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물리칠 수 있는가?
“그러므로, 사람에게 발생하는 암의 대다수는 어쩌면 예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암의 원인」
“환자의 생활 방식 및 치료 과정에 참여하려고 하는 자진성은 환자 건강의 경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전체론적 의학」
어떻게 암을 물리칠 수 있는가? 우리는 이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혹은 이 질병의 파괴적 영향을 물리치기 위해서 무슨 일이 행해지고 있는지 조사해 보고자 한다. 하지만,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격언이 있다. 그러므로 먼저 식이 요법을 통한 예방 가능성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식이 요법이 효과가 있는가?
우리가 먹는 일부 식품이 암을 유발하는 것이 가능한가? 「악성 무관심」(Malignant Neglect)이라는 책은 이렇게 기술한다. “미국에서 결장암과 유암의 비율이 높은 것은 상당 부분이 음식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러 해 동안 무엇을 먹는가 하는 것은 암의 발생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먹고 마시는 것을 취사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식이 요법에는 음료 섭취도 포함된다. 알콜 남용은 여러 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교훈은 반드시 절도있게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의사들은 어느 정도를 “절도”있는 것으로 생각하는가?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하루에 두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는 대답을 들으면, 자신이 절도있는 애주가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식이 요법, 영양 섭취 및 암 예방」(Diet, Nutrition & Cancer Prevention)] 이런 정의에 의하면, 하루에 두잔 이상 마시는 것은, 암의 예방이라는 그 측면에서, 결코 절도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요점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암을 어느 정도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예방 조치가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암 외과의인 블레이크 캐디는 다음과 같이 직설적으로 말한다. “사람들이 지방이 많은 육류를 삼가하고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도록 하는 ··· 대중 교육 프로그램은 암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 의학이 할 수 있는 어떤 일보다도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표적: 암」) 그런 경우에, 무슨 식품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정부의 한 보건 기구는 우리의 음식 가운데 하루에 적어도 25-35그램의 천연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장이 청결하게 유지된다. 그러면 우리의 식품에서 어떻게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는가? 과일, 야채, 완두, 콩, 현미나 현맥 및 곡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감자, 사과, 배, 복숭아 등의 식품을 껍질 째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과의 야채 역시 결장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 줄 것이다.
또 다른 권장 사항은 동물성 지방분을 피하라는 것이다. 붉은 고기 대신에 가금류의 고기와 생선이 권장된다. 만약 육류를 먹으려고 한다면, 고기의 겉 혹은 속에 지방이 적게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도 지방이 적은 것이나 탈지유를 택할 것이다. 진한 녹색 잎사귀의 야채류—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치코리, 물냉이, 비트, 심지어 민들레 어린 잎사귀—같이 비타민 A와 C가 들어 있는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비타민 A와 C가 많다는 것을 색깔로 알 수 있는 식품으로는 노랑 및 오렌지 색류의 식품이 좋은데, 몇 가지만 이름을 열거하면, 야채류로 당근, 고구마, 호박이 있으며, 과일류로 살구, 칸탈루프 멜론, 파파야, 복숭아, 파인애플 및 멜론이 있다.
「식이 요법, 영양 섭취 및 암 예방」은 또한 이렇게 기술한다. “(포화 지방이든 불포화 지방이든) 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결장암, 유암, 전립선암 및 자궁내막[자궁의 안벽]암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무엇인가? 식이 요법이 여러 가지 암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암의 위험성을 극소화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 밖에 어떤 제품들을 피해야 하는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권고가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는 담배의 역할을 조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담배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사실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문가인 돌과 피토는 이렇게 기술하였다. “단일 조처로서 담배 사용을 줄이는 것만큼,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결코 알려져 있지 않다. ··· 첫 번째로 영향을 받는 것은 폐암의 발생률인데, 중년기 후반까지 일반 흡연자들의 폐암 발생률은 평생 비흡연자들보다 열배 이상이나 높다.”
담배를 완전히 끊으면 다른 암의 발생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방광암 그리고 아마 췌장암과 신장암의 발생률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암의 원인」
생명을 앗아가는 화학 물질
독자는 직장에서 화학 생성물을 호흡하거나 피부로 접촉하는 일이 있는가? 최근의 연구는 일부 화학 물질이 암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증하였다. 미국 전국 독물학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P. 롤에 의하면, “18종의 화학 물질이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 다른 18종이 그런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보건 출판물인 「발견의 10년」(Decade of Discovery)은 이렇게 기술한다. “하나의 화학 물질은 종양의 기폭제이자 촉진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화학 물질이 상호 작용하면 하나의 종양을 생성할 수 있다.” 그런 경우와 관련하여, 위험한 화학 물질과 직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암의 원인」이라는 출판물에서는 알킬화 약제, 방향성 아민, 석면, 벤젠, 염화 비닐 및 특정 화합물 혹은 산화 상태의 비소, 카드뮴, 크롬, 니켈 등을 열거한다. 또한 위험한 직업으로는 경재 가구업과 가죽 제품 제조업 및 이소프로필 알콜 생산업을 지적한다. 그러면 이런 요인들 가운데 어떤 것이 자신의 일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책임감있는 고용주라면 오염의 위험을 없애기 위한 단계들을 취할 것이다. 몇몇 경우에, 환기 장치를 늘리는 것은 기체가 작업장에서 보다 신속히 빠져 나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상황에서는, 위험한 장소에서 작업자들이 보다 짧은 기간 동안만 일을 한다. 보호복과 방독면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은 적절하다.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화학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며, 설사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발암 물질 같은 것이 들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발견의 10년」)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할 수 있는가? 고용주가 자진적으로 보호해 주려고 하지 않는다면, 직업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지 모른다. 결국, 우리의 건강은 우리에게 가장 가치있는 자산에 속한다.
그러면 암을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먼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해 보자. 생명과 건강 및 활력을 사랑하는가? 건강한 신체가 놀라운 선물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는가? 암을 물리치기를 원하는가? 만약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동기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그런 변화는 우리 자신의 신체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다. (5면의 도표 참조.)
조기 진단—치유의 첫걸음
예방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과학 저술가인 에드워드 J. 실베스터는 이렇게 기술한다. “암에 걸릴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좋은 소식이 있다. ··· 그러나, ··· 암 치료 분야의 대부분의 진전은 조기 진단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은 암을 경고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는 신호들에 대해 깨어 있을 것을 교훈한다. 우리는 조기 경고의 신호로 어떤 것들에 유의할 수 있는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것들이 있다.
1. 배변 혹은 배뇨의 형태나 습관의 변화.
2. 치료되지 않는 상처.
3. 이상 출혈 혹은 분비나 배설
4. 유방이나 그 밖의 부위의 응어리 또는 혹.
5. 습관적인 소화 불량 혹은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운 증상.
6. 사마귀 혹은 반점의 분명한 변화.
7. 끊임없이 계속되는 기침이나 쉰 목소리.
8. 설명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이런 증상들 가운데 어떤 것이 일어난다는 증거가 보이면, 곧바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물론, 어떤 증상은 암에 걸렸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발견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유선 조영 촬영(乳腺造影撮影), 온도 기록도, 음향 기록도(초음파 검사도), CAT 스캔, 파파니콜로 도말 시험(塗抹試驗) 및 분비물이나 배설물 검사 방법을 통한 종양의 조기 검출 면에서 새로운 진전이 이루어졌다. 현재 전문 기술자들은 MRI(자기 공명 단층 촬영 장치)라고 불리는 보다 정밀한 조기 진단 장치를 갖추고 있다. 저술가인 존 볼이 설명하는 바와 같이, MRI 스캔은 “비침습성(非侵襲性)이고, 방사선이 없으며, 통증도 없는 방법”이다. 그 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이라서, “헌팅턴 의료원에서 행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CAT 스캔에서 뇌의 이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93명의 환자에게서 뇌종양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아메리칸 웨이」) 대단히 값비싼 장치이기는 하지만, 1986년 말경에는 미국의 병원들에 약 300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의 태도와 의사의 제안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을 때 흔히 나타내는 첫 반응은 부정 곧 믿지 않으려는 태도다. 「암에 대한 사실」이란 책에서, 매칸 박사는 이렇게 기술한다. 부정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정보에 대처하는 매우 중요하고 정상적이며 건전한 방어 기제다. 부정은 ‘영혼의 모르핀’으로 묘사되어 온 것으로서,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생각을 배척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는 현실을 직면할 감정적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벌면서, 종종 현실이 천천히 다가오도록 하여, 현실이 우리를 압도하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매칸 박사는 이렇게 경고한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부정은 우리로 하여금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하거나, 진단 결과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의료상 충고와 치료를 배척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다른 반응은 두려움 혹은 분노일 수 있다. “분노의 표적은 ··· 가족, 하느님, 운명, 의사, 간호원, 병원 혹은 질병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죄책감이 암 환자의 정신에 파고 들 수 있다. 병에 걸린 남편은 자신이 더 이상 가족을 적절히 부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갖게 되며, 아내는 더 이상 전처럼 가정을 보살필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갖는다. 매칸 박사가 교훈한 바와 같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는 것보다는 유감으로 여기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암 환자들의 보다 일반적인 반응은 우울증으로서, 이것은 절망감과 침울감을 초래할 수 있다. 매칸 박사는 이런 모든 반응을 어떻게 보는가? “불유쾌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모든 강렬한 반응은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다. ··· 이런 것들은 질병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질병 자체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매칸 박사는 이렇게 제안한다. “암과 대결하려면 많은 투쟁을 해야 한다. 일부는 이기기도 하겠지만, 부분적으로는 질 각오도 해야 한다. ···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면, 적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 이것은 암이 우리의 신체를 어떻게 공격하는가도 알아야 함을 의미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으로, 암이 어떻게 우리의 인성 곧 진정한 우리를 공격하는가를 알아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암 치료에 대처함
어떤 면에서, 암 박멸 운동은 천천히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최근 수십년 동안은 더욱 고무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의사, 과학자 및 연구가들은 터널 끝에 작은 불빛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암과의 전쟁에서 필수적인 요인—희망—을 갖추게 되었다. 매칸 박사가 이렇게 말하는 바와 같다. “암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아마 가장 중요한 단일 요구 조건은 희망일 것이다. ···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신비롭고 지속적으로 가치있는 것 중에 하나다.” 암은 절망 위에서 번성하는 반면에, 회복은 희망으로 북돋워진다. 그러면 암 환자는 어디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는가?
희망의 원천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음의 세 가지 탁월한 것을 들 수 있다. (ㄱ) 동정적이고 낙관적인 의사와 간호원들, (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배우자, (ㄷ) 굳건한 기초가 있는 종교적 믿음. 이 일련의 기사 중에 마지막 기사에서는 믿음의 부면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의 참다운 기초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a
의학적인 면에서, 희망의 확고한 근거는 주로 세 가지의 정통적인 암 치료법—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에 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어떤 것인가?
수술에는 종양과 때로는 주변 조직의 일부를 외과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포함된다.
화학 요법은 신체에 널리 퍼져서 종양 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약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50종이 넘는 화학 물질이 암 치료에 사용되며, 어떤 종양은 치료될 수 있기도 하다.”—「암에 대한 사실」.
방사선 요법은 악성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서 X선, 코발트, 라듐 및 그 밖의 원료에서 나오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부작용에 대처함
위험성이나 부작용을 곁들여 언급하지 않고 암 치료의 성공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아주 간단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화학 요법용 약물은 독물[독약]”이며 “일부 이런 약물 요법은 대단히 유독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 (「표적: 암」) 따라서, 화학 요법은 신체의 체계를 해치는 것이므로, 양날선 칼과도 같다. 우리는 약물이 건강한 세포는 죽이지 않고 악성 세포만을 죽이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화학 요법은 그 밖에도 오심(惡心), 구토, 일시적인 탈모 등과 같은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일찍 생명을 잃는 것보다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부작용을 겪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방사선 요법은 사실상 방사선에 닿는 모든 세포를 파괴하는 일종의 연소 방법이다. 하지만,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한 권위자는 “방사선 요법은 나중에 암이 유발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환자는 반반의 가능성을 놓고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일부 의사들은 자신들의 견해로는 전혀 희망이 없는 환자에게도 때때로 이런 요법들을 사용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칠레의 외과 의사인 비야르 박사가 인정하는 바와 같이, “때때로, 암 치료는 매우 값비싼—매우 값비싼—심리 요법의 한 형태다.” 과학 저술가인 실베스터는, “심지어 매우 독성이 강한 치료 방법을, 도움이 되리라는 증거도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많은 암 전문의들은 비야르가 통찰한 바에 공감한다”라고 지적한다. 그러면 의사들은 왜 그런 방법을 추천하는가? “왜냐하면 의사는, 한 비판적인 종양 학자가 말한 것처럼, ‘나는 불쌍한 부인이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라고 느끼기 때문이다.”—「표적: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고통을 연장시킬 뿐인 치료라면 차라리 받지 않고 여생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치료 방법이 환자를 돕지 못하고 고통을 더할 뿐인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유암을 물리칠 수 있는가?
여자들에게 있어서, 심지어 일부 남자들에게 있어서도, 가장 두려운 암의 하나는 아마 유암일 것이다. 왜냐하면 유암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적, 심리적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유방 절제술로 알려져 있는,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필수적 요소는 조기 진단이다.
여자들은 유방에 혹이 생기지 않는가 스스로 조사해 보도록 권고받고 있지만, 유방이 큰 여자들은 해마다 유선 조영 촬영 곧 유방 X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왜냐하면 단순한 촉진(觸診)만으로는 조직 깊숙이 위치한 혹을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코리 세르바스 박사가 이렇게 충고한 바와 같다. “일단 나이가 35세 혹은 40세에 달하게 되면, 우선 유선 조영 촬영을 받아보는 것이,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맛보는 사람들 가운데 포함될 가능성을 훨씬 높이는 방법이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부분의 유형의 유암에 있어서, 제 1기에 암을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85퍼센트가 넘기 때문이다.”
요즘은 매우 낮은 정도의 방사선으로 유선 조영 촬영을 할 수 있는 X선 기계들이 있다. 이 방법은 지나친 방사선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극소화시킨다.
아주 조기에 진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은 온도 기록도 곧 유방의 온도 분포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종양은 성장을 위해서 많은 양의 혈액의 산소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혈액 공급 방법을 발전시킨다. ··· [종양은] 정상 세포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온점(温點)을 형성한다.” (「표적: 암」) 따라서 온도 기록도에 의해 “온점”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과거에는, 유암의 수술에 흔히 근치(根治) 유방 절제술—유방과 주변 근육 조직 및 림프절을 보기 흉하게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아직도 그런 방법이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가? 근치 유방 절제술은 일반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단순 유방 절제술 곧 유방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 역시,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든지 않든지 간에, 단순한 덩어리 절제술[혹만을 제거하는 방법]보다 생명을 더 오래 연장시키는 것 같지 않다”라고, 유암 분야의 전문가인 버나드 피셔 박사는 결론 내린다.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암 치료에 있어서 정통적인 의학적 접근 방법만을 고려해 보았다. 그 밖의 방법들을 사용한 환자들의 경우는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이 다양하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이 지당할 것이다. 그런 예들 가운데는 라에트릴(비타민 B17) 치료법, 약초와 특정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혹세이 치료법, 그리고 암이란 “활동성 췌효소(膵酵素)의 결핍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해서 치과 의사인 윌리엄 D. 켈리 박사가 확립한 방법 등이 있다.—「암의 해결책 한 가지」(One Answer to Cancer).
뿐만 아니라, 「표적: 암」에서 이렇게 기술한 바와 같다. “일부 의사를 포함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은 암과 그 밖의 질병의 원인과 치유 및 예방에 대해서 ‘전체론적’ 견해에 동의한다. 즉 암이란 인간의 전체적인 상태가 악화됨으로써 ‘유발되는’ 질병으로, 인간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많은 저명한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으며, 전에 암 환자였던 많은 사람들은 환원주의적 건강관보다는 전체론적 견해에 근거한 처방을 따랐기 때문에 암을 치유하였다고 단언한다.”
전에 암 환자였던 사람들 중에 하나로,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50대의 명랑한 여자인 앨리스가 있다. 하지만, 36년 전에, 앨리스는 손의 작은 악성 종양으로 첫 수술을 받았다. 6년 후에, 그는 난소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다음에, 1960년에는 자궁 적출술(子宮 摘出術: 자궁 제거 수술)을 받았다.
1965년에 암이 재발하자, 앨리스는 다시 수술을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앨리스는 이렇게 말한다. “의사들은 결장 조루술 및 유방 절제술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읍니다. 나는 이미 너무 많은 수술을 받았었읍니다. 그래서 나는 혹세이 치료법을 받으러 멕시코로 갔읍니다. 나는 11년 동안 그 방법을 따랐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언제나 효과가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게는 그 방법이 효과가 있었읍니다. 그때 이후로는 암이 재발하는 일이 없었읍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암이 종식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희망이 있는가? 마지막 기사에서는 그런 희망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각주]
a 「깰 때이다」(영문) 1986년 10월 22일호에는 의료진과 가족 혹은 친척이 지원을 베풀 수 있는 부면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13면 네모]
본지에서는 이렇게 서로 다른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방법들의 효과에 대해서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켈리 박사가 이렇게 인정한 바와 같다. “우리가 [정통적 방법이든 아니든]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간에, 혹은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사용하든 간에, 커다란 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근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각자가 내용을 연구하고 자격있는 의사와 의논한 다음에 직접 결정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9면 그래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남성 흡연자 중의 암으로 인한 사망자와 비흡연자 중의 예상 사망자 수를 비교한 표본b
한 사람은 100명의 사망자 수를 나타냄
폐암
비흡연자 예상 사망자 수 231명
흡연자 관찰된 사망자 수 2,609명
구강암 및 후두암
비흡연자 예상 사망자 수 65명
흡연자 관찰된 사망자 수 452명
[각주]
b 1950년대에 흡연자였던 미국 남자들 중에서 1970년대 중반까지 사망한 사람들의 수에 근거한 것임—참조 「암의 원인」, 1221면.
[8면 삽화]
이런 식품들은 암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물질인 천연 섬유질과 비타민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