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의 주요 활동
여호와께서 지상 전역에 있는 당신의 백성을 통해 이룩하고 계신 일을 살펴보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이번 「연감」에서는 수화 밭의 진척 상황과 집필부의 연구 조사 방법에 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국제 대회에 관한 내용을 비롯하여 새로운 노래책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들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법적 문제와 아울러 아이티에서 있었던 일과 근래에 있었던 여러 지부의 봉헌식에 관한 최신 소식들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읽게 될 내용으로 인해 기쁨과 힘을 얻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느님은 청각 장애인들이 그분을 알기 원하십니다’
수화 밭의 진척 상황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미국에 사는 청각 장애인 살바토레는 아내가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살바토레는 오랫동안 성서 진리를 접해 왔지만, 영적으로 발전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 해 동안 매일 성서를 읽어 보라는 아내의 제안에 애를 써 봤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읽은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낙심한 살바토레는 “나는 여호와를 사랑할 마음이 생겨날 정도로 배우기는 틀렸다”고 한탄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역 성경」의 일부를 미국 수화 DVD로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이후로 살바토레의 삶에 변화가 일게 되었습니다. 수화로 하느님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본 살바토레는, “하느님께서는 내가 그분을 알기 원하시는 것이 분명하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살바토레는 성서 연구를 하고 지금은 침례 받은 증인이 되어 행복하게 여호와를 섬기고 있습니다.
살바토레처럼 세계 전역의 청각 장애인들은 수화로 제작된 성서와 출판물을 DVD와 인터넷을 통해 받게 되면서 여호와의 따뜻한 사랑과 깊은 관심을 느낍니다. 이미 46개의 수화로 출판물이 나와 있고 앞으로는 그 외 13개의 수화로도 출판물이 제작될 예정입니다. 「파수대」는 아홉 개의 수화로 나와 있으며 「신세계역」 부분역도 러시아, 멕시코,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콜롬비아 수화로 발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수화 출판물을 보고 감동한 사연들을 들어 보면 하나같이 가슴 뭉클합니다. 일본에 사는 청각 장애인 나쓰에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1981년에 일본어 출판물로 처음 연구를 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가족이 반대해서 연구를 중단했습니다.
2007년 4월에 한 전도인이 저에게 일본 수화로 된 「당신도 하느님의 벗이 될 수 있다!—DVD」를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성서 연구를 했던 때로부터 26년이 지난 후의 일이었지요. 나는 즉시 연구를 다시 시작했고 영적인 필요가 충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08년 11월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오늘날 세계 전역에 있는 1만 6000여 명의 청각 장애인 전도인들은 손과 얼굴 표정을 사용하여 수화로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도움이 되는 30개의 서책, 팜플렛, 비디오 및 성서 드라마를 수화로 제공받음에 따라,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충실하게 섬길 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해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출판물을 수화로 번역하는 54개 지부 사무실에는 야외에 있는 형제 자매와 관심자들이 보낸 많은 감사의 편지가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편지들을 보면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를 통해 깊은 영적 진리를 발견하고 얼마나 감격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일본에 사는 에미의 편지가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에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보다 오래전에 침례를 받으셨지만, 글로 된 일본어 출판물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으셨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저에게 설명해 달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부모님은 이제 자신 있게 진리에 관해 설명하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수화 출판물이 나온 뒤에야 성서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부모님은 여호와와 더 가까워지셨고 우리 가족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화목해졌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알아냄’
예수께서는 충실한 종이 “적절한 때에” 슬기롭게 그분의 집 하인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는 이 “양식”을 제공할 사람들이 하느님을 섬기는 백성들인 집안사람들에게 신중하고 슬기롭고 분별력 있게 영적 양식을 나누어 줄 것임을 시사하셨습니다.—마태 24:45-47.
오늘날 그리스도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집필부를 사용하여 잡지, 팜플렛, 서책을 비롯한 출판물과 전자 매체의 형태로 영적 양식을 제공합니다. 육적 양식을 잘 준비하듯, 이 영적 양식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성서 필자들도 신중을 기해 철저한 조사를 하여 정확한 정보를 기록했습니다. 일례로 누가는 여러 목격 증인들과 이야기하여 “모든 것을 처음부터 더듬어 정확하게 알아냈습니다.”—누가 1:1-4.
집필부에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알아내는’ 그러한 선례를 따릅니다. 하지만 신뢰할 만한 자료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까? 인터넷을 사용하면 방대한 자료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검색할 수는 있지만 조사를 하는 집필부 성원들은 블로그를 비롯하여 신원이 불분명하거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작성한 어설픈 인터넷 문건은 근거 자료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서는 자체 사이트에 “상당한 오류가 있거나 백과사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자료가 함부로 고쳐진 부분도 있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요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따라서 집필부에서는 표준 참고 문헌이나 공인된 전문가가 작성한 문건이나 권위 있는 출판사에서 발행한 서적들을 참조합니다.
집필부에서는 자체 도서관을 갖추고 수천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하여 근처에 있는 공공 도서관이나 교육 기관의 도서관도 이용하여 자료를 조사합니다. 도서관 간에 자료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그 외의 기관으로부터도 특수한 자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집필부 성원들이 이용하는 대학 도서관 중에는 서적 500만 권, 정기 간행물 5만 8000부, 마이크로필름 540만 장 상당의 자료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대형 도서관도 있습니다. 집필부에서는 현지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의 지부 사무실에서 계속 보내오는 최신 스크랩 자료, 체험기 및 역사 관련 정보 등의 광대한 자료를 한데 모아 유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도서 12:12의 말씀처럼 “많은 책을 짓는 일에는 끝이 없”습니다. 명망 있는 저자가 집필한 내용이라도 잘못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료가 수준 높고 정확하며 신빙성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합니까?
「생명—창조된 것인가?」 팜플렛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그 팜플렛에는 지구 상에서 가장 튼튼한 물질 중의 하나로 알려진 거미줄에 대한 다음과 같은 해설이 나옵니다. “드래그라인 거미줄로 만든 거미집을 축구장 크기로 늘리면 거미줄의 굵기는 1센티미터가 되고 거미줄 간의 간격은 4센티미터가 되는데, 이 거미집은 날아가는 점보제트기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해설은 권위 있는 과학 잡지에 나온 것이긴 해도 잡지에 원문이 실린 것은 아니었고 원문도 뜻이 모호했습니다. 따라서 원래 그 말을 한 연구가와 연락하여 본인이 어떠한 근거로 그러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집필부에서는 점보제트기가 축구장 만한 크기의 거미집에 어느 정도나 충격을 가할 수 있는지 직접 계산해 보는 데 필요한 공식과 자료를 찾아보아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조사하고 계산한 결과 이 놀라운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출처라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세부 사항이 실려 있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간디가 아슈람(수도 생활을 하는 곳)에 있을 때 어윈 경에게, “귀하의 나라와 우리 나라가 산상 수훈에 나와 있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우리는 우리 양국의 문제들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저히 조사한 결과 간디가 아슈람에 있을 때 어윈 경이 방문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간디가 언제 어디에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아니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의문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므로 우리의 출판물에서는 더는 그 말을 인용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작 뉴턴 경과 태양계 모형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 무신론자가 방문하여 “이것을 누가 만들었나?” 하고 뉴턴에게 물었습니다. “만든 사람은 아무도 없네!” 하고 뉴턴이 대답하자 그는 “자네가 나를 바보로 생각하는 모양이군!” 하고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뉴턴은 훨씬 웅대한 태양계를 축소한 작은 모형을 보면 태양계를 설계한 혹은 만든 분이 분명히 계시다고 무신론자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재미있긴 해도 그러한 대화가 실제로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뉴턴 관련 학자들이나 전기 작가들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며 역사 관련 문헌에서도 그러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일화가 최초로 나오는 1800년대 초의 자료에는 뉴턴이라는 이름 대신 독일 학자 아타나시우스 키르허의 이름이 나옵니다. 따라서 집필부는 더 이상 이 이야기를 우리의 출판물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내용이라도 때로는 가외의 조사를 거쳐 정확성을 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체험기에서 한 형제가 자신은 1915년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1918년 이전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형제는 어디에서 태어났습니까? 의문을 해결하려면 옛날 지도나 역사 기록을 살펴보아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가 하면, 경험담에서 한 형제가 자신은 어떤 날짜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침례를 받았다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세히 검토해 본 결과, 그날 그 도시에서는 어떤 대회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한 모순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때로는 개인의 기억이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침례 받은 장소에 관해서는 헷갈려 하지 않아도 침례 받은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해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개 그러한 세부 사항의 정확성은 여러 자료를 비교 검토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집필부는 사소해 보이는 점까지도 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한 자료만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은 “진리의 하느님” 여호와께 언제나 영예가 되도록 영적 양식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시 31:5.
“깨어 있”는 데 도움을 준 대회
세계 전역에 있는 수백만의 여호와의 증인들은 2009년에 열린 “깨어 있으십시오!” 지역 대회에서 제공된 실용적이고 시기적절한 프로그램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37개의 국제 대회에는 136개 나라에서 초대된 20여 만 명의 대표자들도 참석했습니다. 국제 대회는 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일, 멕시코, 미국, 미얀마,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칠레, 케냐, 코트디부아르, 트리니다드 토바고, 페루, 폴란드, 프랑스,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국제 대회의 최고 참석자 수는 도합 149만 5045명이었으며 1만 5730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통치체는 몇 년마다 이러한 대회를 주요 도시들에서 열도록 계획합니다. 이전에 여호와의 증인이 금지령하에 있었던 나라에서 개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대회는 형제들을 강화하고 그 나라에서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대회들은 세계 전역에 있는 우리의 형제들이 누리는 특별한 “결합의 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골로새 3:14) 그러한 대회에서 국적과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사랑과 평화와 연합을 지켜보노라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대회 회기 사이에 여러 민족이 한데 어울려 함께 식사하고 간단한 선물과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사진을 찍고 형제 사랑으로 포옹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자들과 현지 증인들 상당수는 전통 의상을 입고 옵니다.
국제 대회의 특별 프로그램 중에는 나흘간 연일 제공된 “다른 나라들에서 온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하는 감독자는 참석자 모두가 그 보고를 통해 “왕국 전파 활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조직된 형제들의 일면을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선교인을 비롯한 외국 임지에서 고국을 찾은 전 시간 봉사자들의 격려적인 경험담을 듣는 것은 참으로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들의 훌륭한 모본은 노소를 불문하고 언제나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 통치체 성원들의 시기적절한 교훈과 사랑 넘친 격려를 듣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통치체 성원들의 연설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에서 온 보고”는 대회 프로그램을 듣는 모든 언어 집단을 위해 동시에 통역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두 번째 국제 대회에서는 통치체 성원인 스티븐 레트가 4개의 연설을 영어로 제공했습니다. 이 연설들은 마셜어, 사모아어, 일로카노어, 일본어, 추크어, 표준 중국어로 통역되었습니다.
국제 대회를 계획할 때 통치체는 사용할 만한 대회 시설의 규모, 현지 증인들의 수, 다른 나라에서 참석할 증인들의 수를 비롯하여 대표자들이 숙박할 곳이 얼마나 있는지 고려합니다. 그런 다음, 책임을 맡은 형제들이 각 대회 도시에서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고 대회장 관리진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대개 이러한 대회는 규모가 큰 경기장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해당 시설이 여호와를 숭배하는 품위 있는 장소가 되게 하려면 상당한 사전 계획과 노력이 듭니다. 일례로 페루에서는 대회 전에 축구 경기가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형제들은 대회 회기가 시작하기 전날 밤까지도 대회장을 청소하고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경기장 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3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을 요청하였지만 오후 6시에 7000명이 넘는 형제 자매들이 도착하여 밤새도록 쉬지 않고 일을 완료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열린 국제 대회가 마칠 즈음에 경기장에서 건물을 보수하는 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종교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갖는 것을 보았지만 여러분처럼 할 수 있는 종교는 없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중 한 사람은 여호와의 증인이 문을 두드리면 ‘계속 두드려 봐라, 내가 문을 열어 주나’ 하고 속으로 말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형제들이 자기 집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고 귀 기울여 듣겠다고 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전에는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이 종교야말로 내가 믿고 싶은 종교”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대회 도시들에서 성공적으로 증거가 행해져 여호와께 영광이 되었습니다! 계속 “깨어 있”도록 믿음을 강화시키는 이러한 대회를 마련해 주신 여호와께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마태 24:42.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함
여호와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우리의 숭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종들은 2009년 대회에서 「여호와께 노래하라」라는 새 노래책에 관해 듣게 되어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왜 새 노래책이 필요했습니까?
영적 빛이 더 밝아짐에 따라 그에 맞추어 노래책을 개정한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잠언 4:18) 그러므로 새로운 노래책을 준비하면, 필요한 대로 노래 가사를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노래를 부를 때 가사를 더 쉽게 음미하고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표현을 선정했습니다. 노래를 기억하는 데 더 도움이 되도록 여러 곡을 짧게 만들었고 적절한 곳에는 후렴을 추가하여 주요 사상이 의미 깊게 반복되도록 했습니다. 그에 더하여 하나의 음표에 둘 이상의 음절을 붙이기보다는 각 음표에 하나의 음절만을 할당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전의 노래책인 「여호와께 찬양의 노래를 부르라」를 주의 깊이 검토한 결과, 일부 멜로디는 노래를 더 쉽게 부르기 위해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일부 곡들은 음높이를 낮추어 이제는 고음 부분을 부르기가 더 쉽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노래가 노래책에 나오는 악보대로 불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일부 경우에는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이 실제로 부르는 대로 좀 더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악보를 각 페이지에 인쇄하는 일과 같은 세세한 부면에도 신중을 기했습니다. 좀 더 긴 노래는 원문보다 길어진 번역된 가사에 맞도록 두 페이지에 걸쳐 나오게 했지만 노래를 부르는 중에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도록 노래들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3절을 넘는 곡도 없습니다.
새 노래책을 준비하는 이러한 대규모 작업은 어떻게 수행되었습니까? 2007년 8월에 일단의 숙련된 작곡가와 작사가들이 이 일을 위해 통치체를 돕도록 초대되었습니다. 이전 노래책의 모든 노래를 꼼꼼히 검토하여 교리에 있어서나 강조된 단어나 멜로디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했습니다. 오래된 노래들 중에는 멜로디에는 문제가 없지만 언뜻 보아도 가사를 바꿀 필요가 있는 경우가 일부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가사를 바꿀 필요는 거의 없지만 멜로디를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할 곳이 있었습니다. 그 후 통치체의 교습 위원회는 그리스도인 집회와 대회 및 봉헌식 노래에 적합한 소재의 목록을 승인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곡가들은 형제들이 집회에서 사용하는 노래의 형식을 신중하게 재검토했습니다. 경건하면서도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그리스도교국의 찬송가 같은 형식의 음악은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를 찬양하는 노래를 광적인 분위기의 교회에서 흔히 부르는 형식처럼 만들려 하지 않았습니다.
통치체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각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를 주의 깊이 살펴보았습니다. 잘 모르는 신곡들은 녹음된 노래를 듣고 검토했습니다. 검토를 마친 노래들은 승인되는 즉시 가사를 번역할 지부 사무실들로 보내져, 현지 언어로 된 노래책을 영어 노래책과 동시에 발표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2007년에 통치체는 회중들이 노래를 익히도록 돕기 위해 합창단이 부른 노래를 음악 앨범으로 제작하도록 마련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14개 지부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은 일 년에 약 두 차례 뉴욕 주 패터슨에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드라마, 비디오 및 대회에 사용할 음악 등 여호와의 증인의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음악을 녹음해 왔습니다. 헌신한 이 형제 자매들은 상당수가 전 시간 봉사자로서 자신의 시간과 재원을 사용하여 먼 길을 와서 세계 전역의 형제들을 위해 음악을 녹음합니다. 이들 모두는 숙련된 음악가입니다. 녹음된 관현악은 세계 곳곳의 지부와 공유하여 대회의 배경 음악이나 여러 현지어로 제작하는 성악 앨범의 반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지부에서 제작한 성악 앨범은 우리의 웹사이트인 www.pr2711.com에서 지금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노래책인 「여호와께 노래하라」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수많은 감사의 편지가 답지했습니다. 그러한 전형적인 예로 한 자매는 다음과 같이 편지했습니다. “먼저, 새 노래책에 실린 새로운 노래들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호와께서 선사해 주신 감동적이고 믿음을 강화시키고 위로가 되는 노래들을 받게 되어 기뻤습니다.”
「여호와께 노래하라」 책을 통해 세계 전역의 우리 형제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되기를 염원합니다. 혼자 있든 동료 숭배자들과 함께 있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여호와께 우리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이 노래책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가서 증거함’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지방 법정”에 넘겨지고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들과 이방 사람들에게 증거”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마태 10:17, 18) 지난해에 여호와의 증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정확하게 성취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러한 부당한 처우는 증거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
여호와의 증인인 바한 바야탼은 양심적 병역 거부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하급 및 상급 법원에서 패소한 그는 2003년에 유럽 인권 재판소에 사건 심리를 신청했습니다. 50년 넘게 내려온 판례와 일치하게 유럽 인권 재판소는 결국 2009년 10월 27일에 아르메니아 정부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심리에 참여한 한 판사는 그러한 판단이 “양심적 병역 거부권에 관한 유럽의 최신 표준과 맞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유럽 인권 재판소에서는 이 사건을 전원 재판부에 회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사건 청취는 2010년 11월 24일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시점에는 전원 재판부의 판결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종교 출판물을 반입하는 면에서 여호와의 증인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어떤 출판물의 반입은 허가하면서도 다른 출판물에 대해서는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만이 옳다는 사상을 조장하며 다른 기독교 종파를 모독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일부 형제 자매들의 집이 불시에 수색을 당하고 출판물이 압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2010년 4월 25일에 콰자 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약 250명의 여호와의 증인들이 다섯 대의 대형 버스와 미니밴 하나에 나누어 타고 그루지야에서 대회를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국경에서 경찰들이 33권의 성서와 개인용 성서 출판물들을 압수했습니다. 노약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증인들은 많게는 8시간이나 국경에 억류되어 있다가 허가를 받고 통과했습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고 아제르바이잔의 형제들이 영적 양식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현재 이 문제를 유럽 인권 재판소에 상정해 놓았습니다.
벨라루스
2009년 11월 6일에 여호와의 증인인 드미트리 스미크는 군 복무를 거부한다는 사유로 350만 루블(한화로 약 14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스미크 형제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는 생활의 모든 부면에서 성서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며 성서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그렇게 하려면 전투 훈련을 받거나 전쟁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이사야 2:1-4.
벨라루스 헌법에서는 대체 복무를 선택할 권리가 보장되어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실정법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미크 형제는 “법전상으로는 대체 복무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그 권리를 실제로 행사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입법상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2010년 2월 18일에 벨라루스의 대통령은 대체 복무 법안을 마련할 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법원에서는 스미크 형제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고 무거운 벌금형을 취소시켰습니다. 전쟁을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 벨라루스의 다른 젊은 증인들도 그와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조속히 대체 복무를 마련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1993년까지 벨기에에 있는 다른 모든 종교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베델 시설은 면세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1993년에 세무 당국이 입장을 바꾸어 온전한 면세 혜택을 거부했습니다. 세무 당국은 베델이 종교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곳이 아니며 영리를 추구하기도 하고 베델 성원들도 전 시간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하급 법원에서 2008년에 심의되었지만 판사는 세무 당국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판결에 대해 항소한 결과 2010년 5월 4일에 항소 법원에서는 하급 법원의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판결문에서 세 명의 재판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베델에서 생활하려면 하느님을 섬기는 데 온전히 헌신하려는 깊은 종교적 신념을 요한다. ··· 이들 성직자들은 모두 ‘특별 전 시간 종들의 전 세계 성직자회’ 회원들로서 함께 생활하며 기도하고 찬송하고 성서를 연구한다. 그리고 베델에서 아침 예배를 보는 것을 돕기도 한다.”
에리트레아
에리트레아의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느님을 충실하게 섬기기 위해 여러 역경을 계속 인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58명의 증인들이 수감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여자와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부의 압제적인 제한 규정과 끊임없는 체포 협박으로 인해 수감된 증인들에 관한 정보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여호와의 증인은 동료 숭배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려고 외교 채널을 통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증인들은 미국 국무부와 유럽 연합의 관리들과 여러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으며 아프리카 연합의 대표자들을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수많은 관리들과도 만나 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 있는 에리트레아 대사관 열여덟 곳에 징집 연령이 아닌 수감자들의 목록과 함께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청원서는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하여 징집 연령이 아닌 증인들을 석방해 달라고 아페웨르키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반응은 없습니다.
그리스
2010년 1월 15일에 그리스의 최고 법원인 국가 평의회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인 에반겔로스 델리스에게 예비군 복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델리스 형제는 여호와의 증인이 되기 전에 육군에서 복무를 했지만 성서를 배우자 양심에 가책이 생겨 예비군 훈련에 소집되었을 때 훈련을 거부했습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간주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 당국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국가 평의회에서는 유럽 인권 조약의 규정을 들어 개인이 군 복무를 한 과거가 있다 해도 종교를 바꿀 권리가 있으며 자신이 찾은 새로운 신앙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그리스 최고 법원에서 내린 이러한 긍정적인 판결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터키,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포르투갈
2009년 9월 25일에 법무부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을 기성 종교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만장일치로 표명했습니다. 이제 포르투갈의 여호와의 증인은 법적 종교적 지위에 있어서 가장 높은 부류로 구분되었습니다. 새로운 법적 지위로 인해 여호와의 백성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왕국회관에서 합법적인 결혼식을 주례할 공인된 성직자를 둘 수 있게 되었고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을 영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병원과 교도소에 출입할 권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2010년 1월 27일에 푸에르토리코 대법원에서는 특정 치료법을 거부할 성인 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또한 환자가 사전 치료 지침을 사용하고, 의식을 잃었을 때 의료 문제와 관련하여 본인의 의사를 대변해 줄 대리인을 지정할 권리도 인정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인 빅토르 에르난데스는 사전 치료 지침을 작성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법원에서는 치료 지침서와 대리인을 통해 명시한 그의 의사를 무시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원심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본인의 신체를 침범하지 못하게 할 인간의 절대적인 권리의 바탕이 되는 기본권”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승소는 2만 5000명의 푸에르토리코 여호와의 증인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 있는 다른 모든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러시아
영의 인도를 받는 여호와의 백성의 활동은 소련이 붕괴된 이후로 최근 몇 달 사이에 최악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2009년 12월 8일에 러시아 대법원은 로스토프 주 하급 법원의 판결을 옹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하급 법원의 판결로 인해 타간로크 지역의 해당 종교 단체를 해산하고 왕국회관을 몰수하고 34개의 우리 출판물을 극단주의 서적으로 간주한다고 공표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러한 출판물 중에는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나의 성서 이야기 책」, 「‘와서 나를 따르십시오’」와 같이 널리 읽혀지는 책들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 후에 러시아 남부의 알타이 공화국 대법원에서도 고르노알타이스크 시의 지방 종교 단체에 대해 비슷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로 인해 18개의 출판물이 극단주의 서적으로 추가 분류되었습니다. 이러한 판결로 인해 현재로서는 금서 목록에 포함된 출판물들을 러시아로 반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적들도 더 대담해져서 평화로운 제자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일이 여러 도시에서 일어났습니다. 12월 8일에 판결이 내려진 이후로 난입, 체포, 가택 수색 등 숭배를 방해한 사건이 기록된 것만 30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심해지는 반대에 대응하여 통치체는 「비극이 되풀이되어야 하는가? 러시아 국민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특별 전도지 1200만 부를 배포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 전도지에서는 공산 치하에서 여호와의 증인이 겪었던 만행과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분명한 유사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이끌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2010년 2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이 특별 전도지를 러시아 전역에 배포했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여러 회중들은 가지고 있던 전도지를 단 이틀만에 모두 배포했습니다.
그에 맞대응하여 2010년 4월 26일에 ‘로스콤나드조르’ 즉 통신, 정보 과학 기술, 언론 분야를 관할하는 정부 기관에서는 차후에 발행되는 「파수대」와 「깨어라!」지에 대한 반입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손이 너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야 59:1) 2010년 6월 10일에 유럽 인권 재판소에서 러시아가 패소하고 왕국 권익이 증진되는 획기적인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모스크바 여호와의 증인 대 러시아’로 명명된 이 사건의 판결문에서는 ‘여호와의 증인 모스크바 공동체’를 해산시키고 관련 활동을 금지시킨 처사는 위법하며 사상과 양심과 종교의 자유라는 기본적 인권을 침해한 사건이라고 판시했습니다. 그러한 해산 조처와 금지령이 2004년 3월 26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시행됨에 따라 반대와 박해가 더 심해진 바 있었습니다. 동 판결문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재판소에서 규명된 불법 행위를 중단시키고 ··· 가능한 대로 피해를 보상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의미심장한 판결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의 고등 법원에서 승소한 아홉 건의 사건을 비롯하여 유럽 인권 재판소 자체에서 여호와의 증인에게 승소 판결을 내린 여덟 건의 판례를 호의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유럽 인권 재판소의 이전 판례들이 옳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증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당국이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럽 인권 조약과 이전 판례들에 의거하여 여호와의 증인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동 재판소에서는 “원고인 여호와의 증인 공동체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2년 넘게 모스크바에 있으면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원고가 합법적으로 존재한 기간, 소속 장로들이나 성원 개개인이 민형사상·행정상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므로 “피고인 국가는 재판소에서 규명된 불법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내 법질서에 대해 ··· 조처를 취할 ··· 법적 의무가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분명, 판결에 승복하는 데 따르는 책임을 회피할 요령으로 2010년 9월 9일에 러시아 정부는 전원 재판부에 문제를 심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원 재판부가 재심리를 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든 아니든 간에 계속 훌륭한 증거가 행해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
거의 4년간 지속된 법적 투쟁 끝에 세르비아 종무부에서는 결국 ‘세르비아 교회 및 종교 단체 목록’에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교 단체”를 등록시켰습니다. 만국 성경 연구생으로 알려져 있던 여호와의 증인이 1920년대 초부터 이 지역에 있어 왔지만 종무부에서는 그때까지 세 차례의 등록 신청을 거부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르비아 대법원에서 두 차례 우리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 이후로 종무부에서는 등록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전에는 적들이 언론의 도움을 받아 여호와의 증인을 위험한 분파로 몰아세우려 한 적이 자주 있었습니다. 합법적인 종교 단체로 등록됨에 따라 진실한 마음을 가진 세르비아 국민들은 여호와의 증인이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시민들이며 사회나 개인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등록에 따른 긍정적인 첫 결과로, 집회와 전파 활동에 사용되는 성서 출판물 및 기타 물품을 관세나 세금 없이 반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로베니아
2009년 11월 27일에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교 단체”가 슬로베니아 공화국 정부에서 인가한 교회 및 종교 단체 목록에 등록되었습니다. 새로 시행된 ‘종교 자유 법안’에 따라 슬로베니아의 40개 종교 단체 중 “여호와의 증인 그리스도교 단체”가 여덟 번째로 등록되었다고 정부의 종무 사무실 책임자가 우리 대표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합법적 종교 단체로 등록됨에 따라 정부가 전 시간 종교 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특정한 혜택들을 전 시간 봉사자들이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터키
여호와의 증인은 메르신 시에서 약 20년간 자체 왕국회관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국은 토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03년 8월에 왕국회관을 폐쇄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형제들이 법원에 거듭 상소했지만 2009년 12월 30일에 터키 최고 법원에서는 상소를 기각하여 메르신 시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현재 유럽 인권 재판소에 사건 심리를 신청해 놓았습니다.
아이티에서 나타난 형제 사랑
2010년 1월 12일에 강력한 지진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그 인근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집을 잃은 경우는 더 많았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중에서도 수천 명이 집을 잃고 15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한 부상을 입거나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아클로크는 집에 있었습니다. 벽이 붕괴되고 벽돌이 무너지면서 그는 바닥과 내려앉은 천장 사이에 꼼짝없이 끼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어서 암흑 속에서 주변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아클로크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물이 담긴 양동이가 손에 닿았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입을 축일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 하나도 손에 잡혔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 돌로 소리를 냈습니다.” 아클로크는 도와 달라고 기도하면서 계속 돌로 신호를 보내며 기다렸습니다.
아클로크의 말은 이러합니다. “시계가 없어서 몇 시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울면서 여호와께 제발 살려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도의 내용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저를 부활시켜 주실 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젊습니다! 죽지만 않는다면 계속 당신을 섬길 수 있을 텐데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아클로크는 점점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에는 돌을 두드릴 기력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아클로크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여호와의 증인 구조원들이 그를 찾아내려고 건물 잔해를 깨 내고 있었습니다. 아클로크의 말은 이러합니다. “갑자기 내 발 옆에 있던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다음번에는 내 무릎을 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어둠 속에 빛이 보이는 구멍 쪽으로 손을 뻗어 구조하던 사람의 팔을 잡았습니다.” 곧 아클로크는 구조되었습니다. 잔해 속에 갇힌 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즉각적인 구호 활동
지진 발생 이후 24시간이 채 안 되어 첫 번째 여호와의 증인 의사가 도미니카 공화국 지부로부터 도착했습니다. 그 후로 증인 의료진과 구호 요원들과 기증된 물품들이 연이어 도착했습니다. 지부 사무실 공터에는 급히 임시 병원이 세워져 증인과 증인이 아닌 사람 100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한 환자들 중에는 오른팔을 잃은 두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지부 사무실 자원 봉사자인 밀렌은 “팔이나 다리를 잃은 독신 환자들이 다 그렇듯,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래서 밀렌은 아는 사람 중에 자동차 사고로 어릴 때 팔 하나를 잃은 프랑스 자매에게 연락하여 이 두 사람을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그 자매는 남편과 예쁜 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 주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큰 위안을 얻은 두 젊은 환자는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식품과 옷가지와 의약품 외에도 생존자들이 지낼 집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아이티 증인들을 비롯하여 외국에서 온 증인 자원 봉사자들은 1700여 채의 임시 숙소를 설계하고 건축해 줌으로 집을 잃은 증인 가족들이 비를 피하고 어느 정도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6월 즈음에 구호 요원들은 임시 왕국회관들을 건축하는 일에 착수했으며 7월에 당국은 앞으로 지을 예정인 영구적인 왕국회관들에 대해 처음으로 건축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신체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 치료
3월에는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증인 의사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115개 회중의 장로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의사는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회중 성원들을 영적으로 돕는 일과 관련하여 실용적인 제안을 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100여 명의 형제 자매들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통치체 성원인 데이비드 스플레인이 아이티까지 먼 길을 와서 위로와 격려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스플레인 형제는 순회 대회에서 형제들에게 연설을 하고 베델 가족, 선교인, 순회 감독자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는 스플레인 형제의 사랑에 찬 염려와 통치체의 섬세한 배려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극복할 수 없어 보였던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아이티 크레올어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이 완성되고 인쇄되어 지부 사무실로 보내졌습니다. 이 새로운 성서는 7월에 열린 지역 대회에서 발표되기 단 몇 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첫 구호 활동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했던 2010년 내내 여호와께서 변함없이 인도와 지원을 여러 방면으로 베풀어 오셨다는 사실을 관련자 모두는 깨달았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완벽한 방식으로 필요한 공급품과 운송 수단과 인력이 절묘한 시기에 모두 함께 나타난 일이 거듭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봉사한 한 선교인은 “이곳에서 지내 본 사람만이 여호와께서 도우셨다는 것이 얼마나 명백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 지부 봉헌식
솔로몬 제도에 사는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2010년 2월 13일은 잊지 못할 날이었습니다. 통치체 성원인 스티븐 레트가 솔로몬 제도의 새로운 지부 시설에서 봉헌 연설을 했습니다. 368명의 참석자 중에는 첫 현지 여호와의 증인인 클레먼트 파바수아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전에는 새로운 지부 시설을 이웃 주민에게 공개하는 행사가 열려 273명이 견학을 했습니다. 방문객 중에는 한 건축가가 있었는데, 그는 솔로몬 제도의 한 유력 일간지에 다음과 같이 기고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체 [지부] 시설은 최고 점수를 줄 만하다. 사용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이 시설은 이 나라에서 성취할 수 있는 일을 보여 준다는 면에서 솔로몬 제도 사회에 본보기가 된다. 이 시설의 설계자를 비롯하여 한마음으로 일한 작업자들 그리고 현 운영진은 가히 낙원에 보석을 만들어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4월 3일 토요일에 에스토니아 지부에서는 기억에 남을 봉헌식이 열렸습니다. 그리스 지부에서 온 크리스천 문티안이 봉헌 연설을 한 이 봉헌식은 438명의 참석자 모두에게 매우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지부 사무실은 근접해 있던 2층 건물을 매입하여 녹음실과 촬영실을 갖춘 건물로 개축했습니다. 이 건물에는 독신 형제 성서 학교와 같은 여러 학교를 위한 교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변 국가인 라트비아의 지부 사무실에서는 2010년 4월 10일에 봉헌식이 열렸습니다. 1918년에 좋은 소식이 라트비아에 처음으로 전파된 후로 우리의 활동은 오랜 세월 동안 거센 반대에 직면했지만 이제는 전파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홉 개 나라에서 248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현지 형제 자매들과 함께 크리스천 문티안의 봉헌 연설을 들었습니다.
2010년 5월 8일 토요일에는 2200여 명이 파라과이 지부에서 통치체 성원인 게리트 뢰시의 봉헌 연설을 들었습니다. 32개의 방을 갖춘 숙소동과 새로운 사무동을 신축하고 기존의 숙소동은 개축했습니다. 그에 더해 4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지하에 만들었습니다. 지방 관리들은 국제 및 현지 자원 봉사자들이 작업한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는 듯합니다. 한 관리는 다른 종교 건물들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모든 일을 정확하게 하는 것으로 평이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부 시설의 건축 허가를 받아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2010년 5월 29일에 파푸아뉴기니 지부에서는 12개국에서 온 500여 명의 형제 자매들이 오스트레일리아 지부에서 온 윈스턴 페인의 봉헌 연설을 함께 들었습니다. 증축된 베델 시설에는 침실, 식당, 주방, 세탁실을 갖춘 4층 건물을 비롯하여 왕국회관과 여러 시설을 갖춘 건물과 널찍한 번역 사무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중 가운데는 봉헌식에 참석하기 위해 험준한 산길을 6일간 도보로 여행한 일단의 증인들도 있었습니다. 이 일행은 오로카이바족 전통 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로 다른 방문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오랜 세월 봉사해 온 한 자매가 눈물을 글썽이며 했던 다음과 같은 말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벌써 낙원에 있는 것 같아요!”
‘계속 많은 열매를 맺음’
의심의 여지 없이 여호와의 증인은 연합된 노력을 통해 하느님께 계속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속 많은 열매를 맺어 내 제자임을 증명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십니다”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5:8) 여호와의 축복과 사랑에 찬 인도에 힘 입어 그들은 “모든 선한 일에서 계속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증가시켜서, 그분을 온전히 기쁘시게 하는 것을 목표로 ··· 여호와께 합당하게 걷[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력의 정도까지 모든 능력으로 강력해져서 온전히 인내하며 기쁨으로 오래 참”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골로새 1: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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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연구를 다시 시작한 나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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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주의 깊이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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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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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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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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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레트 (하와이 국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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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스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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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겔로스 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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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서 발급한 인가 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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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이후 신속하게 도착한 증인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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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국내 및 외국 증인 자원 봉사자들은 1700여 채의 임시 숙소를 설계하고 건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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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크레올어로 발표된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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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된 에스토니아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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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지부
[37면 삽화]
파푸아뉴기니 지부에서 봉헌식 연설을 하는 윈스턴 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