게 말했다. “내 아들 세겜이 당신들의 딸을 간절히 원합니다.* 부디 그를 세겜에게 아내로 주시고, 9 우리와 통혼합시다.* 당신들의 딸들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의 딸들을 데려가십시오.+ 10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살 수 있으며, 이 땅을 당신들의 뜻대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살며 장사를 하고 여기에 정착하십시오.” 11 그때에 세겜이 그 여자의 아버지와 오라비들에게 말했다. “제가 당신들의 눈에 호의를 얻게 해 주십시오. 당신들이 저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드리겠습니다. 12 아주 많은 신붓값과 예물을+ 요구하셔도 됩니다. 당신들이 저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그 젊은 여자를 제 아내로 주기만 하십시오.”

13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거짓으로 대답했는데, 그가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누이를 할례받지 않은* 남자에게+ 주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치욕스러운 일입니다. 15 다만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승낙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의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베풀어 당신들이 우리처럼 되는 것입니다.+ 16 그러면 우리가 우리의 딸들을 당신들에게 줄 것이고, 당신들의 딸들을 우리에게 데려올 것이며, 당신들과 함께 살면서 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17 그러나 당신들이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할례를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누이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18 하몰과+ 하몰의 아들 세겜은+ 그들의 말을 좋게 여겼다. 19 그 젊은이는 지체하지 않고 그들이 요구한 대로 행했다.+ 그가 야곱의 딸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서 가장 존귀한 자였다.

20 그래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도시 성문으로 가서 자기들의 도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평화롭게 지내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여기에서 장사를 하게 합시다. 이 땅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삼을 수 있고, 우리의 딸들을 그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22 다만 이 한 가지 조건만 받아들이면 그 사람들은 우리와 한 백성이 되려고 함께 사는 것을 승낙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가운데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는 것처럼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3 그러면 그들의 소유물과 재산과 그 모든 가축이 우리의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도록 승낙해 줍시다.” 24 그의 도시 성문으로 나오는 모든 자들이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들었다. 그리하여 모든 남자 곧 도시 성문으로 나오는 모든 자들이 할례를 받았다.

25 셋째 날에, 그들이 아직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곧 디나의 오라비들인+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아무 의심도 받지 않고 그 도시로 들어가서 남자들을 전부 죽였다.+ 26 그들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칼로 죽이고는 세겜의 집에서 디나를 데리고 나왔다. 27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사람들이 죽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도시를 약탈했다. 그들이 자기들의 누이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28 그들은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들과 도시와 들에 있는 모든 것을 가져갔다. 29 또한 모든 소유물을 가져갔고 어린 자녀들과 아내들을 모두 잡아갔으며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약탈했다.

30 그러자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다. “너희가 나를 큰 곤경에 빠뜨려* 내가 이 땅의 주민들 곧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만들었다. 나는 수가 적으니 그들이 정녕 함께 모여 나를 공격하면 나와 내 집이 멸절될 것이다.” 31 그러나 그들이 말했다. “우리 누이가 매춘부 취급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35 그 후에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베델로+ 올라가 거기에서 살아라. 그리고 네가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할 때에+ 너에게 나타난 참하느님을 위해 그곳에 제단을 만들어라.”

2 그래서 야곱이 자기 집안과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없애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으십시오. 3 일어나서 베델로 올라갑시다. 나의 고난의 날에 내게 응답하셨고 내가 어디로 가든* 나와 함께해 주신+ 참하느님을 위해 내가 그곳에 제단을 만들 것입니다.” 4 그러자 그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이방 신들과 자기들의 귀에 있는 귀걸이들을 야곱에게 주었고,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에 있는 큰 나무 밑에 묻었다.*

5 그들이 길을 갈 때에 하느님으로 인한 두려움이 그들 주위에 있는 도시들에 임하여 사람들이 야곱의 아들들의 뒤를 쫓지 못했다. 6 마침내 야곱과 그의 모든 일행이 가나안 땅에 있는 루스+ 곧 베델에 이르렀다.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베델*이라고 불렀는데, 그가 형을 피해 도망할 때에 참하느님께서 그곳에서 그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8 후에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 베델 기슭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묻혔다. 그래서 그는 그곳의 이름을 알론바굿*이라고 했다.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하느님께서 다시 한 번 나타나셔서 그를 축복하셨다. 10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이름은 야곱이다.+ 그러나 이제는 너의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너의 이름이 될 것이다.” 이렇게 그분이 그를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셨다.+ 11 하느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생육하고 번성하여라. 민족들이, 아니 민족들의 무리가 네게서 나올 것이며,+ 너의 후손 가운데서* 왕들이 나올 것이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너에게 줄 것이며, 네 뒤를 이을 자손*에게 내가 그 땅을 줄 것이다.”+ 13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는 그와 말씀하신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14 그래서 야곱은 그분이 자기와 말씀하신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음료 제물을 붓고 기름을 부었다.+ 15 야곱은 하느님께서 자기와 말씀하신 곳을 계속해서 베델이라고 불렀다.+

16 그런 다음 그들이 베델에서 출발했다. 에브랏까지 가려면 아직 거리가 얼마 더 남아 있는 곳에서 라헬이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난산이었다. 17 그가 산고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산파가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아들도 갖게 되실 거예요.”+ 18 라헬은 (죽어 가고 있어서) 생명이 끊어지려고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벤오니*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고 불렀다.+ 19 이렇게 라헬이 죽어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묻혔다. 20 야곱은 그의 무덤 위에 기둥을 세웠다. 그 기둥이 오늘날까지 라헬의 무덤에 있다.

21 그 후에 이스라엘이 출발하여 에델 망대 너머에 천막을 쳤다.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에 르우벤이 가서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동침했는데, 이스라엘이 그 일에 대해 들었다.+

야곱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다. 23 레아가 낳은 아들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이었다. 24 라헬이 낳은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다. 25 라헬의 종 빌하가 낳은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였다. 26 레아의 종 실바가 낳은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었다. 이들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태어난 아들들이다.

27 마침내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 왔는데,+ 기럇아르바는 아브라함과 이삭도 외국인으로+ 거주했던 헤브론이다. 28 이삭은 180세까지 살았다.+ 29 이삭은 오래도록 만족스럽게 살다가* 숨을 거두고 죽어 그의 백성에게 합해졌다.* 아들들인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 지냈다.+

36 에서 곧 에돔의 역사는 이러하다.+

2 에서는 가나안의 딸들 중에서 아내들을 얻었다. 헷 사람 엘론의 딸+ 아다,+ 아나의 딸이며 히위 사람 시브온의 손녀인 오홀리바마,+ 3 그리고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었다.+

4 아다는 에서에게 엘리바스를 낳아 주었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으며,

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다.+

이들은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에서의 아들들이다. 6 그 후에 에서가 아내들과 아들들과 딸들과 집안의 모든 사람*과 가축 떼와 다른 모든 짐승과 그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산을+ 이끌고 동생 야곱에게서 어느 정도 떨어진 다른 땅으로 갔다.+ 7 그들의 소유물이 매우 많아져서 그들이 함께 살 수 없었으며, 그들의 가축 떼 때문에 그들이 거주하던* 땅이 그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8 그래서 에서가 세일 산간 지방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에서는 곧 에돔이다.+

9 세일+ 산간 지방에 있는 에돔의 조상 에서의 역사는 이러하다.

10 에서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곧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 엘리바스,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 르우엘이다.+

11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 오말, 즈보, 가담, 그나스였다.+ 12 팀나는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이 되었다. 얼마 후에 그가 엘리바스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들이다.

13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나핫, 제라, 삼마, 미사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들이었다.

14 아나의 딸이며 시브온의 손녀이자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가 에서에게 낳아 준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여우스, 얄람, 고라이다.

15 에서의 아들들 가운데 족장들은 이러하다.+ 곧 에서의 맏아들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족장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즈보, 족장 그나스,+ 16 족장 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아다가 낳은 아들들이다.

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족장 나핫, 족장 제라, 족장 삼마, 족장 미사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의 족장들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아들들이다.

18 끝으로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족장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고라이다. 이들은 아나의 딸이자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족장들이다.

19 이들은 에서 곧 에돔의+ 아들들이며, 그 족장들이다.

20 그 땅의 주민들, 호리 사람 세일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로단, 쇼발, 시브온, 아나,+ 21 디손, 에셀, 디산이다.+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호리 사람의 족장들, 세일의 아들들이다.

22 로단의 아들들은 호리와 헤맘이었다. 로단의 누이는 팀나였다.+

23 쇼발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알완, 마나핫, 에발, 스보, 오남이다.

24 시브온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아야와 아나이다. 아나는 아버지 시브온을 위해 나귀들을 돌보다가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자이다.

25 아나의 자녀들은 이러하다. 곧 디손과,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이다.

26 디손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헴단, 에스반, 이드란, 그란이다.+

27 에셀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빌한, 사아완, 아칸이다.

28 디산의 아들들은 이러하다. 곧 우스와 아란이다.+

29 호리 사람의 족장들은 이러하다. 곧 족장 로단, 족장 쇼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30 족장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이다.+ 이들은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사람의 족장들이다.

31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치하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에서 통치한 왕들은 이러하다.+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에서 통치했는데, 그의 도시의 이름은 딘하바였다. 33 벨라가 죽자, 보스라 출신 제라의 아들 요밥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34 요밥이 죽자, 데만 사람들의 땅 출신인 후삼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곧 모압 영토*에서 미디안 사람들을+ 쳐부순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는데, 그의 도시의 이름은 아윗이었다. 36 하닷이 죽자, 마스레가 출신의 삼라가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37 삼라가 죽자, ‘강’ 근처 르호봇 출신의 샤울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38 샤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자, 하달이 그의 뒤를 이어 통치했다. 그의 도시의 이름은 바우였으며,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었는데, 메사합의 딸인 마드렛의 딸이었다.

40 가족과 처소의 이름에 따른 에서의 족장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곧 족장 팀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41 족장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42 족장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43 족장 막디엘, 족장 이람이다. 이들은 그들이 소유한 땅의+ 정착지에 따른 에돔의 족장들이다. 에돔의 조상은 에서이다.+

37 야곱은 아버지가 외국인으로 거주하던+ 가나안 땅에서 계속 살았다.

2 야곱의 역사는 이러하다.

요셉은+ 열일곱 살 된 젊은이일 때에 아버지의 아내인 빌하의 아들들과+ 실바의 아들들과+ 함께 가축 떼를 돌보고 있었다.+ 요셉은 그들에 대한 나쁜 보고를 아버지에게 전했다. 3 이스라엘은 노년에 아들 요셉을 얻었기 때문에 그를 다른 모든 아들보다+ 더 사랑했다. 그래서 그에게 특별한* 긴 옷을 만들어 주었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그를 자기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평화롭게 말할 수 없었다.

5 후에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했다.+ 그 때문에 그들이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6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꾼 꿈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7 우리가 밭 가운데서 곡식 단을 묶고 있었는데, 내 곡식 단이 일어나서 똑바로 서자 형들의 곡식 단들이 둘러서더니 내 곡식 단에게 몸을 굽혔어요.”+ 8 그의 형들이 말했다. “네가 정말 우리의 왕이 되어서 우리를 다스리겠다는 것이냐?”+ 그들은 그의 꿈과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9 그 후에 그가 또 다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했다.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이 나에게 몸을 굽혔어요.”+ 10 그가 그것을 형제들만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이야기하자, 아버지가 그를 꾸짖으며 말했다. “네 꿈이 대체 무슨 뜻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제들이 정말 너에게 와서 땅에 몸을 굽힐 것이란 말이냐?” 11 그래서 그의 형들은 그를 질투하게 되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간직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가축 떼에게 풀을 먹이러 세겜 근처로 갔다.+ 13 후에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다. “너의 형들이 세겜 근처에서 가축 떼를 돌보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구나.” 그러자 요셉이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14 그래서 그가 요셉에게 말했다. “부디, 가서 네 형들이 잘 있는지 보아라. 또 가축 떼를 살펴보고 내게 소식을 가져오너라.” 이렇게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떠나보내자, 그가 세겜으로 갔다. 15 후에 그가 들에서 헤매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를 보고 물었다. “무엇을 찾고 있나?” 16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서 가축 떼를 돌보고 있는지 부디 내게 알려 주십시오.” 17 그 사람이 말했다. “그들은 여기서 떠났네.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 하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단에서 그들을 찾았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보았다. 그리고 그가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이 서로 말했다. “보아라! 저기 꿈쟁이가 온다.+ 20 자, 이제 그를 죽여 물구덩이에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의 꿈들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 21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에게서 그를 구해 내려고 했다. 그래서 그가 말했다. “그의 목숨을 빼앗지는* 말자.”+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했다. “피는 흘리지 마라.+ 그를 광야에 있는 이 물구덩이에 던져 넣고, 그를 해치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를 그들에게서 구해 내어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23 요셉이 형들에게 오자, 그들은 요셉의 긴 옷 곧 그가 입은 특별한 긴 옷을 벗겼다.+ 24 그리고 그를 잡아 물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그때에 그 구덩이는 비어 있었고 그 안에 물이 없었다.

25 그런 다음 그들이 음식을 먹으려고 앉았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길르앗에서 오는 이스마엘+ 상인들이 보였다. 그 사람들은 낙타에 라브다넘 수지와 발삼과 수지성 나무 껍질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를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 가린다고 해서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우리가 그에게 손을 대지는 말자. 어쨌든 그는 우리의 형제, 우리의 혈육이다.” 그러자 형제들이 그의 말을 들었다. 28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갈 때, 그들은 요셉을 물구덩이에서 끌어 올리고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20닢에 팔았다.+ 그 사람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29 그 후 르우벤이 물구덩이로 돌아와 요셉이 거기에 없는 것을 보고 자기 옷을 찢었다. 30 그가 형제들에게 돌아와서 큰 소리로 말했다. “아이가 없어졌다!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31 그러자 그들이 요셉의 긴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잡아 그 피에 적셨다. 32 그 후에 그 특별한 긴 옷을 아버지에게 보내며 말을 전했다. “우리가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부디, 아버지의 아들의 옷인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33 그러자 그가 그것을 살펴보고서 외쳤다.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사나운 들짐승이 그를 잡아먹었구나! 요셉이 찢겨 죽은 것이 분명하다!” 34 그러면서 야곱이 자기 옷을 찢고 자루천을 허리에 두르고 자기 아들을 위해 여러 날 동안 슬퍼했다. 35 그의 아들들과 딸들이 모두 계속 그를 위로하려 했지만, 그는 위로받기를 마다하고 “내가 내 아들을 위해 슬퍼하며 무덤*으로+ 내려가겠다!” 하고 말했다. 이렇게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해 계속 울었다.

36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그를 파라오의 궁정 관리이며 호위대장인+ 보디발에게 팔았다.+

38 그 무렵에 유다는 자기 형제들을 떠나 히라라는 이름을 가진 아둘람 사람 가까이에 천막을 쳤다. 2 거기서 유다는 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가나안 사람의 딸을+ 보았다. 유다는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아 관계를 가졌으며 3 그 여자가 임신했다. 후에 그가 아들을 낳자,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에르라고 했다.+ 4 그 여자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고 했다. 5 그 여자는 또다시 아들을 낳은 다음 그의 이름을 셸라라고 했다. 그 여자가 셸라를 낳을 때에 그*는 악십에+ 있었다.

6 얼마 후에 유다가 맏아들 에르를 위해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7 그런데 유다의 맏아들 에르가 여호와를 불쾌하시게 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8 그것을 보고 유다가 오난에게 말했다. “네 형수와 관계를 갖고 그와 시숙 결혼을 하여 네 형을 위해 자손을 일으켜라.”+ 9 그러나 오난은 그 자손이 자기의 자손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형에게 자손을 주지 않으려고+ 형수와 관계를 가질 때마다 정액을 땅에 흘렸다. 10 그가 한 일이 여호와의 눈에 악했으므로 그분이 그도 죽게 하셨다.+ 11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 “내 아들 셸라가 자랄 때까지 네 아버지의 집에서 과부로 살고 있어라” 하고 말했다. 그가 ‘셸라도 그의 형들처럼 죽을지 모른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말은 자기 아버지의 집에 가서 지냈다.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곧 수아의 딸이+ 죽었다. 유다는 애도하는 기간을 지킨 뒤에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자기 양들의 털 깎는 사람들이 있는 팀나로+ 갔다. 13 다말이 “너의 시아버지가 자기 양들의 털을 깎으려고 팀나로 올라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14 그러자 그는 과부의 옷을 벗고 베일을 쓰고 숄로 자기를 가린 다음, 팀나로 가는 길에 있는 에나임 입구에 앉았다. 셸라가 다 자랐는데도 자기를 셸라에게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유다는 그를 보자 즉시 그를 매춘부로 여겼다. 그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그래서 유다는 길가에 있는 그 여자에게 가서 말했다. “부디, 내가 너와 관계를 갖게 해 다오.” 유다는 그가 자기 며느리인 줄 몰랐다.+ 그 여자가 말했다. “당신과 관계를 가지면 저에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17 그러자 유다가 말했다. “내 가축 떼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보내 주겠다.” 그가 말했다. “당신이 그것을 보낼 때까지 담보물을 맡기시겠습니까?” 18 유다가 “내가 너에게 무슨 담보물을 주면 좋겠느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당신의 인장 반지와+ 끈과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를 주십시오.” 그래서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와 관계를 가졌고, 그가 유다에 의해 임신했다. 19 그 후에 그 여자가 일어나 가서 숄을 벗고 과부의 옷을 입었다.

20 유다는 자기 친구인 아둘람 사람+ 편에 새끼 염소를 보내어 그 여자의 손에서 담보물을 돌려받으려고 했지만, 그가 그 여자를 찾지 못했다. 21 그는 그 여자가 있던 곳의 사람들에게 “에나임의 길가에 있던 그 신전 매춘부는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곳에는 신전 매춘부가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2 결국 그가 유다에게 돌아와 말했다. “그 여자를 찾지 못했네. 더구나 그곳 사람들은 ‘이곳에는 신전 매춘부가 있었던 적이 없다’고 하더군.” 23 그래서 유다가 말했다. “그 여자가 그것들을 갖게 두게나.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멸시를 당하게 될 걸세. 어쨌든 나는 이 새끼 염소를 보냈지만 자네가 그를 찾지 못한 걸세.”

24 세 달쯤 후에 유다는 “당신의 며느리 다말이 매춘부 짓을 했소. 매춘부 짓을 하다 임신까지 했소”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유다가 말했다. “그를 끌어내어 불태우시오.”+ 25 그 여자는 끌려 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제가 이 물건들의 임자로 인해 임신했습니다” 하고 전갈을 보냈다. 그가 또 이렇게 말했다. “부디, 이 인장 반지와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살펴보십시오.”+ 26 그때에 유다가 그것들을 살펴보고 말했다. “그가 나보다 더 의롭구나. 내가 그에게 내 아들 셸라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다는 그 후로 더 이상 그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27 그가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쌍둥이가 그의 배 속에 있었다. 28 그가 해산할 때에 한 아이가 손을 내밀자 산파가 즉시 진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면서 “이 아이가 먼저 나왔다” 하고 말했다. 29 그러나 그 아이가 자기 손을 도로 집어넣자, 그 아이의 형제가 나왔다. 그래서 산파가 큰 소리로 말했다. “네가 살을 찢고 나왔구나!” 그래서 그 아이의 이름을 베레스*라고 했다.+ 30 그 후 손에 진홍색 실을 맨 그 형제가 나오니, 그의 이름을 제라라고 했다.+

39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는데,+ 파라오의 궁정 관리이며 호위대장인 이집트인 보디발이+ 그를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 사람들에게서+ 그를 샀다. 2 그러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성공하게 되었고 그의 주인인 이집트인의 집에서 책임을 맡게 되었다. 3 그의 주인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여호와께서 성공하게 해 주시는 것을 보았다.

4 요셉은 계속 그의 눈에 호의를 얻었고 그의 수종이 되었다. 그래서 그가 요셉을 자기 집 위에 임명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그에게 맡겼다. 5 그가 자기 집과 자기의 모든 것을 맡도록 요셉을 임명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인의 집을 계속 축복하셨으며, 여호와의 축복이 그 집과 들에 있는 그의 모든 소유 위에 임했다.+ 6 결국 그는 자기의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겼으며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요셉은 체격이 좋고 잘생긴 사람이 되었다.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 “나와 동침하자” 하고 말했다. 8 그러나 그는 거절하며 주인의 아내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주인께서는 내가 하는 집안 일에 아무 신경도 쓰지 않으시고,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내게 맡기셨습니다. 9 이 집에서는 나보다 큰 이가 아무도 없으며, 당신 외에는 그분이 아무것도 금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그분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10 그 여자가 날마다 요셉에게 말해도, 요셉은 결코 그와 동침하거나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11 어느 날 그가 일을 하려고 그 집에 들어갔는데, 집 안에 종들이 아무도 없었다. 12 그때에 그 여자가 그의 옷을 붙잡고 “나와 동침하자!”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옷을 그 여자의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쳤다. 13 그 여자는 그가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친 것을 보고, 14 자기 종들에게 소리 지르며 말했다. “보아라! 그분이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우리에게 이 히브리인 남자를 데려왔구나. 그가 내게 와서 나와 동침하려고 했지만, 내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15 그는 내가 크게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는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쳤다.” 16 그 후에 그 여자는 요셉의 주인이 집에 올 때까지 그 옷을 자기 곁에 놓아두었다.

17 그리고 그에게도 똑같이 말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그 히브리 종이 내게 와서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했어요. 18 그러나 내가 크게 소리를 지르자 그가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쳤어요.” 19 요셉의 주인은 “당신의 종이 내게 이런 일을 했다”라고 아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치밀었다. 20 그래서 요셉을 잡아 감옥에 넘겨주었는데, 그곳은 왕의 죄수들을 체포하여 가두는 곳이었다. 그는 그 감옥에 계속 있었다.+

21 하지만 여호와께서 요셉과 계속 함께 계셔서 그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시고 간수장의 눈에 호의를 얻게 하셨다.+ 22 그래서 간수장이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요셉에게 맡겼고, 요셉은 그들이 거기서 하는 모든 일을 처리했다.+ 23 간수장은 요셉이 맡은 일은 아무것도 살펴보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그가 무엇을 하든 여호와께서 성공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40 그 후에 이집트 왕의 술잔 올리는 시종장과+ 빵 굽는 시종장이 자기들의 주 이집트 왕에게 죄를 지었다. 2 파라오는 그의 두 관원 곧 술잔 올리는 시종장과 빵 굽는 시종장에게+ 분노하여 3 그들을 호위대장의+ 집에 있는 감옥에, 요셉이 갇혀 있는 곳에 가두었다.+ 4 그때에 호위대장은 요셉이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을 돌보게 했다.+ 그들은 한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5 감옥에 갇혀 있던 이집트 왕의 술잔 올리는 자와 빵 굽는 자가 같은 날 밤에 제각기 꿈을 꾸었는데, 그 꿈에는 각각 의미가 있었다. 6 다음 날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서 그들을 보니, 그들이 근심스러워 보였다. 7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파라오의 관원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왜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8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제각기 꿈을 꾸었는데, 우리에게 해석해 줄 사람이 없소.” 요셉이 말했다. “해석은 하느님께 속해 있지 않습니까?+ 부디 그 꿈을 내게 이야기해 보십시오.”

9 그래서 술잔 올리는 시종장이 자기 꿈을 요셉에게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었소. 10 그 포도나무에 연한 가지가 셋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지를 내더니 꽃들이 피고 송이들에서 포도가 익었소. 11 또 파라오의 잔이 내 손에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서 파라오의 잔에 짜 넣었소. 그 후에 그 잔을 파라오의 손에 드렸소.” 12 그러자 요셉이 말했다. “그 해석은 이러합니다. 연한 가지 셋은 3일입니다. 13 지금부터 3일 후면 파라오가 당신을 불러내어* 복직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예전처럼 술잔 올리는 자로서 파라오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릴 것입니다.+ 14 일이 잘되면 나를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부디, 나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고 파라오에게 나에 관해 말해서 나를 이곳에서 풀어 주십시오. 15 사실 나는 히브리인들의 땅에서 납치되어 왔으며,+ 여기서도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은 결코 한 적이 없습니다.”+

16 요셉이 좋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 빵 굽는 시종장이 말했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흰 빵 세 바구니가 내 머리 위에 있었소. 17 제일 위에 있는 바구니 안에는 파라오를 위한 온갖 구운 음식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의 바구니에서 그것들을 먹고 있었소.” 18 그러자 요셉이 대답했다. “그 해석은 이러합니다. 바구니 셋은 3일입니다. 19 지금부터 3일 후면 파라오가 당신의 목을 벨* 것이며, 당신을 기둥에 매달 것입니다. 또 새들이 당신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20 3일째 되는 날은 파라오의 생일이었는데,+ 그가 자기의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 그 신하들이 있는 자리에서 술잔 올리는 시종장과 빵 굽는 시종장을 둘 다 불러냈다.* 21 파라오가 술잔 올리는 시종장을 술잔 올리는 자로 복직시키므로 그가 계속 파라오에게 잔을 올리게 되었다. 22 그러나 빵 굽는 시종장은 매달았다.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해 준 대로였다.+ 23 하지만 술잔 올리는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고 지냈다.+

41 그로부터 만 2년 후에 파라오가 꿈을 꾸었는데,+ 그가 나일 강가에 서 있었다. 2 잘생기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강가의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3 그 뒤를 따라 못생기고 야윈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나일 강가에서 그 살진 암소들 곁에 섰다. 4 그리고 못생기고 야윈 암소들이 잘생기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먹어 버렸다. 그때에 파라오가 깨어났다.

5 그가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로 꿈을 꾸었다. 그런데 한 줄기에서 이삭 일곱 개가 나오는데 알차고 좋은 것이었다.+ 6 그 뒤를 따라 야위고 동풍에 마른 이삭 일곱 개가 자랐다. 7 그리고 야윈 이삭들이 알차고 좋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다. 그때에 파라오가 깨어나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8 하지만 아침에 파라오는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래서 그는 주술을 행하는 이집트의 제사장들과 지혜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자기가 꾼 꿈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파라오에게 그 꿈을 해석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9 그때에 술잔 올리는 시종장이 파라오와 이야기하면서 말했다. “제가 오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10 파라오께서 신하들에게 분노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빵 굽는 시종장을 둘 다 호위대장의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셨습니다.+ 11 그 후에 저희가 같은 날 밤에 제각기 꿈을 꾸었습니다. 저와 그 사람이 각각 의미가 있는 꿈을 꾼 것입니다.+ 12 그런데 거기에는 호위대장의+ 종인 히브리인 젊은이가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희가 꿈 이야기를 하자,+ 그가 꿈의 의미를 각각 해석해 주었습니다. 13 그리고 그가 해석해 준 그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복직되었고 그 사람은 기둥에 매달렸습니다.”+

14 그러자 파라오는 요셉을 불러오게 했으며,+ 사람들은 그를 감옥*에서 속히 데려왔다.+ 그가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 파라오 앞에 나아갔다. 15 그때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내가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할 사람이 없구나. 그런데 너에 관해 들었는데, 네가 꿈 이야기를 들으면 해석할 수 있다고 하더구나.”+ 16 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했다. “저는 그만한 사람이 못 됩니다! 하느님께서 파라오의 평안에 대해 말씀하실 것입니다.”+

17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꿈에서 내가 나일 강가에 서 있었다. 18 그런데 잘생기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나일 강에서 올라와 강가의 풀밭에서 풀을 뜯었다.+ 19 그 뒤를 따라 쇠약하고 못생기고 야윈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왔다. 그렇게 못생긴 암소는 이집트 온 땅에서 본 적이 없다. 20 그런데 깡마르고 흉한 암소들이 먼저 올라온 그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먹어 버렸다. 21 그 암소들이 먹었지만 먹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생김새가 처음과 마찬가지로 흉했기 때문이다. 그때에 내가 깨어났다.

22 그 후에 내가 꿈에 보니, 한 줄기에서 알차고 좋은 이삭 일곱 개가 나왔다.+ 23 또 그 뒤를 따라 야위고 동풍에 마른 시든 이삭 일곱 개가 자랐다. 24 그런데 야윈 이삭들이 좋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다. 그래서 내가 이 꿈을 주술을 행하는 제사장들에게 말했으나,+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25 그러자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했다. “파라오의 꿈들은 하나이며 동일한 것입니다. 참하느님께서 자신이 하실 일을 파라오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26 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7년입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이삭 일곱 개도 7년입니다. 그 꿈은 하나이며 동일한 것입니다. 27 그 뒤를 따라 올라온 깡마르고 흉한 암소 일곱 마리도 7년입니다.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이삭 일곱 개는 7년의 기근을 뜻합니다. 28 제가 파라오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참하느님께서는 자신이 하실 일을 파라오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29 이집트 온 땅에 7년간 큰 풍작이 있을 것입니다. 30 그러나 그 뒤를 이어 반드시 7년간 기근이 들어서 이집트 땅의 모든 풍작이 잊혀지고 그 기근으로 이 땅이 황폐될 것입니다.+ 31 그 기근이 매우 심해서 이전에 이 땅에 있던 풍작이 기억나지 않을 것입니다. 32 그 꿈이 파라오께 두 번 주어진 것은 그 일이 참하느님에 의해 굳게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참하느님께서 곧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33 그러니 이제 파라오께서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 이집트 땅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34 파라오께서는 행동하시어 이 땅에 감독관들을 임명하셔서, 풍작이 있는 7년 동안+ 이집트의 수확물 중에서 5분의 1을 거두십시오. 35 그들이 다가올 풍년에 모든 식량을 모으고, 파라오의 권위 아래 곡식을 도시들에 쌓아 양식으로 저장해 두고 잘 지키게 하십시오.+ 36 이 식량은 이집트 땅에 닥칠 7년의 기근 동안 이 땅을 위한 양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이 기근으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37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는 그 제안을 좋게 여겼다. 38 그래서 파라오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처럼 하느님의 영이 있는 사람을 또 찾을 수 있겠소?” 39 그러면서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그대만큼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없소. 40 그대는 내 집을 맡을 것이며, 나의 모든 백성은 그대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할 것이오.+ 왕으로 다스리는 일에서만* 내가 그대보다 클 것이오.” 41 파라오가 요셉에게 또 말했다. “보시오. 내가 그대에게 이집트 온 땅을 맡기겠소.”+ 42 파라오는 자기 손에서 도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 주고 그에게 고운 아마포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자기에게 있는 두 번째로 영예로운 병거에 그를 태웠으며, 사람들은 그의 앞에서 “아브레크!”*라고 외쳤다. 이렇게 하여 파라오는 그에게 이집트 온 땅을 맡겼다.

44 파라오가 요셉에게 또 말했다. “내가 파라오이지만, 그대의 허락 없이는 이집트 온 땅에서 어느 누구도 한 가지 일도 하지* 못할 것이오.”+ 45 그 후에 파라오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파네아라고 하고,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그리하여 요셉이 이집트 땅을 감독하게* 되었다.+ 46 요셉은 이집트 왕 파라오 앞에 설* 때에 30세였다.+

그때에 요셉이 파라오 앞에서 나가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다녔다. 47 풍작이 든 7년 동안 그 땅은 풍부한* 산물을 냈다. 48 그래서 그는 7년간 이집트 땅에서 모든 식량을 계속 모으고 도시들에 그 식량을 쌓아 두었다. 그는 각 도시에 그 주변의 들에서 나온 식량을 저장했다. 49 그리하여 요셉이 곡식을 바다 모래처럼 아주 많이 계속 쌓았다. 결국 사람들이 헤아리기를 그만두었으니, 그것을 헤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50 기근의 해가 이르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다.+ 그들은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아들들이다. 51 요셉은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고생과 내 아버지의 온 집을 잊게 해 주셨다”라고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했다.+ 52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가 고통을 겪던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라고+ 하면서 둘째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고 했다.+

53 이집트 땅에서 7년의 풍작이 끝나고,+ 54 요셉이 말한 대로 7년의 기근이 시작되었다.+ 온 땅에 기근이 들었지만 이집트 땅 전역에는 빵*이 있었다.+ 55 마침내 이집트 온 땅이 기근에 시달리자 백성은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때에 파라오가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했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계속되었다.+ 그때에 요셉이 사람들 가운데 있는 모든 곡물 창고를 열어 이집트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몹시 심했던 것이다. 57 더욱이, 온 땅의 사람들이 요셉에게서 식량을 사려고 이집트로 왔다. 온 땅에 기근이 몹시 심했기 때문이다.+

42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들들에게 말했다. “왜 너희는 서로 쳐다만 보고 있느냐?” 2 야곱이 또 말했다. “내가 들으니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고 하는구나. 그리로 내려가서 우리를 위해 곡식을 좀 사 오너라. 그래야 우리가 죽지 않고 계속 살 것이다.”+ 3 그래서 요셉의 형 열 명이+ 이집트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다. 4 하지만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가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5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식량을 사려고 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왔으니,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이다.+ 6 그때에 요셉은 그 땅을 다스리는 사람이었으며+ 땅의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자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이 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몸을 굽혔다.+ 7 요셉은 형들을 보고 즉시 그들을 알아보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를 숨겼다.+ 그래서 그들에게 거칠게 말하면서 “당신들은 어디서 왔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식량을 사려고 왔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8 이와 같이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9 그 즉시 요셉은 그들에 관해 꾸었던 꿈이 생각났다.+ 그가 말했다. “당신들은 정탐꾼이오! 당신들은 이 땅의 허술한 곳*을 살피려고 온 것이오!” 10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아닙니다, 내 주여. 주의 종들은 식량을 사려고 왔습니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사람들입니다. 주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닙니다.” 12 그러나 그가 말했다. “아니오! 당신들은 이 땅의 허술한 곳을 살피려고 온 것이오!” 13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주의 종들은 열두 형제입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 있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14 하지만 요셉이 말했다. “‘당신들은 정탐꾼이오!’라고 한 내 말은 틀림없소. 15 내가 이렇게 하여 당신들을 시험해 보겠소. 파라오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당신들의 막내아우가 이리로 올 때까지 당신들은 이곳을 떠나지 못할 것이오.+ 16 당신들 중 하나를 보내서, 당신들이 갇혀 있는 동안에 동생을 데려오게 하시오. 그리하여 당신들의 말이 사실인지 시험해 볼 것이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파라오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당신들은 정탐꾼이오.” 17 그리고 그가 그들 모두를 3일 동안 가두어 두었다.

18 3일째 되던 날에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오. 그러니 이렇게 하여 살도록 하시오. 19 만일 당신들이 올바르다면, 당신들의 형제 중 하나만 감옥에 갇혀 있게 하고, 나머지는 당신들의 집안 식구들이 기근을 면하도록 곡식을 가지고 가시오.+ 20 그리고 막내아우를 데리고 오시오. 그래야 당신들의 말을 믿을 수 있을 것이고 당신들이 죽지 않을 것이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21 그들이 서로 말했다. “우리가 동생의 일 때문에 벌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가 우리에게 동정심을 나타내 달라고 애원했을 때에 우리가 그*의 괴로움을 보고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다.” 22 그때에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했다. “‘그 아이에게 죄를 짓지 마라’ 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너희가 듣지 않았다. 이제 우리가 그의 핏값을 치르고 있는 것임이 틀림없다.”+ 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자가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 알지 못했다. 24 요셉은 그들에게서 나와 울었다.+ 그가 돌아와서 그들에게 다시 말하고는 그들에게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앞에서 묶었다.+ 25 그 후에 요셉이 명령을 내려 그들의 자루에 곡식을 채우고 그들의 돈을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고 여행을 위한 식량도 주라고 하자, 그대로 되었다.

26 그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곳을 떠났다. 27 밤을 묵을 곳에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다가 그 자루 부리에 자기 돈이 있는 것을 보았다. 28 그가 형제들에게 “내 돈이 도로 돌아왔다. 여기 내 자루 속에 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가슴이 내려앉았고 떨면서 서로 쳐다보며 “하느님께서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 하고 말했다.

29 그들은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에게 와서 자기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30 “그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거칠게 말하면서+ 우리가 그 나라를 정탐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31 그래서 우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사람들입니다. 정탐꾼이 아닙니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열두 형제입니다.+ 하나는 없어졌고,+ 막내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습니다.’+ 33 그러자 그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여 당신들이 올바른 사람인지 알아보겠소. 당신들의 형제 중 하나를 나에게 남겨 두시오.+ 그런 다음 당신들의 집안 식구들이 기근을 면하도록 곡식을 좀 가지고 가시오.+ 34 그리고 막내아우를 데려오시오. 그래야 내가 당신들이 정탐꾼이 아니라 올바른 사람인 줄 알고, 당신들의 형제를 돌려줄 것이며, 당신들은 이 땅에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오.’”

35 그들이 자루를 비우는데, 자루마다 각자의 돈주머니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과 아버지는 그 돈주머니를 보고 두려워했다.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너희가 내게서 자식을 빼앗아 가는구나!+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는데,+ 베냐민마저 데려가려 하는구나! 이 모든 일이 내게 닥치다니!” 37 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제가 베냐민을 아버지께 다시 데려오지 않으면 저의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베냐민을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아버지께 도로 데려오겠습니다.”+ 38 하지만 그가 말했다.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기 때문이다.+ 너희가 가는 길에 그가 변을 당하면, 백발인 내가 너희 때문에 틀림없이 슬퍼하며 무덤*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43 그 땅에 기근이 심했다.+ 2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지고 온 곡식을 다 먹게 되자+ 아버지가 그들에게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조금 사 오너라” 하고 말했다. 3 그때에 유다가 그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당신들이 동생을 데려오지 않으면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오’ 하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4 아버지께서 우리 동생을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해 양식을 사 오겠습니다. 5 그러나 그를 보내지 않으시면, 우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당신들이 동생을 데려오지 않으면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오’ 하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6 그러자 이스라엘이+ 물었다. “어째서 너희는 다른 동생이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해서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느냐?” 7 그들이 대답했다. “그 사람이 직접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관해 물으면서 ‘당신들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오? 당신들에게 다른 형제가 있소?’ 하고 말해서 우리가 사실대로 대답한 것입니다.+ 그가 ‘당신들의 동생을 데리고 내려오시오’라고 말할 줄을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간청했다. “그 아이를 저와 함께 보내 주시고+ 우리가 가게 해 주십시오. 그래야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의 자녀가+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9 제가 그의 안전을 보장하겠습니다.*+ 저에게 책임을 물으셔도 좋습니다. 제가 그를 아버지께 다시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하면, 제가 아버지께 영원토록 죄를 지은 것이 될 것입니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은 그곳을 두 번은 갔다 왔을 것입니다.”

11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말했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해라. 이 땅의 제일 좋은 산물을 너희 자루에 담아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가지고 내려가거라.+ 약간의 발삼,+ 약간의 꿀, 라브다넘, 수지성 나무 껍질,+ 피스타치오 열매, 아몬드를 가지고 가거라. 12 돈도 두 배로 가지고 가거라. 너희의 자루 부리에 담겨 돌아온 돈도 도로 가지고 가거라.+ 아마도 그것은 실수였을 것이다. 13 너희 동생을 데리고 다시 그 사람에게 가거라. 14 전능한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너희에게 놓아주기 바란다. 그러나 내가 자식들을 잃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 않으냐!”+

15 그리하여 그들이 그 선물과 두 배의 돈을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일어나서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다시 섰다.+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자기 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가시오. 그리고 짐승을 잡고 식사를 준비하시오.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오.” 17 즉시 그 사람은 요셉이 말한 대로 하여+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갔다. 18 그러나 그들은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자 두려워하며 말했다. “지난번에 우리의 자루에 담겨 돌아왔던 돈 때문에 우리가 이리로 끌려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여 종으로 삼고 우리의 나귀들을 빼앗을 것이다!”+

19 그래서 그들이 요셉의 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가서 그 집 입구에서 그에게 20 말했다. “죄송합니다, 내 주여! 지난번에 우리는 양식을 사려고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21 그런데 밤을 묵을 곳에 이르러 우리의 자루를 열어 보니, 자루 부리마다 각 사람의 돈이 그 무게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직접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22 그리고 우리가 양식을 사려고 돈을 더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누가 우리 자루에 그 돈을 넣었는지 모릅니다.”+ 23 그러자 그가 말했다. “괜찮소. 두려워하지 마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여러분의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이오. 나는 여러분의 돈을 이미 받았소.” 그 후에 그가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리고 나왔다.+

24 그런 다음 그 사람은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다. 25 그들은 거기서 식사를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정오에 요셉이 오기를 기다리며 선물을 준비했다.+ 26 요셉이 그 집 안으로 들어오자, 그들은 선물을 가져가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렸다.+ 27 그 후에 그는 그들의 안부를 묻고 말했다. “당신들이 말했던 연로한 아버지는 안녕하시오? 아직도 살아 계시오?”+ 28 그들이 대답했다. “주의 종 우리의 아버지는 안녕하시며, 아직 살아 계십니다.” 그런 다음 그들이 몸을 굽히고 엎드렸다.+

29 그는 자기 동생이자 자기 어머니의 아들인+ 베냐민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사람이 당신들이 나에게 말했던 막내아우요?”+ 그런 다음 이렇게 말했다. “내 아들이여,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오.” 30 그러고는 자기 동생에 대한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울 곳을 찾아 급히 나갔다. 요셉은 방으로 들어가 거기서 눈물을 흘렸다.+ 31 그 후에 그는 얼굴을 씻고 나와서 자신을 진정시킨 다음 “음식을 내오시오” 하고 말했다. 32 사람들이 그를 위해 따로 음식을 차리고, 그들을 위해서도 따로 음식을 차렸으며, 그와 함께 있는 이집트인들도 따로 식사를 했다. 이집트인들은 히브리인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것이 이집트인들에게는 혐오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33 형제들*이 그 앞에 앉게 되었는데, 맏아들의 권리를+ 가진 맏이부터 막내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대로 자리가 정해졌다. 그러자 그들은 크게 놀라 서로 쳐다보았다. 34 요셉이 자기 상에 있는 음식의 일부를 그들의 상으로 계속 보내 주었는데, 베냐민에게는 다른 모든 사람의 몫보다 다섯 배나 더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그와 함께 마음껏 먹고 마셨다.

44 후에 요셉은 자기 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그들의 자루에 그들이 가지고 갈 수 있을 만큼 양식을 채우고 자루 부리마다 각자의 돈을 넣으시오.+ 2 그리고 막내의 자루 부리에는 내 은잔을 넣고 그가 곡식값으로 가져온 돈도 넣으시오.” 그래서 그는 요셉이 지시한 대로 했다.

3 아침이 밝자 그들은 나귀들을 이끌고 길을 떠났다. 4 그들이 도시를 나와 멀리 가지 못했을 때에 요셉이 자기 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말했다. “일어나시오! 그들을 뒤쫓으시오! 그들을 따라잡거든 이렇게 말하시오. ‘당신들은 왜 선을 악으로 갚는 것이오? 5 이 잔은 내 주인이 마시며 징조를 읽는 데 쓰는 것이 아니오? 당신들은 악한 일을 저질렀소.’”

6 그래서 그가 그들을 따라잡고 그대로 말했다. 7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내 주께서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주의 종들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8 보십시오. 우리는 자루 부리에서 발견한 돈을 가나안 땅에서 주께 도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주의 주인의 집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9 주의 종들 중 한 사람에게서 그것이 발견되면 그자를 죽이십시오. 그리고 나머지는 내 주인의 종이 되겠습니다.” 10 그래서 그가 말했다. “당신들의 말대로 하겠소. 하지만 그것이 발견되는 자만 내 종이 될 것이며, 나머지는 죄가 없을 것이오.” 11 그러자 그들은 각자 자기 자루를 얼른 땅에 내려놓고 그것을 풀었다. 12 그는 맏아들부터 시작하여 막내까지 자루를 샅샅이 뒤졌다. 결국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다.+

13 그러자 그들이 자기 옷을 찢고 각자 나귀에 짐을 도로 싣고 그 도시로 되돌아갔다.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으로 들어갔을 때 그가 아직 거기에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렸다.+ 15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어째서 이런 짓을 했소? 당신들은 나 같은 사람이 징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소?”+ 16 유다가 대답했다. “우리가 내 주인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의롭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참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잘못을 찾아내셨습니다.+ 이제 우리와 잔이 발견된 자가 모두 내 주인의 종입니다!” 17 하지만 요셉이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 잔이 발견된 그 사람만 내 종이 될 것이오.+ 나머지는 당신들의 아버지에게 평안히 올라가시오.”

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와 말했다. “내 주인이여, 간청합니다. 부디 이 종이 내 주인의 귀에 한 말씀만 드리게 해 주시고 이 종에게 분노하지 마십시오. 내 주인은 파라오와 같은 분이십니다.+ 19 내 주인께서는 종들에게 ‘당신들에게 아버지나 형제가 있소?’ 하고 물으셨습니다. 20 그래서 우리가 내 주인께 ‘우리에게는 연로한 아버지와 아버지가 노년에 얻은 막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형이 죽어+ 그의 어머니의 자식 중에서 남은 아들은 그 아이밖에 없으므로+ 아버지가 그를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1 그 후에 내 주인께서 종들에게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오시오. 내가 그를 보겠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2 그러나 우리가 내 주인께 ‘그 아이는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그가 아버지를 떠난다면, 아버지는 틀림없이 돌아가실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3 그러자 내 주인께서 종들에게 ‘당신들이 막내아우를 데리고 내려오지 않으면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 그래서 우리가 내 주인의 종인 제 아버지에게 올라가서 내 주인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25 후에 아버지가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조금 사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6 그렇지만 우리가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우리와 함께하면 내려가겠습니다. 막내아우가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7 그러자 내 주인의 종인 제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잘 알듯이, 내 아내가 나에게 두 아들만 낳아 주었다.+ 28 그런데 그중 하나가 내게서 떠났다. 나는 “그가 찢겨 죽은 것이 분명하구나!”+ 하고 말했고 지금까지도 그를 보지 못했다. 29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내 눈앞에서 데려갔다가 그가 변이라도 당하면, 백발인 내가 너희 때문에 틀림없이 비통해하며 무덤*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30 그런데 이제 내 주인의 종인 제 아버지에게 제가 돌아갔을 때 이 아이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면, 아버지의 생명*이 이 아이의 생명*과 맺어져 있으므로, 31 아버지는 이 아이가 없는 것을 알자마자 돌아가실 것입니다. 진정 이 종들 때문에 내 주인의 종인 백발의 우리 아버지가 슬퍼하며 무덤*으로 내려가시게 될 것입니다. 32 이 종은 아버지에게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제가 그를 아버지께 다시 데려오지 못하면, 제가 아버지께 영원히 죄를 지은 것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3 그러니 이제 부디 이 종이 아이를 대신하여 내 주인의 종으로 머무르게 해 주시고, 이 아이는 형들과 함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34 이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제 아버지에게 재앙이 닥치는 것을 저는 차마 볼 수 없습니다!”

45 그러자 요셉은 자기의 모든 수종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모두 물러가게 하시오!” 하고 외쳤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밝힐 때에 그와 함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2 그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므로 이집트인들이 그 소리를 들었고 파라오의 집도 들었다. 3 마침내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했다. “나는 요셉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그의 형제들은 요셉 때문에 몹시 놀라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4 그래서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부디 내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그때에 그가 말했다. “내가 형님들의 동생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에 팔았던 그 동생입니다.+ 5 하지만 나를 이곳에 판 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서로 탓하지 마십시오. 생명을 보존하려고 하느님께서 여러분보다 앞서 나를 보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6 지금은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2년째이나,+ 앞으로도 5년 동안은 쟁기질하거나 수확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7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땅에 남은 자를 보존하시고+ 큰 구출을 통해 여러분을 살아 있게 하시려고 여러분보다 앞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분은 여러분이 아니라 참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나를 파라오의 수석 고문*으로, 그의 온 집의 주로,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려고 보내셨습니다.+

9 속히 내 아버지께 돌아가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로 삼으셨습니다.+ 저에게 내려오십시오. 지체하지 마십시오.+ 10 아버지는 고센 땅에서+ 사십시오. 그러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들과 손자들과 양 떼와 소 떼와 아버지께 있는 모든 것이 제 가까이에 있게 될 것입니다. 11 기근이 아직도 5년이나 남았으므로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께 양식을 공급하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집과 아버지께 있는 모든 것이 가난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12 지금 형님들과 내 동생 베냐민은 이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13 그러니 여러분은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모든 영광과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아버지께 알려야 합니다. 서둘러서 아버지를 이리로 모시고 내려오십시오.”

14 그런 다음 그가 동생 베냐민을 부둥켜안고* 울자, 베냐민도 그의 목을 끌어안고 울었다.+ 15 그리고 그가 형들 모두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러고 나서 그의 형제들이 그와 이야기했다.

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집에 전해졌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의 눈에 그것이 좋게 여겨졌다. 17 그래서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그대의 형제들에게 말하시오. ‘이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짐승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가서 18 여러분의 아버지와 집안사람들을 데리고 여기 내게로 오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이집트 땅의 좋은 것을 줄 것이며, 여러분은 이 땅의 가장 기름진 것을 먹을* 것입니다.’+ 19 그리고 내가 명령하는 대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시오.+ ‘이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자녀들과 아내들을 위해 이집트 땅에서 수레들을 끌고 가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아버지를 수레에 태우고 이곳으로 오십시오.+ 20 여러분이 가진 물건들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집트 온 땅의 가장 좋은 것이 여러분의 것입니다.’”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그 말대로 했으며,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들을 주고 여행에 필요한 식량도 주었다. 22 그는 그들 각자에게 새 옷을 한 벌씩 주었지만, 베냐민에게는 은 300닢과 새 옷 다섯 벌을 주었다.+ 23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이집트의 좋은 것들을 실은 나귀 열 마리와 여행 중에 아버지에게 필요할 곡식과 빵과 식량을 실은 암나귀 열 마리를 보냈다. 24 그렇게 하여 그가 형제들을 보냈다. 그들이 떠날 때 그는 “길에서 서로 화내지 마십시오” 하고 말했다.+

25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렀다. 26 그때에 그들이 그에게 “요셉이 아직 살아 있으며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그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이 무덤덤했다.+ 27 하지만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그들에게 한 말을 모두 전해 듣고 또 요셉이 그를 태워 오도록 보낸 수레들을 보자 영이 되살아났다. 28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말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내 아들 요셉이 아직 살아 있구나!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아야겠다!”+

46 그래서 이스라엘은 자기가 소유한 모든 것*을 가지고 떠났다. 브엘세바에+ 도착했을 때, 그는 아버지 이삭의 하느님께+ 희생을 바쳤다. 2 하느님께서 밤에 환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야곱아, 야곱아!”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3 그분이 말씀하셨다. “나는 참하느님, 너의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거기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할 것이다.+ 4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갈 것이며, 내가 거기서 너를 데리고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요셉이 너의 눈에 손을 얹을 것이다.”*+

5 그 후에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파라오가 아버지 야곱을 태워 오라고 보낸 수레들에 자기들의 아버지와 자녀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6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 떼와 소유물을 가지고 갔다. 그리하여 그들 곧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자손이 이집트로 들어왔다. 7 그는 아들들과 손자들,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이집트로 들어왔다.

8 이집트로 들어온 이스라엘의 아들들 곧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야곱의 맏아들은 르우벤이었다.+

9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였다.+

10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과 가나안 여자의 아들 샤울이었다.+

11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였다.+

12 유다의+ 아들들은 에르, 오난, 셸라,+ 베레스,+ 제라였다.+ 하지만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베레스의 아들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었다.+

13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 부와, 요브, 시므론이었다.+

14 스불론의+ 아들들은 세렛, 엘론, 얄르엘이었다.+

15 이들은 레아의 아들들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아 준 자들이며, 이 밖에도 딸 디나가 있었다.+ 그의 아들들과 딸들*은 모두 33명이었다.

16 갓의+ 아들들은 시뵨, 학기, 수니, 에스본, 에리, 아로디, 아렐리였다.+

17 아셀의+ 아들들은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였으며, 그들의 누이는 세라였다.

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이었다.+

18 이들은 라반이 자기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의+ 아들들이다. 그가 이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는데, 모두 16명*이었다.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다.+

20 이집트 땅에서 요셉에게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태어났는데, 이들은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 낳아 준 자들이다.

21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 베겔, 아스벨, 게라,+ 나아만, 에히, 로스, 뭅빔, 훕빔,+ 아릇이었다.+

22 이들은 야곱에게 태어난 라헬의 아들들로, 모두 14명*이었다.

23 단의+ 아들*은 후심이었다.+

24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스엘, 구니, 예셀, 실렘이었다.+

25 이들은 라반이 자기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의 아들들이다. 그가 이들을 야곱에게 낳아 주었는데, 모두 7명*이었다.

26 야곱의 후손으로서 그와 함께 이집트로 들어온 사람*은 야곱의 아들들의 아내들을 제외하면 모두 66명이었다.+ 27 이집트에서 요셉에게 태어난 아들들은 두 명*이었다. 이집트로 들어온 야곱의 집의 사람*은 모두 70명이었다.+

28 야곱은 유다를+ 앞서 보내 요셉에게 자기가 고센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했다. 그들이 고센 땅으로 들어왔을 때,+ 29 요셉은 자기의 병거를 준비시켜 고센에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려고 올라갔다. 그는 아버지를 만나자 즉시 그를 껴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다. “네 얼굴을 보고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구나.”

31 그때에 요셉이 자기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올라가서 파라오에게+ 이렇게 보고하겠습니다.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사람들이 내게 왔습니다.+ 32 그 사람들은 목자들이며+ 가축을 기릅니다.+ 그들은 양 떼와 소 떼와 자기들이 가진 모든 것을 가져왔습니다.’+ 33 파라오가 여러분을 불러 ‘그대들의 직업은 무엇이오?’라고 물으면, 34 여러분은 ‘당신의 종들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가축을 길렀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조상들이 모두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고센 땅에+ 살게 될 것입니다. 양을 치는 사람은 누구나 이집트인에게 혐오스럽기 때문입니다.”+

47 그리하여 요셉이 가서 파라오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제 아버지와 형제들과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이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습니다.”+ 2 그는 형제들 중에서 다섯 사람을 선택해 파라오에게 소개했다.+

3 파라오가 요셉의 형제들에게 “그대들의 직업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그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했다. “이 종들은 양을 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조상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4 그리고 그들이 파라오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외국인으로 거주하려고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심해+ 이 종들의 가축 떼를 위한 목초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종들이 고센 땅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5 그러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다.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대에게 왔소. 6 이집트 땅을 그대 뜻대로 할 수 있으니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이 땅에서 가장 좋은 곳에서 살게 하시오.+ 그들이 고센 땅에서 살게 하시오. 또 그들 가운데 그대가 아는 유능한 사람들이 있거든 그들에게 내 가축을 맡기시오.”

7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데리고 들어와 파라오에게 소개하자, 야곱이 파라오를 축복했다. 8 파라오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시오?” 하고 물었다. 9 야곱이 파라오에게 대답했다. “내가 떠돌아다닌* 세월이 130년입니다. 내 삶이 짧고 괴로웠으며,+ 내 조상들이 떠돌아다닌* 햇수만큼 길지도 못합니다.”+ 10 야곱은 파라오를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왔다.

11 그리하여 요셉은 파라오가 명령한 대로 아버지와 형제들이 정착하게 해 주고, 이집트 땅에서 곧 그 땅의 가장 좋은 곳인 라메셋+ 땅에서 그들에게 소유지를 주었다. 12 그리고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사람들에게 자녀들의 수에 따라 식량*을 계속 공급해 주었다.

13 그런데 기근이 매우 심해 온 땅에 식량*이 없었다.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되었다.+ 14 사람들이 돈을 내고 곡식을 사 갔으므로, 요셉은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였다.+ 요셉은 그 돈을 파라오의 집으로 계속 가져갔다. 15 얼마 후에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 돈이 떨어지자 모든 이집트인이 요셉에게 와서 말했다. “우리에게 식량을 주십시오! 우리가 돈이 떨어졌다고 해서 내 주의 눈앞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16 그러자 요셉이 말했다. “돈이 떨어졌다면, 당신들의 가축을 넘겨주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들의 가축을 받고 식량을 주겠소.” 17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가져왔다. 요셉은 그들의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식량을 주었으며, 그해 동안 그들의 모든 가축을 받고 식량을 공급해 주었다.

18 그해가 다 가고 이듬해에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말했다. “우리가 내 주께 숨기지 않고 말씀드리는데, 돈과 가축은 이미 내 주께 다 드렸습니다. 내 주께 드릴 것은 우리의 몸과 땅밖에 없습니다. 19 우리가 우리 땅과 함께 내 주의 눈앞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와 우리 땅을 사시고 식량을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땅과 함께 파라오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씨를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며 우리 땅이 황폐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20 그래서 요셉은 파라오를 위해 이집트인들의 땅을 모두 샀다. 기근이 매우 심해서 이집트인들이 모두 자기 밭을 팔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그 땅이 파라오의 것이 되었다.

21 그는 이집트 영토 한쪽 끝에서부터 다른 쪽 끝까지 백성을 도시들로 이주시켰다.+ 22 그러나 제사장들의 땅만은 사지 않았다.+ 제사장들은 파라오에게서 식량을 지급받았고 파라오가 지급해 준 식량을 먹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땅을 팔지 않았다. 23 그런 다음 요셉이 백성에게 말했다. “보시오. 내가 오늘 파라오를 위해 당신들과 당신들의 땅을 샀소. 여기에 당신들을 위한 씨가 있으니 그것을 땅에 뿌려야 하오. 24 소출이 나오면 5분의 1을 파라오께 바치시오.+ 그러나 5분의 4는 당신들의 것이 될 것이니, 밭에 뿌릴 씨와 당신들과 집안사람들과 자녀들이 먹을 양식으로 사용하시오.” 25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내 주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내 주의 눈에 호의를 얻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파라오께 종이 되겠습니다.”+ 26 요셉은 파라오에게 5분의 1을 바치는 법령을 제정했는데, 그 법령은 오늘날까지 이집트 온 땅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제사장들의 땅만은 파라오의 것이 되지 않았다.+

27 이스라엘은 이집트 땅에서, 고센 땅에서 계속 살았다.+ 그들은 그곳에 정착하여 자녀를 낳고 그 수가 크게 늘어났다.+ 28 야곱이 이집트 땅에서 17년 동안 살았다. 그래서 야곱이 산 햇수는 147년이 되었다.+

29 이스라엘은 죽을 때가 가까워 오자+ 아들 요셉을 불러 말했다. “내가 네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부디 네 손을 내 넓적다리 밑에 넣고 나에게 충성스러운 사랑과 충실을 나타내어라. 부디 나를 이집트에 묻지 마라.+ 30 내가 죽으면* 너는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 내 조상들의 무덤에 묻어야 한다.”+ 그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31 그러자 그가 “내게 맹세하여라” 하고 말했다. 그래서 요셉이 그에게 맹세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맡에서 몸을 굽혔다.+

48 그 후에 요셉은 “아버지가 쇠약해져 가십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다.+ 2 그때에 야곱이 “아들 요셉이 왔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3 야곱이 요셉에게 말했다.

“전능한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축복하셨다.+ 4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겠다. 또 너를 여러 민족의 무리가 되게 하고+ 이 땅을 네 뒤를 이을 자손*에게 영속하는 재산으로 주겠다.’+ 5 내가 이집트에 있는 네게 오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태어난 너의 두 아들은 이제 내 아들이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아들이 될 것이다.+ 6 그러나 에브라임과 므낫세 뒤에 너에게 태어난 자녀들은 너의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기 상속지에서 형들의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7 내가 밧단을 떠났을 때 라헬이 가나안 땅에서 내 곁에서 죽었다.+ 에브랏까지는+ 아직 얼마쯤 더 가야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내가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그를 묻었다.”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들은 누구냐?” 하고 물었다. 9 그래서 요셉이 아버지에게 “이들은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제게 주신 아들들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부디 그들을 내게 데려오너라. 내가 그들을 축복하겠다.”+ 10 그런데 이스라엘은 나이 때문에 눈이 어두워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요셉이 그들을 가까이 데려가자, 그는 그들에게 입 맞추며 그들을 끌어안았다. 1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다.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너의 자손*까지 보게 해 주셨구나.” 12 그 후에 요셉이 그들을 이스라엘의 무릎에서 물러나게 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몸을 굽혔다.

13 그리고 요셉은 그들 둘을 데려다가, 에브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편에, 므낫세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편에 가까이 가게 했다. 14 하지만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 동생인데도 자기의 오른손을 내밀어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자기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다. 므낫세가 맏아들인데도+ 그가 일부러 그렇게 손을 얹은 것이다. 15 그리고 그가 요셉을 축복하며 말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이 섬기던* 참하느님,+

오늘날까지 평생 동안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참하느님,+

16 모든 재앙에서 나를 회복시킨 천사여,+ 이 아이들을 축복해 주십시오.+

그들이 내 이름과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불리게 해 주시고,

땅에서 많은 무리로 늘어나게 해 주십시오.”+

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겨서 아버지의 손을 잡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했다. 18 요셉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오른손을 이 아이의 머리에 얹으십시오.” 19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계속 거절하며 말했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민족이 될 것이며 그도 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크게 될 것이며,+ 그의 자손*은 여러 나라를 이룰 만큼 많아질 것이다.”+ 20 그가 그날에 그들을 계속 축복하며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축복할 때에 너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에브라임과 므낫세처럼 되게 하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그가 계속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다.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했다. “보아라. 나는 이제 죽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와 함께 계셔서 너희를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22 나는 너에게 너의 형제들보다 땅을 한 몫* 더 준다. 그것은 내가 나의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들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다.”

49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했다. “함께 모여라. 말일에 너희에게 일어날 일을 말해 주겠다. 2 너희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서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3 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 나의 활력이며 나의 생식력의 시작이다. 너는 위엄이 탁월하고 힘이 탁월하다. 4 너는 요동치는 물처럼 제멋대로이니 탁월해지지 못할 것이다. 네가 네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때에 너는 나의 침상을 더럽혔다.* 실제로 그가 나의 침상에 올라갔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이다.+ 그들의 살상 무기는 폭력의 도구이다.+ 6 내 영혼*아, 그들에게 가담하지 마라. 내 영예*야, 그들의 모임과 함께하지 마라. 그들이 분노로 사람들을 죽이고,+ 재미로 수소의 다리 힘줄을 끊었기 때문이다. 7 그들의 분노는 잔인하므로 저주를 받고, 그들의 격노는 거칠므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야곱 가운데서 분산시키고,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흩을 것이다.+

8 너 유다야,+ 너의 형제들이 너를 찬양할 것이다.+ 네 손이 적들의 목을 잡을 것이다.+ 너의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몸을 굽힐 것이다.+ 9 유다는 사자 새끼이다.+ 내 아들아, 너는 틀림없이 먹이를 잡아먹고 일어설 것이다. 그가 사자처럼 엎드려 몸을 폈다. 그가 사자 같으니 누가 감히 그를 일으키겠느냐? 10 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고+ 지휘봉이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니, 실로*가 올 때까지 그러할 것이다.+ 많은 민족이 그에게 순종하게 될 것이다.+ 11 그는 자기 나귀를 포도나무에, 새끼 나귀를 아주 좋은 포도나무에 매고, 자기 옷을 포도주에, 겉옷을 포도의 피에 빨 것이다.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해 짙은 붉은빛이며, 그의 이는 젖으로 인해 흰빛이다.

13 스불론은+ 바닷가에, 배들이 닻을 내리는 물가에 거할 것이다.+ 그의 먼 경계는 시돈을 향할 것이다.+

14 잇사갈은+ 뼈가 튼튼한 나귀이며 두 개의 안장주머니를 등에 지고 앉아 있다. 15 그는 그 안식처가 좋고 그 땅이 즐거운 곳임을 볼 것이다. 그는 어깨를 구부려 짐을 지고 노역을 하게 될 것이다.

16 단은+ 이스라엘 지파들 중 하나로서 자기 백성을 재판할 것이다.+ 17 단은 길가의 뱀, 오솔길 곁의 뿔뱀이 되어, 말의 발꿈치를 물어서 말 탄 자를 뒤로 떨어뜨릴 것이다.+ 18 여호와여, 제가 주의 구원을 기다릴 것입니다.

19 갓은+ 약탈대의 공격을 받겠지만 그들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20 아셀은+ 빵*이 풍부하여* 왕에게 바칠 만한 식품을 공급할 것이다.+

21 납달리는+ 날씬한 암사슴이다. 그는 고상한 말들을 하고 있다.+

22 요셉은+ 열매 많은 나무의 가지, 샘 곁에 있는 열매 많은 나무의 가지이다. 그 가지들이 담 너머로 뻗는구나. 23 그런데 활잡이들이 그를 괴롭히며 그에게 활을 쏘고 그에게 원한을 품었다.+ 24 그래도 그의 활은 제자리에 있었고+ 그의 손은 강하고 날렵했다.+ 이는 야곱의 강력한 이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이스라엘의 목자이자 바위인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25 그*는 너의 아버지의 하느님에게서 나오며, 그분은 너를 도우실 것이다. 그는 전능자와 함께 있으며, 그분이 위로 하늘의 축복과 아래로 깊은 곳의 축복과+ 젖가슴과 태의 축복으로 너를 축복하실 것이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은 영원한 산들의 축복보다, 변치 않는 언덕들의 좋은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 축복은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들 가운데서 따로 구별된 자의 정수리에 머물 것이다.+

27 베냐민은+ 이리처럼 계속 물어뜯을 것이다.+ 아침에는 잡은 먹이를 먹고 저녁에는 약탈한 것을 나눌 것이다.”+

28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이며,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을 축복하며 그들에게 한 말이다. 그는 각 사람에게 알맞은 축복을 해 주었다.+

29 그 후에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나는 내 백성에게 합해진다.*+ 헷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내 조상들과 함께 나를 묻어라.+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에 있는 막벨라 밭에 있는데, 그 밭은 아브라함이 매장지로 쓰려고 헷 사람 에프론에게서 산 것이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장사되었다.+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에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거기에다 장사 지냈다. 32 그 밭과 그 안에 있는 동굴은 헷 자손에게서 산 것이다.”+

33 야곱은 아들들에게 이렇게 지시하고 나서 침상 위로 발을 올리고 숨을 거두어 그의 백성에게 합해졌다.*+

50 그때에 요셉이 아버지 위에 엎드려+ 울면서 입 맞추었다. 2 그 후에 요셉이 자기 종들, 의사들에게 명령하여 아버지를 방부 처리하게 했다.+ 그래서 의사들이 이스라엘을 방부 처리했는데, 3 그렇게 하는 데 꼬박 40일이 걸렸다. 방부 처리하는 데는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이집트인들은 그를 위해 70일 동안 울었다.

4 그를 위한 애도 기간이 지나자 요셉이 파라오의 궁정*에 알렸다. “내가 당신들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파라오께 이렇게 전해 주시오. 5 ‘아버지가 저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보아라! 나는 이제 죽을 것이다.+ 너는 내가 가나안 땅에 파 놓은 매장지에+ 나를 묻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디 제가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 지내게 해 주십시오. 그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6 파라오가 대답했다. “그대의 아버지가 그대에게 맹세하게 한 대로+ 가서 아버지를 장사 지내시오.”

7 그래서 요셉은 아버지를 장사 지내려고 올라갔는데, 그와 함께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그 궁정의 장로들과+ 이집트 땅의 모든 장로들과 8 요셉의 온 집안사람들과 그의 형제들과 그 아버지의 집안사람들이 갔다.+ 하지만 그들의 어린 자녀들과 양 떼와 소 떼는 고센 땅에 남겨 두었다. 9 또한 그와 함께 병거와+ 기병들도 올라가니 그 무리가 매우 많았다. 10 그들은 요르단 지방에 있는 아닷의 타작마당에 이르러 그곳에서 몹시 슬퍼하고 애도했으며, 그는 자기 아버지를 위해 7일 동안 애도했다. 11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마당에서 그들이 애도하는 것을 보고 “이집트인들이 크게 애곡하는구나!” 하고 외쳤다. 그 때문에 그곳의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고 했다. 그곳은 요르단 지방에 있다.

12 야곱의 아들들은 그가 그들에게 지시한 대로 했다.+ 13 그의 아들들은 그를 가나안 땅으로 옮겨 막벨라 밭에 있는 동굴에 장사 지냈는데, 마므레 앞에 있는 그 밭은 아브라함이 매장지로 쓰려고 헷 사람 에프론에게서 산 것이다.+ 14 요셉은 아버지를 장사 지낸 후에, 형제들과 또 아버지를 장사 지내려고 같이 갔던 모든 사람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왔다.

15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가 죽은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원한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우리에게 갚을지도 모른다” 하고 말했다.+ 16 그래서 그들이 요셉에게 이러한 말을 전했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내가 네게 간청한다. 부디 네 형들의 잘못과 그들이 네게 그처럼 해를 입힌 죄를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 아버지의 하느님의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요셉은 그들의 말을 듣고 울었다. 18 그의 형제들이 와서 그 앞에 엎드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하고 말했다.+ 19 요셉이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여러분이 나를 해치려고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와 많은 사람을 살릴 생각을 하셨으며, 실제로 지금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어린 자녀에게 양식을 계속 공급해 주겠습니다.”+ 이러한 말로 그가 그들을 위로하며 안심시켰다.

22 그리고 요셉과 그의 아버지의 집안은 이집트에 계속 살았다. 요셉은 110년을 살았다. 23 요셉은 에브라임에게서 자손 삼 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보았다. 그들은 요셉의 무릎에 태어났다.* 24 마침내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했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틀림없이 여러분에게 주의를 돌리실 것이며,+ 반드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인도해 내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며 말했다. “하느님께서 틀림없이 여러분에게 주의를 돌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의 뼈를 여기서 가지고 올라가야 합니다.”+ 26 요셉이 110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방부 처리하고+ 이집트에서 입관했다.

또는 “비어 있었으며”.

또는 “출렁이는 물”.

또는 “하느님의 영”.

또는 “빛”.

또는 “산 영혼”.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또는 “괴물”.

또는 “산 영혼”.

또는 “산 영혼”.

또는 “움직이는 동물”. 언급된 동물군을 제외한 동물들과 파충류가 포함되는 듯함.

또는 “영혼인 생명; 산 영혼”.

직역하면 “그 모든 군대”.

또는 “만드시던”.

또는 “만드시던”.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 יהוה(YHWH)가 처음 나오는 곳. 부록 가4 참조.

또는 “산 영혼”. “영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페시의 문자적 의미는 “호흡하는 생물”이다. 용어 설명 참조.

직역하면 “네 머리가 되었다.”

또는 “티그리스”.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또는 “산 영혼”.

또는 “아내와 계속 함께할”.

또는 “가장 약삭빨랐다; 가장 교활했다.”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적개심”.

또는 “상하게 할”.

“땅의 사람; 인류; 인간”을 의미함.

또는 “음식”.

“살아 있는 자”를 의미함.

또는 “한정 없는 때까지”.

또는 “생산했다”.

또는 “고개를 떨구었다.”

또는 “높여짐이 없겠느냐?”

직역하면 “힘”.

직역하면 “땅의 얼굴로부터”.

또는 “정하셨다.”

또는 “놋 땅”.

직역하면 “씨”.

“정해진; 놓인; 둔”을 의미함.

또는 “아담; 인류”.

용어 설명 참조.

“쉼; 위안”이라는 의미인 듯함.

또는 “구제할”.

하느님의 천사 아들들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관용구.

또는 “사람은 육체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쓰러뜨리는 자들” 곧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자들이라는 의미일 수 있음. 용어 설명 참조.

또는 “비통해하시고”.

또는 “마음 아파하셨다.”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직역하면 “그의 세대들”.

또는 “나무랄 데 없는”.

또는 “파멸되어”.

또는 “사람”.

직역하면 “상자”. 큰 배.

또는 “역청”.

1큐빗은 44.5센티미터. 부록 나14 참조.

히브리어 초하르. 초하르가 채광구나 창이 아니라 높이 1큐빗으로 경사진 지붕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다.

또는 “생명의 영”.

달리 번역하면 “모든 정결한 동물은 수컷과 암컷 일곱 쌍씩”.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달리 번역하면 “하늘의 날짐승도 수컷과 암컷 일곱 쌍씩”.

또는 “생명의 영”.

1큐빗은 44.5센티미터.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모든 육체”.

또는 “생명의 영의 호흡”.

직역하면 “기억하셨다.”

또는 “발바닥을 붙이고”.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또는 “떼 지어 살고”.

또는 “달래는; 진정시키는”. 직역하면 “평온하게 하는”.

또는 “날아다니는 생물”.

또는 “너희의 권한 아래”.

또는 “영혼”.

또는 “너희 영혼의 피”.

또는 “산 영혼”.

또는 “살아 있는 것”.

또는 “산 영혼”.

또는 “모든 육체의 모든 산 영혼”.

또는 “모든 육체의 모든 산 영혼”.

또는 “그의 왕국의 첫 도시들”.

달리 번역하면 “그것들은 큰 도시를 이루고 있다.”

달리 번역하면 “야벳의 형”.

“나뉨”을 의미함.

또는 “땅의 주민”.

또는 “어휘”.

또는 “골짜기”.

“혼란”을 의미함.

또는 “스스로 축복을 얻을”.

또는 “영혼”.

직역하면 “씨”.

또는 “거기서 외국인으로 살았다.”

또는 “내 영혼이 살아 있게”.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저지 평야”.

사해를 가리킴.

또는 “저지 평야”.

또는 “저지 평야”.

또는 “천막에 살고”.

직역하면 “형제”.

또는 “저지 평야”.

또는 “영혼”.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한 아들”.

직역하면 “네 속에서 나오는 자”.

직역하면 “씨”.

또는 “그것들의 각 부분을 서로 짝을 맞추어 놓았다.”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품에”.

직역하면 “씨”.

“하느님이 들으신다”를 의미함.

또는 들나귀의 일종인 “오나거”. 얼룩말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음. 독립적인 성향을 일컫는 표현인 것 같음.

달리 번역하면 “그는 모든 형제에게 적개심을 품고 살 것이다.”

“나를 보시는 살아 계신 분의 우물”을 의미함.

또는 “나무랄 데 없는”.

“아버지는 높으시다(높여지셨다)”를 의미함.

“무리의 아버지; 많은 사람의 아버지”를 의미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영혼”.

또는 “죽임을 당해야”.

“다투기 좋아하는”이라는 의미일 수 있음.

“왕후”를 의미함.

“웃음”을 의미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마음을 강하게 하신”.

1스아는 7.33리터.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사라에게는 여자들의 길이 멈추어 있었다.”

또는 “스스로 축복을 얻을”.

또는 “보호”.

또는 “롯을 세차게 밀치며”.

또는 “영혼”.

또는 “제 영혼”.

또는 “충성스러운 사랑”.

또는 “제 영혼이 계속 살”.

“작음”을 의미함.

또는 “외국인으로 살고”.

그 여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의미임.

또는 “의로운”.

직역하면 “보십시오, 그것은 당신을 위한 눈의 덮개이니”.

또는 “모든 태를 완전히 닫으셨던”.

달리 번역하면 “나를 두고”.

직역하면 “그의 목소리”.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맹세의 우물” 또는 “일곱의 우물”이라는 의미일 수 있음.

직역하면 “많은 날을”.

또는 “외국인으로 거주했다.”

또는 “도살용 칼”.

또는 “도살용 칼”.

“여호와께서 마련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해 주실 것이다”를 의미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도시들”.

직역하면 “씨”.

달리 번역하면 “큰 수장”.

또는 “여러분의 영혼”.

1세겔은 11.4그램. 부록 나14 참조.

1세겔은 11.4그램.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씨”.

1세겔은 11.4그램. 부록 나14 참조.

1세겔은 11.4그램. 부록 나14 참조.

라반인 듯함.

직역하면 “오른편으로든 왼편으로든 향할 수 있게”.

또는 “좋게든 나쁘게든”.

현재는 수종으로 섬기고 있는 유모를 가리킴.

또는 “수천만의 어머니”.

직역하면 “씨”.

또는 “도시들”.

죽음을 가리키는 시적인 표현.

또는 “담을 두른 진영”.

죽음을 가리키는 시적인 표현.

달리 번역하면 “모든 형제에게 적개심을 품고 살았다.”

“털이 많은”을 의미함.

“발꿈치를 붙잡는 자; 가로채는 자”를 의미함.

직역하면 “붉은 것, 이 붉은 것을”.

또는 “한 입 다오.”

또는 “몹시 배가 고프다.”

“붉은”을 의미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껴안고”.

또는 “와디”.

또는 “와디”.

“다툼”을 의미함.

“고발”을 의미함.

“넓은 곳들”을 의미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영의 비통함”.

또는 “내 영혼”.

또는 “당신의 영혼”.

또는 “내 영혼”.

또는 “당신의 영혼”.

“발꿈치를 붙잡는 자; 가로채는 자”를 의미함.

또는 “너를 죽일 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직역하면 “씨”.

또는 “사다리”.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스스로 축복을 얻을”.

“하느님의 집”을 의미함.

직역하면 “형제”.

또는 “내 혈육”.

직역하면 “형제”.

직역하면 “미움을 받는”.

직역하면 “그의 태를 여셨지만”.

“보라, 아들이다!”를 의미함.

“들음”을 의미함.

“고착; 결합된”을 의미함.

“찬양받는; 찬양의 대상”을 의미함.

또는 “태의 열매를 맺지”.

직역하면 “나의 무릎에”.

“재판관”을 의미함.

“나의 씨름”을 의미함.

“다행; 복”을 의미함.

“행복한; 행복”을 의미함.

또는 “빌린 사람의 품삯”.

“그는 품삯이다”를 의미함.

“용납”을 의미함.

직역하면 “하느님께서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야께서 더하시기를(늘어나게 하시기를)”을 의미하는 요시뱌의 축약형.

또는 “증거”.

또는 “정직함”.

또는 “집안 신; 우상”.

유프라테스 강을 가리킴.

또는 “친족”.

직역하면 “너는 좋은 것에서 나쁜 것까지 야곱과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직역하면 “아들들”.

직역하면 “이삭의 두려움”.

“증거의 무더기”를 의미하는 아람어 표현.

“증거의 무더기”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표현.

직역하면 “아버지 이삭의 두려움”.

직역하면 “아들들”.

“두 진영”을 의미함.

직역하면 “들”.

또는 “외국인으로 살았습니다.”

직역하면 “씨”.

또는 “급류 골짜기; 와디”.

“하느님과 겨루는 자 (하느님에게 끈질김을 나타내는 자)” 또는 “하느님이 겨루시다”를 의미함.

또는 “영혼”.

“하느님의 얼굴”을 의미함.

또는 “브니엘”.

직역하면 “넓적다리 신경의 힘줄”.

“초막들; 우리들”을 의미함.

또는 “젊은 여자들을 보러”.

또는 “그의 영혼”.

직역하면 “그 젊은 여자의 마음에 말했다.”

또는 “세겜의 영혼이 당신들의 딸에게 애착을 느낍니다.”

또는 “결혼 동맹을 맺읍시다.”

직역하면 “포피가 있는”.

또는 “배척당하게 하여”.

또는 “내가 가는 길에서”.

또는 “숨겼다.”

“베델의 하느님”을 의미함.

“울음의 상수리나무”를 의미함.

직역하면 “너의 허리에서”.

직역하면 “씨”.

또는 “영혼이 나가려고 할”.

“나의 애통의 아들”을 의미함.

“오른손의 아들”을 의미함.

직역하면 “늙고 날수가 차서”.

죽음을 가리키는 시적인 표현.

또는 “영혼”.

또는 “외국인으로 살던”.

직역하면 “이스라엘의 아들들”.

직역하면 “들”.

또는 “아름다운”.

또는 “저지 평야”.

또는 “영혼을 치지는”.

또는 “그에게 손을 대지는”.

또는 “스올”. 인류의 공통 무덤을 가리킴. 용어 설명 참조.

유다를 가리킴.

“열상”을 의미함. 회음 열상을 가리키는 듯함.

직역하면 “여러 날 동안”.

직역하면 “당신의 머리를 들어 올려”.

직역하면 “저수조; 구덩이”.

직역하면 “당신의 머리를 당신에게서 들어 올릴”.

직역하면 “머리를 들어 올렸다.”

또는 “영”.

직역하면 “저수조; 구덩이”.

히브리어 원어는 수염과 머리카락을 밀었다는 의미일 수 있음.

또는 “왕좌에 관해서만”.

영예를 돌리고 경의를 표할 것을 요구하는 표현인 듯함.

직역하면 “자기 손이나 발을 들지”.

헬리오폴리스를 가리킴.

또는 “두루 다니게”.

또는 “파라오를 섬기기 시작할”.

직역하면 “손에 넘치도록”.

헬리오폴리스를 가리킴.

“잊게 하는 자”를 의미함.

“두 배로 번성하는”을 의미함.

또는 “양식”.

또는 “약해진 상태”.

또는 “그의 영혼”.

또는 “스올”. 인류의 공통 무덤을 가리킴. 용어 설명 참조.

또는 “보증인이 되겠습니다.”

직역하면 “그들”.

또는 “스올”. 인류의 공통 무덤을 가리킴. 용어 설명 참조.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스올”. 인류의 공통 무덤을 가리킴. 용어 설명 참조.

직역하면 “아버지”.

직역하면 “베냐민의 목에 쓰러져”.

또는 “누리며 살”.

또는 “자기에게 속한 모든 자”.

야곱의 임종 시에 그의 눈을 감기는 것을 가리킴.

또는 “아들들과 딸들의 영혼”.

또는 “영혼”.

헬리오폴리스를 가리킴.

또는 “영혼”.

직역하면 “아들들”.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영혼”.

직역하면 “그의 목에 쓰러져”.

또는 “그의 목에 기대어 울고 또 울었다.”

또는 “나그네로 보낸; 외국인으로 거주한”.

또는 “나그네로 보낸; 외국인으로 거주한”.

직역하면 “빵”.

직역하면 “빵”.

직역하면 “내 아버지들과 함께 누우면”.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그 앞에서 걸은”.

직역하면 “씨”.

또는 “경사지를 한 곳”. 직역하면 “한 어깨를”.

또는 “욕되게 했다.”

용어 설명 참조.

달리 번역하면 “성향”.

“그것을 가진 자; 그것이 속한 자”를 의미함.

또는 “식품”.

직역하면 “기름져서”.

요셉을 가리킴.

죽음을 가리키는 시적인 표현.

죽음을 가리키는 시적인 표현.

또는 “집안사람들”.

“이집트인들의 애도”를 의미함.

아들로 여겨지고 특별한 호의를 받은 것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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