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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감어린 표정의 동물
  • 깨어라!—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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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2
깨82 5/1 23면

정감어린 표정의 동물

곰처럼 보이며, 곰처럼 직립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곰은 아니다. 얼굴은 하얗지만, 눈이 독특한 각도로 기운 두개의 까만 털반점 속에 박혀 있어, 보는 이에게 정감(情感)어린 표정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윤기 있는 까만 코까지 바라보노라면, 슬픈 어릿광대의 표정이 저절로 머리에 떠오른다. 둥글고 까만 두 개의 귀가 둘레의 하얀 털 위에 우뚝 솟아서, 매혹적인 얼굴에 끝손질을 가한다. 이것이 대(大)‘팬더’의 얼굴이다.

‘팬더’는 외롭게 사는 동물로서, 중국 서남부 및 ‘티벳’ 동부의 높은 산속에서 고독한 생활을 한다. 사실상 교미기에만 암컷과 수컷이 함께 지낸다. 새끼가 태어날 때가 되면, 암컷은 새끼를 낳아 키울 속이 빈 나무를 찾는다.

겨울에는 대‘팬더’가 산기슭을 타고 해발 약 2,600‘미터’ 아래로 내려오는데, 거기에 식량이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2,700‘미터’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날씨가 시원하며 달콤한 중국산(‘차이나케인’) 대나무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식욕이 굉장해서, 90 내지 140‘킬로그램’의 체구를 지탱해 나가기 위해, ‘팬더’ 한 마리가 하루에 10 내지 20‘킬로그램’을 먹어치운다. 식후에 ‘팬더’는 음료수를 마시는데, 시냇물에서가 아니라 그 시내 바로 옆에 자신이 판 웅덩이에서 마신다. 갈증이 풀릴 때까지 이런 개인용 물 웅덩이 여러 개를 파서 마시는 수도 있다.

독자가 정감어린 표정의 ‘팬더’를 보기 위해서는 동물원에 가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바이수이’ 강 자연 보호 지역에 사는 ‘티벳’ 농부들은 ‘팬더’를 이웃으로 삼고 지낸다. ‘티벳’인들은 ‘팬더’를 “백곰”이라고 부른다. 때때로 ‘팬더’가 간식차 옥수수 밭으로 어슬렁거리고 들어온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저 소리쳐 그들을 내어 쫓을 따름이다. 이따금 ‘팬더’가 식량을 좀 훔쳐 먹으려고 농부의 시골집으로 살그머니 들어오면, 농부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백곰아, 환영한다. 우리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렴.”이라고 말할 것이다. 길 잃은 새끼를 보면 농부들은 그 새끼가 자립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가장 연한 죽순을 먹이면서 잘 보살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대나무가 대‘팬더’의 정식(定食)이므로, 수십만년의 변천으로 대나무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죽어 버리면,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 1975년에 ‘바이수이’ 지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여, 많은 ‘팬더’들이 굶어 죽었다. ‘티벳’인들이 그 일을 보고하자, 굶어 죽어가는 ‘팬더’를 찾아내도록 구조대들이 파견되었다. 구조대들은 ‘팬더’를 수용소로 데리고 와서, 옥수수나 고구마 섞은 밥을 먹였다. 심지어 구조대원들은 대나무 순이 남아있지 않나 해서 산을 오르기까지 했다. 늙고 허약한 ‘팬더’들에게는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중국 약용 식물로 만든 ‘수우프’를 주었다. 병든 ‘팬더’들은 밤낮으로 간호를 받았다. 구조 작업이 두달이나 걸렸지만, 데려온 ‘팬더’들은 모두 원기를 회복하였다.

대‘팬더’들이 수년간 눈에 띄지 않던 지역에 최근 다시 나타났다. 그러나 야생하고 있는 수자는 1,000마리를 넘지 못하며, 이들의 생존 문제가 염려되고 있다. 어쩌면 “백곰”이 증가할 것도 같다. 만일 이같은 정감어린 표정의 동물이 지상에서 사라진다면 그것은 진정 슬픈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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