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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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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3 11/1 26-27면

“사람에게 가장 유용한 나무”

「깰 때이다」 케냐 통신원 기

대부분의 사람에게 야자나무는 태평한 인상을 준다. 그야말로 느긋한 휴식의 상징이다. 그러나 케냐 해안의 몸바사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 나무는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조용한 거목을 가리켜 “생명의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해안 지방 주민들에게, 야자나무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인간 생활의 여러 가지 필수품을 공급해 주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나무다.

야자나무는 용도가 매우 다양한 나무다. 그러므로 그 나무를 “풍요의 나무”, “인류의 문간에 배달된 우유병”, “사람에게 가장 유용한 나무”라고 부르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야자나무—연구 논문」(The Coconut Palm—A Monograph) 책은 이렇게 지적한다. “아마도 그 나무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인류에게 쓸모 있는 산물을 더 많이 산출할 것이다.”

코코넛으로 만든 것들

케냐의 해안 지방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발한 방법으로 야자나무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그 지방 주부인 카디를 만나 보자. 카디는 어려서부터 이 열대 환경에서 살고 있다. “코코넛이 언제나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까?” 하고 그에게 질문해 본다.

카디는 이렇게 대답한다. “어렸을 때 부엌에서 코코넛을 사용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껍데기가 아주 단단하고 내구성이 있기 때문에, 컵이나 숟가락, 국자로 쓰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더 큰 껍데기는 국그릇이나 바가지로 썼지요. 우리가 학교에서 받은 교육 가운데는 이러한 가정용 물건을 고안하여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들어 있었어요.”

역시 그 해안에서 자란, 카디의 남편인 음바가는 부엌 이외에서 사용되는 야자나무의 용도에 관해 할 말이 많다. “사내아이로 자라면서 이 나무를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라고 음바가는 기억을 떠올린다.

예를 들면, 단단하고 견고한 야자나무의 목재를 “서까래, 버팀대, 말뚝, 기둥 등 여러 가지 건축 용재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야자나무의 잎은 어떤가? “거의 모든 마을에는 이 잎을 손으로 엮어서 지붕널 모양의 커다란 지붕 재료를 만들어 생활비를 버는 여자들이 있습니다”라고 음바가는 설명한다. 열대의 이글거리는 태양 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집이라 하더라도, 집 안에 있는 사람은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야자나무 잎으로 엮은 지붕은 햇볕을 가려줄 뿐 아니라 바람이 통할 수 있어서 집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보다 더 효율적인 지붕은 생각해 내기 힘들 정도다. 야자나무 잎을 엮은 것은 벽이나 울타리, 문으로도 제격이다.

“코코넛 껍데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라고 음바가는 자랑스러운 듯 미소를 띠며 덧붙인다. “나무나 쇠로 된 날카로운 대못이 땅에 고정되어 있는데, 코코넛을 거기에 꽂아서 껍데기를 벗깁니다. 두 손으로 코코넛을 잡고는 대못을 향해 아래로 푹 찌른 다음 비틀어 주면 껍데기가 진짜 알맹이로부터 떨어지게 되지요.” 껍데기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금색 섬유를 돗자리, 깔개, 카펫, 솔, 비, 심지어는 침대용 요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포도주보다 맛이 좋다’

코코넛, 즉 야자 열매는 또한 식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거의 어느 때나 먹을 수 있다. 덜 익은 코코넛에는(이 곳 언어인 키스와힐리어로 다푸라고 부름) 깨끗하고 몸에 좋고 영양분이 많은 음료가 들어 있으며, 맛이 아주 좋다. 코코넛 맨 위에 구멍을 하나 뚫기만 하면, 그 음료는 자연 용기에 담긴 그대로 내놓을 수 있는데—열대의 갈증을 푸는 데는 그만이다! 이름난 탐험가 마르코 폴로는 이 음료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음료는 물처럼 맑고, 시원하고, 향이 좋으며, 포도주나 다른 어떤 음료보다도 맛이 좋다.”

흔히 관광객들은 이 곳의 이 음료를 처음 맛볼 때 비슷한 소감을 말한다. 그리고 이 음료를 다 마신 뒤에는, 껍데기 한 부분을 떼어서 젤리 모양의 과육을 떠먹는 데 쓸 수 있다. 이 과육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개운하다. 덜 익은 코코넛의 진미가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지만, 해안 지방 주민들은 그 음료를 일상적으로 마시며, 식수가 부족할 때는 무척 고맙게 마신다.

코코넛 요리

다 익은 코코넛의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은 과육이다. 이 과육을 껍데기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떠먹거나, 갈아서 여러 가지 요리에 넣거나, 짜내서 귀한 코코넛 밀크를 얻을 수 있다.

카디는 이렇게 회상한다. “소녀 시절에, 나는 코코넛 밀크가 요리용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했어요.” 전통적으로, 생선, 닭, 콩, 밥, 감자, 카사바, 빵 요리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코코넛 밀크를 첨가해 왔다. 또 카레의 맛을 내는 데도 대단한 효과가 있다. 그런데 카디가 그 밀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하다.

“우리는 음부지를 사용했지요.” 카디의 설명이다. 음부지는 키스와힐리어의 구어 표현으로, 지면에서 15센티미터 높이로 만들어 놓은 작은 나무 의자를 말한다. 그 의자의 한 모서리는 날카로운 톱니 모양으로 의자에서 튀어나와 있는데, 특히 손으로 코코넛 과육을 긁어낼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어린 시절에 우리는 음부지에 앉는 게 재미있었어요. 반을 쪼갠 코코넛을 가져다가 그 안쪽을 톱니 모양의 모서리에 대고 긁어대면 마침내 껍데기에서 코코넛 과육이 전부 빠져 나왔지요. 다음 단계는 긁어낸 코코넛을 가져다, 야자 잎으로 엮은 기다란 깔대기 모양의 체에 넣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우리는 그 맛있는 코코넛 밀크를 짜내곤 했습니다.”

코코넛은 실제로 과일이며, 다른 열대 과일들과 아주 잘 어울린다. 잘게 썰어 놓은 신선한 파파야,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오렌지, 시계꽃 열매 위에 방금 긁어낸 코코넛이나 농축시킨 코코넛 밀크인 크림까지 끼얹은 과일 한 접시를 생각만 해도 입 안에서 군침이 돌지 않는가.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야자나무 한 그루를 심는 사람은 ·⁠·⁠· 먹고 마실 것과 자기 터전 및 자녀에게 줄 유산을 심는 것이라.” 그러고 보면, 태평한 듯이 보이는 야자나무는 사실 게으름과는 아주 거리가 먼 나무다. 그리고 이 나무가 실제로 사람에게 가장 유용한 나무인지에 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나무는 확실히 이 아프리카 나라에서 풍요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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