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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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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8/15 26-27면

아이티의 진저브레드 가옥

「깰 때이다」 아이티 통신원 기

아이티의 매혹적인 진저브레드 가옥은 동화에 나오는 집이 아니다. 실제 집이다. 그러나 그 가옥은 녹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밤색으로 칠해져 있어, 마치 다른 시대의 것 같은 우아함과 색다른 멋을 풍기고 있기에 동화책에 나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가옥의 건축 양식은 우아한 외형과 함께, 나무나 벽돌 혹은 그 두 재료를 혼용하여 세운 견고한 구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큰 창문들이 지붕 달린 돌출한 발코니 쪽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그 발코니는 마치 받침 기둥으로 떠받치는 건물처럼 나무 기둥 위에 얹혀 있다. 때로는 콘크리트나 나무에 철심을 박은 기둥들이, 정원으로 연결되는 큰 복도를 장식하기도 한다. 레이스 모양의 멋진 나무 세공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으며, 둥근 창문, 닭 모양의 장식이 달린 풍향계 그리고 둥근 지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 준다.

1900년대 초에 진저브레드 가옥은 이 서인도 제도의 중류 사회에서 인기가 높았다. 황색 벽돌, 석면 슬레이트 또는 미국산 리기다소나무 같은 자재를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서민들의 수입으로는 엄두도 못 내게 만들었다. 오늘날 이 가옥은 역사적인 전시물이 되어 포르토프랭스와 그 외 도시들에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방문객들은 카펜터 고딕 양식으로 화려하게 새겨진 나무 세공 기술을 보고 경탄한다. 이 주름 장식이 달린 진저브레드 양식은 미대륙에서는 목공용 선반(旋盤)이 발명되어 이 양식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게 된 후에 발달하였다.

프랑스의 영향

아이티의 진저브레드 가옥의 발달에 영향을 준 다른 요인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 진저브레드 건축의 개척자 레옹의 아들인 건축가 폴 매손은 본지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건물 역사가 한 세기도 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상하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이 가옥의 유래는 불확실합니다. 카펜터 고딕 양식의 영향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발상의 출처는 진저브레드 가옥 건축을 추진하던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던 직업 학교들에서 찾아야만 합니다. 아이티인의 생활, 문화 그리고 풍토에 맞게 보완하는 일은 있었지만,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 거의 확실한 듯합니다.”

프랑스에서 훈련받은 아이티 건축가들이 이 건물 양식을 아이티에 도입하였다. 폴 매손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은 기술자들과 현장 감독들을 훈련시켜 그들의 계획을 이루었습니다. 목수 양성 학교에서 숙련된 나무 세공 전문가들을 배출해 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이런 건축 양식의 보급 분위기를 조성한 예술적 성향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모든 것은 사라졌죠. 모방 능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열대 기후에서도 매우 시원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도록 잘 설계되어 있다. 천장이 현대식 건물보다 두 배나 높아 공기 순환을 위한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열이 잘 발산되게 하였다. 넓은 문과 창문에는 베니션 셔터가 전체 길이만큼 늘어지게 되어 있어 방들 간에 서로 통풍이 잘된다. 또한 마룻바닥과 판벽 재료로 목재를 풍부히 사용하였기 때문에 외부 열에 대해 단열 효과가 높다. 그런데도 이 가옥은 새로운 양식의 가옥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민속 전시용

현대식 공기 조절 장치의 출현으로 이 가옥에 대한 매력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음이 분명하다. 목재 구조물은 흰개미가 계속 먹어 들어가면 점차 뼈대만 남게 되기 때문에, 내구성을 생각해서 콘크리트 건물을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진저브레드 양식을 내구성이 더 좋은 이 새로운 가옥 양식에 접목하는 건축가가 있는가 하면, 오래 된 진저브레드 가옥을 개축하여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좀더 내구성 있는 구조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해도 진저브레드 가옥이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할 것이다. 당당한 저택으로 계속 남아 있는 가옥이 몇 채 있다 할지라도 그러하다. 결국 이 가옥은 민속 전시용으로나—독특한 아이티 건축물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유물로서—보존될 운명에 처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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