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유럽에서 위협받는 종교의 자유
최근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있은 한 기자 회견에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로마 가톨릭 학자인 마시모 인트로비녜는, 여러 나라에서 적대시하는 종파들의 명단 혹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였다. “위험한 종파”로 지목받은 조직들 가운데는 침례교, 불교, 가톨릭 카리스마파, 유대교 하시드파, 여호와의 증인, 퀘이커파, 기독교 여자 청년회가 포함되어 있다. 독일의 보고서에는 800개 단체가, 벨기에의 보고서에는 187개, 프랑스의 보고서에는 172개 단체가 언급되어 있다. 인트로비녜의 보고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는 “공립 학교에서 여러 해 동안 명예롭게 일해 온 교사들이 단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당해 왔다.” 컴퍼스 디렉트 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인트로비녜는 이단을 반대하는 운동에 대한 공적인 후원과 관련하여 우려를 표명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러한 운동이, 소수 종파에 관한 오도된 정보 그리고 흔히 완전히 거짓된 정보와 편협한 견해를 유포하는 일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은 무엇으로 보나 자명한 일이다.”
자동 창문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가 다가올 때 자동으로 닫히는 창문을 개발해 냈다. 그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체가 지나간 뒤에는 창문이 다시 열린다. 창문에 내장된 컴퓨터 프로그램 덕분에, 바깥쪽에 설치된 마이크는 그 밖에도 육중한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와 같은 다른 시끄러운 소리의 특정 주파수도 감지할 수 있다. 실험 결과는, 이러한 창문이 소음을 20데시벨이나 줄일 수 있음을 보여 주는데, 이 정도면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이렇게 언급한다. “이 장치의 한 가지 큰 장점은, 값비싼 냉방 시설을 할 필요 없이 건물의 방음과 환기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TV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만화와 비디오 게임은 6세에서 12세에 이르는 어린이들의 행동에 학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 아이들이 교실에서는 일 주일에 23시간밖에 보내지 않는 데 반해 TV를 보는 데는 38시간까지도 보내기 때문”이라고 멕시코의 신문 「엘 우니베르살」은 보도한다. 연구원 오마르 토레블랑카는, TV가 어린이들에게 특정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지만, 그 때 어린이는 그 태도가 좋은지 나쁜지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만일 아이가 만화나 영화에서 한 등장 인물이 묶여 있어서 결과가 만족스러운 경우를 본다면, 그 아이는 거의 틀림없이 이 행동을 흉내낼 것이다.” 토레블랑카의 조사를 통해, “아이들은 TV에서 날마다 배우는 것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적용하지 않는데, 그들이 학교 수업을 단순한 의무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점이 나타났다.
걸으면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
날마다 걸으면 수명이 상당히 연장될 수 있다고, 「아시아위크」지는 알려 준다. 12년에 걸친 한 연구에서는, 61세에서 81세 사이의 걸을 수 있는 남자로서 비흡연자들인 707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하루에 단지 3.2킬로미터(2마일)를—느긋한 속도로라도—걷는” 사람들은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하는 비율이 반으로 줄었다”고 그 보도는 지적한다. 걷지 않는 사람들은 하루에 적어도 2마일을 걷는 사람들보다 어떤 형태의 암으로든 죽을 가능성이 2.5배나 높았다. 「뉴잉글랜드 의학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는, 심지어 하루에 반 마일만 걸어도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전에는, 건강 관리 전문가들 가운데 그와 같이 강도 낮은 운동의 가치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제, 이 새로운 연구는 “노인들에게 걷도록 권하는 것이 그들의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음악은 어린이에게 유익하다
서너 살 된 아이에게 음악을 연주하도록 가르치면 아이가 추리하고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어빈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인 고든 쇼는 말한다. 이렇게 나이가 어릴 때는 뇌에 접합부가 쉽게 형성되며, 연구원들이 증명한 바에 따르면, 하루에 10분씩만 정기적으로 연습해도 “아이가 추리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9개월에 걸친 실험에서, 피아노 교습을 받은 아이들과 컴퓨터 교습을 받았거나 아무 훈련도 받지 않은 아이들의 그룹을 비교하였다.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지능 테스트 점수가 35퍼센트 향상된 반면, 나머지 두 그룹은 거의 혹은 전혀 향상되지 않았다고,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해변의 생태 환경
해변을 너무 깨끗하게 치우면 해변이 파괴될 수가 있는가? 사실이 그렇다고, 웨일스의 스완지 만에 관한 한 연구 결과는 알려 준다. 해변의 생명력이 유지되는 비결은 바로 해안선에 있는데, 해안선에는 매일 두 차례 만조 때마다 온갖 잡동사니가 쌓인다. 그 잡동사니 가운데는 나무, 유목(流木), 조류(藻類), 풀, 심지어는 동물의 시체도 포함될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해초와 뒤섞여 있다. 이 뒤섞인 물질은 아주 작은 무척추 동물의 서식지가 되며, 이 작은 무척추 동물은 초목의 분해 과정을 돕는다. 이렇게 분해된 물질은 바람과 물결을 타고 분산되어 모래의 결합 인자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해안선은 새들을 비롯하여 밭쥐, 생쥐, 산토끼 심지어는 여우와 같은 동물에게도 먹이를 제공한다. 자연 보호론자들은 바로 해안선에서 먹이를 얻는 새들인 섭금류가 감소되는 현상을 보고, 정기적으로 해변을 말끔하게 치우는 일이 해변 생태계의 미묘한 균형을 깨뜨린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해변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말끔한 해변을 원한다. 해변을 찾은 한 사람은 심지어 모래 속의 자갈까지 제거해 주기를 기대했다고, 런던의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전세계에서 먹는 음식의 양
전세계 인구가 매일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리스의 신문 「토 비마」는 하루의 소비량에 관해 놀라운 수치를 보도하였다. 세계적으로, 달걀 20억 개가 생산되고 소비되는데, 이것은 키프로스 섬 크기만한 오믈렛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다! 전세계 인구는 옥수수를 160만 톤이나 먹는다. 감자도 인기가 있어서, 72만 7000톤이나 먹는다! 쌀은 지상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주식인데, 하루에 150만 톤이 생산된다. 이 중에서 36만 5000톤은 중국인이 소비한다. 7000톤의 찻잎이 약 30억 잔의 차를 끓이는 데 사용된다. 세계의 특권층들은 2.7톤의 캐비아를 먹는 즐거움을 누린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하루에 4000칼로리를 섭취하는데—이에 비해 일일 권장량은 2500칼로리이며—반면에 아프리카에서는 하루 평균 섭취량이 겨우 1800칼로리이다.
쓸모 있는 뱀장어
일본에서는 뱀장어가 수질 검사에 사용되어 왔다고, 「데일리 요미우리」지는 보도한다. 5년 전에 히로시마 대학교의 남바 겐지 교수는 뱀장어가 수질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카드뮴이나 시안화물과 같이 해로운 물질은 뱀장어의 심장 박동을 늦추는 반면, 발암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뱀장어의 심박동수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이 특이한 감수성을 활용하는 기계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 기계 내부의 아크릴 관 안에는 뱀장어가 들어 있다. 물이 그 관 속으로 흐를 때, 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뱀장어의 심박동수가 측정되며,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무선 호출기로 기술자에게 전달된다. 이런 검사에 쓰이는 뱀장어는 특히 깨끗한 물에서 살던 것들을 선택하며,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뱀장어를 교체한다.
안전 벨트와 교통 사고 사망자
최근에 코스타리카 대법원의 헌법 재판부는 의무적인 안전 벨트 착용에 관한 법을 폐지하면서, 그 법이 개인의 자유에 대한 보장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티코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그 판결이 내려진 이래, 그 나라에서 안전 벨트를 사용하는 운전자의 비율은 87퍼센트에서 단지 44퍼센트로 하락한 반면, 사고와 그로 인한 사망자 수는 상승하였다. 코스타리카의 도로 안전 협회는 상해율을 줄이기 위해 비상 대책을 펴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승객들이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때는 그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동 지는 보도한다. 그 협회의 대표자인 만프레트 세르반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책임감 있는 운전자가 됨으로써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무척 애쓰고 있다.”
담배로 인한 사망
세계적으로 약 11억 명이 담배를 피운다고, 아시아 담배 통제 협의회의 주디스 매케이 교수는 말한다. 「영국 의학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보도된 바와 같이, 담배와 건강에 관한 세계 제10차 회의에서는 1990년에 담배와 관련된 사망자 수가 300만 명이나 되었다고 추산하였다. 그 사망자 수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1000만 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 지는, 앞으로 30년 동안에 흡연과 관련된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선진국에서 개발 도상국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전한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의료 통계학 교수인 리처드 피토의 말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