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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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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0
깨80 06월호 46면

“엘코키”—‘포르토리코’의 작은 개구리

「깨어라!」 ‘포르토리코’ 통신원 기

긴긴 하루 일을 마친 남자들은 지치고 더웁고 땀에 젖었다. 그러나 그들은 사탕수수를 자르는 ‘마체테’ 칼의 율동적인 움직임을 계속 했다—휙-탁, 휙-탁, 그러면서 그들은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나 귀를 기울였다. 마침내 또 하루의 일이 끝났음을 알리는 그 커다란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포르토리코’의 작은 개구리 ‘코키’의 드높은 소리였는데, 이것이 “코-키! 코-키!” 노래를 시작한 것이다. 여러 해 전 노동조합들이 결성되기 전에는 ‘코키’의 울음이 수수대 자르는 사람들에게 하루 일을 마치는 호각 노릇을 했다.

이 작은 개구리는 길이가 보통 36‘밀리미터’이다. 그 몸통은 성인의 엄지 손톱보다 크지 않다. 크고 툭 불거진 눈이 달려 있는 머리는 허리통보다 넓다. 두 눈은 가까이 날아와 한 입 맛있는 음식이 되어줄 조심성없는 곤충이라도 없나 하고 끈임없이 두리번거린다.

다른 개구리들과는 달리 ‘코키’는 발에 물갈퀴가 없으며 길고 손가락같이 생긴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그 피부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주위 환경에 맞추어 색갈을 변화시킨다. 또 하나 개구리답지 않은 특징은 이것이 알에서 배(胚) 단계를 거쳐 개구리로 발육한다는 점이다. 올챙이 단계가 없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체구가 거대하다. 암컷은 보통 36개 정도의 알을, 기생식물의 잎에다 낳는데 그 위치는 잎의 아래쪽이 물 표면과 맞닿는 곳이다. 알들은 직경이 6내지 8‘밀리미터’되는 난형의 덩어리를 이룬다.

밤이 되면 ‘코키’ 합창대가 풀 위 여기저기에 앉아 그들 특유의 노래 가락을 즐긴다. 수컷들만 노래를 부른다. 때때로 수컷들은 감미로운 노래를 부드럽게 시작하여 그들 특유의 음계로 높이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코-키-키-키-키-키-!”. 노래 소리가 더욱 커짐에 따라 노래는 흔히 쓰는 두 음정으로 고정된다—“코-키-코-키!” ‘포르토리코’의 주민들은 이것을 그들의 저녁 식사에 가장 즐거운 반주로 생각한다.

한 가족은 현관에 늘어져 있는 ‘보로멜리아드’나무에 앉아 부르는 작은 개구리의 소야곡을 특히 즐겨했다. 이것은 외국의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이 되었다. 사람들이 그 큰 소리가 나오는 그 작은 몸을 훔쳐 보기 위해 나뭇잎을 끌어내릴 때마다 개구리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했다. 창문의 금속 발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누가 보기만 하면 그것은 그 몸을 두 배로 부풀리고는 쥐어짜듯 “코-키!” 호각을 부는데, 그 몸통은 각 음정을 발할 때마다 진동한다.

어느 조그마한 섬의 읍에 사는 한 여인은 ‘코키’ 일가족의 탄생을 직접 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어느날 밤 그 여자는 암컷이 부엌 벽 위쪽에 있는 것을 보았다. 피부가 더 거무스름하고 다소 사마귀 투성이인 암컷은 외모가 수컷과는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그 여자는 수컷의 집인 구멍을 조사해 보았다. 그랬더니 수컷이 알더미 위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이제 밤이 조용해졌는데 이는 알을 돌보는 동안 아빠 ‘코키’가 노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여자는 알들을 주의깊이 관찰했으며, 그 여자의 부지런한 관찰은 그만한 대가를 얻었다. 마침내, 그 여자는 물줄기가 알들 위로 뿌려지는 것을 보았다. 수컷은 계속해서 알에다가 물을 뿜어 주었다. 이윽고 알들 중 하나가 한 순간 빙빙 도는 것 같이 보였다. 막이 터지면서 크기가 개미만하고 긴 두다리를 가진 꼬마 ‘코키’가 깡충 뛰어 나왔다. 이 꼬마는 곧 사라졌다. 뒤를 이어 다른 알들이 깨기 시작했다. 마침내 구멍은 알들이 빙빙 돌아가고 꼬마 ‘코키’들은 숨을 곳을 찾아 종종 걸음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아빠 ‘코키’는 간간이 물을 뿌리는 일을 계속했는데, 분명 자기 새끼들이 달아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자기 할 일을 마치고서 수컷은 떠나갔다. 며칠 밤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1주 정도 지나자 전에 그것이 사용하던 창문 옆 그 자리에서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거기에 앉아 있었으며 그 작은 몸은 그 듣기 좋은 두 음정 노래를 힘차게 연주하고 있었다—“코-키! 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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