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9 6/8 24-27면
  •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이루기 어려운 꿈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이루기 어려운 꿈
  • 깨어라!—1999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종이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약속과 현실
  • 종이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
  • 우리가 나무를 다 죽이게 될 것인가?
  • 종이—용도가 다양한 제품!
    깨어라!—1986
  • 종이
    성경 통찰, 제2권
  • 사람들이 깨어 있도록 도와주는 나무!
    깨어라!—1990
  • 오리가미—종이 접기 예술
    깨어라!—2004
더 보기
깨어라!—1999
깨99 6/8 24-27면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이루기 어려운 꿈

이 기사의 최종 원고는 열한 장의 하드 카피로 즉 일반 종이로 인쇄되었습니다.a 편집 과정에서 이 원고는 스무 차례가량 다시 인쇄되었습니다. 결국, 이 원고는 세계 전역에 있는 약 80개 번역 팀에게 보내졌으며, 그 후 각 팀에서도 여섯 차례 정도 번역 원고를 인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보아, 이 기사를 위해 인쇄 작업 전까지 무려 5000장이 넘는 종이가 사용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컴퓨터 시대가 시작될 때 일부 사람들이 하였던 예측, 즉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이 등장할 때가 가까웠다는 말과는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저서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 ‘종이로 어떤 서류를 만드는 것은 전자식 워드 프로세싱(문서 작성) 기기들을 원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그 기기들을 사용하는 취지에 어긋난다’고 공언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1981년에 IBM(국제 사무 기기)사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선보이면서, 프린터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회사측에서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컴퓨터 모니터로 정보를 읽는 편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일부 사람들은 “종이가 필요 없는 낙원”이 올 것이라고, 즉 머지않아 종이는 박물관이나 먼지 쌓인 문서 보관소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였습니다.

종이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약속과 현실

하지만 실제로는,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을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되었던 바로 그 기기들이 우리를 종이더미 속에 더욱더 깊숙이 파묻히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전체 종이 소비량은 근년에 들어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IDC(인터내셔널 데이터사)의 분석가 스코트 맥크리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사무실을 자동화함으로써 달성한 일이란, 종이 사용량이 해마다 25퍼센트 이상 증가하게 해 놓았다는 것이다.” 개인용 컴퓨터, 프린터, 팩시밀리, 전자 우편, 복사기, 인터넷 등은 많은 사람들이 매일 다루는—그리고 인쇄하는—정보의 양을 엄청나게 증가시켰습니다. CAP 벤처사에 따르면, 1998년에 세계 전역에는 프린터가 2억 1800만 대, 팩시밀리가 6900만 대, 복합 사무기(프린터, 스캐너, 복사기가 일체로 된 기기)가 2200만 대, 스캐너가 1600만 대, 복사기가 1200만 대나 있었습니다.

토플러는 1990년에 발행한 저서 「권력 이동」(Powershift)에서, 한 해에 미국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양이 1조 3000억 장이라고 추산하였는데, 이것은 그랜드캐니언을 107번이나 도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 그 양은 더욱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무렵에는 미국에서 매일 6억 장에 가까운 양의 문서가 작성되고 있었는데, 이것은 길이가 270킬로미터에 달하는 서류 서랍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2000년이 밝아 오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정보를 종이로 주고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

전자 기기가 종이를 대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습니까? 국제 종이(International Paper)사에서는 대담하게 이러한 추측을 합니다. “사람들은 정보를 손가락 끝으로 쳐서 다루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손가락에 직접 쥐고 다루기를 원합니다. 만지고 접고 귀퉁이를 접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팩스로 주고받고 복사하고 참조하고 또 여백에다 낙서를 하거나 냉장고 문에다 자랑스럽게 붙여 놓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흠없이 화려한 색깔로 인쇄하기를 원합니다.”

종이에는 확실히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종이는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며 값싸고 내구성이 있으며 보관이나 재활용이 쉽습니다. 또한 이리저리 들춰 보기도 매우 쉽습니다. 따라서 어느 면을 읽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분량이 남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무용품 판매 회사 대표인 댄 콕스는 “사람들은 종이를 좋아한다. 종이를 손으로 느껴보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 도서·고문서·공문서 관리부의 기록 분석가인 제리 맬러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아 왔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그 많은 컴퓨터는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컴퓨터들이 모두 적어도 한 대 이상의 프린터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오래 된 습관은 고치기가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인쇄된 지면을 통해 읽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전자 문서나 전자 우편도 마우스를 한 번만 클릭하면 인쇄해서, 언제 어디에 있든지 편리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간편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장소가 많은데 인쇄물은 그런 장소에도—침대든 욕조든 해변이든 어디든지—가져갈 수 있습니다!

고려해 보아야 할 또 한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컴퓨터 덕분에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문 인쇄인들이나 만들 수 있었을 만한 문서들을 쉽사리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천연색 복사본, 원고, 그리고 보고서에서부터 삽화가 들어간 전시물에 이르기까지, 또한 차트, 그래프, 업무용 명함, 엽서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이든 조금만 노력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성능이 있다 보니 그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어집니다. 따라서 컴퓨터 사용자는 한 문서를 인쇄하고 나서, 글자체와 도안을 바꾸어 다시 인쇄해 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후로도 수정을 몇 차례 더 하게 될지 모르며, 그렇게 되면, 짐작할 수 있듯이 인쇄물의 양은 많아지게 됩니다!

인터넷 역시 사람들이 거의 무제한의 정보에 접할 수 있게 하여 이러한 상황에 일조해 왔습니다.b 인터넷 사용자들은 조사하여 찾은 내용을 하드 카피로 인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종이의 대량 소비가 뒤따르게 됩니다.

간과해서는 안 될 또 한 가지 사실은, 현재 범람하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기기들에는 더욱더 많은 안내서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컴퓨터가 널리 사용됨에 따라 그러한 안내서와 컴퓨터 잡지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화면으로, 특히 구형 모니터로 내용을 읽는 데는 그 나름의 단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컴퓨터 사용자들 가운데는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어쨌든, 훌륭한 화질을 보여 주려면, 구형 영상 표시 장치의 해상도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나아져야 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게는 종이 문서가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요긴하고 중요하게—훨씬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인쇄한 문서는, 사람이 한 일과 들인 노력을 만져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서 그것을 실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손에 쥘 수 있는 문서를 감독자나 고객에게 제시하면 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 큰 반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은, 많은 사람들은 정보를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을 갖는 것이 타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온갖 보완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간 동안 작업한 귀중한 내용이 전류의 급격한 변화나 디스크 파손 혹은 잘못된 키 조작 등으로 사라져 버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종이가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일부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이 200년에서 300년이나 되는 중성지에 비해, 전자 기록은 매우 짧은 기간밖에는 읽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전자 정보는 꽤 내구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폐기됨에 따라, 오래 된 컴퓨터 기록은 더더욱 읽기가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을 만들려는 꿈이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그때까지는, 마크 트웨인의 말을 빌리자면, 종이가 사라진다는 소식은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일 것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나무를 다 죽이게 될 것인가?

나무 한 그루로 얼마나 많은 종이를 만들 수 있습니까? 나무의 크기나 종류 그리고 종이의 종류나 무게 등 여러가지 변수가 관련되어 있지만, 시장에서 매매될 만한 크기의 펄프 제조용 나무 한 그루로 1만 2000장 정도의 표준 필기 용지나 인쇄 용지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막대한 종이 소비량을 보면 삼림 지대가 황폐되고 벌거숭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정말로 생태학적 위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제지업자들은 이 부면에서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먼저 상당량의 종이가—일부 국가에서는 무려 50퍼센트 정도가—제재업에서 생기는 쓸모 없는 나뭇조각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그런 나뭇조각은 결국 매립하는 수밖에 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는 것들입니다. 게다가 나뭇조각들은 썩으면서 메탄을 방출하는데, 이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관련이 있는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입니다. 따라서 제지업자들은 이러한 나뭇조각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환경 보호 단체들과 소비자 단체들에서는 제지업계가 오염을 일으키고 삼림을 잘못 관리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들은 제지 공정에서 사용하는 연료가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또한, 매립지에서 폐지가 썩으면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또 다른 가스가 발생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세계 환경 친화적 개발 기업 협의회’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도 필요한 양의 종이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나무는 다시 자랄 수 있으며, 종이는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삼림 관리, 펄프와 종이 생산, 종이 사용, 재활용, 에너지 회수, 최종 처리 등 종이와 관련된 순환 과정의 각 단계에서 산업계의 관행에 더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그 연구에서는 강조하였습니다. 제지업계에서는 환경에 무해하며 경제적으로도 타산이 맞는 펄프를 생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밀짚, 성장이 빠른 나무, 옥수수, 삼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대체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방안들이 어느 정도까지 이용될 것인지는—그리고 성과를 거둘 것인지는—두고 볼 일입니다.

[각주]

a 참조 자료와 삽화 지시 사항도 포함하여 인쇄.

b 본지 1997년 7월 22일호에 “인터넷—당신도 가입해야 하는가?”라는 표제하에 실린 일련의 기사 참조.

[27면 네모]

사무실에서 종이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 인쇄하는 양을 가능한 한 줄인다. 문서를 검토하고 변경하는 일은 화면상에서 한다. 하드 카피와 종이 원고의 작성량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 양이 많은 문서의 경우에는, 읽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글자체가 더 작은 것을 사용한다.

✔ 프린터를 켤 때나 문서를 인쇄할 때마다 프린터가 종이에 인쇄 성능을 시험하거나 표제면을 인쇄한다면, 이 기능을 정지시킨다.

✔ 폐지를 재활용한다.

✔ 한쪽 면만 인쇄한 종이는 재활용하기 전에 따로 두었다가, 나중에 초벌 원고를 인쇄하는 종이나 잘라서 쓰는 종이로 활용한다.

✔ 가능하다면 양면 인쇄나 양면 복사를 한다.

✔ 사무실 내에서 여럿이 함께 보아야 하는 문서라면, 각자에게 한 부씩 문서를 만들어 주기보다는 돌려서 보도록 노력한다.

✔ 팩스는 하드 카피가 필요 없도록 컴퓨터에서 직접 보낸다. 하드 카피를 사용해서 팩스를 보내야 한다면, 겉표지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종이를 절약한다.

✔ 불필요하게 전자 우편 내용을 인쇄하는 일을 피한다.

[24면 삽화]

종이가 필요 없는 사무실을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되었던 바로 그 기기들이 우리를 종이더미 속에 더욱더 깊숙이 파묻히게 만들었다고 일부 사람들은 주장한다

[26면 삽화]

어떤 경우에는, 인쇄한 종이가 컴퓨터 화면보다 사용하기가 더 편리하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