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87 1/1 16-19면
  • 지구의 거대한, 최후의 미지의 세계 탐사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지구의 거대한, 최후의 미지의 세계 탐사
  • 깨어라!—1987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심해 잠수 직업
  • 조난 잠수함 수색
  • ‘바다가 죽은 자들을 내어 주다’
  • 혁신된 잠수
  • 바다 밑 세계를 안전하게 탐험함
    깨어라!—1995
  • 석유 채굴—광란한 바다에서
    깨어라!—1980
  • 삶을 위한 ‘다이빙’
    깨어라!—1972
  • 도리어 공격을 받는 백상어
    깨어라!—2000
더 보기
깨어라!—1987
깨87 1/1 16-19면

지구의 거대한, 최후의 미지의 세계 탐사

호출을 받았을 때 나는 심해 잠수부로 일하고 있었다. 플로리다 해안의 거친 앞바다에서 항해하던 대형 쌍동 범선이 전복되었다. 우리의 임무는? 배를 인양하여 주인에게 돌려 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플로리다주 메이포트 앞의 그 현장에 오후 2시경에 도착하였다. 그 범선은 뒤집힌 채로 물속 낮은 데서 부유하고 있었다. 대양은 1.2 미터의 부드러운 파고로 그 범선을 위 아래로 출렁이게 하면서 서서히 북쪽 ‘멕시코 만류’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과 파도가 점차 커졌고, 나가는 도중에 다른 잠수부는 배멀미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혼자 가야 했다. 스쿠버 장치를 갖추고 꼬리끈 (잠수부의 신호끈)은 달지 않고서 그 범선으로 헤엄쳐 갔다. 그때의 계획은 선체와 선실만을 남겨두고 모든 장비와 돛과 돛대를 떼어내는 것이었다. 그 다음 물위로 나와 견인용 밧줄과 연결해야 했다.

물속으로 들어가 3미터 정도를 내려가면서 쉽게 범선으로 갈 수 있었다. 장관이었다! 돛이 물결따라 너풀거리고 있었고 그 주위에 수많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다. 거의 분간할 수는 없었지만 멀리 아래쪽엔 대양의 바닥이 있었다. 여하튼 이 모든 것은 내 주의를 사로 잡았다. 그런데 곧 이어 나는 정신이 번쩍 들게 되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내 양편에는 적어도 십여 마리의 상어가 있었다! 그들은 6내지 9미터 떨어져 있었는데, 서서히 내게로 접근해 오고 있었다! 나는 우리 배에서 아주 먼 거리에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바로 앞에 그 난파선의 침수된 선실이 있었다. 그 선실 문은 넓게 열려 있는 채로 1.2미터 가량의 파고 속에 배가 오르내림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그 선실이 내가 갈 곳이었다!

나는 미친듯이 헤엄치려는 강한 충동을 제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온 힘을 내어 그 열린 문을 향하여 급하게 나아갔다. 나는 배에 가까이 갈 때까지 근처에 있는 상어들을 하나하나 계속 주시했다. 바로 그때 그놈이 보였다. 선실 아래쪽에 4미터가 넘는 거대한 상어가 있었다! 실로 이놈은 다른 상어들뿐 아니라 나까지도 쉽게 삼켜 버릴 수 있을 만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웬지 그 친구는 내가 다가가는 데도 움직이지 않았고, 나는 재빨리 선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나는 문고리에 뻰찌 손잡이를 끼워 넣고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려고 기다렸다. 상어들이 모두 난파선에서 1, 2미터 이내로 다가와서는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해안에서 11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난파선 안에 갇힌 채로, 다른 어디론가 옮겨지기를 바랐다. 다른 어느 곳이라도 좋았다!

난파선 안에 있으면서 나는 선체와 선실 부위를 검사했다. 그 배의 주조된 선체 안에는 공기가 많이 차 있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나는 호흡을 하였다. 한 시간쯤 뒤에 다시 문으로 가 보았다. 상어들은 물러가고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 배의 선장은 내 머리 위에서 신경질적으로 배를 선회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큰 상어는 어찌되었는가?

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니나다를까, 그놈은 아직도 거기 있었고 나는 그의 눈과 서로 마주쳤다. 나는 선실 문을 다시 닫았다. 그러자 수초 뒤에 그 상어는 배 아래에서 바로 문 앞으로 올라와 있었다. 아마도 그놈은 내가 다시금 자기 코앞에 나타나 주길 원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두번 다시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친구가 그처럼 둔한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선실 안에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자 마침내 그 큰 상어를 포함하여 다른 상어들이 다들 사라졌다. 이제 안심이 되었다! 이 경험은, 지구의 거대한, 최후의 미지의 세계 곧 심해를 20여년간 탐사한 중에 가장 절묘한 잠수 탐험 중 하나이다.

심해 잠수 직업

나는 1957년에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스쿠버 잠수를 시작했는데, 물갈퀴와 수경 및 호흡 기구를 갖추고 여러 시간 바다에서 지냈다. 당시 해안 모래톱에는 생물들이 많았는데, 산호 위에 몰려 있는 많은 꼬치고기와 어딜가나 있는 바닷가재, 그리고 화사한 빛깔을 띤 예쁜 물고기들이 수없이 많았다.

그런데 1958년 여름에 친구 두명과 플로리다 해안에서 스킨 다이빙을 하다가 스페인 선박의 잔류품을 발견했는데, 그 지역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그 난파선은 산호초 위에 있었다. 실상 그 배의 닻이 그곳에 내려져 있었고 산호 속에 박혀 있었다. 대포 하나가 곁에 있었고 소총 몇 자루와 다른 물건들도 있었다. 그후 이런 것들에 마음이 끌린 나는 심해 잠수업이라는 평생직을 갖게 되었다.

조난 잠수함 수색

몇년 동안 자유업으로 잠수를 한 후에 나는 미 해군에 입대하였고 1960년에는 플로리다주의 키웨스트에 있는 해군 잠수 훈련소에 들어갔다. 훈련 기간이 마치자 마자 나는 코네티컷주의 뉴런던으로 가서 해군 잠수함 구조선에서 복무하는 임명을 받았다. 그 배의 이름은 USS 선버드 ASR-15였다. 우리는 북쪽으로는 뉴펀들랜드까지, 그리고 남쪽으로는 버뮤다까지 항해하였다. 주기적으로 지중해를 항해하기도 했다. 우리 배와 같은 배들은 침몰해서 조난된 잠수함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을 했다.

우리의 구조 신호는 해저 255미터에 있는 잠수함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 배는 충분한 수의 잠수부가 심해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호흡용 기체로 산소와 헬륨을 사용하여 해저 120미터 이상을 내려갈 수 있었다. 우리 배와 승무원은 어떠한 날씨에도 잠수함을 구조하기 위한 온갖 기술을 세심히 터득하였다. ‘이제야 내가 잠수에 기울인 정성이 결실을 보게 되는구나!’하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실망에 빠지게 되었다.

예로서, 1963년 4월에 뉴잉글랜드 앞바다에서 핵 잠수함 USS 스레셔 SSN-593호가 심해 잠수 시험하는 일에서 연착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우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몇 시간 이내에 그 현장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스레셔호는 우리가 손 쓰기에는 너무 깊이 있었는데, 해저 2,520미터에서 조난된 것이다. 저공으로 나는 비행기가 화환을 떨어뜨렸을 때 대양은 유난히도 고요했다. 이것이 고작 바다 밑에 수장된 129명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몹시 절망스러웠다.

이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고, 그 일은 나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나는 발생한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구조 시스템이 작업하기에는 핵 잠수함이 너무 깊숙이 잠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1963년 11월에 나는 좌절과 실망을 느낀 나머지 해군에서 나왔다.

‘바다가 죽은 자들을 내어 주다’

나는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에 있는 작은 잠수 회사에서 직업 잠수부로 일하였다. 잠수해야 할 일은 언제나 있었다. 철도 교량은 잠수부들이 검사해야 한다. 통신 전선은 배가 다니는 수로를 가로 질러 설치할 경우엔 어디든지, 워터 젯 방식으로 만든 도랑 속에 묻어야 한다. 물속에서 철재를 끊거나 용접을 요하는 일도 있다.

특히 흥미있는 것은 해저 인양 작업인데, 침몰된 거룻배나 예인선 및 여러 가지 작은 배들도 건지게 된다. 우리는 가라앉은 배 밑 진흙 속을 뚫고서 선체 주위에 굵고 긴 줄로 감은 다음 육중한 기중기로 그 배를 달아 올린다.

나는 장기간 해저 송유관 검사를 하는 동안, 바다에 대한 애착과, 바다에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에 매우 이끌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여호와의 증인’을 만났고, 곧 아내와 함께 성서 연구를 하기로 한 것이다.

내가 침례교인일 때 배운 것과는 달리, 이 아름다운 지구와 대양이 불로 소멸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어 크게 위안이 되었다. (시 104:5; 전도 1:4) 죽은 자가, 심지어 바다에서 죽은 자가 부활되리라는 생각에 매혹되었다. 계시록 20:13과 같은 성귀는 참으로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하데스, 새번역]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리라.]” 나는 지상 낙원에서 영원히 살고 싶었다. 그후 오래지 않아 1966년 9월 4일에 아내와 나는 침례를 받았다.

혁신된 잠수

잠수 분야는 1950년대 후반에 내가 시작한 이래로 크게 변하였다. 스포츠 잠수부들에게 있어 스쿠버 다이빙은 미지의 대양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많은 훈련이 요구된다.

하지만 대단히 변화한 것은 직업 잠수부들이다. 내가 시작할 무렵에는 호흡용 기체로서 압축 공기를 사용하여 해저 45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섬유 유리와 합성 고무로 만든 보기 좋은 해저 잠수모도 있고, 잠수부들은 바닷속 300미터 아래서도 편하게 활동하게 해주는 기체를 호흡한다! 잠수부들은 해저 텔레비전 카메라와 같은 온갖 특수 장비를 갖고 다니면서 밖에 있는 모니터로 천연색 사진을 보내 주기도 한다. 그 카메라가 물속에서 포착하는 것을 모니터는 즉시 비디오/오디오 테이프에 담아 즉각 녹음 재생 장치에 사용되게 한다.

깊은 물에서 일하는 잠수부들이 아주 오래 물속에 머물면 신체 조직에 질소가 충분히 스며들게 된다. 일단 이렇게 되면 그들이 동일한 깊이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든 관계없이 감압 시간은 동일하다. 그들은 아주 깊은 곳에서 일주일이나 그 이상 지내면서 일할 수 있다. 그들이 지상으로 나오면 그들의 잠수 시스템 또는 그들의 거처가 감압실 역할을 하게 되고, 지상에서 감압을 마치게 된다.

내 생각으론 지구상 그 어느 곳도 심해 만큼 신비스러운 곳이 없다고 본다. 얕은 산호초를 지나면 깊고 푸른 물이 흐르고 그 드넓은 대양이 펼쳐 있고, 거기엔 아직도 사람에게 천연 자원이 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고금의 남파선들이 바닥에 점점이 흩어져 있기도 하다. 그러한 것들 대부분은 수많은 물고기의 해저 별장이 된다. 그러한 난파선은 얼마나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모른다!

실로 대양은 하나님께서 주신 훌륭한 선물이다! 그분의 의로운 새 제도에서 우리는 바다를 마음껏 탐사해 보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지구의 일부로서 그것을 영원토록 즐기게 될 것이다.—오스카 샘 밀러의 체험담.

[16, 17면 삽화]

내 양편에는 적어도 십여 마리의 상어가 있었다!

[18면 삽화]

스레셔호는 후에 129명을 태운 채 해저 2,520미터에서 조난되었는데, 우리가 구조하기에는 너무 깊은 곳이었다

[자료 제공]

U.S. Navy photo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