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행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살펴봄
선교인 한 사람이 대서양 횡단 여객선으로 그의 임명지를 향하고 있었다. 하루는 여객선의 기관사 한 사람이 그에게 가까이 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이 배안에 있는 다른 모든 손님들과 뚜렷이 다릅니다. 선생님을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 만든 것은 무엇입니까?』
그 기관사는 왜 그러한 질문을 하였겠는가? 그것은 그가 신체적으로 다르게 보였거나 그의 의복이 다르기 때문이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그는 다른 손님들과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른 점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그가 사도의 교훈을 순종하는 것이었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베드로 전 2:12.a
만일 당신이 그 배에 타고 있었다면 그 기관사가 당신에게도 가까이 와서 그러한 질문을 하였을 것인가? 이 기사를 읽는 헌신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름지기 이 점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상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행실이 그렇게 뚜렷하게 다르므로 우리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역시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가를 질문하도록 하게 해야 할 것이다.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도 그의 추종자들에게 관하여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이 낡은 세상을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기를 참으로 원하지도 않는가? 그렇다. 우리가 만일 이 세상을 떠나 버린다면 어떻게 이 천국의 기쁜 소식을 전파해야 할 우리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의 이름을 알게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악한 자들에게 경고할 수 있으며 선의자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도록 도아줄 수 있는가? 그뿐 아니라 우리가 만일 세속을 떠나 고립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선한 행실을 관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할수 있는가?—요한 17:16.
선한 행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살펴 본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음과 같은 법칙대로 매일 생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상점을 볼 때에나 여행을 할 때에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때에 우리는 어떠한 모독을 가져오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그들에게 천국의 기쁜 소식을 말해줌으로써 그들에게 선을 베풀도록 하여야 한다.—마태 7:12.
우리가 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가? 가정 부인들과 자녀들을 제외하고는 우리 대부분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두가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는 우리가 우리의 고용주와의 관계에 있어서 정직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지불하는 봉급에 해당하는 모든 가치의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의 행실에 있어서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동료 고용인들이 우리의 높은 원칙을 지키는 것을 끌어 내리게 하게 하여서는 안될 것이다.—에베소 5:3, 4; 베드로 전 4:3.
우리는 또한 우리가 항상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있는가를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다만 우리가 양심적으로 우리의 세금을 바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율법과 반대되지 않은 모든 「가이사」의 율법을 지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즉 수렵(狩獵)기라든가 교통규칙을 지키는 것등이 그러한 것이다.—마태 22:21.
물론 우리는 우리의 직계 가족안에서도 선한 행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성서는 남편과 아내 사이, 부모들과 자녀들 사이에 서로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이 명백히 나와있다. 그러한 계명은 우리가 서로 도와나가기 위하여 따르지 않으면 안될 교훈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 가정에서 사사롭게 행하는 행실은 언젠가 외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에베소 5:21–6:4.
우리가 만일 『혼합』된 가족 즉 어떠한 성원은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하였고 어떠한 성원은 헌신하지 않은 가족이거나 또는 심히 반대하는 가족인 경우에는 특히 우리의 행실을 잘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특별히 친절하고 사랑하고 오래 참고 절제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갈라디아 5:22, 23; 베드로 전 3:1-4.
그리스도인 회중 안에 있어서도 선한 행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살피는 일을 소홀히 하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결코 생각없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의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약한 사람들을 너머지게 할 것이다. 또한 야외 봉사에 있어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다만 우리가 성실과 기술과 열성을 나타내는 것만을 살필 것이 아니라 또한 우리는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안되며 훌륭한 그리스도인의 예의를 나타내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히브리 12:13.
우리가 선한 행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살피는 길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사도 「베드로」의 말을 적용시키는 것이 되는 것이다.—베드로 전 2:12.
[각주]
a 파수대(영) 1960년8월15일호, (일) 1960년10월15일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