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정신 장애자를 위한 희망

“정신 장애자를 위한 희망” 기사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한국어판은 1986년 11월 15일호) 나는 현재 정신 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수년간 문제가 있었는데도 어찌할 바를 몰라서 그저 참아오던 터였읍니다. 그런데 지난 9월에는 상태가 유난히 심해져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약을 타왔읍니다. 상태가 아주 호전되었읍니다. 귀지에서는 그러한 의약품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약물 사용자라고 해서 심약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해 주셔서 기쁩니다. 치료받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T. K., 일본

국가주의

귀지가 비정치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하면서도 계속 국가주의를 비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읍니다. 종교, 역사 및 국가주의 관념은 인간의 운명을 주도하는 신조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지상에 계실 때 로마의 지배에 반대한 유대의 민족주의자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J. M., 스코틀랜드

국가주의에 관하여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이렇게 말했읍니다. “그것은, 자국 외의 인류의 대다수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든지 간에 ·⁠·⁠· 인류의 한 분파에게 최고의 정치적 충성을 바치는 정신 상태이다.” 저술가 이보 두차세크는 이렇게 논평했읍니다. “국가주의는 인류를 서로 용납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누어 놓는다.” 이전 UN 사무총장 우 탄트는 이렇게 피력했읍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허다한 문제는 그릇된 태도에 기인하거나 그 결과이다. ·⁠·⁠· 이 가운데 한 가지는 ‘옳든지 그르든지 내 나라’라는 편협한 국가주의 사상이다.” 저명한 아르헨티나 저술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말하기를, 국가주의는 “모든 악 중에서 가장 사악한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선한 인간성을 파괴하며, 그 결과 부의 분배가 불공평해 진다”고 하였읍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는 그분의 입장이 요한 복음 18:33, 36에 명백히 나타나 있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하셨읍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편집자.

동성애자의 생활 방식

“동성애자의 생활 방식—과연 어느 정도나 명랑한 것인가?” 기사를 흥미있게 읽었읍니다. (한국어판은 1986년 6월 1일호) 그런데 귀지에서는 AIDS가 동성애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인 양 묘사하더군요. 그러면 여러분은 주로 흑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겸상 적혈구 빈혈증도 흑인에 대한 여호와의 형벌로 간주하십니까? 또한 AIDS는 여성 동성애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았읍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남성 동성애자는 싫어하시지만 여성 동성애자는 호의적으로 보신다는 말입니까?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는 동성애와 AIDS를 연관짓기가 쉽겠지만, 그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일입니다.

M. D., 미국

본지에서는 AIDS가 동성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암시한 바도 없읍니다. 병이란 우리 모두가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와 불완전성의 일부입니다. (로마 5:12) 하지만 특정한 행위는 필연적으로 특정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흡연가는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큽니다. 폭주가는 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큽니다. 탐식가는 비만증으로 인한 위험성이 큽니다. 동성애와 AIDS를 연관지은 것은 본지에 의한 것이 아니고, 그 점은 의학적으로 확증된 사실입니다. 그러한 특정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의 표시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과 연관됩니다. 갈라디아서 6:7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