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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인질이었다
  • 깨어라!—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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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0
깨90 12/15 17-19면

나는 인질이었다

“만사가 잘되도록 당신의 하나님에게 요청해 보시오!” 바로 몇 시간 전에 나—무력한 여자—의 멱살을 꽉 잡고 수류탄으로 위협하던 한 낯선 사람의 말이다. 밖에서는 1급 경찰 사수들이 내가 잡혀 있는 곳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나는 과테말라 시의 한 은행에서 인질이 되어 있었다!

그 남자는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아무도 움직이지마! 나는 무장 강도다! 여기 있는 돈을 모두 갖고 싶다!” 그는 경찰에게 이렇게 외쳐댔다. “쏘지 마라. 내 손에 있는 이것은 장난감이 아니다. 쏘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다. 모두 산산조각이 나고 말 것이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도와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침착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침착하게 시련을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그분은 의인이 보호받기 위해 달려갈 견고한 망대임을 기억하였다.—잠언 18:10.

침착을 되찾았을 때, 고객들뿐 아니라 은행원들이 탈출하는 데 성공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경비원들과 강도와 나만 남았다. 그 후 경비원들은 떠나는 것이 허락되었다.

얼마 후, 무장하지 않은 네 명의 남자가 들어오는 것이 허락되었는데, 그들 중에는 (후에 신분을 알게 된) 심리학자와 기자가 있었다. 그 두 사람은 강도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하였다. 강도는 일부 단체들이 자신을 푸대접하였기 때문에 복수심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나 자신의 신분을 밝힘

그 시점에서 내가 평온해 보였으므로, 심리학자는 나에게 묻기 시작하였다. 심리학자는 부모·형제·자매의 이름을 물었다.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며 그리스도인 부모로부터 성서 원칙을 배운 다섯 자녀 중 맏이임을 밝혔다.

밤이 지남에 따라, 네 명의 남자는 하나씩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인질범에게 나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걱정하지 마시오. 만사가 잘 될거요.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줄거요. 그러면 집으로 갈 수 있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예요. 우리를 죽일 거예요. 제발 나갑시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죽는 편이 낫소. 필요할 경우, 우리 둘 다 죽게 될거요.”

나는 앞서 그가 한 말을 기억하면서, 그와 함께 이렇게 추리해 보았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해를 입었을 때 내가 거기 있었나요?” “그야 아니지요”라고 그가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왜 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하나요?”하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운명이오. 우리가 여기서 죽어야 한다면, 죽게 될 것이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응수하였다. “그것은 운명이 아닙니다. 죽어야 한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에요. 여호와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그분의 목적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이 땅을 다시 낙원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 순간, 누군가 은행에 들어와서 강도에게 항복할 것을 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협상을 합시다. 시오마라를 풀어 주시오. 계산대와 금고에서 돈을 가져 가시오.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을 해치지 않도록 함께 떠납시다.” 그러나 인질범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공범자가 아니다

여러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남자가 메가폰을 통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항복하라! 성공할 수 없다. 두 손을 들고 밖으로 나오라. 강도에게 항복하라고 말하라. 당신은 인질이 아니다. 공범자다! 더 이상 가장하지 말라!” 깜짝 놀라, 나는 이렇게 소리쳤다. “무슨 권리로 나에게 죄를 씌우는 겁니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관찰해 보니, 당신은 너무 침착하오. 당신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그렇게 침착하지 못할 것이오.”

이 말을 듣고, 나는 큰 소리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였다. 그리고 나서 메가폰을 통해 죄를 씌운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죄를 씌우다니, 그로 인한 양심의 부담은 평생 갈 거예요.” 후에 나는 과테말라의 한 신문과 TV 방송국에서도 내가 공범자로 보인다고 보도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 때 인질범이 이렇게 말을 가로막았다. “이 여자를 괴롭히지 말라! 이 여자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여기서 이 여자를 만났으며 이 여자는 나의 명령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정신이 아니라 능력과 건전한 정신의 영을 주셨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디모데 후 1:7) 이로 인해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됨과 동시에 용기 백배해졌다. 마음속 깊이 안도감을 갖게 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는 아노니 우리가 살아도 여호와를 위한 것이요 죽어도 여호와를 위한 것이라.’—로마 14:8.

한밤중이 지난 후, 다시 인질범에게 생각을 바꾸었는지 물었다. 바꾸지 않았다는 대답을 듣고, 나의 가족을 언급하였다. 가족을 사랑하며 여호와의 뜻이라면 신세계에서 다시 보게 될 것임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족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강도는 나에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만사가 잘되도록 요청하라고 말하였다.

은행 밖에서, 몇몇 경찰이 나에게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들은 내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문 가까이 나오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강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거기 있는 돈을 가져가고 그 여자를 밖으로 내보내라. 우리는 시오마라가 이번 일과 아무 관계도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나는 부모가 몇몇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밖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내가 강도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 무렵 인질범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요구를 하였다. “무선 통신 순찰차가 필요한데,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비무장 운전자 한 사람만 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안전한 곳에 있게 되면, 이 여자를 풀어 주겠다. 나를 쏘려고 한다면 이 여자와 나는 갈기갈기 찢겨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였다. “그러한 생각을 지워 버리세요. 죽는 것만 생각하는군요. 그러나 우리의 몸은 여호와의 것이에요.”

마침내 자유롭게 되다

새벽 네 시경,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은행에 들어간 지 16시간 이상이 지나갔다. 잠을 자지도 못하였고 아무 것도 먹지 못했으며, 메가폰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에 우리 두 사람은 신경이 곤두섰다.

새벽에 한 여자—나중에 알고 보니 의사였음—가 나에게 말을 하였다. 매순간 지나갈 때마다 나의 상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범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조금만 더 참으시오.” 그리고 나서 그는 누군가 들어와서 나를 돌보게 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책임을 가진 밖에 있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였고 안으로 들어오는 데 동의하려 하지 않았다.

7시 45분경, 온몸에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는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마루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회복하였을 때는 은행 밖에 있었다! 한 경찰관이 일어나도록 도와 주었으며, 또 다른 두 명의 부축을 받아가면서 급히 순찰차로 간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차에서 나오다가 다시 졸도하였으며 치료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의식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러한 말을 들었다. “이제 안전합니다. 만사가 잘 되었습니다. 쉬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생각났다. 이 시련을 인내하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였다.

후에, 부모는 내가 은행에서 나오게 된 경위를 말해 주었다. 강도가 의식을 회복시키려고 애쓰면서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러나 그는 잠시 내게서 손을 떼고 방향을 돌려 은행 쪽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경찰이 그를 덮쳤고, 나는 구조되었다. 경찰은 인질범이 무엇 때문에 내게서 손을 떼고 은행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곳을 바라보았는지 알 수 없었다.

병원에서 4일을 보낸 후,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이 나타낸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들 중 약 60명이 나의 집에 함께 모였다. 가족과 내가 적적한 입장이 아님을 알고 참으로 즐거웠다! 나는 하나님을 섬기기로 한 삶의 목표와 다음과 같은 말의 참됨을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시 34:4)—시오마라 벨라스케스 로페스의 체험담.

[18면 삽화]

시오마라 벨라스케스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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