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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74 3/22 14-17면

‘판다’를 사냥하던 사람

대만 주재 「깨어라!」 통신원 취재담

‘런던’ 동물원에서의 춥고 보슬비가 내리는 12월 어느 날이었다. 나는 동물원행 ‘버스’를 탔는데 손님이 나 외에 단지 한 사람만 있는 것을 보고 비로소 동물원 구경이 얼마나 계절을 타는 것인가를 깨달았다. 나는 왜 하필 그러한 때에 동물원을 구경하기로 결정하였는가?

대답은 그 날 아침에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나무 아래 있는 매표소에서부터 걸어서 사자와 기타 동물을 가두어 놓은 낡고 거대한 철제 우리를 지나갔다. 그러나 사실 나는 그 모든 동물을 다 볼 시간이 없었다. 나는 ‘런던’에 하루만 있을 것이었으며 특별한 것을 보기 위하여 동물원에 온 것이다. 나는 마침내 목적했던 우리에 도착하였다.

나의 앞에 보인 것은 어깨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억세고 흰 털로 된 거대한 둔덕이었다. 그것은 몸을 웅크리고 거대한 공과 같이 되어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깊은 잠에 빠진 이 동물을 깨우기 위하여 유리창을 나의 반지로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서서히 마지못해 눈꺼풀을 올려 한쪽의 작은 단추같은 눈을 떴다. 우리는 서로를 훑어 보아 평가하였다. 나는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었다. 나는 살아있는 ‘판다’를 보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꿈

‘치치’라는 이름을 가진 이 ‘판다’가 ‘런던’에서 약 14년간 살았지만 ‘판다’를 한번도 보지못한 ‘런던’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판다’를 구경하는 것이 나에게 왜 그렇게 중요하였는가? 거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판다’들은 반 세상 먼 곳에 나타났으며 삼십여년간 분리되어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1936년에 ‘시카고’의 ‘브룩필드’ 동물원에 ‘중국에서 새로운 곰’이 도착하였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였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은 수백만의 아동들이 매일밤 잠자리에 들 때 옆에 두는 솜넣은 장난감 곰과 비슷한 흑백 ‘판다’였다.

그 신문 기사에 또한 흥미를 느낀 사람은 22세 된 중국인 ‘퀜틴 영’이었다. 그 ‘판다’로 ‘스제크완’ 대나무 숲에서 미국으로 긴 여행을 하게한 사람은 바로 그였다. ‘퀜틴 영’은 살아있는 ‘판다’를 다치지 않게 잡은 첫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울퉁불퉁한 중서부 지방에 사는 박물학자이며 사냥군이었던 ‘퀜틴 영’은 중국 바깥 세상에 중국의 ‘파이 시웅’ 곧 흰 곰을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이었다.

내가 그 사냥군을 만나다

삼십삼년 후에 나는 새로 대만에 온 사람으로서 나의 언어 강사 즉 ‘라오 쉬르’(교수)로부터 두시간의 교습을 받고 환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살며시 조심스럽게 ‘판다’로 화제를 돌렸다. 그것은 우리가 알게 된 지 이삼주 후의 일이었다.

“‘판다’에 대해서 들어본 일이 있읍니까?” 하고 그는 질문하였다. 물론 나는 웃으면서 관심있게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이런 말을 하면 자랑을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나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판다’를 잡은 사람입니다” 하고 말을 이었다.

나는 (1936년에 읽은 것을 회상하고) “‘시카고’ 동물원에 간 ‘판다’ 말입니까? 그 이름이 ‘술린’이었지요?” 하고 다구처 물었다.

“그렇습니다!” 하고 그는 유쾌하게 대답하면서 벌떡 일어났다. “이름까지 아시는군요! 그것의 이름은 형수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지었지요.”

당신은 아마 짐작하였을 것이다. 나의 언어 강사는 ‘판다’ 사냥군이었던 ‘퀜틴 영’이었다. ‘퀜틴’은 ‘판다’를 “그것”이라고 주의하여 불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그들은 그 동물이 암컷이라고 짐작하고 ‘술린’(“다소 고귀한 것”의 의미)이라고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그들은 그것이 수컷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마취를 시키고 조사하여 보기 전에는 ‘판다’의 성별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러 해 전 ‘런던’의 ‘치치’도 그러하였다. 그러므로 ‘술린’을 비롯한 ‘판다’의 성별에 혼란이 있었다.

‘판다’는 곰이 아니다

그러면 ‘판다’가 무엇인가? 무엇이 특별한가? 왜 나는 ‘판다’를 구경하기 위하여 ‘런던’에 갈 필요가 있었는가? 곧 알게 될 것이다.

‘판다’는 흔히 곰이라고 불리운다. 사실 1869년에 박물학자들이 처음으로 ‘판다’를 보았을 때 그들은 ‘판다’를 곰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동물학자들은 그 후 오랫동안 이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여 왔다. 그들은 지금 ‘판다’(동면하지 않는)를 너구리와 작은 ‘판다’라고 불리우는 동물의 중간 것으로 보고 있다. 골격도 다르다. ‘판다’는 ‘여섯번째 발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실은 움켜잡는 데 필요한 엄지가락과 약간 같은 역할을 하는 단단한 뼈같은 살이다. 그외에도 ‘판다’가 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해부학상의 차이가 있다.

‘판다’는 무엇과 같이 보이는가? 다른 쪽 눈도 뜬 ‘치치’를 묘사하여 본다. 눈은 작은 데도 매우 커 보인다. ‘판다’의 얼굴은 희지만 두 눈은 특별한 각도로 놓여있는 두개의 검은 점 안에 있다. 이 때문에 ‘판다’는 매력있고 아름다워 보인다. 검은 코는 반들거리고 아주 동그란 검은 귀가 얼굴을 두르고 있는 흰 털에 솟아 있다. 그래서 많은 직업적 사냥군들은 ‘판다’를 죽이는 것을 엄격히 금해 왔다.

‘치치’는 공같은 자세에서 몸을 풀었기 때문에 나는 ‘치치’의 몸의 다른 부분을 조사할 수 있었다. ‘판다’는 분명히 흰색이 섞인 검은 동물이 아니라 검은 색이 섞인 흰 동물이다. 네 다리는 모두 검다. 뒷 다리 사이의 배 부분은 희다. 검은 앞 다리는 어깨와 가슴을 포함하여 몸을 두르고 있는 검은 줄 무늬에 붙어 있다. 아마 얼룩말을 제외하고는 포유 동물 가운데 색깔의 구분이 가장 선명한 동물이 바로 이 ‘판다’일 것이다. ‘판다’를 보면 껴안아보고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무분별한 생각이다. 다 자란 ‘판다’는 더욱 그러하다. 충분히 성장한 ‘판다’는 무게가 90‘킬로그램’ 내지 113‘킬로그램’이나 나가기 때문이다.

‘치치’가 하품을 할 때 거대한 어금니가 보였다. 이 어금니를 보고 해부학자들은 ‘판다’를 육식 동물로 분류하였다. 동물원에서 처음에는 하루 걸러 닭고기를 먹였지만 ‘판다’는 모든 동물이 처음에는 채소를 먹고 살았다는 성서의 사실을 부인하는 “성서 고등 비평”이 옳지 않음을 증명해 준다. ‘판다’는 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고기를 먹는 일은 흔하지 않다. ‘판다’는 ‘시나룬다리아’ 곧 줄기의 직경이 3.8‘센티미터’이며 키가 3.4 내지 5‘미터’되는 일종의 대나무를 더 좋아 한다. 이 ‘시나룬다리아’는 단단하기가 돌 같다.

그러므로 동물이 가지고 있는 이의 종류는 초식을 하느냐 육식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고 그 동물이 먹도록 설계된 식물의 종류, 그 식물의 단단한 정도 및 질긴 정도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내가 ‘런던’에 갔을 때 ‘치치’는 비공산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판다’였다. ‘판다’의 천연 서식지는 주로 중국의 ‘제촨’ 성이다. ‘티베트’와 그 인근 지역에서도 조금 발견되고 있다. 전세계 분포지역 전체는 넉넉잡아 각각 길이가 800‘킬로미터’의 3면으로 접촉된 지역이다. ‘판다’는 또한 기온 때문에 1,700 내지 3,300‘미터’ 높이에, 그리고 먹이 때문에 산의 설선(雪線)이 에워싸고 있는 대나무 숲에 제한되어 있다.

그 후로 ‘치치’는 생포되는 ‘판다’의 예상 수명인 열일곱살에 가까운 열다섯살에 죽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금 중국, 소련 및 북한 이외의 모든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도꾜’에 새로운 ‘판다’가 와 있으며 ‘와싱턴’ 시에서 두 마리의 ‘판다’를 구경할 수 있다. ‘와싱턴’에 있는 ‘판다’의 이름은 ‘링링’과 ‘싱싱’이다.

처음으로 ‘판다’를 생포함

‘판다’가 어떻게 생포되었는지 알기를 원하는가? ‘퀜틴 영’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보라.

“나는 ‘판다’를 생포하려다가 죽은 미국인 미망인에게 고용되어 그 일을 하게 되었읍니다. 그의 남편은 ‘판다’를 산 채로 미국으로 가져가기를 원하였읍니다. 우리는 ‘샹하이’에서 ‘챙투’를 지나 숲에 이르기까지 함께 배를 타고, 발로 걷고, 외바퀴 손수레 및 의자 가마를 타고 갔읍니다.

“왜 배를 탔느냐고요? 양자강 때문이었읍니다. 중국의 거대하고 유유히 흐르는 강이 ‘충킹’에 가는 우리의 길이었읍니다. 그것은 항상 교통은 번잡하지만 느릿느릿한 강입니다. ‘한코우’에 이르기까지 강변으로부터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개 짖는 소리, 닭의 꼬꼬댁 소리, 꼬끼오 소리를 들을 수 있읍니다! 그러나 ‘한코우’에서 그 성격이 변합니다. 절벽이 높아져서 거의 700‘미터’나 됩니다. 이것이 유명한 양자강 골짜기입니다. 그러나 이 강은 교통상 대단히 중요한 연결부이므로 품팔이 인부들이 높이가 300‘미터’나 되는 절벽에서 단단한 대나무 줄에 기대어 천둥소리를 내는 하류를 거슬러 작은 배를 끌어당깁니다.

“왜 걷기도 하고 의자 가마, 외바퀴 수레를 타고 갔느냐고요? 우리가 ‘충킹’ 강변으로 갔기 때문에 ‘파이 시웅’ 즉 ‘판다’가 있는 곳까지 여러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충킹’에서 지세는 ‘히말라야’ 산맥쪽으로 높아지기 시작하였읍니다.

“소리를 지르는 행상인들과 단순히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떼지어 오지 않게되자 먼지가 휘몰아쳐서 우리를 삼키려고 하였읍니다. 산적들이 우리를 괴롭혔읍니다. 우리의 보급품을 끄는 인부들과 짐꾼들은 급료로 아편을 살 수 있게 되자 없어졌읍니다. 길이 끊어지면 우리는 나무의 후려치는 가지를 헤치고 나갔읍니다. 비가 오면 먼지는 진흙이 되었읍니다. 우리는 ‘제촨’의 웅장한 만병초 숲 사이로 빠져 나갔읍니다. 점점 높아지면서 기온이 떨어졌읍니다.

“도중의 여러가지 난관을 겪은 후에 실제로 ‘판다’를 발견하는 것은 놀랍게도 간단하였읍니다. 우리는 ‘판다’를 생포하기 전에는 총소리를 내지 말라고 명령하였읍니다. 군데군데 덫을 놓았읍니다.

“‘하크네스’ 부인과 나는 덫을 조사하기 시작하였읍니다. 갑자기 총성이 정적을 깨뜨렸읍니다! 우리 앞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볼 때 ‘판다’를 보고 흥분한 사냥군들이 명령을 무시한 것이 분명하였읍니다. 사람들은 ‘파이 시웅! 파이 시웅!’ 하는 소리를 따라 앞으로 달려 갔읍니다. 우리도 뛰었지만 다쳤을 동물을 추격하는 다른 사람들을 따르지 못하였읍니다.

“그들이 외치는 소리가 멀리서 사라지자 숲은 다시 고요해졌읍니다. 우리는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거대한 나무들이 우거진 지역으로 빠져 나갔읍니다. 그때 나는 무슨 소리를 들었읍니다. 그것은 속이 빈 나무에서 들리는 작은 아기같은 소리였읍니다.

“나는 우묵한 곳에 손을 넣어 ‘술린’을 움켜냈읍니다. ‘술린’은 그 때에 두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작았읍니다. ‘무엇이 이렇게 작지? 장난감 같군’ 하고 나는 생각하였읍니다. 나는 ‘가지고 가서 노리개로 삼으세요. 이번에는 커다란 진짜 ‘판다’를 사냥하지요’ 하고 말하면서 ‘하크네스’ 부인에게 그것을 주었읍니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수주일 전부터 참으로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기 ‘판다’였읍니다. 그는 어린 ‘판다’가 더 들고 다니기 쉽고 편리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중 아무도 이 작은 꿈틀거리는 동물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심금을 울릴줄은 미쳐 몰랐읍니다.”

이 사람은 다시 한번 ‘판다’에 대한 나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른 것에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그것은 내가 대만에 와 있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나는 여호와의 증인의 선교인이다. ‘퀜틴 영’과 나는 성서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하였다. 그는 성서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자기도 언젠가는 성서를 연구하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때때로 우리는 중국인들에게 전도하는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의 창조주와 그와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어느날 나는 그에게 성서를 가르치는 그의 ‘라오 쉬르’가 되는 특권을 가졌다.

그 결과 참으로 기쁘게도 한때 ‘판다’ 사냥군이었던 ‘퀜틴 영’은 지금 여호와의 양같은 자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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