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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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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3
깨93 7/1 25-27면

일본식 정원—축소된 자연

「깰 때이다」 일본 통신원 기

창밖을 내다보면, 하얀 모래 사장과 검푸른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바다가 보인다. 현관에 내려서면, 쏟아져 내리는 폭포까지 갖춘 웅장한 산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눈에 들어오는 이 모든 경치가 다 내 소유지 안에 있다. 보통 사람에게는 어림도 없는 꿈인가? 그렇지 않다. 만일 일본식 정원을 꾸민다면, 가능하다. 자연을 축소하여 재현함으로써, 불가능해 보이는 그 꿈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려한 자연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바위와 물과 식물, 그리고 때때로 모래가 사용된다. 물론 상상력도 다소 필요하지만,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 환상적인 멋진 작품이 만들어진다. 연못은 바다나 호수에 해당하고, 징검다리로 놓은 돌은 섬이 된다. 큰 바위는 산이 되고, 바위 틈새로 흐르는 물은 폭포가 된다.

일본식 정원에 사용되는 나무들

일본의 자연 경관에서 두드러진 색은 녹색이므로, 이 곳의 정원에서는 꽃보다 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나무들은 아무 데서나 멋대로 자라게 방치되지 않는다. 계산에 따라 배치되고 성장도 조절된다. 나무는 과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식 정원의 특징인 평온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다.

상록수가 아닌 여러 종의 나무들도 드물게나마 사용된다. 그런 나무는 철이 바뀔 때마다 정원에 색다른 멋을 더해 준다. 자두나무, 벚나무, 목련은 이른 봄철에 색을 곁들이는 데 사용된다. 4월과 5월에는 선명한 연꽃진달래가 차분하기만 한 분위기에 약간의 축제 기분을 내준다. 연꽃진달래는 대개 둥그렇고 매끈하게 다듬어져서 크고 작은 공 모양이 된다. 가을이 되면, 일본 단풍나무가 타는 듯한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그렇지만, 일본식 정원에서 두드러진 색은 녹색이다.

우아한 대나무 숲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더욱 그윽하게 해준다. 층을 이룬 모양으로 둥글게 다듬어진 편백과 삼나무는 정원의 가장자리를 장식해 준다. 일본 꽝꽝나무(이누-쓰게)는 두루두루 인기가 있는데, 그 나무로 여러 가지를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 케익이나 거북, 혹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두루미 모양으로 다듬어진 꽝꽝나무를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원에 사용된 모든 나무 가운데 주역은 위엄 있는 소나무다.

나무 모양 만들기와 가꾸기

다양한 일본 소나무 가운데, 검은 종류와 붉은 종류가 모양을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인다. 각기 억세거나 부드러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검은 종류는 “남성형”, 붉은 종류는 “여성형”이라고 한다. 두 종류 중 검은 소나무는 내성이 더 강하므로 키우고 손질하기가 더 쉽다. 일본식 정원에서 어떻게 나무의 모양을 만들고 가꾸는지 소나무의 예를 통해 알아보자.

정원사는 나무가 어릴 때 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나무가 어떻게 자랄 성향이 있는지 잘 살펴본 다음, 조심스럽게 어린 나무들을 틀잡아서 여러 가지 인기 있는 형태로 만든다. 옆으로 기울어진 모양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현관 위에 드리우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멋진 소나무 아치가 된다. 또는 가지들이 아래쪽으로 자라게 함으로써 폭포수 같은 효과를 내는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정석대로 서 있는 형태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정원사는 원하는 모양과 균형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정원사는 어린 나무를 비스듬히 심은 다음 대나무 막대를 받침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야자나무 껍질로 된 썩지 않는 검은 줄을 사용하여, 버팀틀이나 버팀목 및 사선 방향의 대나무 막대에다 어린 나무를 고정시킨다. 4대째 내려온 어느 정원사는 “가지에 보기 싫은 자리가 남지 않도록 검은 줄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바꿔 준다”고 설명한다. 대나무 막대는 새로운 모양이 자리잡혀 필요 없게 될 때까지, 한두 해 그대로 둔다.

다음으로는 나무를 다듬는—가지치는—것이 그 비결이다. “정원사는 잎과 가지들이 무의미하게 제멋대로 자라는 경우와 사람의 공력이 지나치게 뚜렷이 드러날 정도로 가지치기가 된 경우 사이에서 적절한 절충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현대의 일본식 정원」(Japanese Gardens for Today) 책에서는 말한다. 그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부분을 모조리 잘라버림으로써 나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나무를 한쪽으로만 뻗게 하고 싶은가? 그럴 때, 정원사는 수직으로 난 가지들을 친다. 그렇게 하면 영양분을 나르는 수액이 옆으로 뻗은 가지들로 가게 되고, 따라서 나무의 모양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작업이 필요하다. 해마다 봄이 되면, 새순 끄트머리를 따준다. 이렇게 하면 잔가지 끝마다 순이 2.5센티미터 정도만 남게 되므로 그 가지가 뻗는 것이 조절된다. 또 9월이 되면, 일년 된 솔잎들을 손으로 뽑아준다. 그 결과, 둥둥 떠 있는 듯하고 날개를 편 듯한 일본 소나무의 모습이 된다.

소나무는 잘 가꾸면 수백 년간 살 수 있다. 소나무가 병들지 않고 오래 살도록, 정원사는 나무들의 건강을 지키는 작업을 계속한다. 그렇게 하는 한 가지 특이한 방법은 나무의 줄기 한 부분을 짚으로 엮은 싸개로 감싸주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그 나무에 사는 해충들이 자연히 따뜻한 곳을 찾아 아래로 내려와 그 짚 속에 파고들게 되며 거기서 알을 낳는다. 따뜻한 봄날이 되어 해충들이 밖으로 나오기 전, 한겨울에 그 싸개를 걷어내서 해충들과 함께 불사른다. 짚으로 엮은 싸개는, 충분한 길이로 야자나무 같은 나무들을 감싸줄 경우, 눈을 맞거나 얼지 않도록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짚을 걸친 멋진 옷차림은 나무를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을씨년스러운 겨울 풍경을 한결 밝게 해준다.

이 모든 작업은 쉽사리 숙달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하나의 기술이다. 과연, 이 장수하는 나무들을 가꾸는 데는 몇 세대에 걸친 정원사들이 필요하다.

가정의 정원

일본 가정의 정원은 보다 정교한 공공 장소 정원에 비해 덜 형식적이면서 더 친근한 분위기를 풍긴다. 개인의 취향과 상상력에 따라 초목을 배합하여 조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다.

큰 바위와 작은 나무들을 사용하여, 어떤 가정에서는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조용히 굽이쳐 흐르는 냇물까지 곁들인 축소된 산속 풍경을 독특하게 꾸민다. 정원을 꾸밀 공간이 좁은 구석밖에 없을 때에도, 더 넓은 공간을 꾸밀 때와 동일하게 축소 원리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솜씨 좋게 다듬어진 나무들이 있으면, 자, 보라! 그 꿈이 실현된다.

지상 어느 곳에 살고 있든지,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을 꾸밀 때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면 장려한 자연의 정취를 자기 집 정원에서 만끽할 수 있다.

[26면 삽화]

벚나무는 봄철에 색을 곁들여 준다

[26면 삽화]

나무의 모양을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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