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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DS—슬픔을 극복하는 일
  • 깨어라!—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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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8
깨88 2/1 10-12면

SIDS—슬픔을 극복하는 일

유아 급사는 가슴 아픈 비극이다. 분명히 정상적이고 건강하던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다. 유아가 부모보다 먼저 사망하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의 끊임없는 사랑의 주된 대상이 되었던 아기가 갑자기 어머니의 끊임없는 슬픔의 요인으로 바뀐 것이다.a

죄책감이 밀려들기 시작한다. 부모는 아기의 죽음이 마치 자기가 어떤 일을 게을리 한 탓이기라도 한 것처럼, 책임감을 느낀다. 부모는 이렇게 자문한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 어떤 경우 남편은, 근거 없이, 심지어는 무의식적으로, 아내를 탓할지 모른다. 자기가 출근할 때, 아기는 살아 있었고 건강했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기가 침대 위에서 죽었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아내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아내는 그때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결혼 생활에 긴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불합리한 의심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본지 첫 기사에서 언급한 토티는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조심하지 않는다면, 죄의식이나 우울증과 여전히 씨름하게 될 겁니다. 신속하게 정신 태도를 바꾸고 비생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기도는 내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읍니다.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읍니다.”

다른 사람들은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토티는 이렇게 기탄없이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케이티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사람이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이 인식했더라면,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이야기하는 것은 치료하는 힘이 있읍니다. 케이티는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사랑스러운 아기로 남아 있을 것이며, 우리는 케이티를 잊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케이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주저할 이유가 어디 있겠읍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모들이 죽은 자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위로하고자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점을 판단해야 한다.

슬픔을 헤쳐 나감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그리고 문화에 따라 다르다. 미국에서 행해진 SIDS에 대한 한 연구는 “[부모가] 자녀의 사망 전에 누렸다고 생각되는 수준으로 개인의 행복을 회복하는 데” 평균적으로 3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현재 40대 초반으로,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인 더그와 앤 부부는 12년 전에 어린 딸 레이철을 잃었다. 그 당시만 해도 SIDS가 아직까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다. 아기가 죽기 바로 전날 의사가 그 아기를 검진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임석한 경찰관은 검시관에게 사체 부검을 요청하라고 고집하였다. 앤은 이렇게 말한다. “그 당시 우리는 그 경찰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읍니다. 그런데 나중에 경찰관이 레이철의 목에 있는 푸른 멍을 보고서, 어린이에 대한 성적 학대가 관련되지 않았나 하고 의심하는 것을 알고서야 이의를 제기했읍니다! 진상을 밝혀 본 결과, 그러한 상태는 단지 사람이 사망했다는 증거에 지나지 않는, 소위 시반(屍班)—두개의 혈액 반점이 형성되어 멍처럼 보이는 현상—이라는 것이었읍니다. 사체 부검에서는 사망의 이유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결국 유아 급사로 기록되었읍니다.”

더그와 앤은 자녀를 잃은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더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집에서 나를 급히 찾는다는 말을 어느 친구가 전해 주었을 당시, 나는 왕국회관에 있었읍니다. 집에 도착해 보니, 끔찍스런 일이 벌어져 있었읍니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읍니다. 나는 그날 밤 레이철을 마지막으로 보살펴 준 사람이었읍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이었읍니다. 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렸읍니다. 내가 눈물을 흘린 것은 그때뿐이었읍니다.”

「깰 때이다」: “장례식 때는 어떠했읍니까? 어떤 영향을 받았읍니까?”

“놀라운 일은 장례식 때에는 나와 아내 모두 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읍니다.” 그러자 앤이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그랬어요. 그렇지만 나는 우리 두 사람 몫만큼이나 참으로 많이 울었읍니다. 그 비극적인 일이 지나고 몇 주일이 흘러서, 마침내 집에 혼자 있게 된 어느날, 참으로 슬픔이 엄습해 왔읍니다. 나는 하루 종일 울었읍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기분이 나아졌읍니다. 아기를 잃고 슬퍼하지 않을 수는 없었읍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슬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로서는 ‘울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런 반응이겠지만,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깰 때이다」: “그 슬픔의 고비를 넘기는 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읍니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로는 어떤 것이 있었읍니까?”

앤이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한 친구는 우리 집에 와서 청소를 해주었읍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주었읍니다. 어떤 사람이 단지—아무런 말도 없이—포옹해 주기만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읍니다. 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읍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생겼는지를 거듭거듭 설명하고 싶지 않았읍니다. 마치 내가 무엇인가 잘못하기라도 한 것처럼, 캐묻는 질문을 받고 싶지 않았읍니다. 어머니는 바로 나입니다. 나는 우리 딸 레이철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했을 겁니다.”

더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때때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면 안 된다’는 것과 같은, 악의 없는 말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읍니다. 지금은 물론 그 말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녀를 잃게 되면, 그 순간에는 심지어 부활에 대한 확고한 지식마저도 눈물을 흘리거나 애도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일 겁니다. 사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께서는 자신이 나사로를 살릴 것임을 아셨지만, 눈물을 흘리셨읍니다.”

앤이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또 다른 말은 ‘당신의 기분을 압니다’라는 것이었읍니다.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나처럼 아기를 잃어 본 사람이 아니라면, 내 기분을 결코 알 수가 없읍니다. 감정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정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진실한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깰 때이다」: “레이철의 죽음이 두 사람 사이에 긴장을 초래하지는 않았읍니까?”

앤이 재빨리 이렇게 대답했다. “긴장이 있었읍니다. 우리는 아이를 잃은 데 대해 애도를 표현하는 방법이 서로 달랐다고 생각됩니다. 남편은 집안 곳곳에 레이철의 사진을 두고 싶어했읍니다. 나는 아주 질색이었읍니다. 나는 그처럼 레이철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싫었읍니다. 마치 우리가 딸의 죽음에 대해서 추도 예배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읍니다. 어쨌든, 남편은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진을 치워 주었읍니다.”

「깰 때이다」: “레이철의 언니인 어린 스테퍼니는 어떤 반응을 보였읍니까?”

“레이철이 죽은 뒤 잠시 동안, 스테퍼니는 아프게 되는 것을 무서워했읍니다. 스테퍼니는 자기도 병에 걸려 죽지 않을까 두려워했읍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스테퍼니는 극복했읍니다. 우리가 그 다음 아기, 에이미를 갖게 되자, 스테퍼니는 항상 동생에 대해서 염려했읍니다. 스테퍼니는 에이미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에이미가 기침을 하거나 코를 훌쩍거리기만 해도 동생에게 신경을 썼읍니다.”

힘이 되는 확고한 희망

슬픔에 잠겨 있는 기간 동안 진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가? 병리학자인 나이트는 이렇게 기술한다. “진정제의 과도한 사용은, 사별과 슬픔의 정상적인 과정에 대한 장애 요소로 작용할 때,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비극은 인내하고, 견디며, 궁극적으로 합리적인 생각에 도달하게 되어야 한다. 어머니를 약에 취하게 만드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그러한 과정을 연장시키거나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깰 때이다」지는 더그에게 슬픔을 겪는 동안 그와 앤에게 힘이 되었던 것이 무엇이었느냐고 질문하였다.

“내 기억으로는 장례 연설이 도움이 되었읍니다. 그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은 부활에 대한 그리스도인 희망이었읍니다. 딸을 잃은 것은 몹시 슬펐지만,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상에서 딸을 다시 보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러한 상처를 아물게 해주었읍니다. 우리는 성서로부터, 사망의 영향이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연사는 성서로부터, 레이철이 하늘에 ‘작은 천사로’ 있거나 림보에서 하늘에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었읍니다. 딸은 단지 인류의 일반 무덤에서 잠자고 있는 것 뿐이라는 사실이었읍니다.”—참조 요한 5:28, 29; 11:11-14; 전도 9:5.

「깰 때이다」: “‘하나님이 딸을 데려가셨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읍니까?”

“어린 자녀를 부모에게서 데려가는 하나님이라면 이기적인 하나님일 것입니다. 전도서 9:11에 나오는, ‘시기와 우연[예기치 않은 일, 신세]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한다고 하는 성서의 대답은 계몽적입니다. 또한 시편 51:5은 우리 모두가 잉태될 때부터 불완전한 죄인이며, 결국 어떠한 원인으로든, 지금은 모든 사람이 죽게 된다고 말합니다. 때때로 죽음은 사람이 태어나기 전에 닥쳐 사산이 되기도 합니다. 레이철의 경우는 유아 때에, 신체의 조직을 해치는 어떤—예기치 않은—병에 걸린 것입니다.”

매일 수천의 가정이 자녀를 사망으로 잃는다. 이 가정들 가운데 다수는 SIDS로 아기를 잃는다. 동정심 깊은 친구, 의사, 병원 직원 및 상담가들은 그러한 비극적 상황을 당할 경우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왼쪽 네모 안 참조.) 또한,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슬픔에 잠긴 부모에게 참으로 힘이 될 수 있다.

지상에서의 완전한 생명으로의 부활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관해서 더 많이 알기를 원하면, 주저하지 말고 이웃에 사는 여호와의 증인과 만나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아무런 대가 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기꺼이 위로를 베풀어 주고자 할 것이다.

[각주]

a 자녀를 잃는 슬픔을 극복하는 점에 관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려면, 「깰 때이다」 1987년 8월 15일호를 참조할 수 있음.

[12면 네모]

자녀를 사별한 부모를 돕기 위한 제안들

해줄 수 있는 일

1. 기꺼이 도움이 되어 준다. 음식을 만들어 준다. 집안 청소를 해준다. 심부름을 해준다. 다른 자녀들을 돌봐 준다.

2. 진정한 동료감을 표현하고 자녀를 잃은 것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

3.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부모로 하여금 자기의 감정과 슬픔을 표현하도록 내버려 둔다.

4. 그들이 자신에 대해 짜증을 내지 말고,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다.

5. 사별한 자녀에 대해서 원하는 대로 이야기하게 한다. 그 아기의 사랑스러웠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6. 필요한 기간 동안 죽은 아기의 형이나 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7.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음을 확신시켜 준다. 부모가 아기에게 베푼 보살핌에 대해 진실하고 긍정적인 부면을, 어느 것이든 알고 있다면, 강조해 준다.

피해야 할 일

1. 대하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피하지 말 것. 단지 동정심 어린 포옹을 해주는 것뿐 일지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2. 자신도 자녀를 잃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사자의 기분을 안다고 말하지 말 것.

3. 단정적이 되거나 그들이 어떻게 느끼거나 행동해야 마땅하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 것.

4. 부모가 죽은 자녀에 대해 언급할 때 침묵을 지키지 말 것. 또한 그 자녀에 대해 언급하기를 주저하지 말 것. 부모는 자녀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5. 터무니없이, 자녀를 잃은 슬픔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어떤 결론이나 교훈을 이끌어 내려고 하지 말 것. 슬픔에 젖어 있는 부모에게는 먹구름 사이로 서광이 비치는 것과 같은 결론이나 교훈이란 없다.

6. 다른 자녀들이 있지 않느냐거나,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말을 삼갈 것. 죽은 자녀를 다른 자녀가 대신하거나 대체할 수는 없다.

7. 가정이나 병원의 보살핌의 잘못된 점을 찾아냄으로써 부모에게 죄책감을 가중시키지 말 것.

8. 하나님 탓으로 돌리는 식의 종교적 상투어를 삼갈 것.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의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봉사회 소속, 리 슈미트가 마련한 목록에 부분적으로 근거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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