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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모에 관하여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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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모에 관하여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깨어라!—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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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5
깨75 5/8 13-16면

양모에 관하여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칠레’ 주재 「깨어라!」 통신원 기

양들—수천 마리의 양들이 펼쳐놓은 털 담요처럼 앞길을 꽉 메우고 있다. 우리는 천천히 차를 멈추고는, 마상(馬上)의 양치기들이 행동을 개시하는 것을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이 양떼의 한쪽 가장자리에 서서 호각으로 개들에게 지시를 내리자, 그 개들은 그 소리에 맞추어 열심히, 능숙하게 양들을 길 한쪽으로 몰아 세우기 시작하였다.

몸을 서로 밀집시키고, 또 어떤 것들은 무서운 개들을 피하기 위하여 앞발을 앞에 있는 양의 등위에 올려놓고 허둥대는 등 양떼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양탄자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우리는 천천히 전진하였으며, 우리의 뒤에서는 다시 양들이 길로 흩어져 나왔다. 마침내 양떼 속을 벗어난 우리는 마상의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고는 여행을 계속하였다.

이러한 광경은 ‘칠레’의 최남방인 ‘마갈라네스’ 지방의 도로상이라면 어디에서든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우리도 이러한 털복숭이 동물들에 관하여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당신은 어떠한가? 양모에 관하여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에 우리는 어떤 목장을 방문하여 몇가지 흥미있는 점들을 알게 되었다.

‘코리데일’—“새로운” 품종

양들은 연륜을 거듭하면서 변화되어 왔다고 한다. 우리가 길에서 본 양들은 생긴지 꼭 100년이 넘은 ‘코리데일’종이다. 그 이름은 ‘뉴우지일랜드’의 한 목장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거기서 긴 털을 가진 품종의 수컷과 ‘메리노’종 암컷을 교배시킨 다음, 동종 번식을 통하여 최초로 그 품종을 생산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코리데일’은 이종 교배(異種交配)시킨 잡종이라고 불리운다.

번식자들이 원한 것은 ‘메리노’ 면양처럼 양모의 질이 좋고 고기의 질은 그보다 더 좋으며 또 털이 긴 양들처럼 험난한 기후를 잘 견디는 신종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코리데일’종이 이 고장에 적합한 이상적인 품종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질들 때문이다. 이 면양은 춥고 바람이 심한 이 고장에서 불편없이 지낸다.

번식시킬 때 좋은 자질들을 유지하기 위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번식용으로는 좋은 수양을 사서 3년간 사용한 다음 양떼의 퇴화를 막기 위하여 다른 목장으로 팔아버린다. 좋은 암양도 새끼를 배기 위하여 4년간 사용한 다음에 다섯째 해에는 도살해버린다. 그 이전이라도, 어떤 결함이 드러나는 암양은 도살장으로 보낸다.

우리는 한 목장의 감독과 약속을 하여 그 목장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도착해 보니 그가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 우리는 우선 양털을 깎는 과정을 보고 싶다.

전모(剪毛) 작업장

나무 계단을 통해 전모(剪毛), 즉 털깎는 작업장으로 올라가니 냄새와 소음이 뒤섞여서 우리를 맞이한다. 내부에 이르러, 한참 살펴보아야 뭐가 뭔지 알 수 있다. 양털이 쌓여있는 높은 탁자 옆에 한 남자가 서서, 양털 한 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무엇인지 한 다음에 옆으로 놓는다. 그리고 거대한 기계가 양털을 압착시켜 커다랗고 네모진 덩어리로 만든다. 그 뒤로 창고 맨 끝에서는 전모사, 즉 털깎는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 어린 소년들이 전모사들로부터 양털을 받아 탁자로 옮긴다.

전모사들에게로 가까이 가 보니, 전모기(剪毛機) 소리가 요란하다. 한 양털을 운반하는 소년이 곁에 있는 전모기의 감촉을 보려고 하지만, 그 강력한 기계는 그에게 너무 벅찬지라,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그의 손에서 움직인다. 일렬로 뚫려있는 작은 문들을 통하여, 밖의 우리로부터 양들이 한 마리씩 각 전모사 앞으로 밀려들어 온다.

그들은 놀랄만큼 재빠른 솜씨로 양의 등을 찰싹 때리고는 전모 가위를 양의 배 밑에서, 다리 안쪽 위로, 그 다음에는 바깥쪽으로 밀어대자, 다리의 털이 달랑 떨어진다. 이제 목의 털을 머리로부터 등으로 깎아낸다. 그 다음 차례는 등인데—몇 차례 가위를 밀어대면서 퓨웅! 소리를 내니까 양털이 한 뭉치로 떨어진다.

“마치 ‘외투’를 벗어버리는 것같지요” 하고 그 감독은, 발가벗은 양이 어리둥절한듯한 모습으로 다른 우리로 뛰어 가는 것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말한다. 이어서 그는 “유능한 전모사는 하루에 250마리를 깎는다는 것을 아십니까?” 하고 말한다.

“놀랍군요. 그런데, 저 높은 탁자 뒤에 있는 저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읍니까?” 하고 우리는 묻는다.

“아 그는 양털을 분류하고 있답니다. 제 사무실로 가실까요? 그러면 어떻게 분류하는지 그 방법을 보여드리겠읍니다.”

가는 도중에, 대형 압착기에서 포장을 한 거대한 뭉치들이 나오고 있다. “저 뭉치 하나는 약 300‘킬로그램’ 나갑니다. 저것들을 도시로 가지고 가서 가공합니다.” 하고 그는 말한다.

양모를 가까이 살펴봄

“여기 금년에 깎은 양털의 견본 몇가지가 있읍니다. 우리는 고리에 담기 전에 양털을 네가지로 즉 ‘벨리’, ‘프리스’, ‘피이스’ (‘프리스’에서 떨어져나간 부스러기), 그리고 ‘로크’로 구분합니다” 하고 그 감독은 설명하였다. ‘로크’는 양털이 천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로크’의 생김새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지 끝부분만 양에게서 늘 보게 되는 더러운 회색 빛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약간 광채가 감도는 ‘크림’빛 노랑색이며, 꼬불꼬불한 파상형으로 되어 있다.

“이 ‘로크’는 매우 품질이 좋은 것입니다” 하고 그 감독은 말한다. 그 꼬불꼬불한 상태는 매우 짧고도 함께 엉겨붙어 있다. 그는 더 낮은 품질의 ‘로크’를 비교해서 보여 준다. 그것의 꼬불꼬불한 상태는 더 길고, ‘스테이플’이라고 불리우는 개개의 섬유도 더 연약하다.

그 감독은 설명을 계속한다. “분류사는 자기 집게손가락으로 ‘스테이플’을 잡아당겨서 그 강도를 시험하지요. 자기의 전문가적 촉각을 사용하여, 그는 ‘스테이플’의 우량도를 판단하고 한 ‘파운드’를 만들려면 몇 타레나 필요한지를 측정할 줄 압니다. 한 타레는 560‘야드’의 섬유를 말하는데, ‘코리데일’ 양모는 우량도가 높기 때문에 한 ‘파운드’를 만드는 데는 50내지 56타레가 필요합니다.”

“‘로크’ 속에서 ‘스테이플’, 즉 각 섬유로 하여금 서로 결합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고 우리는 묻는다.

“섬유의 곱슬곱슬한 성질과 섬유를 광택이 나고 보호해 주기 위하여 양의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에 원인이 있지요. 보통 ‘양모지’(羊毛脂)라고 불리우는 이 물질은 매우 유용합니다. 그것을 정제하면 ‘라노린’(정제 양모지)이 되는 데, ‘라노린’은 특수한 비누, 연고 및 ‘크림’의 기초 재료로 쓰입니다.”

“여러분은 모직물이 다른 직물보다 더 따뜻하고 내구성이 강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 감독은 책 한권을 펼치면서 이렇게 계속한다. “이 확대 사진은 양모 섬유는 마치 물고기의 비늘같은 납작하고, 포개져있는 세포의 외층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비늘같은 표면이 섬유들로 하여금 서로 굳게 달라붙게 하는 원인이 되며 매우 내구성있는 털실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비늘층과 곱슬곱슬한 상태에 의한 결합 성질로 말미암아 털실 속에 공기가 갇히게 되며, 그러므로 양모는 보온의 성질을 갖게 됩니다.”

식사 시간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리고, 우리도 식당에서 일군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초대를 받는다.

연중 무휴의 활동

“이곳에는 사람이 항상 이렇게 많습니까?” 하고 우리가 묻는다.

“아닙니다. 대부분 단지 털을 깎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몇 사람은 1년 내내 바쁘답니다. 가을이 되면 양들을 침세(浸洗)시키기 위하여 모아들입니다. 이 침세 작업은 양의 진드기를 죽이기 위해 살충제를 풀어놓은 긴 ‘탱크’ 속으로 양이 헤엄쳐 지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중 이 무렵이 되면 교배시키기 위하여 수양들과 암양들을 20일 동안 한 우리 속에 넣어 둡니다. 그 후에 분리시킨 다음, 동계 방목장에 몰아넣습니다.

“봄이 되면 새끼를 분만하기 때문에 바빠집니다. 우리는 종종 난산시에는 분만을 도와 주는 산파 노릇도 해야 합니다. 때로는 암양이 죽어있고 옆에서 새끼양이 울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른 암양이 그 고아 양을 보살펴 주게끔 해주어야 합니다. 그 한 가지 방법은 막 출산을 한 암양을 한 마리 골라내어 그 태반을 취하여 그 태반을 그 새끼 고아 양의 몸뚱이 위에서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어미가 이 어린 양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털깎기는 여름에 하는데 그렇게 해야 춥기 전에 양들의 새로운 털옷이 자라게 할 수 있읍니다. 목장을 수리하고 정비하는 것도 우리를 바쁘게 만들지요.”

이제 대화가 바뀌어, 우리는 양모를 방사로 만드는 일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원시적으로 털실을 만드는 방법을 구경하시겠읍니까?” 하고 그 감독이 묻는다.

양털로 실을 만들다

그는 곁에 있는 자기 아내를 향하여 머리를 끄덕인다. 자기 아내가 실내에서 나가자 그는 “제 아내는 양들이 관목들 사이를 지날 때 가지에 걸려 빠진 털을 거두어 취미삼아 털실을 만든답니다. 더러운 끝부분만 제거해버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요.” 하고 설명한다.

감독의 아내는 북슬북슬한 양털 한 뭉치를 가지고 다시 나타난다. 한 손에는 물레가락—12‘인치’ 길이이며, 중간이 양 끝부분보다 약간 더 굵은 꼬챙이—이 들려있었는데, 그 물레가락에 감자가 한개 꿰어 있다. “이것은 무겁게 하기 위한 것이지요. 이 물레가락에 털실이 충분히 감기어 적당히 무거워지면, 감자를 빼버립니다.” 하고 그 부인은 웃으며 말한다.

그 부인은 양털 한 뭉치를 취하여, 거기서 섬유 올을 뽑아, 자기가 원하는 굵기로 잡아뺀다. 그는 그것을 꼬아서 물레가락에 잡아맨다. 그 다음에 자기 무릎에서 돌려 올을 뽑아내는 일을 계속한다. 그 길이가 12‘인치’ 쯤 되자 물레가락을 내려뜨려서 손가락으로 그것을 돌리니까, 그것은 팽이처럼 돌아가면서, 그 섬유 올들을 탄탄하게 꼰다. 그러자 그 부인은 이것을 물레가락에 감고 풀어지지 않도록 끝을 잡아매 놓고는 같은 일을 되풀이 한다. “이렇게 하면 되지요. 그리고 양모지를 빼기 위하여 이 모사를 빨면 이것처럼 된답니다.” 하고 그 부인은 말한다.

그 감독은 자기 아내의 손에서 부드럽고 ‘크림’빛 흰색의 둥근 털실 뭉치를 넘겨 받는다. “이 털실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일정하지 않고 굵었다 가늘었다 하지요. 이것은 ‘쇼울’이나 담요, 또는 어떤 ‘홈스펀’ 효과가 요구되는 물건을 만드는 데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만일 매끄럽고 일정한 모사가 필요하다면, 공장에서 빚질을 하고 가공한 것이라야 합니다.” 하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교한 기계가 관련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 감독은 이제 작업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그가 실례한다고 말하면서 돌아가겠다고 하자, 우리는 그가 펼친 손을 잡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확실히 이곳에 오기 전보다는 양모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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