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76 8/8 9-11면
  • 어슬렁거리는 바늘방석을 만나봄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어슬렁거리는 바늘방석을 만나봄
  • 깨어라!—1976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우선, 해부학적인 설명
  • 우리의 바늘에 관하여 한 마디
  • ‘숙식’ 문제
  • 생활권
  • 나의 평화스러운 자태
  • 싸움 준비
  • 호저의 가시털
    깨어라!—1988
  • 호저
    성경 통찰, 제2권
  • 호랑이—밤의 단독 사냥꾼
    깨어라!—1977
  •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창조주의 걸작품들
    깨어라!—1970
더 보기
깨어라!—1976
깨76 8/8 9-11면

어슬렁거리는 바늘방석을 만나봄

나를 소개하겠읍니다. 나는 어슬렁거리는 바늘방석 입니다. 13세기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에 관해서는 들어보신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마르코’가 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중에, 우리 중 일부를 만났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고슴도치를 만났는데, 사냥군들이 개를 풀어놓으니, 자기 몸을 똘똘 말고는 전신을 덮고 있는 바늘 즉 가시를 맹렬히 쏘아대는데 사람이나 개 모두를 해하더라.”

5세기가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생각하였읍니다. 1744년, ‘처어칠’이라는 사람은 우리에 관해서 ‘그들이 성이나면, 몸을 움추려가지고는 힘껏 바늘을 쏘아서 사람이나 짐승을 죽인다’고 하였읍니다.

당신은 우리가 그런 일을 한다고 정말로 믿고 있읍니까? 우리가 바늘로 쏠 수 있읍니까? 실제로, 우리에 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읍니까?

우선, 해부학적인 설명

먼저, 우리가 설치동물이라고 하는 포유동물임을 밝혀드립니다. 쉬운 말로 말해서 우리가 뭐든지 물어뜯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하기에 적합한 앞니를 가지고 있읍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구세계 고슴도치와 신세계 고슴도치로 분류합니다. 우리 구세계 친척들은 동남 ‘유럽’,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에 살고 있읍니다. 그들 대부분은 꼬리까지 쳐서 90‘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입니다. 어떤 것은 무게가 27‘킬로그램’ 나가는 것도 있읍니다. 그들은 머리와 목과 등에 길고 뻣뻣한 털이 나 있기 때문에, 깃 고슴도치라고 불리웁니다.

나와 같은 신세계 고슴도치는 남북 ‘아메리카’에 살고 있읍니다. 나는 북‘아메리카’(또는 ‘캐나다’)에 사는 놈으로 꼬리까지 재면 90‘센티미터’가량되고, 몸무게는 9‘킬로그램’가량 나갑니다. 우리 신세계 고슴도치들 가운데에 어떤 것은 18‘킬로그램’ 나가는 것도 있읍니다. 우리는 또한 주로 나무 위에서 지내기 때문에 나무 고슴도치라고도 불리웁니다. 우리의 뒷발은 나무를 타기에 알맞게 발톱이 달려 있읍니다.

나의 색깔도 말씀드려야겠읍니다. 털빛깔은 갈색이 도는 검정색입니다.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바늘은 어떠냐구요? 그들은 노르스름한 흰색입니다. 나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들었읍니다. 그래서 유명한 화가가 그린 초상화가 앞면에 있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우리의 바늘에 관하여 한 마디

본래, 고슴도치라는 말은 “가시 달린 돼지”라는 뜻입니다. 물론, 우리는 돼지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바늘 또는 가시가 많이 나 있읍니다. 수천개나 되는 이 바늘은 우리의 꼬리에, 그리고 등과 몸 양편에 나 있읍니다. 사실상, 그 바늘은 함께 자라난 강모들인데 녹아 붙어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털 중에서 어떤 것은 5‘센티’ 내지 7.5‘센티미터’ 정도이며 대단히 날카롭습니다. 그것이 내게는 매우 유익합니다. 나는 그 바늘로 나 자신을 보호합니다.

우리 중 어떤 것은 갈고리같은 바늘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렇습니다. 그 가시들은 조그만한 돌기가 나 있는데 그것이 뒤쪽으로 꼬부라져 있읍니다. 일단 그것이 공격자의 살속에 박히면, 갈고리가 걸리게 되어 바늘이 퍼져버립니다. 공격자의 살속으로 그 갈고리가 꾸부러지기 때문에 이 고통을 주는 가시를 빼내기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 갈고리의 방향이 비스듬하기 때문에 쏘인 자가 움직일 수록 가시가 더 깊이 박히게 됩니다.

‘숙식’ 문제

우리가 어디서 살며, 뭘 먹고 사느냐구요? 우리는 좋아하는 것도 많고 싫어하는 것도 많습니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저로서는 나무에서 살지만, 우리 신세계 고슴도치류 가운데서 어떤 것들은 바위틈이나 땅속에 굴을 파고 삽니다. 우리의 친척인 구세계 고슴도치류는 나무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몇마리씩 입구가 여섯개쯤 되는 한 개의 땅굴 속에서 삽니다.

나는 멀리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 계절 내내 서너 개의 나무 근처를 왕래하며 삽니다. 나는 나무에서 살면서 나무 껍질을 씹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식량문제를 초래합니다. 우리 친척인 구세계 깃 고슴도치는 나무 껍질이나 뿌리 또는 떨어진 열매들을 먹기 위해 밤에 (때로는 낮에) 나무에서 내려갑니다. 내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고구마와 같은 맛있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곡물들도 망가뜨릴 수 있는 점입니다.

봄에는, 나와 같은 ‘캐나다’산 나무 고슴도치들은 버드나무나 기타 나무에 핀 꽃봉오리들을 먹을 것입니다. 조금 후에는 미류 나무나 기타 나뭇잎들이 먹기에 좋습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은 여러 가지이지만, 겨울에는 주로 나무껍질이 우리의 ‘메뉴’입니다.

만일 내가 식량을 구하러 원정을 나간다면 그것은 아마 밤중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예기치 않는 곳에서 제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읍니다. 댁에서 숲속에 오두막을 가지고 있고 짠 버어터를 남겨 두었다면, 나는 그것을 찾아낼 수 있읍니다. 나는 그것을 대단히 좋아하며 나를 위해 남겨두고 간 것은 빠짐없이 찾아낼 수 있읍니다. 나는 소금 그릇을 쓰러뜨리고 그 안에 있는 맛있는 소금을 쏟아낼 수 있읍니다. 정말 기분이 나는 날이지요! 나는 소금을 말할 수 없이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도끼 자루도 마구 먹어댄 일이 있읍니다. 거기에 짭짤한 땀이 배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밤에 식사할 때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우리 친척 중 어떤 것은 유리병도 씹으려 했읍니다. 그리고 믿으실지 안믿으실지 모릅니다만, ‘다이나마이트’까지 먹어댄 일이 있읍니다! 소화불량에 걸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생활권

때로는 끼니가 막연한 것 같은 때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살아 남습니다. 나는 아마 6년내지 10년은 살 것입니다. 사육을 받은 깃 고슴도치들은 20년 정도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어슬렁거리는 바늘 방석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을 살아왔읍니다. 사실상,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서 가운데에도 우리가 언급되어 있읍니다. 성서에 보면 멸망된 ‘바벨론’과 ‘에돔’과 ‘니느웨’가 고슴도치들의 거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읍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되었읍니다! ‘바벨론’ 폐허를 발굴한 어떤 사람은 거기서 “고슴도치의 바늘을 다량” 찾아냈읍니다.—이사야 14:23; 34:11; 스바냐 2:14.

우리는 특별히 다산하지는 않습니다. 신세계 고슴도치의 경우에는 암컷이 봄에, 일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구세계 깃 고슴도치는 두 세 마리를 낳습니다. 그리고 믿으실지 안믿으실지 모르지만, 우리의 어린 새끼들은 가시를 달고 태어납니다! 끔찍하게 들린다구요? 처음에 그 가시들은 부드럽습니다. 깃 고슴도치들의 경우, 그 가시들은 10일 내로 단단해집니다.

신세계 고슴도치 가정에 태어난 2세들은, 보통 그 크기가 28‘센티미터’ 정도입니다. 그것은 흑곰 새끼보다 큽니다. 75‘센티미터’ 정도의 어미 고슴도치가 그렇게 큰 새끼 털복숭이 새끼를 데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크기로 따지자면, 우리는 전체 포유 동물들 중에서 가장 큰 새끼를 낳습니다. 아마 사람의 아기로 따지자면, 갓 낳은 애기의 크기가 36‘킬로그램’이나 되는 격입니다!

나의 평화스러운 자태

어떤 사람들은 고슴도치가 공격적이고 호전적이며 항상 싸움을 걸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나를 좀 살펴 보십시오. 나는 아주 평화스럽게 느릿느릿 다니며, 늘 찍찍 소리를 내고, 길을 가면서 킁킁 냄새를 맡습니다. 냄새맡는 일로 말하지만, 나는 아주 예민한 코를 가지고 있읍니다. 우리의 갑옷은 매우 튼튼한데 비해, 이 말랑말랑한 곳을 얻어맞고 죽기도 하였읍니다.

내가 느릿느릿 걷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아마 나무 위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고 있을 것입니다. 저기 제 그림이 있지요. 평온한 그림이지요! 이제 누가 저를 보고 위험한 싸움꾼이라고 생각하시겠읍니까? 물론, 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를 수도 있읍니다. 사실 나는 그대로 거기 앉아서 한 시간 정도 소리를 질러댈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아내지 못했읍니다만, 나도 아직은 그대로 침묵을 지키고 이점을 불가사의한 일로 남겨둘 작정입니다.

싸움 준비

한편, 내가 땅에 내려가 있을 때, 삵쾡이나 어떤 공격자가 내게 접근해 오면, 나는 그와 겨룰 준비가 잘 갖추어져 있읍니다. 나는 머리를 움추리고 그 연약한 코를 통나무 밑에 처박을 것입니다. 그다음, 발을 함께 모아 확고한 태세를 취하면 나의 아래 부분이 보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꼬리에 나있는 바늘을 부산하게 흔들어댈 것입니다. 그것은 경고이며, 방울뱀이 내는 위험신호와 같은 소리를 냅니다.

이제 전신의 바늘을 일으켜 세웠기 때문에, 나의 실제 크기보다 두배로 크게 보입니다. 이제 꼬리를 앞뒤로 맹렬히 흔들어 대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럴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공격자가 어리석어 그대로 버티고 있으면, 나는 코를 빼내 할수 있는 한 내 밑으로 파묻습니다. 그리고는 적에게 꼬리를 흔들어 대면서 뒷걸음질로 싸움에 임합니다. 이것을 정면 공격이라고 부를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나 확실히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 방해군이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다면, 내가 나무 위로 오르도록 길을 비켜 줄 것입니다.

삵쾡이가 어리석은 자라면, 내 침을 20여개 쯤 받고 물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충분한 바늘—약 30,000개—을 가지고 있으며, 싸움에서 잃은 것은 수개월 내에 복귀될 것입니다. 어떤 동물들은 우리의 침이 뚫고 들어가 중요한 기관에 박혀 버리기 때문에 죽습니다. 어떤 경우, 바늘이 공격자의 턱에 박혀 턱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먹을 수 없게 되면, 결국 불행히도 굶어 죽습니다. 그런 경우, 우리의 바늘에 묻어있는 병균이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읍니다.

심지어 사자나 곰들까지도 우리 바늘에 찔려 죽었읍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읍니다. ‘마르코 폴로’가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우리는 바늘을 쏘지는 않습니다. 물론 당신이 나를 놀라게 하여 내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뭔가를 쳐서 느슨해진 침이 튕겨질 수는 있읍니다. 그렇지만 쉬고 있는 내가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에게 바늘을 발사하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담비—쪽제비과에 속하는 동물—가 우리 위를 뛰어넘으며 방비가 없는 우리 아랫부분을 물어 뜯습니다. 또는 이 “괴물”이 눈밑으로 파고 들어와 땅 밑으로부터 우리에게 치명타를 가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승리를 거둡니다.

때때로, 우리 북‘아메리카’산 고슴도치들은 식탁에서 끝장이 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맛이 좋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또는 가시돋친 이동하는 요새로부터 고기를 얻는다는 것이 그렇게 용이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내 이야기는 이 정도로 끝내겠읍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만날 때는, 물론, 멀리 떨어져 반기실 것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나를 바늘방석이라고 부르겠지만, 나는 보통 바늘방석이 아닙니다. 나의 “바늘”은 당신 생각대로 모두 거꾸로 꽂혀 있읍니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