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의 질문
● 왜 하나님의 종 삼손은 블레셋 성 가사에서 창녀의 집에 들어갔습니까?
삼손과 블레셋 성 가사의 창녀에 관한 기록은 이러합니다.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창녀, 공동번역]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라.]” (사사 16:1) 이 기록 어디에서도 삼손이 가사에 간 목적이 창녀를 보기 위함이었다고 암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는 그 성에 있는 동안 그 부류의 여자 한 사람을 식별하였고, 그가 적 블레셋 영토에 있었기 때문에 그날 밤 숙박을 위해 찾을 수 있었던 유일한 장소가 그 여자의 집이었던 것입니다. 그의 의도가 단지 잠잘 장소를 얻는 데 있었다는 사실은 계속되는 내용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삼손이 밤중까지 누웠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니라.” (사사 16:3) 이 기록에서 그가 밤중까지 그 여자와 함께 누웠었다고 하지 않았음에 유의하십시오.
그러나, 블레셋인들은 삼손이 돈을 주고 그 여자와 동침하였다고 판단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만일 그들의 판단이 그러하였다면, 그들은 당연히 아침에 그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었을 것입니다. 이 점 역시, 삼손이 가사의 성문을 빼어냄으로써 그 성을 무방비 상태가 되게 하여 그들과 대항하려는 삼손의 목적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 다니엘 12:1에서는 미가엘이 유래없는 환난의 때가 오기 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가엘은 이미 ‘일어났’습니까, 아니면 “큰 환난” 직전에 일어날 것입니까?
여러 가지로 보아 미가엘은 이미 ‘일어났’습니다.
다니엘 11장에는 북방 왕과 남방 왕에 관한 자세한 예언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예언이 다니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발전을 묘사하는 것임을 이해합니다.a 그리고 나서 12장이 시작됩니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라.]”—다니엘 12:1.
미가엘은 어떻게 ‘일어’났으며, 언제 그 일이 발생했습니까?
「다니엘」서에서는 권위 혹은 권세를 잡는 것을 ‘일어나는’ 것으로 여러 번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알렉산더 대왕이 권세를 얻는 데 관한 예언은 이러합니다. “장차 한 능력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다니엘 11:3; 다니엘 11:7, 21; 8:22, 23과 비교) 따라서, 미가엘이 ‘일어나’는 것은 그가 권세를 잡는 것, 혹은 통치를 시작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성서로부터 천사장 미가엘이라고 이해되고 있는 예수께서는 부활되신 후, “[그의] 원수 중에서 다스리”실 때가 오기까지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시 110:1, 2; 히브리 10:12, 13) 여호와의 증인들은 성서와 그 역사적 성취로부터 예수께서 ‘앉아 계신’ 기간이 기원 1914년 가을, 제일차 세계 대전의 격동중에 종결되었다는 점을 자주 지적해 왔습니다. 바로 그 때가 다니엘 12:1의 상반부에 언급된 바, 그가 “일어나서” 하늘에서의 왕국 통치권을 받아들일 때였던 것입니다.
그 귀절은 발생할 또 다른 일들을 계속 알려 줍니다.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이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마태 24:21에서 이것을 “큰 환난”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미가엘이 ‘일어날’ 동안, 나라들은 그분의 왕국 통치를 인정하고 그에게 순복할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기를 거절하고, 심지어 예수께서 ‘세상 나라’의 정당한 통치자이심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계시 11:17, 18) 나라들이 함께 뭉쳐 그분과 그분의 백성을 대항한다고 해서 미가엘로 하여금 그 통치권을 포기하게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그것을 견지해 오셨습니다. 나라들이 취한 행로의 결과로 그들에게는 재앙이 올 것입니다. 그들을 “큰 환난”의 돌발로 인도할 것이며, 거기에서 철장에 의해 질그릇이 부서지듯이 부서질 것입니다. (시 2:1, 2, 8, 9) 다행히도, 다니엘 12:1, 2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의 집단으로서 “환난”을 생존하여, 심지어 죽었던 의로운 자들도 일으킴을 받을 새로운 질서로 들어갈 것임을 알려 줍니다.—사도 24:15.
[각주]
a “당신의 뜻이 땅위에서 이루어지이다” (1958)(영문), 220-307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