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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범—눈에 잘 안 띄는 고양이과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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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범—눈에 잘 안 띄는 고양이과 동물
  • 깨어라!—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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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눈에 잘 안 띄는 고양이과 동물

「깰 때이다」 케냐 통신원 기

해가 지고 있었다. 우리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금렵 구역에서, 장관을 이루는 야생 동물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보냈다. 금렵 구역에 설치된 텐트 속에 들어가 밤에 쉬기 전에, 우리는 가슴 설레는 광경을 한 가지 더 보게 되어 있었다. 숙소 관리인 중 한 사람이 염소의 뒷다리 고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탈레크 강을 가로질러 밧줄로 만든 다리를 어슬렁어슬렁 건너가자 구경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었다. 그는 그 고기를 아카시아나무의 갈라진 가지에 높이 매달았다.

열대의 짧은 황혼 빛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자 커다란 숫표범 한 마리가 나무 위로 슬그머니 올라가서 고기를 잡아당겨 뜯어먹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테라스의 스포트라이트가 표범을 비추고 있었다. 그러나 식사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는 이 표범은, 우리가 두려움과 놀라움 가운데 지켜 보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표범이 밤마다 습관적으로 이렇게 먹이가 걸려 있는 나무를 찾아온 것이 6년가량 되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날 밤에도, 되풀이되는 공연을 볼 수 있는 환대를 받았다!

사람들이 표범을 “외관이 아름답고 동작이 우아한, 가장 완벽한 큰 고양이과 동물”로 묘사해 온 이유를 우리는 실감할 수 있었다. 몸무게가 60킬로그램 이상 되는 표범은 가장 강력한 근육을 가진 동물 중 하나로서, 어깨 높이는 평균 60센티미터 이상 되고 몸길이는 코 끝에서 꼬리 끝까지 평균 200센티미터 정도 된다. 황갈색 표피에 장미꽃 모양으로 배열된 그 특유의 검은 반점을 보고 있노라면 한때 예언자 예레미야가 한 이러한 질문이 생각난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예레미야 13:23.

표범에게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녹색 빛을 발하는 눈이다. 그 눈에는 밤에 특별히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특수 세포층—타페툼—이 있다. 표범은 사람 눈에 필요한 밝기의 6분의 1밖에 안 되는 빛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세포층은 망막을 통해 빛을 도로 반사하여, 밤에 불빛을 표범의 눈에 비추었을 때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번쩍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혹시 표범이 낮에 쉬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기회가 있다면 표범이 완전히 지친 것처럼 숨을 헐떡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숨을 가쁘게 몰아 쉬는 것은 일종의 효율적인 냉방법이다. 숨을 1분에 150회까지 헐떡이게 되면 혀와 입과 코를 통해 수분이 증발될 수 있다.

큰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표범은 사막이나 숲, 산지와 평지, 그리고 중국, 인도, 케냐와 같은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된다. 인간이 표범의 서식지를 많이 잠식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만도 백만 마리에 가까운 표범이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그런데도 수세기 동안 표범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일례로, 시나이표범을 들 수 있다. 이 표범은, 최근에 유대 광야에서 재발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멸종된 지 오래 된 것으로 간주되었다!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과 동물

표범은 어떻게 사람의 눈을 피하는가? 주로, 야행성 동물—그것도 매우 살그머니, 눈에 안 띄게 행동하는 동물이라 사람의 눈을 피할 수 있다. 표범은 사람이 위협을 가하는 곳에서는 조심스럽게 소리없이 다닌다. 단지 성이 났을 때에만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기침을 하여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표범이 내는 소리는 위협과는 거리가 멀다. 즉 귀에 몹시 거슬리는 소리—톱으로 나무를 켜는 소리와 아주 비슷한 소리를 낸다. C. T. 애스틀리 메이벌리 저 「동아프리카의 동물」(Animals of East Africa)이라는 책에 의하면, 그 소리는 마치 “대개 귀에 거슬리는 한숨 소리로 끝나는, 그르렁-크! 그르렁-크! 그르렁-크! 그르렁-크!”처럼 들린다고 한다. 표범은 또한 눈에 안 띄게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것과 일치하게 다양한 저음을 내는데, 대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이다.

뿐만 아니라, 표범은 모여 사는 사자와는 달리 사교적인 고양이과 동물이 아니다. 이따금 한 쌍이 같이 다니는 것이 눈에 띄긴 하지만, 표범은 혼자서 사냥을 다닌다. 예기치 않게 또는 적대적으로 마주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 표범은 25 내지 65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개인 구역에 경계를 표시해 둔다. 자기의 서식지의 경계를 표하기 위해 특수한 선(腺)에서 나온 분비물을 묻혀 둔다. 이 경계 표시 냄새는 다른 표범들에게 성별, 나이, 성적인 상태, 그리고 아마 그 구역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것까지도 알려 줄 수 있다.

표범은 그 특유의 조심성을 가지고 사냥을 한다. 성서 시대에는, 마을 근처에 숨어 있다가 아주 재빠른 솜씨로 가축에게 덤벼드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예레미야 5:6; 호세아 13:7; 하박국 1:8) 사냥해 온 것을 하이에나나 재칼과 같은 썩은 고기를 먹는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표범은 자기보다 큰 포획물을 지상 9 내지 12미터 높이 정도의 갈라진 나뭇가지에 보관해 둔다. 하지만 어떻게 영양이나 키가 1.5미터나 되는 새끼 기린의 시체를 그렇게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가? 그것은 표범이 쉽게 밝혀 주지 않는 비밀이다. 그러나 참을성 있는 관찰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것은 순전히 야수적인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표범은 나뭇가지에 늘어뜨러져 있는 시체를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에 숨어서, 한가로이 아무도 모르게 즐기기를 좋아한다.

표범은 자극만 받지 않는다면 수줍고 소극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사람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 든다.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상실하고 식인 동물이 된 표범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표범은 인간에게 거의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치거나 궁지에 몰리면 표범은 자신의 적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표범 이야기」(The Leopard’s Tale)에서 조너선 스콧은 “성난 표범은 그야말로 포악의 화신이라서, ·⁠·⁠· 그 엄청난 힘을 전부 모아 번개 같은 속도로 단거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기술한다.

어미 표범

그러므로 표범이 자기 새끼를 좀처럼 눈에 안 띄게 기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미 표범은 갓난 새끼를 생후 두 달 동안 흔히 동굴 속에 숨겨 놓는다. 아비는 새끼를 기르는 데 동참하지 않지만, 어미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깨끗이 씻기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밀접한 유대를 형성한다. 때가 되면 어미는 한배에서 난 두세 마리의 새끼를 새집으로 옮겨 가는데, 아직 작은 것들은 입으로 물고 가고 좀 큰 것들은 단지 따라오게 한다.

어미 표범은 또한 새끼들이 비비와 같은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새끼들이 비비의 공격을 받으면, 어미는 자신이 위험하더라도 비비에게 돌진해서 새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어미는 또한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상당한 위험을 무릅쓴다. 보통 때는 소극적인 이 고양이과의 동물이 굶주린 새끼들에게 고기를 갖다 주기 위해, 나팔 소리와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코끼리 떼 사이를 통과해 간다.

흥미롭게도, 새끼 표범들은 얼마 동안은 독립하고자 하는 기질을 나타내지 않는다. 새끼들은 6개월 정도면 젖을 떼지만 한 살이 될 때까지는 직접 먹이 사냥을 하지 않는다. 수컷들은 두 살 반쯤 되어서야 비로소 다 자라 혼자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새끼 암컷들은 다 자라도 계속해서 어미의 서식지에서 함께 살지 모른다.

표범—마침내 평화?

그러나 그 귀여운 새끼들은 자라서 포식 동물이 된다. 따라서 예언자 이사야의 다음과 같은 말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가 어려워 보일지 모른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울 것이라].”—이사야 11:6.

표범을 길들이려는 최근의 노력은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시에우오케 비슬레티 반 데르 란과 그의 남편은 자기들 소유의 아프리카 농장에서 한배에서 난 새끼 표범들을 사육하였다. 이 새끼들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종종 손으로 주는 먹이를 받아 먹었다. 그러나 사실 그것들은 절대로 길들여지지는 않았다. 시에우오케 비슬레티는 이렇게 기술한다. “표범은 일단 다 자라면 제 갈 길로 간다. 사자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러나 표범은 언제나 당신을 알아보기는 하겠지만, 어떤 특정한 순간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한다.”

마침내, 다 자란 새끼 표범들이 계속 농장 주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자는 결정이 내려졌다. 친절한 인간들의 손에 사육되는 바람에 이 어린 표범들은 사냥도 하지 못하게 되지는 않았는가? 그렇지 않았다. 놓인 지 사흘도 못 되어, 수컷이 자신이 잡은 큰 영양 옆에 앉아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그렇지만, 표범을 길들이는 데 그렇게 제한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하였다고 해서 표범과 염소 사이의 평화에 대한 이사야의 영감받은 예언이 무효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개입에 의해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통치는 동물의 왕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 이상의 일을 할 것이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하였다. (이사야 11:1-9) 그러므로 심지어 인간들도 전쟁과 분열을 초래해 온 짐승 같은 행동을 버릴 것이다. 동시에 동물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태도 역시 변화될 것이다. 어떠한 짐승도 무자비한 살육의 희생물이 되는 일이 더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인간이 동물들의 서식지를 빼앗거나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파멸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계시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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