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우울증
“우울증—싸워 이길 수 있다!” (한국어판은 1987년 11월 1일호)라는 여러분의 기사를 퍽 흥미있게 읽었읍니다. 내용이 매우 정확하며 인용문도 정확하고 유용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경험하는 증상과 감정의 묘사에 있어서는 뛰어나지만, 그 내용이 전반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일종의 “기운을 차리라”는 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도저히 “기운을 차”릴 수가 없지요. ··· 우울증과 “싸워”야 한다는 제안은 불필요한 죄책감과 소외감만 부추길 뿐입니다. ···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단순한 비평으로가 아니라, 우울증 환자와 그들의 가족을 이해하고 적절히 돌보는 풍토를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내 나름대로 믿고 있는 바를 말씀드린 것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귀지는 우울증이라는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부각시키는 면에서 큰 기여를 합니다.
D. L., 영국, 우울증 동우회
우리는 분명히 “기운을 차리라”는 식의 처방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사들은 우울증에 정도의 차이와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읍니다. 모든 우울증이 개인의 생각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며,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대개의 경우 우울증을 온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각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연구 결과 분명히 밝혀져 왔읍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울증의 특정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미 언급한 조정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그 기사를 편집하면서 본지가 만나 본 수십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고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우울증으로부터 말끔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였읍니다. 그 기사들은 문제를 악화시키는 사고 방식과 문제를 극복하게 해주는 사고 방식의 유형에 본지 독자들의 주의를 간단히 환기시켰읍니다.—편집자.
우울증에 관한 여러분의 기사들은 내게 아주 시기 적절하였읍니다. 몇 마디 문장 가운데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자 정신을 차리게 되었읍니다. 여러 해 동안 나는 열등감과 싸웠으며, 자존심을 완전히 상실한 때도 종종 있었읍니다. 제공된 많은 내용들은 나의 느낌을 그대로 대변해 주었읍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S. G., 독일 연방 공화국
우울증에 관한 여러분의 기사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자멸적인 생각과 끊임없이 싸웠읍니다. 30대에 비로소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서 식이 요법이 문제를 크게 덜어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기사는 우울한 생각이 내게 여전히 뿌리깊이 잔존하여 즐거움을 빼앗아 갈 뿐 아니라,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서, 그것이 자녀를 다루는 방식에 영향을 주어 우울한 경향을 그들에게 물려주게 만든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읍니다. “우울증과 싸워 이김”이라는 기사는 문제에 대처하는 길이 있다는 희망을 내게 주었읍니다. 이미 여러분이 제공한 훌륭한 제안을 적용함으로써 나 자신과 자녀들에게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읍니다.
R. G.,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