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신체 기관—우리의 심장!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시 139:14) 시편 필자 ‘다윗’의 이러한 인식깊은 표현에 우리는 심금을 울리는 반응을 보여야 한다. 창조주께서는 참으로 경탄과 외경감을 자아내는 방법으로 우리의 몸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 ‘알렉시스 캐럴’은 그의 저서 「미지의 인간」(Man the Unknown)에서 우리의 동맥과 정맥을 도는 “생명의 강”인 피에 관해 이렇게 기술하였다. “그것은 각 세포로 적절한 양분을 운반한다. 동시에 그것은 살아 있는 조직들이 배출하는 노폐물을 나르는 주요 배설 기관으로 일한다. 그 속에는 또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기관들을 수리할 수 있는 화학 물질과 세포들이 들어 있다. 이러한 특성들은 참으로 비상한 것이다. 혈류는 그러한 놀라운 임무들을 수행하면서 마치도 급류에 떠다니는 진흙과 나무들의 도움으로 양 둑에 서 있는 집들을 수리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77-8면) 그렇다. 몸의 양분 공급과 오물 배설이 동일한 통로를 통해 돌보아지면서도 서로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그러면 이 생명의 강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흐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심장(心臟)이다!
실로 심장은 창조주의 지혜의 구현이다. 그것은 사람의 주먹 크기만한, 속이 빈 근육 기관이다. 남자의 것은 무게가 약 300‘그램’ 나가며 여자의 것은 약 250‘그램’ 나간다. 심장은 네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개는 오른쪽에 그리고 두개는 왼쪽에 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방에서 온 몸을 돌아온 피를 받는다. 그 방이 채워지면서 피는 아래 방으로 뿜어지며 거기서 폐로 보내진다. 일련의 판막들이 피가 앞으로 뿜어질 때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다. 폐 속에서 피는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고 동시에 필요한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인다. 폐에서 피는 왼쪽 위에 있는 방으로 흘러 들어가고, 거기에서 아래에 있는 방으로 뿜어지며 거기서 나와 온몸을 돌게 된다. 이렇게 하여 피는 몸의 모든 세포에 양분을 공급하면서 여러 가지 노폐물들을 제거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실상 두개의 ‘펌프’와 두개의 순환 계통이 있다. 다소 작은 오른쪽의 두 방은 폐 속의 피 순환을 돌보며, 구조상 더 크고 강한 왼쪽의 두 방은 몸 전체를 돌 피를 공급한다. 동맥, 정맥 및 모세 혈관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길이는 모두 합해 약 97,000‘킬로미터’나 된다고 한다.
구조적으로, 심장은 몸에서 가장 복잡하게 짜여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 이 독특한 근육은 심장이 다른 근육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두배나 힘든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보통 근육은 금새 지치지만, 심장 근육은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일한다. 그러나, 심장에게는 매 박동 후에 아주 짧은 휴식 시간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태어날 때 심장은 일분에 약 150회 박동하며, 성인이 되면서 일분에 약 72회로 떨어진다.a 약 70년의 생애 중에, 심장은 약 40억회나 박동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심장은 약 1억 7천 4백만 ‘리터’의 피를 뿜을 것이다. 심장은 우리가 활발한 운동을 할 때 두배나 빨리 박동할 것이며, 우리가 흥분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화를 낼 때 더 빠른 속도로 박동하여 우리로 “싸우거나 달아날” 준비를 하게 한다.
심장에 관한 매우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은 심장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공급한다는 것이다. 자율 신경계는 음식물을 소화시킬 준비를 하는 위의 교반 운동을 하게 하며 또한 몸의 노폐물이 앞으로 나가 마침내 배출되게 하는 장의 연동 운동을 하게 한다. 그러나 심장은 자체 ‘에너지’ 근원인 박동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언제나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아의 심장은 어떤 신경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전에 박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심장은 몸에서 떼어 냈을 때에도 계속 박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특히 심장이 피를 공급받을 경우 그러하다.
확실히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이런 기관은 좋은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 그것은 심장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심장에 적당한 양분을 공급하고 필요한 운동과 함께 필요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담배를 절대 피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인생의 좋은 것들을 즐기는 일에서 균형과 절도를 나타내야 한다.
심장은 그처럼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성서에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이제 살펴보겠지만, 성서는 문자적인 심장보다는 비유적인 의미를 더 강조한다.
[각주]
a 모든 포유 동물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법칙은 체구가 작을수록 심장 박동이 더 빠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작은 뒤쥐의 심장은 일분에 약 1,000회 박동하는데 반하여, 일부 고래의 심장은 일분에 약 15회 박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