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레네
(Mitylene)
에게 해에서 소아시아 서부 해안 근해에 있는 섬 레스보스의 주요 도시. 기원 56년경에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앗소에서 배를 타고 미틸레네로 갔는데, 앗소는 미틸레네에서 북북서쪽으로 45킬로미터쯤 떨어진 소아시아 본토의 항구였다. (행 20:14) 바울이 육지에 내린 것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사실은, 그 배가 미틸레네에서 정박만 하였음을 의미할 수 있다. 아마도 항해에 필요한 북풍이 약해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튿날 배는 남남서쪽으로 키오스를 향해 항해를 계속하였다.—행 20:15.
미틸레네는 원래 레스보스의 동쪽 해안에 인접한 작은 섬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 도시는 성장하면서 레스보스와 둑길로 연결되어 해안을 따라 확장되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그 둑길의 북쪽과 남쪽에 항구가 각각 하나씩 생겼을 것이다. 이 도시는 문학의 중심지로, 그리고 건물들의 건축미로 명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