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바브’—‘아프리카’의 이상한 나무
◆ 지상에서 가장 이상한 나무이자, 가장 살찐 나무의 하나인 ‘바오바브’는 ‘아프리카’가 그 원산지이다. 이 나무는 거대한 당근을 거꾸로 심어놓은 것 처럼 보인다. 어떤 것은 그 줄기의 직경이 50‘피트’ 내지 그 이상이나 된다. 그러므로, 때때로 ‘아프리카’인 가족들은 속이 넓다랗게 비어있는 둥치 속으로 들어가서 살거나 또는 살아있는 나무의 속을 파내어 오두막 처럼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 속에서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바오바브’ 나무는 계속 살아있으며, 거의 불멸인 것처럼 보인다.
끈적끈적한 꼭지 끝에 마치 흔들리는 초롱불처럼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바오바브’의 열매는 “원숭이의 ‘빵’”이라고 불리운다. 비비(狒狒)는 이러한 맛있는 열매의 성찬을 대단히 좋아한다. 그 열매의 속살은 좋은 풍미를 담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음식으로 또는 시원한 음료에 향기를 더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그 씨는 딱딱하며, 쉽게 발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비의 소화 기관을 통과하는 동안 위액으로 말미암아 연하여진 후 그 씨앗은 쉽게 자라나서 더 많은 이런 이상한 나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