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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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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묻는다

공상에 잠기는 것은 나쁜가?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대수 방정식을 설명하는 교사의 단조로운 목소리였지만, 마음은 더 이상 교실에 있지 않다. 훨훨 날아서, 작년 여름에 가족과 함께 들렀던 바닷가에 가 있는 것이다. 따끈따끈한 모래와 따가운 햇살을 느낄 수가 있다. 들리는 것은 해변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아이들이 떠들며 노는 소리, 그리고 ·⁠·⁠· 급우들이 킬킬거리는 소리? 아, 그만 즐거운 상상의 세계가 사라지고 눈앞에는 화가 난 교사가 손을 허리에 얹고, 미처 듣지 못한 질문에 대답하라고 다그치며 서 있다.

공상—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흔히 공상에 잠기기 때문에, 한 저명한 연구원은 공상을 가리켜 “인간 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특징”이라고 하였다. 이런저런 형태의 공상이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1까지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렇듯 휙 떠오르는 생각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형성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며, 공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에도 전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한 사전은 공상으로 번역된 영어 단어(daydream)를 “즐겁고 환상적인 ·⁠·⁠· 상상력의 발휘”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많은 연구원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상상이나 무심결에 떠오르는 생각을—즐거운 것이든 즐겁지 않은 것이든—다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이 단어를 정의한다. 이 기사에서는 무심결에 상상의 세계로 날아드는 것뿐 아니라 좀더 의도적인 경우까지 포함한 가장 넓은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따라서 모든 공상이 터무니없거나 화려한 환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는 단순히 과거로 즐거운 유람을 하는 것이다. 「부모」(Parents)지에 실린 기사에서, 제임스 코머 박사는 공상에 관한 자기의 경험을 언급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차를 몰고 돌아올 때면, 십대 소년 시절에 운동장에서 가진 농구 시합에서 승리의 슛을 했던 추억에 잠긴다는 것이다. “그리 대수로운 추억은 아닐지 몰라도, 어쨌든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그는 말한다. 그런가 하면, 장래를 계획하는 데 공상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가 되는 공상을 많이 했지요”라고, 실제로 유명한 재즈 연주가 겸 작곡가가 된 남자는 회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상은 평범한 일상 생활—학교, 사교 모임, 숙제—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때때로 사람들은 단조로운 학교 강의나 자질구레한 집안일의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일부러 그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또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공상도 있다. 무슨 말이나 소리를 듣든지 뭔가를 보게 되면, 문득 요즈음의 어떤 관심사나 과거에 맛본 기쁨 혹은 미래에 달성할 일이 떠오르면서 딴생각에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성서는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긴다]”고 말한다. (전도 5:3) 과연, 마음이 개인적인 관심사와 야망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사실상 실리적인 공상에 몰두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이 즐거운 일일 수는 있지만, 그리스도인 집회나 학교나 직장에서 정신 집중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상상은 심지어 적절하지 않거나 해로울지 모른다. 그렇다면 공상은 버려야 할 습관인가?

정신 건강에 해로운가?

과거에는 정신 건강 관계자와 의사와 교육자들이 공상을 경멸하였다. 그래서 한 청년은 정신 치료 전문가로부터 “공상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드려야겠군요”라는 말을 들었다. 연구원인 에릭 클링거 박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그런 조언은 소위 정신 분석학의 아버지인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학설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한다. 프로이트는 공상을 유치한 것으로서 신경증의 일종이라고 보았다. 한 심리학 교본에는 이런 주장이 들어 있었다. “공상은 흔히 현재의 환경에 대한 흥미의 상실이나 부족의 결과이며, 분명히 현실 도피다.” 교육자와 정신 건강 관계자들 중에는 모든 공상은 억제되어야 한다고 배운 세대가 있다. 지나친 공상은 정신 분열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들도 나왔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학설은 철저한 연구로 밝혀진 사실들에 의해 밀려나게 되었다. 에릭 클링거 박사는 저서 「공상」(Daydreaming)에서, 특히 조사원들이 주장하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적한다.

공상은 평범하고 정상적인 활동이다.

대체로, 공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하지 않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조절 기능이 양호하다.

공상은 환각을 초래하지 않는다.

공상은 정신 분열증을 초래하지 않는다. 정신 분열증 환자라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공상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력을 유익하게 사용함

그러므로 성서의 어느 부분에서도 상상력의 건전한 사용을 정죄하지 않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무엇인가 그려보면서 상상할 수 있는 우리의 정신 능력은, 그야말로 시편 필자의 말대로 우리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시다는 증거다. (시 139:14) 이 능력은 유익하게 사용되기만 하면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교훈을 받고 있다. (II 고린도 4:18, 「새번역」) 여기에는 하나님의 의로운 신세계를 머리 속에 그려보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다가올 이 세계적인 낙원에 관한 성서의 묘사는 이런 면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준다!—이사야 35:5-7; 65:21-25; 계시 21:3, 4.

어려운 일을 수행해야 할 때에도 상상력이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 청소년은 종종 신권 전도 학교에서 구두 발표를 하도록 임명받는다. 큰소리로 연습할 뿐 아니라, 머리 속으로 연설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연설 내용과 솜씨에 반응을 나타내는 청중을 연상해 보라. 이렇게 하면, 연설에서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커질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머리 속으로 연습해 볼 수 있다. 혹시 동료 그리스도인이 당신에 대해 뭔가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되어,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은 경우가 있을지 모른다. (마태 5:23, 24) 준비 없이 그 사람에게 접근하기보다는, 할 말을 머리 속으로 되풀이해 보면서 그 문제를 끄집어낼 여러 가지 방법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이것은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한다는 성서 원칙과 일치한 행동이 될 것이다.—잠언 15:28.

누군가 당신을 기분 상하게 하거나 화나게 했는가? 시편 4:4의 이러한 충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너희는 떨며 범죄치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그렇다고 머리 속으로 기분 나쁜 장면을 끊임없이 재연하거나, 누군가를 말로 통쾌하게 되받아 치는 생생한 장면을 머리에 자꾸만 그려보라는 뜻이 아니다. 아무튼 예수께서는 “자기 형제에게 계속 노를 품는 자”와 “형제에게 입에 담지 못할 경멸의 말을 하는 자는 누구나 ·⁠·⁠·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마태 5:22, 「신세」)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아마도 가해자를 그냥 용서해 주는 일도 포함하여—머리 속으로 연습해 본다면, 침착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그와 함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상은 또한 문젯거리를 해결하는 데 진정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클링거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공상 그 자체는 문젯거리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이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만일 억지로 그 문젯거리를 풀려고 한다면 떠오르지 않을 해결책을 때때로 찾을 수 있다.”

공상은 심지어 신체적인 일을 수행하는 방법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예로서, 한 스키 강사는 초보자들에게 지나갈 스키 코스를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자신이 그 코스의 굽은 곳과 경사진 곳을 하나하나 통과해 나가는 상상을 해보라고 일러준다. 연구원들은 그렇게 하면 근육을 제어하는 뇌 부위가 실제로 활성화되어 뇌가 활동할 준비를 하게 된다고 믿는다. 물론, 실제로 해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지만, 머리 속으로 연습하는 것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타자기 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컨대, 공상이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필요한 도피구”라고 제임스 코머 박사는 말한다.

위험성

그렇기는 하지만 “범사가 기한이 있”다. (전도 3:1) 방에서 쉴 때는 공상이 좋을 수 있는 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거나 위험하기까지 한 경우가 있다. 운전하는 중인가? 그렇다면 특히 정신을 차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시험을 보거나 성서 강연을 듣고 있는 중이라면 어떤가? 그렇다면 “명료한 사고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베드로 후 3:1, 「신세」.

성서는 쓸데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잠기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해 준다. 중요한 시험이나 취업을 위한 면접을 치르게 될 때 어느 정도 걱정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실패하거나 거절당하는 겁나는 장면을 머리 속으로 그려 가지고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비교 전도 11:4)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한다고 잠언 12:25은 경고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청중에게 이렇게 충고하셨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태 6:34.

흥미롭게도, 지나치거나 적절하지 않은 공상은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 청소년은 성적 환상을 즐긴다. 공상이 정신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청소년도 있다. 이 연재 기사의 다음 기사에서는 그런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안을 할 것이다.

[24면 삽화]

머리 속으로 연습해 보면 실제로 할 때 더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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