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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학대의 은밀한 상처
  • 깨어라!—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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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1
깨91 10/15 4-6면

어린이 학대의 은밀한 상처

“제 자신이 정말 미워요. 어떻게든지 저항했어야, 그것을 막기 위해 무슨 말인가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늘 떠나질 않아요. 아주 더럽혀진 느낌이에요.”—앤.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느낌이에요. 종종 자포자기와 절망감에 빠지지요. 죽고 싶을 때도 있어요.”—질.

“아동기 성적 학대는 ·⁠·⁠· 어린이의 정신, 영혼, 신체에 가해진 감당하기 어려운, 손상케 하는, 모욕적인 폭행이다. ·⁠·⁠· 성적 학대는 개인의 존재의 모든 부면을 침해한다.” 비벌리 엥걸의 저서 「순진 무구할 권리」(The Right to Innocence)는 그렇게 말한다.

모든 어린이가 학대에 그와 같은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a 어린이에게는 제각기 개성이 있고 나름대로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이 있으며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데가 있다. 또한 어린이와 학대자의 관계, 학대의 정도, 학대가 지속된 기간, 어린이의 나이 및 그 밖의 여러 요소들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대 사실이 밝혀지고 어린이가 어른의 인자한 지원을 받을 때 손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은 감정적으로 깊은 상처를 받는다.

참혹한 상처를 남기는 이유

성서는 그런 손상이 있는 이유에 대해 통찰력을 제시한다. 전도서 7:7에서는 “탐학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한다고 알려 준다. 성인에게도 그러할진대 어린이가 포학한 압제를 당했을 경우—특히 신뢰해 온 어버이가 학대자일 경우 그 영향이 어떠할지 생각해 보라. 어찌되었든, 생애의 처음 몇 해는 어린이의 감정적·영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디모데 후 3:15) 바로 이 어린 시기에 어린이는 도덕의 경계와 개인의 가치 의식을 발전시키기 시작한다. 어린이는 부모와 유대 관계를 가짐으로써 사랑과 신뢰의 의미를 배우기도 한다.—시 22:9.

“성적으로 학대받은 어린이는 신뢰를 키우는 이 경로에서 탈선한다”고 J. 패트릭 개넌 박사는 설명한다. 학대자는 어린이의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학대자는 어린이에게서 안정감, 사생활의 자유 혹은 자존심을 모조리 앗아가며 어린이를 자기 만족의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이용한다.b 어린이는 자기에게 강요된 부도덕한 행위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거의 보편적으로 어린이들은 그런 경험을 기분 나쁘고 무서우며 모욕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아동기 성적 학대는 “최악의 배신”이라고 불린다. 우리는 예수의 이런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겠느냐?]” (마태 7:9) 그러나 학대자는 자녀에게 사랑과 애정이 아니라 가장 잔인한 “돌”—성폭행을 주는 것이다.

상처가 오래가는 이유

잠언 22:6은 이렇게 알려 준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부모의 영향은 평생토록 지속될 수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린이가 자기에게는 성적 침해를 막아 낼 힘이 없다고 믿도록 훈련받는다면 어떠할 것인가? “사랑”을 받는 대가로 변태 행위를 하도록 훈련받는다면 어떠할 것인가? 자신을 무가치하고 더럽혀진 존재로 보도록 훈련받는다면 어떠할 것인가? 그것은 평생토록 파멸적인 행동을 하게 할 수 있지 않은가?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이 어른이 된 후의 부당한 행실을 정당화할 구실은 안 되지만, 그 피해자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적 학대를 당한 많은 사람은 우울증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증세로 고통을 당한다. 일부 사람들은 가실 줄 모르는, 때로는 감당키 어려운 죄의식과 수치심, 격분에 시달린다. 어떤 피해자들은 감정 폐쇄 즉 감정을 표현하거나 느끼지조차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많은 피해자의 경우 열등 의식과 무력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아저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샐리는 이렇게 기억을 떠올린다. “아저씨가 내게 외설 행위를 할 때마다 나는 무력했고 얼어붙듯 멍하게 굳어 있는 채로 혼란에 빠져 있었어요. ‘도대체 이런 일이 왜 있단 말인가?’” 심리학자 신시아 타워는 이렇게 기술한다. “여러 연구 결과들은 어렸을 때 성적으로 학대받은 사람들이 흔히 평생토록 자기가 피해자라는 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런 사람들은 학대하는 기질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거나, 공격당하기 쉽게 처신하거나, 위협을 당할 때 자신을 방어할 힘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는 대략 12년 남짓 자라면서 사춘기중에 깨어날 감정에 대비한다. 그러나 어린이는 음란한 행동을 강요받을 경우, 유발된 감정에 압도될지 모른다. 이것은 후에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를 즐기는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한 연구는 알려 주었다. 피해자인 린다는 이렇게 털어놓는다. “제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결혼 생활의 성적인 부면입니다. 아버지와의 경험이 되살아나는 듯한 무시무시한 느낌을 갖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지요.” 어떤 피해자들은 정반대의 반응을 나타내어 충동적인 부도덕한 욕망을 발전시킬지 모른다. “저는 난잡한 성생활을 하였으며, 전혀 낯선 사람들과 성관계를 갖기도 하였지요”라고 질은 털어놓는다.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또한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남자들 혹은 권위를 가진 사람들과 도저히 사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학대하거나 지배하는 입장이 되어 벗 관계와 결혼 관계를 망친다. 그런가 하면 친밀한 관계를 완전히 기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에 대해 파멸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피해자들도 있다. “내 몸이 성적 학대의 자극에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에 내 몸이 미웠어요”라고 리바는 말한다. 비참하게도,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 사이에 식욕 이상,c 일 중독, 알코올과 마약 남용이 흔히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다. 일부 사람들은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기 혐오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리바는 이렇게 덧붙인다. “나는 칼로 몸을 베고 손톱으로 팔을 찔렀으며 몸에 화상을 입혔어요. 학대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느끼거나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적으로 학대당한 사람이라고 속단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신체적 혹은 감정적 요소들이 관련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그와 비슷한 증세는 기능 장애 가정—부모가 자녀를 구타하거나 자녀를 하찮게 취급하고 모욕을 주거나, 자녀의 신체적 필요를 무시하거나, 부모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인 가정—에서 자란 성인들 가운데에도 흔히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적 손상

아동기 성적 학대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음흉한 영향은 영적 손상일 것이다. 외설 행위는 ‘육과 영의 더러운 것’이다. (고린도 후 7:1) 학대자는 어린이에게 변태 행위를 함으로써, 어린이의 신체적 도덕적 경계를 침범함으로써, 어린이의 신뢰를 배신함으로써 어린이의 영 즉 지배적인 정신적 경향을 더럽힌다. 이것은 후에 피해자의 도덕적, 영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피아 멜로디의 저서 「상호 의존증에 대처함」(Facing Codependence)은 이렇게 더 지적한다. “심각한 성적 학대는 무엇이든 ·⁠·⁠· 영적 학대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그것이 고등한 능력자에 대한 어린이의 신뢰심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엘런이라는 그리스도인 여자는 이렇게 묻는다. “저는 땅에 있는 아버지를 잔인하고 거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여호와를 아버지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피해자인 테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결코 여호와를 아버지로 부르지 않았어요. 하나님, 주, 주권자, 창조주, 다 좋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해서 꼭 영적으로 약하거나 믿음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성서 원칙을 따르려고 꾸준히 기울이는 노력은 영적 힘의 증거를 보여 준다! 그러나 그들이 성서 시편 103:13의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과 같은 구절을 읽을 때 어떻게 느낄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일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이지적으로는 파악할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해 건전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 구절에 감동 어린 반응을 나타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또한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와 같이” 되기가 즉 나약하고 겸손하며 신뢰하는 태도를 나타내기가 어렵다고 느낄지 모른다. 그런 사람들은 기도할 때 자신의 참다운 느낌을 하나님께 털어놓지 않을지 모른다. (마가 10:15) 그들은 시편 62:7, 8에서 다윗이 한 이런 말을 자신에게 적용하기를 주저할지 모른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죄의식과 무가치하다는 느낌은 그들의 믿음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한 피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여호와의 왕국을 확고히 믿습니다. 하지만 결코 제가 그곳에 있을 만큼 선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피해자가 다 그런 식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인자한 아버지에게 이끌리듯 여호와께 이끌리며 그분께 조금도 거리낌없이 이야기한다. 상황이 어떠하든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이라면 그런 학대가 자신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별하는 것이 크게 가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꽤 심한 손상을 받은 것 같다면 용기를 내는 것이 좋다. 그런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a 여기서 논하는 것은 성서에서 포르네이아 즉 음행이라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고린도 전 6:9; 비교 레위 18:6-22) 여기에는 온갖 형태의 부도덕한 성관계가 포함된다. 그 밖에 노출증, 관음증(觀淫症) 및 외설물을 보게 하는 것과 같은 학대 행위가 포르네이아는 아니지만 역시 어린이에게 감정적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b 어린이는 어른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신뢰한 가족 성원, 손윗동기, 가족의 벗 혹은 심지어 낯선 사람이 가하는 학대는 신뢰를 냉혹하게 배반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c 참조 본지 1991년 1월 1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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