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진행된 재해 구호 활동—형제 사랑을 나타내다

성경에서는 우리 시대에 전쟁과 지진과 전염병이 있을 것이며, 그 밖의 “두려운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누가복음 21:10, 11) 그 예언은 2022 봉사 연도에도 계속 성취되었습니다.a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여러 건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중앙아메리카, 필리핀, 아프리카 남동부에서는 강력한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습니까?

2022 봉사 연도에 여호와의 증인은 약 200건의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구호 활동에 사용한 비용은 미화로 거의 1200만 달러(약 160억 원)에 달합니다. 그중 두 가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여러분의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하다

2021년 8월 14일에 규모 7.2의 지진이 아이티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자매 2명과 형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지진으로 인해 신체적, 감정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스테판이라는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시 여기저기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이 넘게 매주 여러 건의 장례식이 있었죠.” 엘리에제르라는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형제 자매들이 집도 없고 옷이나 신발 같은 필수품도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달 동안 두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신속히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아이티 지부 사무실은 식품 53톤 이상과 천막, 방수포, 매트리스,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를 공급했습니다. 그에 더해 2022 봉사 연도 중에 100채가 넘는 집을 다시 짓거나 수리했습니다. 이러한 구호 활동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가 넘는 비용이 사용되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들은 구호 활동에 대해 매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로레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진 때문에 집이 완전히 무너졌고, 생계를 위해 하던 일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도 하나도 없었죠. 하지만 여호와의 조직이 우리에게 필요한 걸 다 마련해 주었어요.” 미쉐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진 때문에 저와 두 아들이 살던 집이 파괴되었어요. 도와 달라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조직을 통해 기도에 응답해 주셨어요. 지금 우리 가족은 아주 튼튼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거예요.”

당국에서도 우리의 구호 활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라질 지역의 행정 책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신속하게 도움을 베푸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당국에 깊은 존중심을 보여 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러분이 사랑에서 우러나와 행동하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아나가 말라위와 모잠비크를 강타하다

2022년 1월 24일에 열대성 폭풍 아나가 모잠비크를 강타한 뒤 서쪽에 있는 말라위로 향했습니다. 이 폭풍으로 인해 폭우가 내렸으며, 최대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다리가 휩쓸려 나갔으며 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 폭풍으로 말라위와 모잠비크에서 3만 명이 넘는 증인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호 활동에 참여한 찰스라는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이 큰 피해를 입고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형제들이 가지고 있던 얼마 되지 않는 식량과 농작물이 다 쓸려 가 버렸기 때문에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집을 잃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형제의 아내와 어린 두 딸이 구조 보트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폭풍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말라위 은찰로에 사는 셍게레도 형제 가족은 새벽 1시에 물이 무서울 정도로 세차게 흘러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두 개의 강이 범람한 것입니다! 셍게레도 형제는 가족을 데리고 대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은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홍수 때문에 얼마 안 있어 집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던 물건들은 파손되거나 떠내려갔습니다. 셍게레도 형제 가족은 왕국회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들은 온몸이 흠뻑 젖고 지쳤지만 무사히 왕국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말라위 지부와 모잠비크 지부는 신속하게 구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부에서는 순회 감독자들과 장로들이 피해를 입은 형제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영적, 감정적 지원을 베풀도록 했습니다. 또한 여러 재해 구호 위원회가 구호 활동을 감독하도록 마련했습니다. 이 위원회들은 형제들이 식량과 다른 필수품을 구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그러한 도움을 베푸는 데 3만 3000달러(약 4300만 원) 이상이 사용되었으며, 집을 수리하거나 다시 짓는 데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이 사용되었습니다.

재해 구호 위원회는 헌금을 지혜롭게 사용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특히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호 활동을 시작하고 7개월 사이에 말라위의 주식인 옥수숫가루의 가격이 70퍼센트 정도나 올랐습니다. 연료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형제들은 헌금을 절약하기 위해 식품과 건축 자재를 현지에서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비싼 운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많은 형제 자매들이 구호 활동을 통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잠비크에 사는 펠리스베르투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처럼 많은 걸 베푸는 조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건축 자재, 교통편, 건축 봉사자, 식품, 그리고 사랑 넘친 돌봄을 베풀어 주었죠. 이 구호 활동은 예수께서 요한복음 13:34, 35에서 말씀하신 형제 사랑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예입니다.” 말라위에 사는 과부인 에스터는 이번 폭풍으로 집이 파괴되었습니다. 에스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새로 집을 지을 돈이 없어서 막막했어요. 형제들이 와서 집을 지어 주었을 때 이미 낙원에 와 있는 느낌이었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신세계가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재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4:7, 8) 하지만 여러분의 관대한 헌금 덕분에 분명 여호와의 백성은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donate.jw.org에서 헌금을 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대한 지원에 대해 감사합니다.