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79 11월호 41-42면
  • ‘하우사랜드’의 “즉석 ‘버터’”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하우사랜드’의 “즉석 ‘버터’”
  • 깨어라!—1979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풀라니’ 민족
  • “즉석 ‘버터’”
  • 버터
    성경 통찰, 제1권
  • 젖
    성경 통찰, 제2권
  • 우유에서 분유로
    깨어라!—1999
  • 성인을 위한 아기 음식
    깨어라!—1971
더 보기
깨어라!—1979
깨79 11월호 41-42면

‘하우사랜드’의 “즉석 ‘버터’”

「깨어라!」 ‘나이지리아’ 통신원 기

“가누누 데 마이 샤누”(“신 우유와 ‘버터’ 사세요”) 한 ‘풀라니’ 소녀의 이 외치는 소리가 마을의 먼지 낀 거리로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 소녀의 목소리에 불볕 더위에 축처져 헐떡이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던 개 한마리가 내키지 않는 듯이 짖어대면서 가까운 집뒤로 파리떼를 몰고 사라졌다.

거의 벗은 채, 한창 법석을 떨며 놀고 있던 아이들이 그 소녀를 보자 잠깐 멈추었다. 손에 나무 국자를 든 한 나이많은 여인이 진흙벽과 건초로 덮인 작은 부엌의 연기로 그을린 문에서 몸을 밖으로 내밀면서 “카워”(“이리 가져와요”) 하고 불렀다.

그 마을에 있는 모든 다른 집들처럼, 초가지붕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그 둥근 오두막집으로 돌아 들어 가면서, 이 소녀는 “워니 이리 아부 카 나 소 카시야?”(“어느 것을 드릴까요?”) 하고 물었다.

“마이 샤누 니 케 소”(“‘버터’를 줘요”), 그 여인이 대답했다. 이제 이렇게 해서 가격에 대한 흥정이 시작됐고, 이어서 부엌 문전에서는 “즉석 ‘버터’”를 만드는 일이 진행됐다.

‘풀라니’ 민족

이 소녀는 도저히 치마라고 할 수 없는 치마와 허리 부분이 거의 노출된 짧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그 옷은 색채가 짙은 것으로, 한쪽면은 겹쳐지게 허리와 둔부를 감아서 단단히 둘러, 무릎 아래로 8‘센티미터’가량 덮고 있었다. 소녀의 머리카락은 명주실 같았고 가늘게 단단히 땋아 뒤로 얽히게 휘감아 붙이고는 간단한 머리 수건으로 덮었다. 소녀의 머리 위에는 머리받침이 있고, 그 위에 미묘하게 조화를 이룬 큰 우유통을 이고 있다.

이 소녀가 입고 있는 옷은 ‘풀라니’ 유목민의 전형적인 의복이며, 사용하는 언어는 ‘하우사’어이고, 피부색은 동갈색이다. 게다가, 이 소녀의 가늘고 유연한 몸매는 균형잡히고도 경쾌하게 매력있게 움직인다.

‘풀라니’ 민족이 ‘사하라’ 사막을 남쪽으로 가로질러 이주한 때는 역사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하우사’ 민족이 약 1,000여년 전에 이주해 왔을 때 이미 그 땅에 살고 있었다. 두 민족이 다 기원 14세기 까지는 ‘모슬렘’교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하우사’인들이 ‘니제르’와 ‘베뉴에’ 강의 합류지 북쪽에 강력한 흑인 왕국을 세워 지배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그 땅의 이름을 짓고 언어를 남겼다.

19세기 초엽까지, ‘하우사’인들 사이에서 ‘이슬람’교가 눈에 뜨이게 쇠퇴해 갔다. 이러한 쇠퇴를 막기 위한 운동으로 ‘풀라니’인들은 ‘우스만 덴 포디오’의 지도하에 종교적 부흥 운동을 시작했다. 1802년경 이 운동은 다른 부족과의 전쟁으로 발전했고, 그 결과 ‘풀라니’인들이 ‘하우사랜드’ 전역과 ‘요루바랜드’ 내부 남쪽으로 ‘일로린’과 ‘오파’ 시까지 정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정복으로, ‘풀라니’ 제국이 세워졌고, 많은 ‘풀라니’인들은 그 제국의 지배자로서 도시들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이 “도시 ‘풀라니’”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대다수는 계속 유목민으로 생활하거나, 흩어져 있는 마을들에 정착했는데, 그 들판은 그들의 가축 떼를 충분히 먹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바로 “젖소 ‘풀라니’”인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이들이 바로 ‘하우사랜드’에서 “즉석 ‘버터’”를 생산하는 사람들이다.

“즉석 ‘버터’”

우유와 ‘버터’를 팔고 있는 이 소녀는 그녀 일가의 남자들이 그들의 자랑하는 훌륭한 가축 떼, 건장한 ‘제부’소—어깨 뒤쪽 등위에 살찐 큰 육봉과 좌우로 균형잡히게 휘어진 긴 뿔로 유명한—를 돌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하우사’ 마을을 지나는 중이었다. 이 소들은 너무 유순해서 젖짜기를 매우 쉽게 해 준다. 이런 일은 결코 남자들이 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들판에서 가축 떼를 돌보는 데 전념하고, 소젖을 짜거나, 읍이나 마을에서 우유와 ‘버터’를 파는 일은 모두 여자들이 한다.

‘버터’를 사겠다는 그 집에서, 소녀는 우유통을 내려 놓고, 그 우유의 떠있는 기름기 부분을 떠내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소녀는 그 길을 걸어오면서, 이 ‘버터’가 소젖을 짜자마자 즉시 만들어진 것인지 질문을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바 하카 바, 새 야 콰냐”(“그렇지 않아요, 그 다음날까지 둔 거예요”)라고 대답했었다. 우유는 먼저 시어져야 한다. ‘풀라니’인들은 ‘캘러배쉬’라는 큰 통에 우유를 저장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통은 과육을 모두 훑어낸 거대한 박이다. 이 박의 단단한 껍질은 불순한 광물질로부터 보호해 주며, 태양열에 대해 탁월한 절연체 구실도 해 준다.

바로 다음날 중으로, 보다 작은 박으로 우유를 옮겨 지방 덩어리들을 분리해 내기 위해 세차게 흔들어댄다. 다음, 이 우유는 입이 큰 박으로 옮겨지고 가라앉혀진다. 그러면 그 지방 덩이가 온전히 분리되고 표면으로 뜨게 된다. 이제 읍과 마을들에서 팔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일 그 여인이 신 우유인지를 물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이 소녀는 아름답게 장식되고 윤기나는 그 박속에 담긴 것 중 액체 부분을 단지 붓기만 하면 되었을 것이다. 그러는 대신, 이 소녀는 ‘버터’를 만들기 위해서, 떠낸 지방덩이를 다른 그릇에 옮겨 담고 찬물에 “씻기” 시작했다. 이 과정은 아직 그 지방덩이에 붙어있던 우유를 모두 제거해 주었다. 다음 소녀는 지방 덩이를 통에 넣고, 세차게, 율동있게 흔드는데, 이 마지막 과정을 통해서 그것은 엉기는 ‘버터’로 만들어진다. 알맞은 밀도로 단단해지면, 그 ‘버터’는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팔리게 된다.

‘하우사랜드’의 많은 가정에서와 같이, 이 여인은 ‘버터’를 좀더 가공해서 요리용 기름으로 사용하기를 원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이 여인은 얼마의 ‘버터’를 먼저, 요리 남비에 떼어 놓고, 가늘게 썬 양파를 더하고 부엌에 있는 불 위에서 수분간 요리했다. 이 양파가 가미된 기름은 온 가족이 즐겨 먹는 국을 요리하는 데 사용될 수 있게 나중에 저장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기름을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쓰이는 땅콩 기름이나 종려기름보다 더 좋아한다. 이것은 수주일 동안 사용될 수 있다. 이러는 동안에, 그 ‘풀라니’ 소녀는 “즉석 ‘버터’”를 이고 마을로 집으로 계속 걷고 있었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